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문화/생활

  • 조선왕릉, 묻혀 있던 보물을 찾아서: ‘조선왕릉대탐미’ 행사, 시민들의 역사 향유 기회 확대

    조선왕릉 일대가 시민들에게 다채로운 역사 문화 체험의 장으로 변모하고 있다. 「조선왕릉대탐미(朝鮮王陵大耽美)」 행사가 2025년 5월부터 10월까지 서울 도심 8개 왕릉을 중심으로 진행되면서, 참여자들에게 조선의 아름다움과 역사를 깊이 있게 경험할 기회를 제공한다. 하지만 이러한 문화 향유의 기회가 일부 참가자들에게만 국한되거나, 접근성에 대한 고려가 부족하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특히, 과거의 유산을 현대적인 방식으로 즐길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정책적 고민이 더욱 요구되는 상황이다.

    이에 「조선왕릉대탐미」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으로, 매달 다양한 주제와 체험 방향을 가진 프로그램들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8개의 왕릉을 탐방하며 조선의 아름다움을 되돌아볼 수 있도록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되었다. 혼자 방문하는 이들을 위한 ‘태강릉-왕릉산책 프로그램’과 같이 개인의 선호와 일정에 맞춰 유연하게 참여할 수 있다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 이러한 프로그램은 10월 25일에 개최될 <왕릉산책:특별 회차>처럼 퀴즈를 풀며 산책하는 방식으로 구성되어, 참여자들의 능동적인 역사 학습을 유도한다.

    태릉과 강릉을 방문하는 경우, 왕릉 산책은 더욱 풍성한 경험을 제공한다. 태릉 입구와 강릉의 매표소에는 무인 발권기가 설치되어 있어 편리하게 입장권을 구매할 수 있다. 개인 요금은 1,000원이며, 단체 요금은 800원이다. 또한, 내국인 기준 만 25세부터 만 65세까지는 무료 입장이 가능하며, 노원구 주민에게는 50%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태릉에서 발급받은 표로 강릉까지 입장이 가능하며, 관람권은 QR코드로 인식하여 입장한다.

    왕릉 산책 중에는 QR코드를 활용한 스마트한 탐방이 가능하다. 홍살문과 정자각 등 주요 지점에 설치된 QR코드를 스캔하면, 조선왕릉에 대한 상세한 정보를 담은 오디오 가이드 영상이 재생된다. 이 영상들은 라디오를 듣듯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어, 전문 해설사 없이도 누구나 조선의 역사와 문화를 충분히 탐구할 수 있다. 태릉은 조선 11대 중종의 계비인 문정왕후 윤씨의 능이며, 강릉은 조선 13대 명종과 그의 비인 인순왕후 심씨의 쌍릉으로, 각각의 역사적 배경과 의미를 오디오 가이드를 통해 배울 수 있다.

    또한, 태릉과 강릉은 휠체어 및 유모차 대여소도 마련되어 있어 어린 자녀를 동반한 가족 방문객들에게도 편리한 환경을 제공한다. 유모차는 24개월 미만 영아까지 대여 가능하다. 이러한 배려는 어린 자녀들이 야외에서 놀듯이 자연스럽게 역사 학습을 경험하고 가족 간의 추억을 쌓는 데 큰 도움을 줄 수 있다.

    「조선왕릉대탐미」 행사는 단순히 왕릉을 둘러보는 것을 넘어, 다양한 연령층을 위한 맞춤형 프로그램들을 제공한다. 현재 <음악과 함께하는 조선왕릉 이야기길(사릉)>은 음악회와 노리개 만들기 체험 등 초등학교 4학년 이상 어린이들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모집 중이며, 10월 11일에는 <음악과 함께하는 조선왕릉 이야기길(광릉)>이 열린다. 또한, ‘청소년 자녀’를 둔 가족을 위해 10월 4일 <의릉 토크콘서트>와 10월 11일 헌인릉 창작뮤지컬 <드오:태종을 부르다> 등의 프로그램도 추천된다. 모든 행사 예약은 국가유산청 국능유적본부 누리집을 통해 통합 예약 시스템에서 가능하다.

