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사회

  • 청년, 정책의 수동적 수혜자 넘어 ‘능동적 참여자’로 전환하는 ‘청년인재DB’의 등장

    대한민국 정책은 그저 ‘정해져서 다가오는 것’이라는 인식이 청년층 사이에 팽배하다. 대학생이자 20대 청년으로서 정책을 체감하는 방식은 주로 장학금, 취업 지원, 문화 혜택 등 ‘받는 것’에 국한되는 경험에 머물렀기 때문이다. 이러한 상황은 청년들이 정책을 자신과 무관한 영역으로 여기게 만드는 문제점을 야기하며, 실제 삶과 밀접한 제도 개선에 대한 청년들의 주체적인 참여를 가로막아 왔다. 취업, 주거, 교육, 문화생활 등 청년의 삶 전반이 정책의 영향 아래 놓여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정책 과정에 대한 청년들의 목소리는 제대로 반영되지 못하는 근본적인 어려움이 존재해 왔다.

    이러한 청년들의 정책 참여에 대한 갈증과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국무조정실 청년정책조정실에서 운영하는 ‘청년인재DB’가 주목받고 있다. 이 누리집은 청년들이 단순한 정책 수혜자에 머물지 않고 직접 정책을 제안하거나 집행 과정에 참여할 수 있도록 설계된 혁신적인 플랫폼이다. 청년인재DB는 개인의 이력과 관심사를 등록하면 정책위원회, 자문단, 기자단 등 다양한 활동 기회로 연결되는 구조를 갖추고 있다. 이는 기존의 정책 정보 습득 창구를 넘어, 청년을 ‘정책을 받는 사람’에서 ‘정책을 만들어가는 사람’으로 전환시키는 결정적인 역할을 수행한다.

    청년인재DB를 통해 사용자는 자신의 기자단 활동 경험, 현장 정책 사례, 그리고 청년 당사자로서 정책에 바라는 점 등을 자기소개서에 담아낼 수 있다. 이를 바탕으로 국무조정실 청년정책조정위원회 실무위원회 위촉직 청년위원과 같은 실질적인 역할을 담당하는 자리에 지원할 수 있다. 이 자리는 명예직에 그치지 않고 청년들의 의견을 수렴하며 다양한 정책 의제에 대한 논의와 자문을 맡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또한, 프로필을 등록해 두면 관련 담당자가 먼저 연락을 주고 참여를 제안하는 방식은 청년들이 적극적으로 기회를 찾아다니는 수고를 덜어주며, 정책과 청년을 연결하는 든든한 매개체 역할을 한다.

    청년인재DB를 통해 청년들은 더 이상 정책의 수동적인 수혜자로 머물 필요 없이, 자신의 프로필을 올리고 관심사를 드러내며 정책에 목소리를 보탬으로써 제도 개선 과정에 주체적으로 참여할 수 있게 된다. 이는 곧 청년 스스로가 사회 변화를 만드는 동력이 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변화다. 이처럼 청년인재DB는 정책 참여의 가능성을 열어주는 관문 역할을 하며, 앞으로 더 많은 청년들이 이 제도를 알고 활용하여 정책이 더욱 현실적이고 실효성 있게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우리가 서 있는 자리에서 문제를 발견하고, 목소리를 내고, 직접 참여하는 순간 정책은 우리 곁에서 살아 움직이게 될 것이다. 청년인재DB는 바로 그 출발선이며, 이제 더 많은 청년이 그 문을 두드리고 함께 사회를 바꿔나가는 주체로 자리 잡기를 바란다.

  • 범죄 연루 불법체류자, 처벌 없이 추방되는 ‘수사 구멍’ 해소된다

    불법체류자가 국내에서 형사처벌을 제대로 받지 않고 곧바로 본국으로 송환되는 문제점이 드러나 개선 방안이 마련됐다. 그동안 불법체류자에 대한 강제퇴거명령 처분이 내려지더라도, 이후 수사기관과 정보 공유가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아 일부 피의자가 죗값을 치르지 않고 출국하는 사례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이는 범죄를 저지른 불법체류자에 대한 법 집행의 허점으로 지적되어 왔다.

    법무부는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새로운 제도를 보완하기로 했다. 앞으로 불법체류자에 대해 강제퇴거명령 등 행정 처분이 내려질 경우, 그 사실을 지체 없이 경찰 등 관계기관에 문서로 다시 한번 통보하는 절차를 거치도록 할 방침이다. 현재 법무부는 경찰로부터 불법체류자의 신병을 인수할 때 ‘신병인계인수증’을 작성해 수사기관에 전달하는 방식으로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 그러나 이 정보가 송환 단계까지 이어지지 않아 ‘수사 구멍’이 발생했던 것이다.

