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건강생활

  • 고령층 문화 향유 기회 부족, ‘실버마이크’로 가을 정취 채운다

    사회 곳곳에서 고령층의 문화 향유 기회가 상대적으로 부족하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특히 문화 예술 활동 참여는 삶의 만족도를 높이고 사회적 고립감을 해소하는 중요한 요소임에도 불구하고, 접근성이나 참여 기회 측면에서 여전히 개선의 여지가 많다는 분석이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2025 문화가 있는 날 실버마이크 수도·강원권’ 사업이 고령층에게 다채로운 문화 경험을 제공하며 주목받고 있다.

    ‘실버마이크’는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이 포함된 주간에 도심 곳곳에서 열리는 거리 공연 프로그램이다. 이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주관하는 ‘문화예술 활동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고령층이 문화 예술을 더 쉽게 접하고 즐길 수 있도록 기획되었다. 이번 10월에는 ‘가을의 향기’라는 주제로, 깊어가는 계절의 감성과 정서를 담아내는 음악 무대가 시민들을 찾아갈 예정이다. 이는 단순히 공연을 관람하는 것을 넘어, 문화 활동을 통해 정서적 풍요로움을 느끼고 사회 구성원으로서 소속감을 고취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가을의 향기’ 주제의 공연은 고령층의 정서적 안정과 활력 증진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음악이라는 보편적인 언어를 통해 세대 간의 소통을 증진하고, 지역 사회에 활기를 불어넣는 긍정적인 파급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 ‘실버마이크’가 지속적으로 운영된다면, 고령층의 문화 예술 참여율을 높이고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 실질적인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궁극적으로는 건강하고 행복한 노년 문화를 조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

  • 대학생 연합 동아리, 한글날 맞아 우리말 바로 알리기 행사 개최… 외래어 남용 및 사투리 소외 문제 해결 나서

    2025년 10월 9일 목요일, 한글날을 맞아 대학생 연합 동아리 ‘우리말 가꿈이’가 올림픽공원 피크닉장에서 성대한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진행된 이번 행사는 우리말의 소중함을 되새기고 올바른 언어 사용 문화를 확산시키고자 마련되었으나, 일상 속 외래어의 무분별한 사용과 지역별 사투리에 대한 인식 부족이라는 두 가지 주요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적극적인 노력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행사는 잔디밭 위에 설치된 다양한 부스를 통해 진행되었으며, ‘우리말 겨루기’, ‘공공언어 개선 캠페인’, ‘사투리 퀴즈’, ‘사진 체험관’ 등 참여자들이 우리말을 쉽고 재미있게 배우고 친숙해질 수 있도록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었다. 특히 ‘사투리 어디까지 알아?’ 부스는 지역별 사투리의 다양성을 지도 위에 직접 적어보는 방식으로 진행되어, 참여자들에게 자신이 알고 있는 사투리 외에 다양한 지역의 사투리가 존재함을 인식시키는 기회를 제공했다. ‘재래기'(겉절이를 뜻하는 사투리)와 같이 익숙한 단어의 지역별 표현을 확인하고, 대전 지역에도 사투리가 있다는 사실을 처음 인지하는 등, 참여자들은 사투리에 대한 편견을 허물고 그 풍부함을 직접 경험할 수 있었다.

    또한, ‘열쇠고리랑 엽서랑’ 부스에서는 순우리말을 활용한 엽서 꾸미기 체험이 진행되었다. 참여자들은 마음에 드는 순우리말을 선택하여 캘리그라피처럼 엽서를 꾸미며 우리말의 아름다움을 다시 한번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우리말 겨루기’ 부스에서는 올바른 문장을 선택하는 게임을 통해 우리말 실력을 점검하고, 정답을 맞힐 경우 기념품을 제공하며 학습 동기를 부여했다. ‘우리말 가꿈이랑 친구맺자’ 부스에서는 한글의 근본적인 의미를 탐구하는 시간을 가졌는데, ‘한글’에서 ‘한’이 ‘크고 으뜸 되는’ 뜻을 가진다는 사실을 퀴즈를 통해 배우며, 단순히 글자를 아는 것을 넘어 그 안에 담긴 깊은 의미까지 이해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사랑하자 공공언어’ 부스는 일상에서 무심코 사용하는 외래어를 우리말로 바꾸는 연습을 통해 공공언어 개선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나 해 줘’를 ‘누리소통망에 나 언급해 줘’로 바꾸는 연습처럼, 언뜻 어렵게 느껴졌던 외래어 대체 작업은 참여자들에게 우리말 사용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각인시켰다. 이와 같은 프로그램들은 단순히 우리말을 지키자는 구호를 넘어, 외래어 사용에 익숙해진 현대 사회의 언어 습관을 되돌아보고 개선하려는 적극적인 노력으로 평가된다.