    결론적으로, 「조선왕릉대탐미」 행사는 시민들이 조선왕릉을 더욱 쉽고 재미있게 접할 수 있도록 하는 중요한 정책적 시도이다. 특히, 개인 맞춤형 프로그램 구성, 스마트 기술 활용, 그리고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편의 시설 확충 등은 이러한 문화 향유의 기회를 실질적으로 확대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10월 말까지 이어지는 이번 행사를 통해 참여자들은 조선시대로 되돌아가는 듯한 특별한 경험과 함께 깊이 있는 역사적 통찰을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 지방 공연예술 생태계의 ‘고립’이라는 근본적 문제, 문체부 공모사업으로 돌파구 찾나

    전국 각지에 잠재력 있는 기초 공연예술 작품들이 서울이라는 한 곳에 집중되어 지방에서는 관람 기회가 제한적인 ‘공연예술의 지역적 불균형’이라는 문제가 수면 위에 떠오르고 있다. 이는 곧 지방 공연단체들의 자생력 약화와 지역 주민들의 문화 향유 기회 축소라는 이중고로 이어진다. 이러한 고질적인 문제 해결을 위해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서울 외 지역의 공연단체와 공연장을 지원하는 ‘2026년 공연예술 지역유통 지원사업’ 공모를 시작하며 돌파구를 모색하고 있다.

    이번 공모사업은 무용, 뮤지컬, 연극, 음악, 전통 등 기초 공연예술 5개 분야의 공연예술 생태계 자생력 강화를 목표로 한다. 문체부는 예술경영지원센터와 함께 오는 내달 25일까지 서울 외 지역에 소재한 민간 공연단체, 유료 상연 실적이 있는 공연 작품, 그리고 공공 공연시설을 대상으로 참여를 신청받는다. 이는 단순히 작품을 지방으로 보내는 차원을 넘어, 다양한 기초예술 공연이 전국적으로 원활하게 유통될 수 있도록 공공 공연장과 민간 예술 작품 간의 연결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올해 사업을 통해 지난 8월 기준 전국 134개 지역에서 714회의 공연이 개최되어 14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는 성과를 거두었으며, 이는 공연예술의 지역적 확산 가능성을 보여주는 지표다.

    내년 사업은 특히 공연단체와 공연시설 간의 균형 잡힌 지원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수요를 동시에 반영할 수 있는 신청 절차를 도입하여, 공연단체와 공연시설이 지원 한도와 예산 범위 내에서 서로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사업의 실효성을 높이고자 했다. 더 나아가, 참여자의 선택권을 확대하고 절차를 간소화하는 대대적인 공모 개편이 이루어졌다. 신청 요건을 충족하면 별도의 심의 과정 없이 단체, 작품, 시설별 기준에 따라 총예산 범위 내에서 상호 선택한 공연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변경되었다. 문체부와 예술경영지원센터는 단체·작품·시설의 자격 요건을 검토하고 예산을 지원하며, 실제 사업 운영은 공연시설과 공연단체가 직접 공연 계약을 체결하여 협의·운영하는 체계를 구축했다.

    이러한 변화는 ‘공연예술유통 파트너(P:art:ner)’라는 새로운 전용 기업 간 플랫폼 도입으로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기존의 ‘이(e)나라도움’ 시스템 대신 예술경영지원센터가 새롭게 개발한 이 플랫폼은 공연단체와 공연장이 정보를 공유하고 교류할 수 있는 열린 공간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소규모 공연장이나 인지도가 부족한 신생 예술단체도 자신의 정보를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교섭 기회를 넓힐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올해 구분하여 공모했던 ‘유형1 사전매칭’과 ‘유형2 사후매칭’을 통합 공모하고, 예산이 남을 경우 추가 공모를 진행하는 등 사업의 효율성과 투명성을 극대화하려는 노력이 엿보인다.

    문체부 신은향 예술정책관은 “이 사업은 우수한 기초예술 작품을 지역에서 공연할 수 있도록 하여 공연단체의 자생력을 높이고 지역민의 문화 향유를 확대하기 위한 것”이라고 사업의 본질적인 목적을 설명했다. 그는 또한 “공모 구조를 효율적이고 투명하게 개편함으로써 더 많은 예술인과 국민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하며, 이번 사업이 공연예술의 지역적 격차를 해소하고 예술 생태계 전반의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기대를 밝혔다.

