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건강생활

  • 지방 소멸 위기, 지역 주도 관광 활성화로 돌파구 찾는다

    지방 소멸 위기가 관광 분야의 최대 화두로 떠오르면서, 지역 고유의 자원을 활용한 새로운 관광 콘텐츠 개발과 지속 가능한 관광으로의 도약을 위한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지역 곳곳에서는 매력적인 행사가 열리고 있으며, 특히 ‘2025 지역주도형 관광서비스 경쟁력 강화 사업’은 지역 스스로 문제를 발굴하고 해결하며 관광 서비스 품질을 향상시키는 데 집중하고 있다. 이는 중앙 주도의 일률적인 접근 방식에서 벗어나 현장 중심의 체계로 전환하려는 노력의 일환이다.

    이 사업의 핵심은 지역의 관광 서비스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과제를 발굴하고, 이를 개선하여 우수 사례로 확산시키는 데 있다. 대표적인 예로 영덕문화관광재단이 주관하는 ‘블루로드로 다시 오게’ 사업을 들 수 있다. 대형 산불 참사 이후 감소한 외지 관광객을 다시 영덕 블루로드로 유인하기 위해 기획된 이 사업은 액티비티 체험과 웰니스 체험이라는 두 가지 테마 코스를 제공한다. 블루로드 트레킹, 서핑, 맨발 걷기 체험 등 맞춤형 관광 요소를 통해 가성비 높은 여행 경험을 제공하며 지역 관광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완주문화재단 또한 스쳐 가는 관광지가 아닌, 지역의 일상과 문화를 깊이 경험할 수 있는 머무는 관광 자원으로 전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역 먹거리와 마을 이야기를 다룬 미식 체험형 프로그램을 준비 중이며, 이를 통해 지역 고유의 매력을 부각시키고자 한다. 영덕군과 완주군을 포함한 총 6곳의 지역(군산문화관광재단, 강원관광재단, 영덕문화관광재단, 완주문화재단, 대구문화예술진흥원, 경주화백컨벤션뷰로)이 ‘2025 지역주도형 관광서비스 경쟁력 강화 사업’ 공모에 선정되어 각 지역의 특색을 살린 새로운 관광 방식을 설계하고 있다.

    특히 군산에서는 ‘2025년 지역주도형 관광서비스 경쟁력 강화 사업’의 일환으로 군산항 여객터미널이 새로운 문화공간으로 재탄생했다. 옛 군산항 여객터미널 폐쇄 이후 20년 만에 부활한 ‘군산항 1981 여객터미널’은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 휴식, 문화의 거점이자 군산의 복고적 매력을 강화한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되었다. 지난 30일 진행된 개관 행사에는 많은 시민과 관광객이 참여하여 옛 여객터미널의 추억을 공유하고 새로운 공간을 만끽했다. 1층은 옛 여객터미널의 모습을 최대한 재현했으며, 2층에는 휴식 공간과 독립영화 상영관, 대관 회의실 등이 마련되어 관광객들에게 편의를 제공한다. 옥상 공간에서는 군산 내항과 동백대교를 조망하며 개관 행사가 진행되었고, 옛 어부의 일상을 담은 연극과 노래, 희망 종이비행기 날리기, 미션 스탬프 투어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펼쳐졌다.

    이처럼 지역 주도로 새롭게 태어난 군산항 여객터미널은 군산 시민에게는 추억의 장소이자 새로운 문화공간으로, 관광객에게는 항구의 매력을 알리고 지역의 정체성을 되살리는 핵심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대한민국 곳곳에서 지역 고유의 색깔을 담은 매력적인 공간과 체험으로 변화된 관광 서비스를 직접 경험하며 지방 소멸 위기에 대응하는 지역 주도형 관광 활성화의 성공적인 사례들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민주화운동 기념관, 6·3항쟁 주역들의 역사 자료 품는다

    민주화운동기념관이 개관 이후 첫 단체 사료 기증식을 개최하며 1964년 ‘6·3항쟁’의 생생한 역사를 기록한 귀중한 자료들을 확보했다. 이번 기증은 민주주의의 근간을 이루는 역사적 사건들을 보존하고 미래 세대에 전승하려는 의미 있는 발걸음이다. ‘6·3동지회’가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에 기증한 자료들은 당시의 치열했던 민주화 운동의 현장을 생생하게 증언하고 있다.