    이번 제도 보완을 통해 법무부는 불법체류자가 국내에서 저지른 범법행위에 대해 반드시 책임을 지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또한, 피해자 구제에도 힘쓸 수 있도록 하여 형사사법 절차가 공정하게 이행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정성호 법무부 장관은 “앞으로도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조해 불법체류 관리 체계를 강화하고, 범죄에 연루된 불법체류자는 반드시 법적 책임을 지도록 제도개선과 집행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히며, 이번 조치가 불법체류자에 대한 관리 감독을 강화하고 법 집행의 공정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임을 시사했다. 이러한 변화는 국내 법질서 유지와 범죄로부터의 사회 안전망 강화라는 측면에서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 종이 사라진 형사 절차, 변호인 조력권 강화로 실질적 권리 보장 시동

    형사 절차 전반에 걸쳐 종이 서류가 전자화되고 관련 시스템이 개편되면서, 피의자 및 피고인의 ‘변호인의 조력을 받을 권리’가 실질적으로 보장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이 마련되었다. 경찰청은 지난 14일, 이러한 을 골자로 하는 ‘변호인 조력권 강화 방안’을 발표하며 형사 절차 변화에 따른 국민 권리 보장과 수사 신뢰도 제고를 목표로 제시했다.

    새로운 형사 절차의 배경에는 지난 10일 시행된 ‘형사절차에서의 전자문서 이용 등에 관한 법률’이 자리 잡고 있다. 이 법률의 시행으로 형사 절차에서 사용되는 각종 서류가 종이가 아닌 전자 문서, 즉 PDF 형태로 작성되고 유통되게 되었다. 이러한 변화는 기존의 관행으로는 변호인이 사건 정보에 접근하고 의견을 개진하는 데 있어 물리적인 제약과 시간적 지연을 야기할 수 있다는 문제점을 내포하고 있었다. 즉, 형사 절차의 전자화라는 거대한 흐름 속에서 변호인이라는 조력자의 역할이 형식적으로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될 수 있는 상황이었던 것이다.

    이에 경찰청은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구체적인 솔루션으로 변호인 조력권 강화를 위한 방안을 제시했다. 먼저, 변호인은 앞으로 변호인선임계나 의견서 등 수사기관에 제출해야 하는 각종 문서를 형사사법포털(www.kics.go.kr)을 통해 온라인으로 편리하게 제출할 수 있게 된다. 또한, 체포·구속통지서, 수사결과통지서 등 수사 과정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통지 서류 역시 형사사법포털에서 열람이 가능해진다. 이는 변호인이 물리적인 이동 없이도 필요한 서류에 접근할 수 있게 되어 시간과 비용을 절감하는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더 나아가, 변호인이 형사사법포털에 제출한 선임계에 기재된 연락처 정보는 수사기관이 사용하는 형사사법정보시스템(KICS)과 연동된다. 이를 통해 수사기관은 변호인의 등록된 연락처로 신속하게 통지하고, 변호인은 통지를 받은 후 형사사법포털에서 자신이 선임된 사건의 관련 정보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시스템이 강화된다. 또한, 시·도경찰청과 지방변호사회의 간담회를 정기적으로 개최하여 수사 과정에서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개선 방안을 모색하며, 경찰관서 내 수사민원상담센터에서의 변호사 무료 법률 상담을 확대하는 방안도 추진될 예정이다. 2021년부터 서울변호사회에서 시행하고 있는 사법경찰평가제도를 전국으로 확대하기 위한 협력도 진행된다.

    이러한 변호인 조력권 강화 방안이 성공적으로 적용된다면, 헌법상 보장된 변호인의 조력을 받을 권리가 형식적인 조항에 그치지 않고 실제 피의자 및 피고인의 권리 보호로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형사 절차의 전자화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정보 접근성의 격차를 해소하고, 변호인의 적극적인 역할을 지원함으로써 경찰 수사의 공정성과 신뢰성을 한층 높이는 중요한 계기가 될 전망이다.

  • 고물가·고금리 시름 깊은 국민, ‘국민사서함’ 통해 정책 제안 봇물

    고물가와 고금리로 인해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국민들의 목소리가 정책에 반영되기 위한 본격적인 논의의 장이 마련됐다. 이재명 대통령은 14일 오후 서울 콘텐츠문화광장에서 국민 패널 110여 명과 함께 ‘디지털 토크 라이브-국민의 목소리, 정책이 되다’를 개최하고, 민생·경제 현장에서 직접 체감하는 다양한 어려움에 대한 의견을 청취했다. 이번 행사는 국민들이 겪는 실질적인 어려움을 공유하고 이에 대한 해결 방안을 함께 모색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국민주권 실현’과 ‘참여와 소통’을 국정 철학으로 삼아 온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된 행보다.

    이번 간담회는 ‘국민사서함’을 통해 접수된 총 3만 8741건의 정책 제안 중, 국민들의 실질적인 삶과 직결되는 경제·민생 분야의 1만 7062건(44%)에 집중하여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특히, 소상공인 금융 지원 확대, 고물가로 인한 생계비 부담 완화, 전통시장 경쟁력 강화, 영세 자영업자 운영자금 지원, 그리고 지역화폐 활성화 등 국민들의 높은 관심을 받은 핵심 민생 과제들이 토론의 주요 안건으로 다뤄졌다.