  • 지역별 미묘한 차이가 음식의 맛을 살리는, 전북 콩나물국밥의 특별한 매력

    전국 어디나 비슷한 양식과 제복을 갖춘 관공서와 경찰이 존재하지만, 말씨와 차림새, 그리고 다양한 습속은 지역마다 뚜렷한 차이를 보이며 세상의 흥미를 더한다. 이는 음식의 영역에서도 마찬가지다. 비슷한 음식이라 할지라도 지역마다 고유의 미묘한 변주가 존재하며, 이러한 차이가 바로 음식의 맛을 더욱 풍부하게 만든다. 중국 화교들이 시작한 짜장면과 짬뽕조차 지역별로 조금씩 다른 맛을 내는 것처럼 말이다. 만약 전국 화교 중국집 연합회가 통일된 메뉴를 결의한다 해도, 각자의 주방으로 돌아가면 고향의 맛을 잊지 못하고 자신만의 레시피로 돌아갈 가능성이 높다. 이는 손님들의 “옛날 같지 않다”는 평가에 뜨끔하여 자신만의 방식을 고수하게 되기 때문이며, 음식이 달라야 제맛을 낸다는 인식이 있기 때문에 굳이 통일할 필요도 없는 것이다.

    서울에서 콩나물국밥은 단순한 ‘요리’로 여겨지지 않는 경우가 많다. 식당에서 백반을 주문하면 기본으로 제공되는 국 중 하나로, 특별한 기대 없이 받아들이기 쉽다. 콩나물이 푹 퍼져 있거나 건더기 없이 밍밍한 맛 때문에 실망감을 안기기도 했던 콩나물국은, 값싼 콩나물만을 재료로 사용하다 보니 별다른 맛을 기대하기 어려웠다. 그러나 전라북도, 특히 전주를 중심으로 한 지역에서는 이러한 콩나물국밥에 대한 인식이 완전히 달라진다.

    전라북도에서 콩나물국밥은 단순한 백반 메뉴를 넘어, 지역을 대표하는 특별한 음식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주문 과정부터 일반적인 국밥집과는 확연히 다르다. 수란이나 날계란, 오징어 추가 여부, 밥을 토렴할지 따로 낼지 등 세부적인 선택지가 존재하며, 이러한 방식은 가게마다, 동네마다, 지역마다 조금씩 다르게 나타난다. 현지인처럼 제대로 콩나물국밥을 맛보기 위해서는 “여기는 어떻게 시켜요?”라고 먼저 물어보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다. 그러면 주인은 말없이 옆자리의 단골이나 다른 손님을 통해 주문 방법을 알려줄 것이고, 이를 통해 외지인은 자연스럽게 지역의 맛을 경험하게 된다. 이는 마치 매출 상승과 외부인 안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일거삼득’의 상황과도 같다.

    전주 남부시장의 한 국밥집에서 경험한 콩나물국밥은 특히 인상적이다. 차가운 새벽 공기가 감도는 시장 안에서, 주문이 들어오면 ‘이모’가 국을 담은 투가리를 테이블에 올린다. 이후 하이라이트는 손님 앞에서 직접 마늘과 매운 고추, 파를 다져 얹는 과정이다. 미리 썰어둔 양념과 즉석에서 다져 올린 양념은 음식의 향과 맛에서 천양지차를 보인다. 이러한 정성스러운 조리 과정은 영세한 국밥집의 운영 방식을 걱정하게 만들기도 하지만, 동시에 완성되는 콩나물국밥의 멋을 더한다.

    전주는 물론 익산, 군산 등 전북 지역 곳곳에는 콩나물국밥으로 유명한 가게들이 즐비하다. “세 집 건너 하나는 콩나물국밥집”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대중적인 사랑을 받고 있으며, 전날 과음한 이들이 줄고 먹거리가 다양해진 시대임에도 불구하고 전북을 방문한다면 반드시 맛봐야 할 음식으로 손꼽힌다.

