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인재 부족, 기업이 직접 키운다…국내 1호 사내대학원 출범

첨단 산업계의 고질적인 석·박사급 인공지능(AI) 인재난을 해결하기 위해 기업이 직접 인재를 양성하는 새로운 모델이 등장했다. LG가 국내 최초로 교육부 인가를 받은 사내대학원 ‘LG AI대학원’을 설립하고 본격적인 인재 육성에 나선다. 이는 이론과 실무의 괴리를 줄여 산업 현장에 즉시 투입 가능한 핵심 인력을 확보하는 구조적 해결책이 된다.

LG AI대학원은 ‘첨단산업 인재혁신 특별법’에 따라 설립된 첫 사례다. 졸업 시 정규 대학원과 동등한 석·박사 학위를 인정받는다. AI학과 석사과정 25명, 박사과정 5명 정원으로 운영되며, 교육 목표는 도메인 지식과 AI 역량을 겸비한 최고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다. 산업 밀착형 실무 인재와 글로벌 기술 혁신을 선도할 연구 리더를 체계적으로 육성한다.

교육 과정은 철저히 실무 중심으로 설계됐다. 석사 과정은 1년 파견 교육을 통해 문제해결 역량을 기르고, 박사 과정은 3년 이상 산업 현장의 복잡한 문제를 해결하는 독창적 연구에 집중한다. 특히 박사 과정 졸업 요건으로 SCI급 논문 게재 또는 세계 정상급 학회 발표를 의무화해 연구의 질적 수준을 담보한다. 교수진 역시 학계 전문가와 LG AI연구원 소속 연구진이 함께 참여해 이론과 현장 경험을 융합한 교육을 제공한다.

LG AI대학원의 출범은 기업 주도의 고급 인재 양성 시스템이 본격화되는 신호탄이다. 이는 대학의 인재 배출 속도와 산업계의 수요 격차를 줄이고, 기업이 필요로 하는 맞춤형 역량을 갖춘 인재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든다. 정부는 이번 사례가 성공적인 선례로 확산되어 국내 첨단 산업의 AI 전환을 가속하고 국가 경쟁력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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