    이번 사료 기증은 민주화운동기념관의 역사적 가치를 더욱 높이는 계기가 되었다. ‘6·3동지회’ 회원들은 1964년 박정희 정권의 굴욕적인 한일회담에 반대하며 대학생을 중심으로 벌어졌던 대규모 시위의 주역들이다. 이들이 직접 보존해 온 자료들은 당시의 청년 세대가 독재에 맞서 민주주의를 외쳤던 시대의 흔적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기증된 자료에는 △6·3동지회 현판 2점 △결성 당시 제작된 깃발과 태극기 △기념전시용 액자 △6·3동지회 발행 간행물 등 총 100여 점이 포함되어 있다.

    기증식에서 ‘6·3동지회’ 송수일 회장은 “당시의 젊은 세대가 목숨 걸고 지켜낸 민주주의의 씨앗이 오늘의 대한민국을 만들었다”며 “이 기록이 후세에 올바르게 전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이재오 이사장은 “기념관 개관 첫해, 첫 단체 기증이라는 점에서 역사적 의미가 깊다”며 “기증해 주신 소중한 자료는 민주화운동의 공적 아카이브로 영구 보존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단순히 자료의 보존을 넘어, 민주화운동의 역사적 가치를 재조명하고 교육적으로 활용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준다.

    이번에 기증된 자료들은 앞으로 민주화운동기념관의 전시, 연구, 교육에 폭넓게 활용될 예정이다. 특히, 기증식 이후 공개된 ‘보이는 수장고’에서의 ‘6·3동지회 기증사료전’ 특별 전시는 일반 관람객들에게 6·3항쟁의 역사와 의미를 쉽게 전달하며 재인식의 계기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보이는 수장고’는 민주화운동기념관의 수집, 보존, 관리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는 프로그램으로, 앞으로도 다양한 단체들과의 지속적인 협력 관계 구축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6·3항쟁은 1964년 3월 24일부터 1965년 8월 말까지 전국 대학생, 중고생 등 연인원 350만 명이 참여한 강력한 투쟁으로, 박정희 정권이 비상계엄을 선포하고 학원과 언론 통제를 강화했던 역사적 사건이다. 이번 기증을 통해 이러한 역사적 사건들이 후대에 올바르게 기억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었다.

  • 중학교 학부모의 ‘미지수’된 자녀 학교생활, ‘나이스 학부모서비스’로 해결

    사춘기에 접어든 중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들은 자녀의 학교생활에 대한 정보를 얻는 데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 초등학교 시절과 달리 교과 수업뿐만 아니라 다양한 학교 활동에 대한 정보를 담임 선생님 한 명을 통해 파악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봉사활동이나 수행 평가 등 구체적인 활동 역시 자녀가 먼저 말해주지 않으면 알 길이 없어 학부모들의 답답함을 가중시키고 있다. 이러한 학부모들의 궁금증을 해소하고 자녀의 학교생활을 투명하게 확인할 수 있도록 돕는 서비스가 바로 ‘나이스 학부모서비스(parents.neis.go.kr)’이다.

    이 서비스는 학부모들이 자녀의 학교생활 전반을 쉽고 명확하게 파악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나이스 학부모서비스에 접속하면 자녀가 재학 중인 학교 정보는 물론, 자녀수업, 자녀생활, 자녀평가, 자녀지원 등 다양한 메뉴를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자녀생활’ 메뉴를 통해 학교생활 기록부를 열람할 수 있으며, 그동안 파악하기 어려웠던 봉사활동 실적까지 확인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학부모 A씨는 이 서비스를 통해 자녀가 연간 20시간 봉사활동 목표 달성을 위해 7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2학기에 추가 봉사활동을 진행하여 목표를 달성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자유학기제를 보낸 1학기 동안 자녀가 학교생활을 얼마나 충실히 이행했는지 ‘학교생활 통지표’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는 학기 종료 시 별도의 통지표를 받기 어려운 중학교의 특성상 학부모들이 자녀의 학교생활을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을 준다.