    마지막으로, 택시 기사에게 맛집을 물어볼 때는 함부로 묻지 않는 것이 좋다. 전북에는 오랜 전통을 자랑하는 명가들은 물론, 지역마다 떠오르는 신흥 강호들이 너무나 많기 때문에 기사님들이 즉답을 하지 못하고 골머리를 앓게 될 수 있다. 이는 외지인에게 온정을 베풀고자 하는 기사님들의 마음씨 덕분이기도 하지만, 그만큼 맛있는 콩나물국밥집이 많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 K-문화 원천으로서 한글의 위상 강화: 정책적 지원으로 세계화 가속

    한국어와 한글이 단순한 문자를 넘어 K-문화의 핵심 동력으로 자리매김하면서, 이를 더욱 세계적으로 확산시키기 위한 정책적 지원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최근 제579돌 한글날 경축식에서 김민석 국무총리가 강조한 바와 같이, 현재 전 세계 87개국 세종학당에서 14만 명이 넘는 외국인이 한국어와 함께 한국 문화를 배우고 있다는 사실은 한글의 문화적 영향력이 얼마나 방대한지를 여실히 보여준다. 이는 더 이상 한글이 대한민국만의 전유물이 아닌, 세계인이 공유하는 문화적 자산으로 발전했음을 시사한다.

    이번 발표의 배경에는 한글의 이러한 위상 강화와 더불어, 우리 말과 글의 보편적인 가치를 재확인하고 이를 미래 문화 경쟁력의 기반으로 삼으려는 정부의 의지가 담겨 있다. 김 총리는 한글이 창제 원리, 시기, 창제자가 명확히 알려진 세계 유일의 문자로, 인류 역사상 가장 빛나는 지적 성취 중 하나로 평가받는다는 점을 강조하며 한글의 과학성과 우수성을 재차 언급했다. 또한, 한글 창제의 근간이 된 세종대왕의 백성을 향한 사랑과 포용, 혁신의 정신을 언급하며, 이는 문자 자체의 우수성을 넘어선 인류애의 발현임을 역설했다. 이러한 인류애적 가치를 인정받아 유네스코에서 ‘유네스코 세종대왕 문해상’을 수여하는 것 역시 한글의 보편적 가치를 입증하는 대목이다.

    이에 정부는 한글이 가진 잠재력을 극대화하고 세계인이 더욱 쉽게 접근하고 배울 수 있도록 다각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우선, 바르고 쉬운 우리말 쓰기 문화 확산을 위해 언론과 뉴미디어 등 다양한 매체를 활용할 계획이다. 이는 내국인들이 우리말을 더욱 정확하고 풍부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궁극적으로 한국 문화 콘텐츠의 깊이와 매력을 증진시키는 기반이 될 것이다. 더불어, 더 많은 외국인이 한국어와 한국 문화를 접할 수 있도록 세종학당을 확대하고, 한글을 활용한 상품의 개발, 전시, 홍보를 적극 지원하여 한국 문화 상품의 세계적인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특히 인공지능 시대의 도래에 발맞춰 한국어 기반의 언어 정보 자원 구축을 확대하는 것은 미래 언어 기술 경쟁에서 한국어의 위상을 공고히 하는 중요한 전략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나아가, 정부는 다가오는 APEC을 ‘초격차 K-APEC’으로 만들기 위한 막바지 준비에 총력을 기울이는 한편, 한글을 포함한 한국 문화의 우수성과 창의성을 전 세계에 널리 알릴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다. 이는 한글이 K-팝의 노랫말, 한국 드라마와 영화의 풍부한 표현력을 통해 세계 팬들과 감동을 공유하는 ‘K-문화의 원천’으로서 그 역할을 더욱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이러한 정책적 지원을 통해 한국어와 한글은 문화를 공유하고 미래를 이끄는 위대한 말과 글로서 그 영향력을 더욱 확장해 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 K-컬처 집약 공간 ‘하이커 그라운드’, 외국인 관광객 사로잡는 ‘문제 해결’의 비밀

    서울 도심, 청계천 인근에 자리한 하이커 그라운드는 한국 관광 홍보관으로서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며 인기를 얻고 있다. 이는 한국관광공사가 운영하는 공간으로, K-POP 체험과 미디어 아트 관람을 한 곳에서 동시에 즐길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최근에는 K-POP 팬들 사이에서 ‘성지순례’ 장소로도 떠오르며 국내외 관광객들의 발길을 이끌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인기의 이면에는 한국 관광 콘텐츠의 홍보 및 확산이라는 명확한 ‘문제’에 대한 한국관광공사의 전략적인 ‘해결책’이 숨어 있다.