    이번 행사는 2025년 10월 9일 한글날 당일에만 국한되지 않고, 10월 한 달간 전국 22곳의 국어문화원에서 우리말 가꿈이 기념행사가 이어질 예정이며, 다양한 형태의 체험 및 홍보 부스가 운영될 전망이다. 비록 행사 장소 및 날짜는 변동될 수 있으므로 사전 확인이 권장되지만, 이러한 전국적인 움직임은 우리말을 아끼고 보존하려는 20대 청년들의 노력이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우리말 가꿈이’의 노력은 우리 사회 전반에 걸쳐 올바른 언어 사용 문화가 정착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행사에 참여한 참가자들은 “생각보다 훨씬 자유롭고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되었으며, 예상보다 더 다양한 연령대의 사람들이 참여하기 좋은 행사”였다고 평가했다. 올림픽공원이라는 접근성 좋은 장소에 행사가 마련되어, 행사 참여 후 가볍게 공원을 둘러볼 수 있다는 점도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했다. 이러한 행사를 통해 우리말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나아가 올바른 언어생활 습관을 형성하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 ‘아빠 없는 육아’의 그늘, ‘100인의 아빠단’으로 해결되나?

    우리 사회에서 ‘아빠 육아’는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어가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많은 아빠들은 아이와 어떻게 놀아주고 교육해야 할지 막막함을 느끼며 깊은 고민에 빠져 있다. 이러한 상황은 아이들의 발달에까지 영향을 미치며, 전반적인 육아 문화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고 있다. 특히, 최근 ‘100인의 아빠단’에 선정되지 못한 아빠들의 아쉬움 섞인 목소리는 이러한 문제점을 더욱 명확히 드러낸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국가가 인정한 아빠 육아 커뮤니티인 ‘100인의 아빠단’은 아빠들의 육아 고민을 해결하고 건강한 육아 문화를 확산하는 중요한 솔루션으로 주목받고 있다. 보건복지부 위탁으로 인구보건복지협회가 운영하는 ‘100인의 아빠단’은 2025년 5월, 15기 전국 발대식을 시작으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로 15년째를 맞이한 이 커뮤니티는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대표 아빠 육아 공동체로서 자리매김했다.

    ‘100인의 아빠단’은 단순한 정보 공유를 넘어선다. 오프라인에서는 공동체 육아를 통해 아버지들이 육아에 대한 고민과 공감을 함께 나누며 ‘함께 육아’ 문화를 조성한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놀이, 교육, 건강, 일상, 관계 등 다양한 분야의 멘토들이 매주 과제를 제시하며, 아빠들의 ‘무엇을 해야 할까?’라는 고민을 해소하고 육아 참여를 적극적으로 독려한다. 이는 2011년, 남성 육아 참여 활성화라는 큰 목표 아래 ‘함께 육아’ 분위기 확산을 위해 시작되었던 사업의 연장선상에 있다. 당시 ‘마더 하세요(마음을 더하세요)’ 캠페인을 통해 육아 비법 전수, 아빠 리포터 활동, 소소한 일상 공유 등 다양한 방식으로 아빠들의 육아 참여를 유도했던 노력은 ‘바깥아빠, 바깥남편’이라는 표현이 쓰였던 시대에서 현재의 변화를 이끌어낸 동력이 되었다.

    특히 2019년부터 전국 17개 시도에서 지자체 및 지역별 지회와 연계하여 대규모로 운영되기 시작하면서 ‘100인의 아빠단’은 전국적인 확산세를 보였다. 실제 육아를 전담하는 우수 아버지들이 멘토로 합류하고, 2024년부터는 5명의 육아 전문가 멘토가 참여하며 전문성을 더욱 강화했다. 2025년 15기 활동을 앞두고는 아빠들의 오랜 바람이었던 초등학교 2학년(만 8세)까지 활동 가능 연령을 확장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

    이러한 노력은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인구보건복지협회에 따르면, ‘100인의 아빠단’ 모집 인원은 2019년 1700명 모집에 1574명이 선발되었으나, 5년 후인 2024년에는 총 2023명이 선발되며 모집 인원을 훌쩍 넘기는 인기를 누렸다. 서울지회의 경우, 100명 모집에 257명이 지원하며 2.5: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러한 수치는 아빠들의 육아 참여 의지가 얼마나 높아졌는지를 방증한다.