    이재명 대통령은 모두 발언을 통해 “국민사서함에 보내주신 소중한 의견들이 오늘 토론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고금리와 고물가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국민 여러분의 절박한 목소리를 무겁게 듣고 있다”고 국민들의 고충을 깊이 인지하고 있음을 밝혔다. 또한, “국민주권정부의 정책은 국민의 삶과 동떨어져서는 안 되며, 현장의 목소리에서 시작해야 한다”는 자신의 신념을 재확인하며, “오늘 주신 생생한 말씀들을 정책으로 다듬어 국민의 삶에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내는 것으로 보답하겠다”는 약속을 전했다. 대통령은 정부의 역할은 국민의 어려움을 해결하고 더 나은 삶을 보장하는 데 있음을 강조하며, 국민들에게 현실적인 대안과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가감 없이 제시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번 행사는 ‘1부: 현장의 목소리’와 ‘2부: 대통령의 약속, 국민과의 대화’로 나누어 진행되었으며, 참석하지 못한 국민들도 유튜브 이재명TV, KTV 국민방송, 참여 크리에이터 채널 등을 통해 실시간으로 토론 현장을 지켜볼 수 있도록 생중계되었다. 대통령실은 이번 행사를 시작으로 국민의 목소리를 정책에 적극 반영하는 디지털 소통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며,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정책 변화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경제적 어려움에 직면한 국민들의 시름을 덜고 실질적인 정책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을지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 공직 진출의 막연함, ‘2025 공직박람회’가 명확한 해답을 제시하다

    청년들이 공직이라는 미래를 설계하는 데 있어 겪는 막연함과 정보 부족이라는 난제는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복잡한 채용 절차, 다양한 직렬별 특성, 그리고 성공적인 진출을 위한 구체적인 준비 과정에 대한 명확한 해답을 얻기 어려웠던 현실은 많은 청년들의 발목을 잡아왔다. 이러한 문제의식 속에서, 대한민국 청년들의 공직 진출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대표 행사인 2025년 공직박람회가 성황리에 개최되며 이러한 어려움에 대한 구체적인 해법을 제시했다.

    이번 2025 공직박람회는 “공직, 대한민국의 미래를 여는 첫걸음”이라는 슬로건 아래, 9월 10일부터 11일까지 수원에서, 그리고 9월 15일부터 16일까지 부산에서 열렸다. 중앙부처,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등 총 72개 기관이 참여하여, 청년들이 직면한 채용 정보의 불확실성과 진로 탐색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한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박람회의 핵심은 단순히 채용 공고를 나열하는 것을 넘어, 공직 사회를 체계적으로 이해하고 실제 경험을 공유하는 데 초점을 맞춘 프로그램 구성에 있었다.

    구체적으로, 이번 박람회는 공직선배 멘토링, 모의 면접, 모의 시험, 그리고 채용 설명회라는 네 가지 주요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공직 준비 과정 전반에 걸친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했다. 공직선배 멘토링 프로그램에는 5·7·9급 공채, 지역 인재, 소방·경찰 등 다양한 분야의 현직 공무원들이 참여하여, 준비 과정에서의 어려움과 실제 경험담을 공유하며 청년들의 궁금증을 해소하는 데 집중했다. 이는 추상적으로만 그려왔던 공직 생활을 구체적인 현실로 이끌어내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또한, 모의 면접 및 모의 시험 프로그램은 실제 시험장과 유사한 환경에서 9급 공채 국어·영어 문제를 풀어볼 수 있도록 함으로써 실전 감각을 익힐 기회를 제공했다. 특히 PSAT 모의시험 후에는 상세한 해설까지 제공되어, 개인의 취약점을 파악하고 보완하는 데 효과적인 지원을 받을 수 있었다. 채용 설명회에서는 각 부처와 기관의 인사 담당자들이 직접 나서 선발 절차와 진출 경로를 상세히 소개하며, 최신 채용 동향과 필요한 자질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했다. 이처럼 박람회는 단순한 정보 전달을 넘어, 공직 준비 과정을 체계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종합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이번 2025 공직박람회는 고등학생부터 대학생, 그리고 일반인까지 공직에 관심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무료로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기회의 장을 제공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남겼다. 현장을 직접 찾은 참가자들은 책이나 홈페이지에서는 접하기 어려운 최신 채용 흐름과 현직 공무원과의 직접적인 대화를 통해 준비 과정의 방향성을 잡는 데 큰 도움을 받았다고 입을 모았다. 정치외교학을 전공하는 한 참가자는 외교부, 통일부, 선거관리위원회 등의 설명에 주목했으며, 특히 통일부 부스에서 멘토링 상담을 통해 채용 과정뿐만 아니라 실제 업무 , 입직 후 경력 경로에 대한 상세한 설명을 들으며 막연했던 공직 생활을 구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또한, 고등학교 3학년 재학생은 대학 진학 대신 공무원 시험 준비를 위해 박람회를 찾았으며, 현직 공무원 선배들의 이야기를 통해 공직 생활이 훨씬 구체적으로 다가왔다고 전했다. 대학 4학년 학생은 취업을 앞두고 공직과 민간기업 사이에서 고민하던 중, 박람회에서 얻은 최신 채용 정보와 구체적인 준비 방법 조언을 통해 진로 결정에 큰 도움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처럼 2025 공직박람회는 공직을 준비하는 이들에게 실질적인 정보를 제공하는 것을 넘어, 미래 진로를 고민하는 청년들에게 명확한 방향성을 제시하며 ‘누구에게나 열린 기회의 장’으로서 성공적으로 자리매김했다. 이러한 박람회가 매년 지속된다면, 공직을 꿈꾸는 많은 청년들이 ‘대한민국의 미래를 여는 첫걸음’을 성공적으로 내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보이스피싱 피해 신고만으로 차단과 수사까지, 통합 대응체계의 출범