    하이커 그라운드가 탄생한 배경에는 한국의 다양한 문화를 효과적으로 알리고, 특히 젊은 세대와 외국인 관광객들의 관심을 끌 수 있는 새로운 방식의 관광 홍보가 필요하다는 인식이 자리 잡고 있다. 기존의 박물관이나 기념관 형태에서 벗어나, 체험과 재미를 통해 자연스럽게 한국 문화를 접하게 하려는 시도이다. ‘HiKR’이라는 이름은 ‘Hi Korea’의 줄임말로, 한국에 대한 친근한 인사와 방문을 유도하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GROUND’는 다양한 즐길 거리가 모이는 ‘놀이터’를 연상시킨다. 이러한 네이밍 전략부터 한국 문화를 쉽고 재미있게 경험하게 하려는 의도가 엿보인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하이커 그라운드는 1층부터 5층까지 각기 다른 테마로 공간을 구성하며 다채로운 ‘솔루션’을 제시한다. 1층의 ‘하이커 월’은 초대형 미디어 아트 월을 통해 한국 문화를 시각적으로 압도하며 방문객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안내서 비치와 도슨트 서비스 제공으로 외국인 관광객의 편의를 높였다. 2층 ‘케이팝 그라운드’는 K-POP 뮤직비디오와 무대를 연상시키는 콘셉트로 꾸며져, 이곳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한국 문화의 한류 열풍을 직접 체감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3층 ‘하이커 스트리트’는 노래연습장, 스트리밍 스튜디오, 편의점 등 한국인의 일상생활을 그대로 재현한 ‘데일리케이션’ 콘셉트로, 한국 문화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를 돕는다. 이는 ‘Daily’와 ‘Vacation’의 합성어로, 일상 속에서의 특별한 경험을 관광 콘텐츠로 제공하려는 참신한 접근 방식이다. 4층 ‘로컬 그라운드’는 지역별 관광 콘텐츠를 소개하고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한국의 다양한 지역 문화를 한곳에서 접할 기회를 제공한다. 마지막 5층 ‘하이커 라운지’는 카페와 테라스 공간을 마련하여 방문객들이 편안하게 휴식을 취하며 청계천의 경치를 감상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이처럼 각 층별 특색 있는 콘텐츠는 한국의 다양한 매력을 집약적으로 경험하게 함으로써, 외국인 관광객들이 한국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형성하고 재방문을 유도하는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한다.

    하이커 그라운드의 이러한 다각적인 콘텐츠 구성과 운영은 한국 관광 홍보라는 ‘문제’에 대한 성공적인 ‘해결책’을 제시하고 있다. K-POP, 미디어 아트, 지역 관광 등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융합하여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전에 없던 경험을 선사함으로써, 한국을 더욱 매력적인 관광 목적지로 각인시키고 있다. 또한, 아이와 어른 모두 즐길 수 있는 체험 요소를 풍부하게 마련하여 가족 단위 국내 관광객에게도 훌륭한 ‘놀이터’가 되어주고 있다. 하이커 그라운드가 제공하는 풍성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는 한국의 문화적 매력을 효과적으로 확산시키고, 궁극적으로는 한국 관광 산업의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 ‘케데헌’의 글로벌 성공, 한국 문화산업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다

    전 세계 언론의 문화비평란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이하 ‘케데헌’)가 단순한 인기 애니메이션을 넘어 한국 문화산업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그동안 쌓아온 한류 현상에 새로운 차원을 더하며, 특히 ‘문제 해결 분석가’의 시각에서 볼 때, 이는 글로벌 문화가 로컬을 성공적으로 전용한 대표적인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케데헌’이 해결하고자 하는 근본적인 문제는 한국 문화 콘텐츠가 글로벌 시장에서 겪는 장벽, 특히 ‘비서구인의 몸’이라는 탈식민적 세계화의 제약을 극복하는 것이었다. 기존의 K팝 아이돌은 ‘아시아성’이라는 장벽에 부딪혀 팬덤 영역에 머무르는 경향이 있었다. 그러나 ‘케데헌’은 애니메이션이라는 표현 양식을 통해 이러한 장벽을 낮추거나 아예 제거하는 해결책을 제시한다.