    실제로 2023년 보건복지부 아동종합실태조사 결과에서도 아버지가 양육에 참여할수록 아이들의 인지, 언어, 사회성 발달이 증가한다는 사실이 명확하게 나타났다. 즉, 이제 아버지의 육아 참여는 아이의 발달을 촉진하는 당연한 요소로 인식되고 있다. ‘100인의 아빠단’은 바로 이러한 시대적 흐름 속에서 아빠들이 구체적으로 어떻게 아이들과 상호작용해야 할지에 대한 실질적인 해답을 제시하며, 대한민국 아버지들의 가족을 위한 노력과 권리를 당당하게 실현하도록 돕고 있다. 설령 ‘100인의 아빠단’에 최종 선정되지 못했더라도, 시작된 놀이 과제에 참여하며 전국 아빠들과 네트워킹을 이루고 아빠들의 세상에 함께하는 것은 분명 의미 있는 경험이 될 것이다.

    ◆ 김기탁 가치자람 아빠육아문화연구소장, 저출산고령화사회위원회 자문위원

    김기탁 소장은 가치자람사회적협동조합에서 아빠육아문화연구소장으로 근무하며, 저출산고령화위원회 자문위원으로도 활동 중이다. 그는 보건복지부 ‘100인의 아빠단’ 활동을 통해 세 아이와 소통하는 아빠로 성장했으며, 아빠 육아와 남성 육아 휴직 인식 문화 확산을 위해 힘쓰고 있다.

  • 조선왕릉, ‘체험형 문화행사’로 깊이 있는 탐방의 장을 열다

    조선왕릉이 단순한 유적지를 넘어, 방문객들에게 깊이 있는 경험과 교육적 가치를 제공하는 복합 문화 공간으로 변화하고 있다. 「조선왕릉대탐미(朝鮮王陵大耽美)」라는 이름으로 2025년 5월부터 10월까지 진행되는 일련의 행사들은 이러한 변화를 여실히 보여준다. 그러나 이러한 행사가 기획되기까지, 많은 사람들이 조선왕릉을 어렵고 딱딱한 역사 유적으로만 인식하며 직접적인 체험의 기회를 놓치고 있었다는 문제점이 존재한다. 이러한 인식을 개선하고, 다양한 연령층이 조선왕릉의 가치를 쉽고 재미있게 경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다각적인 노력이 현재 진행 중이다.

    앞서 제기된 조선왕릉에 대한 접근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조선왕릉대탐미」는 총 8개의 왕릉을 중심으로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매달 새로운 테마와 체험 방향을 제시하며, 방문객의 취향과 동반자에 따라 맞춤형 선택이 가능하도록 구성된 점이 특징이다. 예를 들어, 개인 방문객이나 혼자만의 시간을 즐기고 싶은 이들을 위해 ‘태강릉-왕릉산책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다. 이 프로그램은 언제 어디서나 홀로 참여 가능하며, 특히 10월 25일에는 퀴즈를 풀며 산책하는 <왕릉산책:특별 회차>가 개최될 예정이다.

    또한, 이번 행사는 전반적으로 전문 해설사 없이도 조선왕릉을 깊이 탐구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했다. 태릉과 강릉에서는 홍살문과 정자각을 중심으로 QR코드가 설치되어 있어, 이를 스캔하면 음성으로 관련 정보를 제공한다. 이 음성 가이드는 어렵지 않게 구성되어 있어 누구나 쉽게 청취하며 왕릉의 역사와 구조를 이해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정자각에 대한 설명과 함께 제례가 드리는 장소로서의 의미, 그리고 표석 등을 통해 조선 왕실 문화를 배우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

    이러한 체험형 프로그램은 특히 어린 자녀를 동반한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태릉·강릉 모두 휠체어 및 유모차 대여가 가능하며, 특히 유모차는 24개월 미만 영아까지 대여가 가능하여 어린 자녀가 있는 가족의 방문 부담을 크게 줄였다. <왕릉산책> 프로그램은 야외에서 놀듯이 학습하며 가족과 함께 추억을 쌓기에도 이상적인 기회를 제공한다. 더불어 ‘음악과 함께하는 조선왕릉 이야기길’과 같은 프로그램은 초등학교 4학년 이상 학생들을 대상으로 음악회, 만들기 체험 등을 포함하고 있어 학습과 재미를 동시에 추구할 수 있다.

