고령층 겨울철 건강 위협하는 ‘한파’, 자녀의 안부전화로 안전 지킨다

매년 겨울이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한파는 고령층에게 심각한 건강 위협이 되고 있다. 갑작스러운 기온 변화는 면역력이 약한 어르신들에게 저체온증, 동상 등 한랭 질환 발병 가능성을 높이며, 때로는 생명까지 위협하는 요인이 된다. 특히 지리적으로 떨어져 사는 자녀들은 이러한 위험에 대해 직접적으로 인지하고 신속하게 대응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이에 기상청이 발 벗고 나서, 타지에 거주하는 자녀들이 부모님의 안전을 직접 챙길 수 있도록 돕는 ‘직접전달 서비스’를 선보이며 겨울철 고령층 보호에 나섰다.

기상청이 제공하는 직접전달 서비스는 기상청이 발표하는 한파 영향예보와 대응 요령을 타지에 살고 있는 자녀에게 직접 전달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메시지를 받은 자녀는 이를 바탕으로 어르신께 안부 전화를 걸어, 현재 계신 지역의 날씨 상황을 알리고 건강 상태를 확인하며 필요한 조치를 취하도록 안내한다. 예를 들어, 수원 지역에 내일 아침 최저 기온이 영하 12도 이하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될 경우, 기상청은 해당 지역의 한파 주의보를 발표하고 찬 공기로 인한 한랭 질환 발생 가능성을 알린다. 이와 함께 추위에 약한 어르신께는 실내에 머무르시고, 적정 실내 온도(18~20도)를 유지하도록 당부하는 메시지를 자녀에게 보낸다. 그러면 자녀는 이 정보를 받아 할머니, 할아버지께 전화드려 추운 날씨에 건강 관리를 잘하시도록 미리 당부하는 것이다.

이 서비스는 지난해 실제 활용 사례를 통해 그 효과를 입증했다. 서울에 거주하는 10대 신청자는 부산 지역의 한파 정보를 받아, 먼 지역의 날씨 변화를 알기 어려운 할머니께 전화하여 외출 자제와 건강 관리를 당부했다. 또한 강원도에 거주하는 40대 신청자는 창녕군의 한파 정보를 받아 급격히 추워진 날씨에 부모님의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필요시 자신의 일정을 조정하여 부모님을 모시고 병원 진료를 받는 등 적극적인 돌봄 활동을 펼쳤다.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지난해 서비스 이용자들은 95%의 높은 만족도를 보였으며, 98%는 전국민을 대상으로 서비스 확대가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이러한 설문조사 결과는 2024년 2월 4일부터 2월 16일까지 진행된 ’25년 서비스 설문조사’를 통해 확인되었다.

직접전달 서비스 신청은 11월 20일 목요일부터 12월 9일 화요일까지 진행된다. 신청은 QR코드 스캔 또는 제공된 링크를 통해 가능하다. 2025년 겨울, 즉 2025년 12월 15일부터 2026년 3월 31일까지 신청한 지역에 한파가 예상될 경우, 기상청은 매일 낮 12시에 신청자의 앱으로 직접 메시지를 발송할 예정이다. 기상청은 이번 서비스를 통해 한파로 인한 고령층의 건강 위협을 최소화하고, 소중한 가족의 안전을 더욱 촘촘하게 지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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