    홍석경 서울대 아시아연구소 한류연구센터장은 ‘케데헌’의 성공 요인으로 애니메이션이라는 장르 자체의 매력을 꼽는다. 소니가 ‘스파이더맨’ 애니메이션 기술을 적극 활용하여 캐릭터들의 역동적인 움직임을 재현했고, 제작진은 시청자들의 적극적인 수용을 유도하는 텍스트 전략, 디테일한 일러스트레이션, 그리고 K팝의 힘을 효과적으로 결합했다. 특히 그림으로 표현된 캐릭터들은 인종주의적 복잡함 없이 전 세계 시청자들이 쉽게 호감을 느끼고 코스프레 또한 용이하다는 점에서 큰 강점을 가진다. 이는 플레이브나 이세계 아이돌 같은 버추얼 아이돌 그룹이 해외 투어를 할 정도로 발전된 K팝 문화 속 캐릭터 문화의 진전과 맞물려, ‘케데헌’의 캐릭터들이 세계관을 지닌 채 글로벌 K팝 무대에 데뷔한 것과 같은 효과를 낳고 있다는 분석이다.

    더 나아가, ‘케데헌’은 단순히 K팝을 넘어 한국 문화산업이 지닌 서사적 가능성까지 확장시킨다. K팝 문화에서 그룹의 서사, 즉 세계관은 멤버들 간의 변별적 정체성을 부여하고 팬들의 적극적인 활동을 유도하는 중요한 요소이다. ‘케데헌’은 인간세계를 보호하려는 이중 정체성의 주인공들이 등장하는 인간적이고 공동체적인 세계관을 선보이며, 기존의 디즈니의 자아발견 공주 이야기, 일본 애니메이션의 개인 성장형 모험 스토리, DC와 마블 유니버스의 우주 대전쟁과는 차별화되는 매력적인 스토리를 제공한다.

    또한, ‘케데헌’은 북미의 한인 2세 원작자 및 제작자들이 대거 참여했다는 점에서 애플 TV의 ‘파친코’와 유사점을 가진다. ‘파친코’가 실사 드라마로 일제강점기 조선과 일본을 배경으로 했다면, ‘케데헌’은 한국 문화의 오랜 무당 서사와 K팝이라는 대중문화를 결합하여 서울의 상징적인 장소에서 이야기가 전개되는 애니메이션이라는 점에서 차이를 보인다. ‘파친코’가 세트 제작으로 한국 여행객을 이끌지 못한 반면, ‘케데헌’의 서울은 노스텔지어와 호기심을 자극하며 여행객들을 서울로 불러들이는 효과를 창출하고 있다.

    이러한 ‘케데헌’의 성공은 한국인 디아스포라와 그들의 역사적 경험이라는 새로운 서사 자원의 존재를 일깨워준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크다. 북미 한인 2세 제작자들의 독특한 한국 문화 경험과 애정은 ‘케데헌’이 글로벌과 효과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 ‘문화적 중재(mediation)’를 가능하게 했다. 한국 근현대사의 굴곡은 세계사를 한국인의 경험으로 품을 수 있는 광범위한 디아스포라의 역사를 만들어냈으며, 이는 한류를 넘어 한국의 미래가 한인 디아스포라와 어떻게 연결될지에 대한 중요한 질문을 던진다. ‘케데헌’은 이러한 가능성을 보여주며 한류가 새로운 세계로 나아가는 문을 열고 있다. ‘케데헌’의 서사는 수많은 프리퀄과 시퀄로 확장될 수 있으며, 동시대적으로는 헌터스의 세계 투어 중 로컬 귀신들과 싸우는 스토리 라인을 통해 다양한 로컬 버전의 콘텐츠를 창출할 수 있는 개방된 구조를 지니고 있다. 이는 곧, ‘케데헌’은 단순한 애니메이션을 넘어 한국 문화의 잠재력을 글로벌 무대에 각인시키는 중요한 계기가 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 명절 음식 활용법: 남은 갈비찜과 전, 버리기 아까운 재료의 재탄생