    보이스피싱 범죄로 인한 피해가 끊이지 않고 있으며, 기존의 대응 방식으로는 한계에 부딪히고 있다. 특히 상담 위주의 경찰청 통합신고대응센터만으로는 범행을 예방하는 데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계속돼 왔다. 또한, 보이스피싱 범죄는 통신, 금융 등 여러 분야에 걸쳐 복합적으로 발생하기 때문에 경찰뿐만 아니라 관련 기관들의 신속하고 긴밀한 협력이 절실한 상황이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전기통신금융사기 통합대응단(이하 통합대응단)’이 새롭게 출범했다.

    통합대응단은 이재명 대통령의 보이스피싱 문제 해결을 위한 종합대응방안 마련 지시에 따라 국무총리실 주관으로 수립된 ‘보이스피싱 근절 종합대책’의 일환으로 탄생했다. 경찰청은 15일 서울 종로구 KT 광화문빌딩에서 통합대응단 개소식을 개최하고, 보이스피싱 대응을 위한 적극적인 협력 의지를 다졌다. 이날 개소식에는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 윤창렬 국무조정실장,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을 비롯해 통신·금융 관련 기업 및 협회 관계자 등 다양한 분야의 인사들이 참석했다.

    새롭게 출범한 통합대응단은 범정부 차원의 실질적인 협업을 수행하기 위한 거점 역할을 하게 된다. 금융위원회,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방송통신위원회, 한국인터넷진흥원, 금융감독원, 금융보안원 등에서 파견된 인력들이 한데 모여 근무하며, 금융기관 및 통신사와는 신고·제보 접수 시 신속한 추가 피해 예방을 위한 직통 회선을 구축하고 있다.

    통합대응단은 정책협력팀, 신고대응센터, 분석수사팀으로 구성되어 신고부터 분석, 차단, 수사, 그리고 정책 반영까지 유기적으로 연계되는 통합 대응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신고대응센터는 연중무휴 24시간 운영하며, 112 등으로 접수된 보이스피싱 신고·제보에 대해 계좌 지급정지, 소액결제 차단, 악성 앱 삭제 등 피해 예방 조치를 통합하여 신속하게 처리한다. 분석수사팀은 접수된 신고·제보 데이터를 분석하여 전화번호 이용 중지 등의 추가 피해 방지 조치를 취하고, 전국 시도경찰청 전담수사대 및 관계기관과의 정보 공유를 통해 범인 검거와 범죄 수단 차단에 나선다. 정책협력팀은 각 기관 파견자들과 긴밀한 협업 체계를 구축하여 범행의 사전 차단 효과를 높이고, 법령·제도 개선, 정책 반영, 그리고 외국 기관과의 협력 등을 추진한다.

    특히 최근 캄보디아에서 보이스피싱 관련 범죄 조직에 의한 한국인 감금 정황이 포착되는 등 동남아시아 지역 범죄 조직을 통한 신종 사기 범죄가 증가함에 따라, 통합대응단은 이러한 범죄에 대한 대응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날 개소식에서는 전기통신금융사기 근절 협업 강화 업무협약(MOU)도 체결되었는데, 총 15개 정부·공공기관 및 민간 기업·협회가 참여하여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과 범죄 근절을 위한 협력과 지원을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은 보이스피싱이 국가적 위협으로 진화하고 있음을 강조하며, 통합대응단을 중심으로 관계기관이 힘을 모아 실질적인 피해 감소 효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 역시 통합대응단 출범이 보이스피싱 대응의 새로운 전환점이 되기를 기대하며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윤창렬 국무조정실장 또한 각 부처와 기관의 협력 덕분에 통합대응단이 출범할 수 있었음을 언급하며, 국무조정실 차원에서 통합대응단의 안정적인 운영과 실질적인 성과 도출을 위해 끝까지 챙기겠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통합대응단의 출범은 보이스피싱 문제 해결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보여주며, 실질적인 피해 감소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 소비 증가하는 가을철, 양식 수산물 유통 안전망 강화된다

    가을철을 맞아 소비가 증가하는 시점에서 국민들이 안심하고 수산물을 소비할 수 있도록 양식 수산물의 유통 단계 안전관리를 강화해야 할 필요성이 제기된다. 특히 다소비 수산물이 유통되는 도매시장에서의 안전성 확보는 소비자의 신뢰와 직결되는 중요한 문제이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오는 15일부터 21일까지 넙치, 조피볼락, 뱀장어 등 다소비 수산물 150건에 대한 집중 수거·검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검사의 핵심은 양식 수산물이 소비자의 식탁에 오르기까지 거치는 주요 유통 경로인 도매시장과 유사도매시장에서의 안전성을 면밀히 살피는 데 있다. 정부와 지자체가 공동으로 개설·관리하는 시장인 도매시장뿐만 아니라, 특정 지역을 중심으로 대규모 점포가 자생적으로 형성된 유사도매시장까지 검사 대상을 확대한다. 수거되는 150건의 수산물은 넙치, 조피볼락, 흰다리새우, 뱀장어, 미꾸라지 등 국민들이 즐겨 소비하는 품목들이다. 식약처는 이들 수산물에 대해 동물용의약품 잔류허용기준 적합 여부를 철저히 검사할 계획이다.