    또한, ‘청소년 자녀’를 둔 가족들을 위한 맞춤형 행사도 마련되어 있다. 10월 4일 열리는 <의릉 토크콘서트>나 10월 11일 헌인릉에서 진행되는 창작뮤지컬 <드오:태종을 부르다> 등은 청소년들의 역사적 흥미를 유발하고 문화적 경험을 풍부하게 할 것이다. 모든 행사 예약은 국가유산청 국능유적본부 누리집을 통해 통합 예약 시스템으로 간편하게 진행할 수 있다.

    결론적으로, 「조선왕릉대탐미」 행사는 조선왕릉에 대한 기존의 딱딱한 인식을 개선하고, 누구나 쉽게 다가가 조선의 아름다움과 역사를 체험할 수 있는 새로운 장을 열고 있다. 특히 10월 말까지 진행되는 만큼, 자녀와 함께 방문하여 뜻깊은 체험을 하고 왕릉 산책을 즐기며 조선 시대로 시간 여행을 떠나는 듯한 의미 있는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다채로운 문화 행사를 통해 조선왕릉은 단순한 유적지를 넘어, 교육과 여가를 아우르는 살아있는 문화유산으로서 그 가치를 더욱 확고히 할 것이다.

  • 늘어나는 호흡기 감염병, ‘기본 예방수칙’ 소홀이 원인인가

    최근 호흡기 감염병의 확산세가 심상치 않다. 바이러스의 계절적 특성을 고려하더라도, 일상생활에서 지켜져야 할 기본적인 예방수칙들이 제대로 이행되지 않고 있는 것이 감염병 확산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시민들의 건강을 위협하는 호흡기 감염병의 근본적인 확산 고리를 끊기 위해서는 개인위생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해지고 있다.

    호흡기 감염병의 확산을 막기 위한 가장 기본적인 해결책은 바로 ‘기침예절’과 ‘올바른 손씻기’ 실천이다.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는 휴지나 옷소매 등으로 입과 코를 가리는 것을 생활화해야 하며, 외출 후나 식사 전후에는 흐르는 물에 비누로 30초 이상 꼼꼼하게 손을 씻어야 한다. 또한, 실내 공기의 질을 유지하기 위한 ‘실내 환기’ 역시 필수적이다. 주기적인 환기를 통해 바이러스의 밀도를 낮추는 것이 감염병 예방에 효과적이다.

    만약 호흡기 감염병 의심 증상이 나타날 경우에는 즉시 가까운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증상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일상생활을 지속하는 것은 자신뿐만 아니라 타인에게까지 감염을 확산시키는 행위가 될 수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환자들이 신속하게 의료기관을 찾을 수 있도록 ‘문 여는 병원 찾기’ 서비스 또한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 ☎129번으로 전화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이러한 기본적인 예방수칙들이 철저히 지켜진다면, 호흡기 감염병의 확산세를 효과적으로 억제하고 시민들의 건강을 보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개인의 작은 실천 하나하나가 모여 지역사회 전체의 감염병 위험을 낮추는 강력한 방어선이 될 수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한다.

  • 우리말의 중요성 퇴색 우려… 대학생 연합 동아리, 한글날 기념행사로 ‘한글 지키기’ 나서

    한글날을 맞아 대학생 연합 동아리 <우리말 가꿈이>가 2025년 10월 9일, 서울 올림픽공원 피크닉장에서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하지만 행사 현장에서 드러난 대학생들의 우리말에 대한 인식 수준은 앞으로 우리말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한 깊은 고민을 던져주었다. 과거와 달리 일상생활에서 외래어나 줄임말 사용이 당연시되면서, 정작 우리말의 본질적인 의미와 아름다움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는 젊은 세대가 늘어나고 있다는 점이 행사의 배경에 깔린 문제점으로 지적된다.

    이러한 문제의식 속에서 <우리말 가꿈이>는 한글날을 단순한 기념일을 넘어 우리말의 소중함을 되새기고 올바른 사용 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한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행사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진행되었으며, 잔디밭 위에 설치된 부스에서는 ‘우리말 겨루기’, ‘공공언어 개선 캠페인’, ‘사투리 퀴즈’, ‘사진 체험관’ 등 우리말을 쉽고 재미있게 배우고 친해질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이 제공되었다.

