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질서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한국을 의장국으로 개최됩니다. 이번 정상회의는 ‘우리가 만들어가는 지속가능한 내일: 연결, 혁신, 번영’이라는 주제 아래, 변화하는 시대에 발맞춰 APEC의 기본 정신을 계승하고 미래 과제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며 아태지역의 공동번영을 향한 새로운 협력의 지평을 열어갈 것으로 기대됩니다.
APEC은 오늘날 세계 GDP의 60% 이상, 교역의 50% 이상을 차지하며 아태지역의 경제협력과 공동번영을 이끌어온 핵심 다자협력체입니다. 1989년 우리나라의 제안으로 시작된 APEC은 2005년 부산 정상회의 개최 등 지역 경제 통합과 디지털 전환 등 새로운 현안 논의에 적극 기여해 왔습니다.
20년 만에 다시 의장국을 맡은 한국은 자유무역의 후퇴, 공급망 분절, 국가 간 경쟁 심화 등 어려운 대외 여건 속에서도 APEC의 실질적인 역할을 새롭게 보여주고자 합니다. 경제 성장 경험을 바탕으로 발전 단계가 다른 회원국 간 입장을 조율하고 협력의 접점을 찾는 균형 잡힌 리더십을 발휘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한, 첨단 기술과 문화 혁신 역량, 그리고 여러 위기를 극복하며 다져온 회복탄력성은 국제사회의 소통과 협력 방향을 재조명하는 데 힘이 될 것입니다.
이번 정상회의의 핵심 메시지인 ‘우리가 만들어가는 지속가능한 내일’은 불확실한 시대 속에서도 APEC의 기본 정신과 가치를 이어가자는 의지를 담고 있습니다. 더 나아가 인공지능(AI)과 인구구조 변화와 같은 미래 과제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며 APEC의 협력 지평을 넓히는 데 기여할 것입니다.
그간 이어진 장관급 회의와 고위관리회의를 통해 회원국 간 이견에도 불구하고 호혜적 협력과 APEC의 중요성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되었습니다. 이번 정상회의에서 이러한 협력의 공감대가 다시 확인된다면, 2025 APEC 정상회의의 가장 큰 성과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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