    나이스 학부모서비스는 이 외에도 자녀의 초등학교 시절부터의 건강 기록 및 예방접종 현황을 확인할 수 있으며, 출결신고서 및 교외학습신청서 작성 기능도 제공한다. 학부모 B씨는 10월에 예정된 자녀의 중간고사 이후 가족 여행을 계획하며, 나이스 학부모서비스를 통해 간편하게 교외학습신청서를 작성하는 등 학사 관련 업무를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었다. 자녀와의 소통이 점점 어려워지는 시기에, 나이스 학부모서비스는 학부모들이 자녀의 학업 및 학교생활에 대한 정보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자녀의 독립적인 성장을 지원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는 필수적인 도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 도로 위 질서 파괴 행위, 교통법규 위반 집중 단속으로 안전 확보 나선다

    도로 위에서 흔히 목격되는 꼬리물기, 새치기 유턴, 끼어들기 등 교통법규를 무시하는 운전 행태는 운전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할 뿐만 아니라, 잠재적인 사고 위험으로 이어져 심장을 두근거리게 만든다. 특히 가수원네거리와 같은 지역에서는 이러한 ‘5대 반칙 운전’이 빈번하게 발생하여 도로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최근 한 운전자는 유턴 구간에서 앞 차량의 새치기 유턴으로 인해 접촉 사고를 겪을 뻔했으며, 동승했던 아이는 충격을 호소하기도 했다. 또한, 교차로에서 앞차가 무리하게 신호에 걸려 정지선을 넘는 바람에 다른 방향에서 오는 차량들의 원성을 사는 경우도 발생했다. 이러한 상황은 운전자들 간의 불신을 야기하고 도로 이용의 불편을 초래한다.

    이에 경찰청은 9월부터 5대 반칙 운전에 대한 집중 단속을 실시하며 도로 질서 확립에 나섰다. 지난 7월과 8월 동안 경찰청은 비긴급 구급차의 교통법규 위반, 새치기 유턴, 끼어들기, 꼬리물기, 12인승 이하 승합차의 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 위반 등 5대 반칙 운전에 대해 집중 홍보 및 계도 기간을 가졌다.

    구체적으로, 비긴급 구급차의 교통법규 위반은 응급의료법 위반으로 형사 입건될 수 있으며, 의료용으로 사용했더라도 긴급성이 인정되지 않으면 도로교통법 위반으로 단속된다. 응급환자 이송, 혈액 및 장기 운반 등 긴급한 상황이 인정되거나 <긴급 이송 확인서>를 제시하면 단속 대상에서 제외된다. 해당 위반 시 범칙금 7만 원 또는 1년 이하 징역 또는 1천만 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될 수 있다.

    새치기 유턴은 유턴 구역에서 회전하더라도 선행 차량의 유턴을 방해하면 유턴 방법 위반으로 단속되며, 승용차 기준 범칙금 6만 원과 벌점 15점이 부과된다. 끼어들기 역시 법규를 지키며 정지하거나 서행하는 차량 행렬 사이로 무단으로 끼어들 경우 단속되며, 점선 차로 표시 구간에서도 가능하다. 승용차 기준 범칙금 3만 원과 벌점 10점이 부과된다.

    교차로 꼬리물기는 녹색 신호일지라도 교차로에 진입한 후 신호 시간 내에 통과하지 못해 다른 방향 교통을 방해하는 경우로, 교차로 통행 방법 위반으로 단속된다. 교차로 전방 상황을 파악하고 통과가 어렵다고 판단될 경우 무리하게 진입해서는 안 된다. 현장 단속 시 범칙금 4만 원과 벌점 10점이, CCTV 적발 시 과태료 7만 원이 부과된다.