    특히 ‘사투리 어디까지 알아?’ 부스에서는 지역별 사투리의 다양성을 체험하며 우리말의 풍성함을 느낄 수 있었고, ‘열쇠고리랑 엽서랑’ 부스에서는 마음에 드는 순우리말을 골라 엽서를 꾸미는 활동을 통해 아름다운 우리말을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우리말 겨루기’ 부스에서는 올바른 문장 선택 게임을 통해 우리말 실력을 점검했으며, ‘우리말 가꿈이랑 친구 맺자’ 부스에서는 한글 자체의 의미를 탐구하는 시간을 가졌다. ‘사랑하자 공공언어’ 부스에서는 무심코 사용하던 외래어를 우리말로 바꾸는 연습을 하며 일상 속 언어 사용 습관을 돌아보게 했다.

    참여자들은 운영 부스에서 카탈로그를 받아 총 5개의 도장을 모으면 파우치를 증정받는 이벤트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모든 프로그램을 즐겼다. 이러한 프로그램들은 단순히 퀴즈를 맞히는 것을 넘어, 참여자들이 우리말의 의미와 가치를 스스로 발견하고 체득하도록 유도했다.

    이번 행사를 통해 젊은 세대가 우리말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일상생활에서 올바른 우리말 사용을 실천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전국 22곳의 국어문화원에서도 한 달간 다양한 형태의 기념행사가 열릴 예정이어서, 더욱 많은 사람들이 우리말의 소중함을 느끼고 보존하려는 노력을 이어갈 수 있을 전망이다. <우리말 가꿈이>와 같은 대학생들의 적극적인 활동은 우리말을 아끼고 보존하려는 20대들의 노력이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주며, 앞으로도 우리말이 더욱 풍요롭게 발전해 나갈 수 있다는 희망을 시사한다.

  • 건국대, 인문학·공연시설 조성 위한 80억 기금 약정식 개최

    건국대학교가 인문학 및 공연시설 확충을 위한 중요한 발걸음을 내딛었다. 최근 건국대학교는 인문학관 강의동 1층 로비에서 ‘영산 김정옥 이사장 인문학-공연시설 조성기금 약정식’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영산 김정옥 이사장은 인문학 발전과 문화예술 향유 기회 확대를 위해 80억 원이라는 거액의 발전기금을 약정했다.

    이번 기금 약정은 건국대학교가 직면한 특정 문제, 즉 인문학 연구 및 교육 환경의 질적 향상과 더불어 교내 문화예술 향유 공간의 확충 필요성에 대한 답변으로 해석된다. 기존의 인문학 관련 시설들이 점차 노후화되거나 교육적, 문화적 요구를 충분히 수용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이러한 대규모 기금 확보는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낼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K-CUBE’라는 새로운 공간의 개소와 맞물려, 단순한 시설 개선을 넘어 인문학의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하려는 대학의 의지가 엿보인다.

    이번 약정으로 확보된 80억 원의 기금은 건국대학교 내에 인문학 연구 및 교육을 위한 공간과 더불어 공연을 포함한 다양한 문화 예술 활동을 지원할 수 있는 시설 조성에 사용될 예정이다. 이는 학생들의 학문적 깊이를 더하는 동시에, 풍부한 문화적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대학 공동체 전체의 문화적 역량을 강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정옥 이사장의 통 큰 기부는 건국대학교가 미래 사회가 요구하는 창의적 인재 양성에 더욱 집중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 주었다. 향후 이 기금을 통해 조성될 새로운 인문학 및 공연 시설은 학생들과 교직원뿐만 아니라 지역사회의 문화적 구심점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되며, 건국대학교가 인문학 강국으로 발돋움하는 데 중요한 동력이 될 것이다.

  • 일상에 지친 시민들을 위한 도심 속 예술 쉼터, 국립극단의 ‘한낮의 명동극’