    만약 검사 결과 부적합 판정을 받은 수산물이 발견될 경우, 신속하게 판매금지, 압류, 폐기 등의 조치가 이루어진다. 이러한 부적합 정보는 식품안전나라(www.foodsafety.go.kr)를 통해 투명하게 공개하여 소비자들이 관련 정보를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더불어, 부적합 사례의 재발을 방지하기 위한 노력도 병행된다. 생산자와 영업자를 대상으로 동물용의약품의 안전한 사용 방법에 대한 교육 및 홍보 활동을 실시하여 사전 예방 체계를 강화할 방침이다.

    이번 집중 수거·검사를 통해 양식 수산물의 유통 단계 안전관리가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식약처는 앞으로도 국민들의 소비 환경 변화를 면밀히 고려하여 지속적으로 수산물 수거·검사를 실시하고, 안전한 수산물 소비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를 통해 국민들은 안심하고 풍성한 가을 식탁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 지방 소멸 위기, 지역 주도형 관광으로 극복 시동

    전국의 지방 소멸 위기가 심화되면서, 지역 고유의 자원을 활용한 지속 가능한 관광 콘텐츠 개발이 시급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이는 단순한 관광객 유치를 넘어 지역 경제 활성화와 공동체 유지의 핵심 열쇠로 작용하고 있다. 이러한 문제 의식 속에서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2025 지역주도형 관광서비스 경쟁력 강화 사업’을 통해 중앙 주도 방식에서 벗어나 지역 스스로 관광 서비스의 문제를 발굴하고 해결해 나가는 현장 중심의 체계로 전환을 꾀하고 있다.

    이 사업은 지역 관광 서비스의 품질을 향상시키고 우수 사례를 확산함으로써 지역 관광의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단순히 스쳐 지나가는 관광지가 아닌, 지역의 일상과 문화를 체험하며 머무르는 관광 자원으로 전환하려는 노력이 다각도로 이루어지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로 영덕문화관광재단의 ‘블루로드로 다시 오게’ 사업을 들 수 있다. 대형 산불 참사 이후 침체된 관광 수요를 회복하기 위해 기획된 이 사업은 가성비 높은 여행 체험을 제공한다. 블루로드 트레킹, 서핑, 맨발 걷기 등 액티비티와 웰니스 체험을 결합한 맞춤형 관광 콘텐츠를 통해 방문객에게 색다른 경험을 선사한다. 또한, 완주문화재단은 지역 먹거리와 마을 이야기를 결합한 미식 체험 프로그램을 준비하며 지역의 잠재력을 발굴하는 데 힘쓰고 있다. 이 두 지역 모두 ‘2025 지역주도형 관광서비스 경쟁력 강화 공모사업’에 선정되어 지역만의 특색을 살린 새로운 관광 방식을 설계하고 있다.

    이 사업의 또 다른 중요한 성과는 지역의 역사적 공간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문화 공간 조성이다. 군산문화관광재단은 20년 만에 부활한 군산항 여객터미널을 ‘군산항 1981 여객터미널’이라는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시켰다. 이는 과거 여객터미널의 모습을 최대한 재현하여 복고적인 매력을 강화하고,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휴식·문화의 거점으로 자리매김했다. 지난 30일 진행된 개관 행사에는 많은 시민과 관광객이 참여하여 과거 추억을 공유하고 새로운 문화 공간을 만끽했다. 옛 여객터미널의 1층은 추억을 자극하는 공간으로, 2층에는 휴식 공간 및 독립영화 상영관, 대관 회의실이 마련되어 방문객들에게 다채로운 경험을 제공한다. 옥상에서는 군산 내항과 동백대교를 조망하며 개관 기념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되어 그 의미를 더했다.

    이처럼 ‘2025 지역주도형 관광서비스 경쟁력 강화 사업’에 선정된 군산문화관광재단, 강원관광재단, 영덕문화관광재단, 완주문화재단, 대구문화예술진흥원, 경주화백컨벤션뷰로 총 6곳의 재단과 단체는 지역 고유의 자원을 활용하여 지역다움의 색깔을 드러내는 주도적인 문화 콘텐츠를 발굴하고 있다. 군산항 여객터미널처럼 과거의 상징적인 장소가 지역 주도로 새롭게 태어나, 시민들에게는 추억의 장소이자 새로운 문화 공간으로, 관광객들에게는 항구의 매력을 알리고 지역 정체성을 되살리는 핵심 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다. 이제 대한민국 곳곳에서 변화된 지역 관광 서비스를 직접 체감하고 즐길 때이다.