    마지막으로, 12인승 이하 승합차의 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 위반은 승차 인원 6명 이상을 준수하지 않고 버스전용차로를 이용할 경우 단속된다. 6명 미만 탑승 시에는 지정차로를 이용해야 하며, 고속도로 과태료 6만 원과 벌점 30점, 일반도로는 4만 원과 벌점 10점이 부과된다.

    이러한 5대 반칙 운전은 CCTV, 무인장비, 암행순찰차, 현장 단속, 공익신고 등 다양한 방식으로 집중 단속되고 있다. 경찰청은 “국민 불편을 만들고 공동체 신뢰를 깨는 작은 일탈 행위부터 지켜나간다면 큰 범죄와 사고를 막을 수 있다”며, 교통 질서 확립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편, 최근에는 제동 장치가 없는 픽시 자전거를 타는 청소년들의 사고 소식도 잇따르고 있다. 픽시 자전거는 법률상 차에 해당하며, 「도로교통법」 제48조 제1항에 따라 제동 장치를 정확하게 조작하고 운전해야 할 의무가 있다. 이러한 규정을 위반할 경우 즉결심판 대상이 되며, 18세 미만 아동의 경우 부모에게 통보 및 경고 조치가 이루어진다. 반복적인 경고에도 불구하고 부모의 적절한 조치가 없을 시에는 「아동복지법」상 아동 학대 방임 행위로 보호자가 처벌받을 수도 있다. 경찰청은 청소년 안전 확보를 위해 부모와 학교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하고 있다.

    결론적으로, 운전자는 물론 모든 도로 이용자는 안전 운전 의무를 다하고 교통법규를 준수해야 한다. 브레이크가 있는 안전한 자전거를 이용하고 헬멧 착용 및 안전 수칙을 익히는 것처럼, 차량 운전자 역시 5대 반칙 운전 등 교통 질서 확립을 위해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이러한 노력을 통해 도로 위 모든 이용자의 안전을 확보하고 무사고 운전 문화를 정착시켜 나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 사춘기 자녀의 학교생활, ‘나이스 학부모서비스’로 궁금증 해소 가능

    중학교 자녀를 둔 학부모라면 누구나 겪는 학교생활에 대한 막연한 궁금증과 소통의 어려움이 존재한다. 특히 사춘기에 접어든 자녀는 입을 닫기 마련이라, 학부모 입장에서는 자녀의 학교생활 전반에 대한 정보를 파악하기 어렵다는 문제에 직면한다. 초등학교와 달리 담임 선생님이 모든 것을 관리하지 않기에, 봉사활동 실적이나 수행 평가 등 학교생활의 구체적인 을 알기란 더욱 쉽지 않다. 이러한 학부모들의 고민을 해결해 줄 솔루션으로 ‘나이스 학부모서비스(parents.neis.go.kr)’가 주목받고 있다.

    나이스 학부모서비스는 학부모들이 겪는 이러한 정보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마련된 온라인 시스템이다. 이 누리집에 접속하면 자녀가 재학 중인 학교 정보는 물론, 자녀의 수업, 생활, 평가, 지원 등 다양한 메뉴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자녀생활’ 메뉴에서는 그동안 파악하기 어려웠던 학교생활 기록을 열람할 수 있으며, 봉사활동 실적 또한 상세하게 확인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연간 20시간 봉사활동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몇 시간이 남았는지, 혹은 이미 목표를 초과 달성했는지 등을 명확히 알 수 있다. 더불어 자유학기제 기간 동안의 학교생활 충실도를 파악할 수 있는 학교생활 통지표 역시 나이스 학부모서비스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는 학부모들이 자녀의 학업 및 학교생활 전반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하고, 혹시 놓치는 부분은 없는지 점검하는 데 큰 도움을 준다.

