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년 묵은 부산항 북항 오염, 마침내 정화 사업 마무리… 해양 환경 개선 기대

부산항 북항이 150년간 쌓여온 오염 퇴적물 문제로부터 벗어났다. 해양수산부는 2021년부터 시작된 부산항 북항 오염 퇴적물 정화 사업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그동안 북항의 수질 개선과 미래 재개발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한 필수 과제로 인식되어 왔다.

그동안 부산항 북항은 해양오염퇴적물 분포 현황조사 결과, 정화복원지수(CIHC)가 기준치를 초과하는 등 해양 환경 악화 문제가 제기되어 왔다. 특히, CIHC 4 이상인 구간은 자연적인 자정 능력을 거의 상실하여 준설이나 피복과 같은 인위적인 조치가 없이는 회복이 어려운 심각한 상태로 분류된다. 이러한 상황은 북항을 단순한 항만 기능을 넘어 새로운 관광 명소로 발전시키려는 부산항 재개발 계획에 큰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우려를 낳았다.

이에 해양수산부는 354억 원의 예산을 투입하여 북항 내 항로와 재개발 예정 구역을 제외한 약 35만 6802㎡ 면적에서 오염 퇴적물 45만 3233㎥를 수거하고 처리하는 대규모 정화 작업을 진행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 2022년 실시된 중간 모니터링에서 오염도가 CIHC 4 이상이었던 구간이 2.5 수준으로 감소하는 등 뚜렷한 오염도 개선 효과를 확인했다. 이는 자연적인 자정 능력이 어느 정도 회복될 수 있는 수준으로, 북항의 해양 환경이 질적으로 향상되었음을 의미한다.

해양수산부는 이번 정화 사업이 부산항 북항의 해양 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더불어, 준공 이후에도 해저 퇴적물의 오염도 변화를 면밀히 파악하고 관리하기 위해 내년부터 3~5년간 사후 모니터링을 지속할 계획이다. 해양수산부 관계자는 이번 사업이 부산항이 가진 역사적, 경제적 위상에 걸맞은 깨끗하고 아름다운 명소로 거듭나는 데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라고 강조하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임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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