  • ‘낯섦에서 일상으로’ 박람회, 중증장애인 생산품의 ‘일상적 소비’와 ‘안정적 일자리’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다

    9월 9일 서울 양재동 aT센터 제2전시장에서 열린 ‘2025 중증장애인생산품 박람회—낯섦에서 일상으로’는 단순한 전시회를 넘어, 중증장애인의 경제적 자립과 사회적 통합이라는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실질적인 장으로 기능했다. 행사장을 찾은 공공기관 관계자, 시민, 그리고 생산자들의 분주한 발걸음과 호기심 어린 눈빛은 중증장애인 생산품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보호나 시혜의 대상’에서 ‘일상에서 당연히 소비되는 제품’으로 변화하고 있음을 방증했다. 이 박람회는 바로 이러한 사회적 인식의 전환과 더불어, 중증장애인에게 안정적인 일자리를 제공하려는 정책의 현주소를 보여주었다.

    이번 박람회는 중증장애인이 생산한 제품이 겪는 ‘인지적 낯섦’과 ‘경제적 불안정’이라는 두 가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구체적인 솔루션을 제시했다. 직업재활 체험 부스에서는 종이 쇼핑백 만들기, 꽃 만들기 등 체험 활동을 통해 관람객들이 생산 현장의 무게와 세심한 노동의 가치를 직접 느낄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실수를 연발하는 참가자에게 작업장 선생님이 옆에서 손을 맞잡고 도움을 주는 모습은 단순한 가르침을 넘어 동료로서의 연대감을 형성하며 참여자들에게 큰 뿌듯함을 안겨주었다. 완성된 쇼핑백에 선명하게 새겨진 ‘일상으로’라는 문구는 중증장애인 생산품이 특별한 존재가 아닌, 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소비되어야 한다는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했다. 한 어머니는 “직접 만들어 보니 제품 하나가 나오기까지 얼마나 많은 손길이 필요한지 알겠다”라고 말하며 제품 생산 과정에 대한 이해를 높였다. 체험에 참여한 금천구 박O광 씨(32)는 “쇼핑백 손잡이를 꿰매는 과정이 생각보다 어렵더라고요. 몇 번이나 실수했는데 옆에서 선생님이 손을 잡아주며 도와주셨습니다. 마지막 매듭을 완성했을 때 제 손으로 끝까지 해냈다는 성취감이 크게 다가왔습니다”라며, “장애인 생산품을 특별히 사주는 물건으로 보기보다, 정직하게 만든 생활 속 제품으로 받아들여졌으면 합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강서구의 이O도 씨(27) 역시 “제가 만든 쇼핑백이나 조화를 누군가 실제로 사용한다고 생각하니 뿌듯했습니다. 이번 경험이 일자리로 이어져 더 많은 청년 장애인이 안정적인 일터에서 일상을 이어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라고 덧붙이며, ‘낯섦에서 일상으로’라는 주제가 자신의 삶과도 맞닿아 있음을 느꼈다고 전했다.

    더 나아가, 전시장 안쪽에서는 ‘래그랜느 쿠키’, ‘쌤물자리’ 등 다양한 중증장애인 생산품이 ‘맛, 품질, 가격’이라는 경쟁력을 바탕으로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구립강서구직업재활센터가 선보인 제설제와 세정제는 ‘장애인 생산품=소품’이라는 오래된 고정관념을 단번에 깨뜨리며 산업 현장에서도 쓰일 수 있는 제품의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제품 앞에 선 생산자들의 당당한 표정은 자신이 만든 제품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으며, 관람객들은 가격이 합리적인 수준에서 책정되고 제품의 장점이 차분하게 설명되는 과정을 통해 신뢰를 쌓아갔다. 이는 동정이 아닌 실질적인 경쟁력으로 중증장애인 생산품의 가치를 증명하는 자리였다.

    무대 위에서는 우선구매 유공자 포상과 더불어 장애인직업재활시설 스마트 모바일 솔루션 협약식, 한국교직원공제회, 한국장애인개발원, 전국장애인생산품판매시설협의회와의 협약식이 이어졌다. 이러한 협약은 내일의 판로를 약속하는 구체적인 노력으로, 안정적인 수요처 확보와 지속 가능한 일자리 창출이라는 박람회의 핵심 목표를 뒷받침했다. 통로에서는 공공 조달 담당자와 생산 시설 종사자가 납품 조건, 단가, 납기, A/S 등 현장의 언어로 구체적인 논의를 이어가는 모습이 곳곳에서 포착되었다. 무대 위의 약속과 통로의 대화는 비록 높낮이는 달랐지만, 궁극적으로는 안정적인 수요와 지속 가능한 일자리 창출이라는 같은 목표를 향하고 있었다.