    이뿐만 아니라 나이스 학부모서비스는 자녀의 초등학교 시절 건강 기록 및 예방접종 현황 확인, 출결신고서 작성, 교외학습신청서 제출 등 학부모가 학교생활과 관련하여 필요로 하는 다양한 행정 업무를 처리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이는 학부모들이 학교와의 소통 창구를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자녀의 학교생활에 보다 능동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 과거에는 자녀와의 대화 단절로 인한 어려움, 혹은 자녀의 시험 성적에 대한 걱정으로 인해 답답함을 느꼈던 학부모들이 나이스 학부모서비스를 통해 이러한 문제들을 상당 부분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궁극적으로 나이스 학부모서비스는 학부모와 학교 간의 투명한 정보 공유를 통해 자녀의 행복하고 건강한 학교생활을 지원하는 중요한 도구로 자리매김할 것이다.

  • 우리말의 위기와 도전, 젊음으로 답하다: 대학생 연합 동아리의 한글날 행사 분석

    최근 우리말이 외래어의 범람 속에서 그 본연의 의미와 가치를 잃어가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러한 시대적 배경 속에서 2025년 10월 9일(목), 한글날을 맞아 대학생 연합 동아리 <우리말 가꿈이>가 한자리에 모여 우리말의 소중함을 되새기는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서울 올림픽공원 피크닉장에서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진행되었으며, 우리말을 제대로 알아가고 친숙해질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채워졌다.

    이번 행사가 열린 배경에는 우리말 사용의 심각한 문제점이 자리하고 있다. 일상생활에서 외래어 사용이 너무나 자연스러워져 우리말의 존재감마저 희미해지고 있다는 점은 안타까운 현실이다. <우리말 가꿈이>는 이러한 공공언어의 위기를 인지하고, 젊은 세대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우리말을 보존하고 발전시키고자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 잔디밭 위에 설치된 다양한 부스들은 우리말에 대한 관심을 고취시키고, 쉽고 재미있는 방식으로 우리말을 접할 기회를 제공했다.

    행사의 주요 프로그램은 우리말 겨루기, 공공언어 개선 캠페인, 사투리 퀴즈, 사진 체험관 등으로 구성되었다. 특히 <사투리 어디까지 알아?> 부스에서는 지역별 사투리의 다양성을 지도에 직접 적어보며 흥미롭게 알아가는 시간을 가졌다. ‘재래기’와 같이 지역 특색을 담은 단어들을 통해 몰랐던 사투리의 존재를 인지하고, 그 안에 담긴 지역 문화의 풍성함을 느낄 수 있었다. 더불어 <열쇠고리랑 엽서랑> 부스에서는 순우리말의 아름다움을 캘리그라피로 표현하며 엽서를 꾸미는 체험을 통해 우리말의 깊이 있는 의미를 되새겼다.

    <우리말 겨루기> 부스에서는 올바른 문장을 고르는 게임을 통해 맞춤법과 문장 사용 능력을 향상시키는 기회를 제공했다. 정답을 맞히면 우리말 가꿈이 전용 물티슈를 증정하는 등 참여를 독려했다. <우리말 가꿈이랑 친구맺자> 부스에서는 한글의 근본적인 의미, 예를 들어 ‘한’이 ‘크고 으뜸 되는’ 것을 뜻한다는 사실을 배우며 한글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갖게 되었다. <사랑하자 공공언어> 부스에서는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나 해 줘’와 같은 일상적인 표현을 우리말로 바꾸는 퀴즈를 통해 외래어 사용의 습관성을 인지하고, ‘누리소통망’, ‘언급’과 같은 우리말 대체어를 배우며 공공언어 개선의 중요성을 깨닫게 되었다.

    이번 <우리말 가꿈이>의 한글날 기념행사는 단순한 오락적 성격을 넘어, 우리말의 현실적인 위기를 진단하고 이에 대한 젊은 세대의 적극적인 대처 방안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 행사에 참여한 사람들은 5개의 도장을 모으면 파우치를 선물로 받는 방식으로 모든 프로그램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이러한 노력은 결국 우리말을 더 깊이 이해하고, 일상에서 올바르게 사용하려는 의지를 고취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행사가 올림픽공원이라는 접근성 좋은 장소에서 열린 덕분에, 참여자들은 행사를 즐긴 후 주변을 둘러보며 가을날의 여유를 만끽할 수 있었다. <우리말 가꿈이>와 같은 대학생들의 헌신적인 노력은 한글을 아끼고 보존하려는 젊은 세대의 열정을 보여주며, 우리말의 미래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을 제시한다. 이러한 활동이 전국 22곳의 국어문화원에서 10월 한 달간 이어질 예정이라는 점은 더욱 고무적이다. <우리말 가꿈이>는 앞으로도 우리말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지키는 문화가 사회 전반에 자리 잡기를 바라며, 내년 한글날을 다시 기다리고 있다.