    바쁜 일상에 쫓겨 문화생활과는 거리가 멀었던 시민들에게 도심 한복판에서 예술을 만날 기회가 열렸다. 국립극단은 8월 20일부터 10월 29일까지 매주 수요일 정오, 명동예술극장 야외마당에서 ‘한낮의 명동극’이라는 이름으로 거리예술 공연을 선보이며 시민들에게 특별한 문화적 휴식을 제공한다. 이는 극장 방문의 문턱을 낮추고 예술을 시민들의 삶 속으로 자연스럽게 스며들게 하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이번 ‘한낮의 명동극’은 서커스, 인형극, 마임, 연희 등 다양한 장르의 경계를 넘나드는 다채로운 공연으로 구성되어 남녀노소 누구나 무료로 즐길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1950년 창단 이후 우리나라 연극계를 대표해 온 국립극단은 올해 ‘365일 열려있는 극장’을 표방하며 ‘한낮의 명동극’ 외에도 다양한 무료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화요일 오후 7시 30분에는 ‘명동人문학’ 강연 프로그램을, 매월 넷째 주 토요일 오전 11시에는 명동예술극장의 역사와 연극 제작 과정을 살펴볼 수 있는 ‘백스테이지 투어’를 운영하며 시민들의 문화 향유 기회를 넓히고 있다.

    특히 지난 8월 27일, ‘문화가 있는 날’에 진행된 인형극 <곁에서> 공연 현장은 이러한 국립극단의 노력을 실감하게 했다. 공연 시작 안내 방송이 울려 퍼지자 명동 거리를 걷던 시민들의 발걸음이 멈췄고, 호기심 어린 눈빛으로 무대를 향하던 이들은 이내 이야기에 몰입했다. 무대 위 단 한 명의 연주자와 가야금 선율, 그리고 다양한 소품만으로도 야외마당은 작은 극장으로 변모했다. 그림을 그리거나 가위로 가야금 현을 자르는 등 과감한 연출은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냈으며, 연주자가 관객에게 말을 걸고 배역을 부여하며 참여를 유도하는 등 무대와 객석의 경계가 허물어지는 경험을 선사했다. 이는 단순한 수동적 관람을 넘어 공연의 일부가 되는, 일상 속 짧지만 강렬한 예술 경험으로 관객들에게 특별한 기억을 남겼다. 아이들과 함께 명동을 찾았다가 우연히 공연을 관람하게 된 한 관객은 “예상치 못한 선물을 받은 기분”이라며 만족감을 표했다.

    ‘한낮의 명동극’은 국민이 일상에서 문화를 쉽게 접할 수 있도록 매월 마지막 수요일에 제정된 ‘문화가 있는 날’의 취지와도 맥을 같이 한다. 거리예술 공연은 극장의 문턱을 낮추고 관객층을 확대하는 데 큰 의미를 지닌다. 시간을 내 극장을 찾기 어려웠던 직장인, 관광객, 혹은 우연히 길을 지나던 시민까지 모두 관객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예술이 삶 속에 자연스럽게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돕는다. 공연 시간은 작품별로 약 20~40분으로 구성되어 점심시간을 알차게 활용하기에도 좋다. 별도의 예매 없이 누구나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으며, 공연 중 폭우가 예보될 경우에는 공연 중단 또는 취소가 될 수 있다.

    국립극단은 이처럼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예술을 만날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통해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남은 일정 중 ‘문화가 있는 날’에 만날 수 있는 공연은 9월 24일과 10월 29일이며, 명동을 방문하기 어렵다면 ‘지역문화통합정보시스템’ 누리집에서 전국 각지의 문화공간에서 제공하는 ‘문화가 있는 날’ 혜택을 확인할 수도 있다. 할인 혜택, 국·공립시설의 무료 및 연장개방 정보, 도서관의 ‘두배로 대출’ 등 다양한 항목별 정보 제공은 개개인의 상황에 맞는 문화생활 계획을 세우는 데 도움을 줄 것이다. 매월 마지막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을 100% 즐길 콘텐츠를 찾고 있다면 가까운 문화 현장을 찾아보는 것은 어떨까. 바쁜 현대사회를 살아가다가 만나는 작은 무대는 분명 일상 속 소중한 쉼표가 되어줄 것이다.

  • ‘바깥 아빠’의 시대는 갔다, 15년 역사 ‘100인의 아빠단’이 이끄는 대한민국 아빠 육아 문화의 진화

    과거 ‘바깥 아빠’, ‘바깥 남편’으로 불리며 육아에서 소외되었던 아버지들의 역할이 변화하고 있다. 맞벌이 부부가 보편화되고, 자녀와의 유대감 형성이 중요해짐에 따라 아버지의 적극적인 육아 참여는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었다. 하지만 여전히 많은 아빠들이 ‘어떻게 놀아주고 교육해야 아이들에게 더 좋은 효과가 있을지’에 대한 고민을 안고 있다. 이러한 현실 속에서 국가의 인정을 받은 아빠 육아 커뮤니티인 “100인의 아빠단”은 대한민국 아빠 육아 문화의 선두 주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100인의 아빠단”은 보건복지부 위탁으로 인구보건복지협회에서 운영하는 대표적인 아빠 육아 커뮤니티다. 올해로 15기를 맞이한 이 커뮤니티는 2025년 5월 전국적인 발대식을 통해 그 활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현 시대 아버지의 육아 참여는 단순히 가족을 위한 노력을 넘어, 당당한 아빠로서의 권리이자 의무로 인식되고 있다.