    중증장애인생산품 우선구매 제도는 이러한 문제 해결을 위한 법적·제도적 기반을 제공한다. 대통령령과 관련 법률에 따라 공공기관은 일정 비율 이상의 중증장애인 생산품 구매를 의무화하고 있으며, 이는 단순한 상업적 거래를 넘어 장애인의 자립을 돕고 사회적 신뢰를 쌓는 실질적인 기반을 조성한다. 이번 박람회를 통해 만난 제품들은 앞으로도 온라인몰, 직영점, 협동조합 매장, 지역 행사장에서 지속적으로 소비자들과 만날 예정이다. 공공기관의 우선구매가 숫자로 기록된다면, 시민들의 재구매는 신뢰로 축적될 것이다. 중요한 것은 첫 경험을 다음 소비로 연결하는 노력이다. 박람회에서 마주한 손끝의 성실함, 무대 위의 약속, 통로에서 오간 대화는 ‘낯섦에서 일상으로’라는 주제를 구호가 아닌 현실로 바꾸어냈다. 쿠키 한 봉지, 누룽지 한 팩, 쇼핑백 하나가 누군가의 내일 출근을 가능하게 한다는 단순하면서도 강력한 진실, 그것이 이번 박람회의 가장 큰 성과이며, 앞으로 중증장애인의 ‘일상’을 더욱 풍요롭게 만들 희망의 씨앗이 될 것이다.

  • 일상 속 간과되는 안전 문제, ‘2025 대한민국 안전산업박람회’로 해법을 찾다

    우리 주변의 3D 프린터기부터 용접 기구, 스프레이 실에 이르기까지, 교내에는 다양한 실습 기자재가 갖추어져 있다. 이러한 기자재를 안전하게 대여하고 사용하기 위해서는 국가연구안전정보시스템(labs.go.kr)이 주관하는 ‘연구실안전교육시스템’ 누리집에서 의무적으로 안전사고 예방 강의를 수료해야 한다. 이는 실습용 기구 중 안전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기계가 다수 존재하기 때문에, 사고 예방을 위해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는 당연한 조치다. 학과 특성상 작품 제작 활동이 잦은 만큼, 올해도 어김없이 안전 교육을 이수하던 중, 문득 ‘2025 대한민국 안전산업박람회’가 떠올랐다. 이 행사는 9월 17일부터 9월 19일까지 개최되었으며, 주변에서 흔히 발생하는 안전사고에 대한 경각심을 평소에도 가지고 있던 터라, 강의로만 접하기보다는 직접 행사를 둘러보고 오면 더욱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는 생각에 자세한 정보를 찾아보게 되었다.

    행정안전부가 주관하는 ‘2025 대한민국 안전산업박람회(K-SAFETY EXPO)’는 국내 최대 규모의 안전산업 전문 전시회로, 기술, 제품, 교육 등 재난 관련 품목을 폭넓게 소개하며 국민의 재난 대응력을 강화하는 것을 주된 목적으로 한다. 이 행사에는 내외 업계 종사자는 물론, 정부, 지자체, 공공기관 관계자 등 국내외 바이어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전시 품목은 화재, 산사태, 침수, 지진, 생활안전, 보안 및 치안, 산업안전, 교통 및 해양안전 등 총 8가지 분야를 아우른다. 박람회는 참관객에게는 첨단 기술과 제품을 직접 접할 기회를 제공하고, 참여 기업에게는 국내외 홍보를 통한 안전산업 육성의 발판을 마련해주는 역할을 한다.

    필자는 사전 신청을 통해 2025 안전산업박람회 현장을 직접 방문했다. 9월 14일 사전 신청을 마친 후, 행사가 시작된 첫날 킨텍스를 찾았다. 입장권을 받아 박람회장으로 들어서자, 안전산업박람회에 참여하기 위해 모인 사람들로 북적이는 풍경이 펼쳐졌다. 입구부터 참관객과 코레일, 한국도로공사 등 다양한 기업의 부스가 전시되어 있었으며, 분말소화기부터 화재 대피용 마스크, 응급처치장비 키트 제조사까지, 일상생활 속에서 흔히 보았던 다양한 기업의 재난 안전 제품들을 직접 보고 설명을 들을 수 있었다.

    기업 소개와 더불어, 참관객의 원활한 참여를 위한 다채로운 행사들이 마련되어 있어 부담 없이 기업의 제품을 살펴보고 관련 정보를 습득할 수 있었다. 특히, 참관객이 진입장벽을 느끼지 않고 다가올 수 있도록 다양한 참여형 행사를 함께 진행하는 부스가 많아 몰입감 있게 행사를 둘러볼 수 있었다. 평소 안전 관련 강의를 꾸준히 듣던 입장에서, 재난 안전이라는 다소 진중하고 딱딱할 수 있는 주제가 이러한 참여형 방식을 통해 보다 쉽고 부담 없이 다가올 수 있다는 점이 인상 깊었다. 콘센트와 멀티탭의 경우, 전류를 차단하여 화재 및 전기 누전을 예방하는 제품으로, 전자기기를 많이 사용하는 현대인에게는 필수적인 아이템임에도 불구하고 익숙함 속에 간과하기 쉬운 부분이다.