  • 민원 응대 오류, ‘말’ 너머 ‘이해하려는 태도’ 부재에서 비롯된 소통의 틈

    많은 국민들이 관공서를 방문하는 이유는 급하거나 필요한 서류가 있어 도움을 받고자 함이다. 그러나 생소한 서류들과 복잡한 절차 속에서 민원인들은 담당 공무원의 친절하고 명확한 안내를 기대한다. 하지만 이러한 기대에도 불구하고, 때로는 담당 공무원과 민원인 사이에 ‘말’로는 설명되지 않는 소통의 오류가 발생하며 문제 상황을 야기한다. 충주시 주덕읍 행정복지센터 김윤서 주무관은 이러한 민원 창구에서의 소통 부재 경험을 통해 ‘이해하려는 태도’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최근 김 주무관은 민원 업무를 처리하며 마치 ‘고요 속의 외침’ 게임을 하는 듯한 상황을 자주 겪는다고 토로했다. 시끄러운 음악 속에서 상대방의 입 모양만을 보고 말을 유추해야 하는 게임처럼, 민원 창구에서도 명확하게 말을 전하려 노력하지만 때로는 예상치 못한 왜곡으로 이어지거나 전혀 다른 의미로 전달되는 경우가 발생한다는 것이다. 김 주무관은 이러한 현상이 민원인과 담당 공무원 모두에게 ‘의미’로 닿지 못하고 흩어지는 경험으로 이어진다고 설명한다.

    특히 ‘가족관계등록 신고의 날’이었던 어느 날, 사망신고와 관련하여 상속 관련 서류 발급을 돕던 김 주무관은 민원인에게 인감증명서 발급을 위해서는 위임자의 자필 위임장과 위임자의 신분증이 필요하다고 안내했다. 하지만 민원인은 이 안내가 제대로 전달되지 않았는지, 잠시 후 민원서식대에서 위임장을 직접 작성하고 있었다. 비록 민원인의 바쁜 사정은 이해가 갔지만, 법규에 따라 위임자가 직접 작성해야 하는 서류임을 다시 한번 설명해야 했고, 대리인에 의해 작성된 위임장으로는 발급이 불가함을 명확히 해야 했다. 김 주무관은 같은 말을 반복하며 법규를 안내하는 자신을 앵무새 같다고 표현했으며, 민원인이 긴 한숨과 함께 사무실을 나서는 모습에서 소통의 틈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되었다고 한다.

    이러한 경험들은 김 주무관으로 하여금 민원인과 공무원 사이의 소통에는 단순히 ‘말’만이 전부가 아님을 깨닫게 했다. 때로는 설명이 간결하지 못했거나, 상대방이 말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것이 아닌가 하는 자책도 했었지만, 결국 소통에는 말 외에도 감정, 생각, 말투, 말의 빠르기, 높낮이, 그리고 표정과 같은 반언어적, 비언어적 요소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함을 인지하게 되었다. 김 주무관은 이러한 ‘사이의 틈’을 헤아리며 이제는 말 자체보다 상대방의 마음에 닿으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한, 자신 또한 실수를 할 수 있고 민원인 역시 지쳐 있었을 가능성을 인정하며, 고민하고 따지기보다는 하루가 바삐 흘러가는 민원 창구의 현실 속에서 ‘이해하려는 태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역설한다. 이러한 태도가 바탕이 될 때, 비로소 말 너머의 진정한 소통이 가능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 사라져가는 가을 정취, ‘실버마이크’가 도심에 울려 퍼뜨리는 음악으로 되살린다

    도심 속에서 무르익어가는 가을의 정취를 만끽할 기회가 줄어들고 있다. 현대 도시의 빠른 일상 속에서 계절의 감성과 깊이를 음미하기란 쉽지 않은 과제가 되고 있다. 이러한 현실 속에서 ‘2025 문화가 있는 날 실버마이크 수도·강원권’이 10월, 시민들에게 잊혀가는 가을의 향기를 음악으로 선사하며 도심 곳곳을 감성적으로 물들일 예정이다.