    “100인의 아빠단”의 시작은 2011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남성 육아 참여를 활성화하고 ‘함께 육아’ 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해 보건복지부 주관으로 육아에 관심 있는 초보 아빠 100명이 모여 용산 전쟁기념관에서 발대식을 가진 것이 그 시작이었다. 1기 활동 당시에는 ‘마더 하세요(마음을 더하세요)’ 캠페인을 통해 가사, 육아, 놀이, 요리, 건강 관련 육아 비법을 배우고, 아빠 리포터로서 가족의 즐거움을 알리며, 가정의 소소한 일상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공유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아빠들의 육아 참여를 독려했다. 당시에는 육아 참여가 어려운 아버지를 ‘바깥 아빠’, ‘바깥 남편’이라고 표현했지만, 1기 아버지들의 용기 있는 참여 덕분에 15년이 지난 지금 아빠 육아 문화의 변화는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

    “100인의 아빠단”은 끊임없는 변화와 발전을 거듭해왔다. 2019년부터는 전국 100명이라는 틀을 넘어, 전국 각 지방자치단체 및 인구보건복지협회 지역별 지회와 연계하여 서울부터 제주까지 17개 시도에서 직접 100명씩 모집하는 시스템을 도입했다. 이를 통해 총 1700명이 활동하는 규모로 확대되었으며, 각 지자체별 ‘아빠단’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멘토진 역시 실제 육아를 전담하고 있는 우수 아버지들이 합류하며 더욱 전문화되었고, 2024년부터는 육아 전문가 멘토 5명이 합류하여 커뮤니티의 전문성을 한층 더 높였다.

    특히 2025년 15기 활동을 앞두고 주목할 만한 변화가 있었다. 기존 보건복지부 사업의 특성상 초등학교 입학 시 활동이 어려워 아쉬움을 표했던 아빠들이 많았지만, 올해부터는 활동 연령이 초등 2학년(만 8세)까지 확장되면서 아빠들의 환호성이 이어졌다. 이러한 변화는 아빠 육아 참여가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방증이다.

    인구보건복지협회의 발표에 따르면, 2019년 17개 지자체로 확대되었을 당시 1700명 모집에 1574명이 선발되었으나, 5년이 지난 2024년에는 총 2023명이 선발되며 모집 인원을 훌쩍 넘어섰다. 이는 대도시 지역의 저출생 문제 해결에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인구보건복지협회 대구경북지회는 올해 대구 지역 신청자가 140명에 달해 작년보다 활동이 더욱 왕성해지고 있다고 전했으며, 서울지회는 100명 모집에 257명이 신청하여 2.5:1의 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실제로 아빠의 육아 참여는 자녀의 발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2023년 보건복지부 아동종합실태조사에 따르면, 0~5세 아동의 경우 아버지가 양육에 참여할수록 인지, 언어, 사회성 등의 발달 수준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제 아버지들은 단순히 아이를 돌보는 것을 넘어, 아이의 발달 성장을 촉진시키기 위해 적극적으로 양육에 참여하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많은 아빠들이 구체적인 육아 방법에 대한 고민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아빠들에게 전문가와 육아 달인 선배 아빠들이 함께하는 국가가 인정한 아빠 육아 커뮤니티 “100인의 아빠단”은 더 나은 육아 효과를 위한 최적의 솔루션으로 추천된다. 4월 30일부터 첫 놀이 과제가 시작되었으며, 선발되지 못한 아빠들도 과제에 참여하며 전국에 있는 아빠들과 네트워킹을 이루고 아빠들의 세상에 함께할 수 있다. 현 시대 아버지의 육아 참여는 대한민국에서 당당한 아빠로서 가족을 위해 노력하는 아름다운 모습이자 권리이다.

    * 김기탁 가치자람 아빠육아문화연구소장, 저출산고령화사회위원회 자문위원은 보건복지부 100인의 아빠단 활동을 통해 세 아이와 소통하는 아빠로 성장했으며, 아빠 육아와 남성 육아휴직 인식 문화 확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 우리말 소외 현상, 대학생들의 ‘한글날’ 축제가 해법 될까?