    전력 차단 콘센트나 지키다(GIKIDA) 호신용품 등, 너무 익숙해서 쉽게 지나치곤 하는 제품들을 한곳에서 모아 보고 그 정확한 쓰임과 가이드를 살펴볼 수 있다는 점은 일상생활 속 새로운 시야를 열어주는 기분이었다. 분말 소화기는 우리에게 너무나 익숙한 제품이지만, 학교 교육이나 공공장소에서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안전 제품 중 하나다. 또한, 재난 분야별 기업의 다양한 제품 전시와 더불어 인공지능(AI), 드론과 같은 첨단 기술 시연이 한자리에서 이루어져 볼거리가 풍성했다. 기업의 실생활 안전 제품과 더불어, AI나 드론과 같이 첨단 기술과 융합된 제품들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는 점은 기술 발전에 따른 새로운 안전 솔루션을 엿볼 수 있는 기회였다.

    기업 제품과 관련하여, 국민안전진흥원, 한국어린이안전재단 등에서 발표한 안전 교육 매뉴얼 표지가 함께 전시되어 있어 교육 효과를 더욱 높였다. 2025 안전산업박람회는 단순한 안전 제품 소개를 넘어, 위급 상황 시 행동 강령을 곳곳에 배치하여 학습할 수 있도록 한 점에서 깊은 의의를 지녔다. 안전 제품 소개뿐만 아니라, 행사에는 참관객이 직접 참여해볼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었다. 특히 ‘안전체험마을’ 행사는 필자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2025 대한민국 안전산업박람회에서 참관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기획된 ‘안전체험마을’ 프로그램에 대한 자세한 은 행사 누리집(k-safetyexpo.com)을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 안전체험마을 행사는 완강기 사용법부터 소화기 사용법, 수상 안전, 비상구 대피 방법, 재난 예방 안전, 가스 안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여러 재난 상황에 대한 대응 방법을 눈으로 보고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었다. 소화기나 완강기와 같은 안전 기구는 우리 주변에 흔하게 배치되어 있지만, 학창 시절부터 꾸준히 교육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실제로 사용할 일이 많지 않아 잊어버리기 쉽다. 이번 행사를 통해 정확한 사용법을 직접 배우고, 우리 주변의 안전 제품을 더욱 깊이 이해할 수 있기를 바랐다.

    대피와 더불어 숙지해야 할 중요한 매뉴얼로는 응급처치가 손꼽힌다. 큼직한 그림과 함께 비치된 매뉴얼들은 부스 사이사이에 간판처럼 세워져 있거나 넓은 벽에 행동 요령이 붙어 있어, 둘러보는 것만으로도 자연스럽게 강령을 눈에 익힐 수 있었다. 부스와 더불어 참관객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장소도 마련되어 있었는데, 비상구 탈출법, 화재 대피 체험 등 다양한 시뮬레이션을 경험할 수 있었다. 안전산업박람회 현장 체험 학습을 온 참관객들의 모습도 많이 볼 수 있었다. 응급처치를 체험하는 참관객의 모습은, 실제 위기 상황에 닥쳤을 때 공황 상태에 빠지지 않고 침착하게 대응할 확률을 높여준다는 말에 깊이 공감하게 했다. 심폐소생술 방법부터 완강기 사용법, 화재 대피 체험 등 일상생활에서 갑작스럽게 마주쳤을 때 당황하기 쉬운 다양한 재난 상황 시뮬레이션이 마련되어 있었다.

    여러 유치원에서 선생님과 함께 안전 대피 훈련을 배우러 온 어린이 참관객들의 모습도 많이 보였다. 비상구 탈출 방법을 듣고 있는 어린이 참관객들의 모습에서, 비상구가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실제 생활 속에서는 ‘엘리베이터가 오지 않을 때의 지름길’ 정도로 통용되고 있다는 점에 왠지 모를 경각심을 갖게 되었다. 체험을 위해 줄을 서 있던 한 어린이 참가자는 “실제 상황이 아니라는 것을 알지만 너무 무서웠다”며, 화재 상황을 연출한 자욱한 연기를 보며 발걸음이 쉽게 떨어지지 않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대중매체나 책으로 배운 이지만 막상 직접 겪어보니 조금 막막했다는 말도 덧붙였다. 이처럼 실생활에서 재난이 발생했을 때, 안전 대책에 대한 경험이 없는 사람은 쉽게 공황 상태에 빠질 수 있다. 남녀노소 누구나 재난 안전 예방책을 직접 참관하고 경험해 볼 수 있다는 점에서, 2025 대한민국 안전산업박람회는 매우 값진 행사였다.

    2025 대한민국 안전산업박람회 기업 부스에서 다양한 기념품과 키트를 얻을 수 있었다. 실생활 속에서 보석 같은 역할을 수행 중인 안전 제품들을 다시 한번 돌아보고 환기할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었다. 여름이 끝나가며 바람이 선선해지는 환절기에는 날씨 변화가 갑작스러워 안전사고 발생 위험도 높아진다. 일상생활을 언제, 어떻게 위협할지 모르는 안전사고 예방책을 미리 알아두고, 재난 안전 제품이 잘 갖추어져 있는지 한 번쯤 점검해보는 자세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