    이번 ‘실버마이크’ 행사의 10월 주제는 ‘가을의 향기’로 정해졌다. 이는 계절의 변화에 따른 자연의 풍경과 인간의 감정이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순간들을 음악으로 표현하고자 하는 의지를 담고 있다. ‘실버마이크’는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이 포함된 주간에 열리는 거리 공연 형태로 진행되며,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문화 예술을 접할 수 있도록 마련된 프로그램이다.

    ‘실버마이크’는 본질적으로는 바쁜 현대 사회에서 사라져가는 예술적 감수성과 공동체적 유대감을 되살리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해석될 수 있다. 특히 ‘가을의 향기’라는 주제를 통해, 빠르게 흘러가는 시간 속에서 잠시 멈춰 서서 주변의 아름다움을 발견하고 계절의 감성을 공유하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 이는 단순히 음악 공연을 관람하는 것을 넘어, 시민 각자가 자신의 내면과 마주하고 타인과 교감하는 시간을 갖도록 유도한다.

    이러한 ‘실버마이크’ 행사가 성공적으로 진행된다면, 도심의 삭막함 속에서 시민들이 잊고 있던 가을의 낭만을 되찾고, 음악을 통해 서로에게 따뜻한 위로와 감동을 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나아가 지역 문화 예술의 활성화와 더불어 시민들의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하는 데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실버마이크’는 시민들에게 문화와 일상이 자연스럽게 융합되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며, 도심 속 가을의 정취를 한층 풍요롭게 만들 것이다.

  • 건국대, 인문학 진흥 위한 80억 기금 확보…K-CUBE 개소로 학술·문화 융합 기대

    대학 캠퍼스 내 인문학 연구 및 문화 향유 공간의 부족은 오랜 기간 학계와 지역 사회의 숙제로 남아 있었다. 이러한 환경 속에서 인문학의 위기론이 대두되고, 전통적인 학문 분야의 경쟁력이 약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어 왔다. 특히, 급변하는 사회 흐름 속에서 인문학의 역할과 가치를 재조명하고, 학생들의 실질적인 학술 활동과 문화 체험을 지원할 수 있는 물리적, 제도적 기반 마련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이러한 배경에는 인문학적 소양 함양이 단순히 학문적 성취를 넘어, 창의적이고 비판적인 사고 능력을 배양하는 데 필수적이라는 인식이 자리 잡고 있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건국대학교는 ‘영산 김정옥 이사장 인문학-공연시설 조성기금 약정식’을 통해 80억원의 발전기금을 확보하는 획기적인 발걸음을 내디뎠다. 지난 15일 오전 11시, 건국대학교 인문학관 강의동 1층 로비에서 열린 이 행사는 김정옥 이사장의 통 큰 지원에 힘입어 인문학 분야의 새로운 도약을 예고했다. 더불어, 대학은 이 기금을 바탕으로 ‘K-CUBE’라는 이름의 새로운 공간을 개소하며 인문학 연구와 공연 시설을 통합한 복합 문화 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는 단순히 강의실이나 도서관을 넘어, 학문적 교류와 문화적 영감을 주고받을 수 있는 살아있는 현장을 만들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이번 80억원의 기금 확보와 K-CUBE의 개소는 건국대학교 인문학 발전의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정옥 이사장의 숭고한 뜻은 인문학 연구에 매진하는 교수진과 학생들에게 더 나은 연구 환경을 제공하고, 잠재력 있는 학문적 성과를 창출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될 것이다. 나아가 K-CUBE는 학술 발표, 강연, 공연 등 다양한 문화 행사를 유치하며 학생들의 인문학적 소양을 심화시키고, 폭넓은 문화적 경험을 제공하는 중심지 역할을 수행할 것이다. 이러한 노력을 통해 건국대학교는 인문학의 사회적 가치를 높이고, 미래 사회가 요구하는 창의적이고 통찰력 있는 인재를 양성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 조선왕릉대탐미, ‘문제’ 중심의 새로운 탐방 경험 제시