    점점 더 많은 외래어와 줄임말이 일상 속에서 사용되면서 우리말 사용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특히 젊은 세대 사이에서 우리말의 정확한 의미와 가치를 간과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으며, 이는 언어의 풍요로움과 문화적 정체성 약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러한 문제의식 속에서 2025년 10월 9일, 대학생 연합 동아리 <우리말 가꿈이>는 올림픽공원 피크닉장에서 한글날을 기념하는 특별한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우리말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올바른 사용 문화를 확산시키려는 노력이 담긴 자리였다.

    이번 한글날 기념행사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올림픽공원 피크닉장에서 펼쳐졌으며, 잔디밭 위에 설치된 다양한 부스를 통해 참가자들이 우리말을 배우고 즐길 수 있도록 구성되었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우리말 겨루기’, ‘공공언어 개선 캠페인’, ‘사투리 퀴즈’, ‘사진 체험관’ 등이 마련되었는데, 이는 참가자들이 우리말과 더욱 친숙해지고 그 소중함을 알아갈 기회를 제공했다. 행사에 참여한 이들은 운영 부스에서 카탈로그를 받아 5개의 도장을 모으면 파우치를 선물로 받는 방식으로 모든 프로그램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되었다.

    이날 행사에서 가장 눈길을 끈 것은 <사투리 어디까지 알아?> 부스였다. 참가자들은 우리나라 지도 위에 자신이 알고 있는 사투리나 고향 사투리를 직접 적어보는 활동을 통해 지역별 사투리의 다채로움을 실감할 수 있었다. 겉절이를 뜻하는 ‘재래기’와 같이 익숙한 단어부터 대전에도 사투리가 있다는 사실을 새롭게 알게 된 참가자들까지, 다양한 사투리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유익한 시간이었다. 또한, <열쇠고리랑 엽서랑> 부스에서는 마음에 드는 순우리말을 골라 캘리그라피처럼 엽서를 꾸미는 활동을 통해 아름다운 우리말의 가치를 되새기는 기회를 가졌다.

    <우리말 겨루기> 부스에서는 올바른 문장을 고르는 게임을 진행하며, 참가자들이 몇 번의 실패에도 불구하고 정답을 맞힐 때까지 기회를 제공하여 아이들도 부담 없이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정답을 맞힌 참가자에게는 우리말 가꿈이 전용 물티슈를 증정하며 성취감을 더했다. <우리말 가꿈이랑 친구 맺자> 부스에서는 “한글에서 ‘한’은 무엇을 의미할까?”와 같은 질문을 통해 한글 자체의 의미를 되짚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참가자들은 ‘크고 으뜸 되는’이라는 정답을 맞히며, 어릴 때부터 사용해왔던 한글의 깊은 뜻을 뒤늦게나마 깨닫고 반성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사랑하자 공공언어> 부스에서는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나 해 줘’를 우리말로 바꾸는 등의 실제 생활과 밀접하게 관련된 퀴즈를 풀며, 우리가 얼마나 무심코 외래어를 사용하고 있는지 인지하게 되었다. 참가자들은 ‘누리소통망’, ‘언급’과 같은 우리말 표현을 익히며 일상에서 외래어 사용을 줄이기로 약속하는 등 공공언어 개선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 모든 부스를 완료한 참가자들은 도장 5개를 모아 파우치를 선물로 받으며 행사를 마무리했다.

    이번 행사는 단순히 젊은 층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다양한 연령대의 사람들이 함께 참여하며 우리말의 소중함을 공유할 수 있는 자리였다. 올림픽공원이라는 접근성 좋은 장소에 마련된 행사는 참가자들이 행사를 마친 후 가볍게 공원을 둘러보기에도 좋았다. <우리말 가꿈이>의 노력 덕분에 20대 젊은이들 사이에서 한글을 아끼고 보존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하다는 사실은 많은 이들에게 위로와 격려가 되었다. 뿐만 아니라, 10월 한 달간 전국 22곳의 국어문화원에서 국어문화원 및 우리말 가꿈이 기념행사가 이어질 예정이며, 다양한 체험과 홍보 부스가 운영될 전망이다. 이러한 전국적인 행사를 통해 우리말을 올바르게 사용하고 지키는 문화가 더욱 확산되기를 기대하며, 내년에 다시 돌아올 한글날을 기다리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