    조선왕릉을 방문하는 이들의 경험을 풍부하게 만들고자 기획된 「조선왕릉대탐미(朝鮮王陵大耽美)」 행사가 2025년 5월부터 10월까지 진행된다. 하지만 많은 왕릉 관련 행사가 특정 관람객층이나 시간대에 맞춰져 있어, 개인 방문객이나 시기적으로 맞지 않는 이들은 참여에 어려움을 겪는다는 ‘문제점’이 지적되어 왔다. 특히, 왕릉을 단순히 둘러보는 것을 넘어 역사적 의미와 아름다움을 깊이 있게 이해하고자 하는 이들에게는 더욱 체계적인 안내와 체험 프로그램의 부재가 아쉬움으로 남았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조선왕릉대탐미」는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다채로운 ‘솔루션’을 제시한다. 이번 행사는 총 8개의 왕릉을 탐방하며 조선의 아름다움을 재조명하는 으로 구성되었다. 매달 신청 가능한 행사와 체험 방향이 달라, 방문객은 자신의 일정과 관심사에 따라 맞춤형 프로그램을 선택할 수 있다. 특히, 혼자 방문하는 이들을 위해 언제 어디서나 홀로 방문 가능한 ‘태강릉-왕릉산책 프로그램’이 마련되었다. 이 프로그램은 QR코드를 활용하여 홍살문, 정자각 등 주요 지점에서 해설 오디오를 들으며 왕릉을 둘러볼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또한, 10월 25일에는 퀴즈를 풀며 산책하는 <왕릉산책:특별 회차>가 개최될 예정으로, 일반적인 산책 이상의 재미와 학습 효과를 제공한다.

    태릉과 강릉을 예로 들면, 각각 1,000원(개인 기준)의 입장료가 부과되지만, 내국인 만 25세부터 65세까지는 무료로 입장이 가능하다. 노원구 주민에게는 50% 할인 혜택이 제공되며, 기타 무료 관람 대상자에게는 별도의 증빙이 필요하다. 태릉에서 발급받은 입장권으로 강릉까지 입장이 가능하며, QR코드로 입장권을 관리하는 시스템이 도입되었다. 9월 기준 태릉과 강릉을 잇는 숲길은 폐쇄되었으나, 10월 1일부터 11월 30일까지 개방될 예정으로, 이 시기에 맞춰 방문하는 것이 좋다.

    또한, 「조선왕릉대탐미」는 전문 해설사 없이도 조선의 역사를 깊이 있게 탐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QR코드 스캔을 통해 청취할 수 있는 오디오 가이드는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으로 구성되어 있어, 어린 자녀를 동반한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도 부담 없이 역사 학습 기회를 제공한다. 유치원생부터 초등학생까지 야외에서 놀이하듯 학습하며 가족 추억을 쌓기에 안성맞춤이다. 태릉·강릉에는 휠체어와 유모차 대여소도 마련되어 있어, 어린 자녀를 동반한 가족 구성원이 방문하기에 전혀 불편함이 없도록 편의성을 높였다.

    향후 「조선왕릉대탐미」를 통해 이러한 문제 해결 방식이 성공적으로 적용된다면, 개인 방문객부터 가족 단위까지 모든 참여자가 자신에게 맞는 방식으로 조선왕릉의 역사적 가치와 아름다움을 온전히 누릴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다양한 연령층을 아우르는 맞춤형 프로그램은 조선왕릉에 대한 대중의 관심도를 높이고, 그 속에 담긴 문화유산을 더욱 풍요롭게 경험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