    명절에 빼놓을 수 없는 풍성한 음식은 즐거운 시간을 선사하지만, 종종 남는 음식물 처리 문제를 야기한다. 특히 갈비찜, 잡채, 전 등은 명절의 상징과도 같은 음식이지만, 몇 가지 재료가 남을 경우 무심히 냉장고에 보관되기 십상이다. 이는 단순히 음식을 버리는 것을 넘어, 귀한 식재료의 가치를 놓치는 행위로 볼 수 있다. 명절을 풍요롭게 했던 음식들을 색다른 요리로 재탄생시켜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고 새로운 맛의 즐거움을 경험하는 지혜가 필요한 시점이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박찬일 셰프는 남은 명절 음식을 활용한 두 가지 새로운 레시피를 제안한다. 첫 번째는 ‘갈비찜 잡채볶음밥’으로, 명절의 풍미가 고스란히 담긴 갈비찜 양념과 남은 잡채를 활용하는 요리다. 냄비에 남아있는 갈비찜 양념과 살점, 물러진 채소를 활용하여 볶음밥의 밑간을 완성한다. 여기에 고추장 반 큰술과 남은 잡채, 김가루를 더하면 별도의 식용유 없이도 기름진 풍미를 살린 볶음밥을 만들 수 있다. 고추장 대신 신김치를 다져 넣으면 또 다른 매력의 볶음밥을 즐길 수 있으며, 셰프는 맛을 보장한다고 말한다.

    두 번째 제안은 ‘전 두루치기’다. 명절에 빠지지 않는 전, 특히 두부전이 남았다면 두루치기로 변신시킬 수 있다. 잘 익은 김치, 파, 고춧가루, 다진 마늘, 캔 참치, 치킨스톡을 주재료로 한다. 냄비에 식용유를 두르고 다진 마늘과 파를 볶다가 캔 참치와 물, 치킨스톡을 넣고 끓인다. 여기에 먹기 좋게 자른 김치와 전을 넣고 고춧가루를 더해 바글바글 끓이면 즉석 요리 같은 두루치기가 완성된다. 전에서 우러나온 기름이 국물을 진하고 깊게 만들어주며, 부족한 간은 국간장이나 소금으로 맞추면 된다. 이처럼 명절 후 남은 음식들은 조금의 아이디어만 더하면 새로운 요리로 재탄생하여 식탁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 수 있다.

    박찬일 셰프는 오랜 기간 음식 재료와 사람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며 노포 식당 이야기를 소개해 온 전문가다. 그의 이번 제안은 단순히 요리법을 넘어, 명절 음식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려는 실천적인 방안을 제시한다. 명절을 마무리하며 남은 음식들을 버리지 않고 새로운 맛으로 즐기는 경험은 더욱 의미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 중학교 학부모의 ‘미지수’된 자녀 학교생활, ‘나이스 학부모서비스’로 해결

    사춘기에 접어든 중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들은 자녀의 학교생활에 대한 정보를 얻는 데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 초등학교 시절과 달리 교과 수업뿐만 아니라 다양한 학교 활동에 대한 정보를 담임 선생님 한 명을 통해 파악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봉사활동이나 수행 평가 등 구체적인 활동 역시 자녀가 먼저 말해주지 않으면 알 길이 없어 학부모들의 답답함을 가중시키고 있다. 이러한 학부모들의 궁금증을 해소하고 자녀의 학교생활을 투명하게 확인할 수 있도록 돕는 서비스가 바로 ‘나이스 학부모서비스(parents.neis.go.kr)’이다.

    이 서비스는 학부모들이 자녀의 학교생활 전반을 쉽고 명확하게 파악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나이스 학부모서비스에 접속하면 자녀가 재학 중인 학교 정보는 물론, 자녀수업, 자녀생활, 자녀평가, 자녀지원 등 다양한 메뉴를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자녀생활’ 메뉴를 통해 학교생활 기록부를 열람할 수 있으며, 그동안 파악하기 어려웠던 봉사활동 실적까지 확인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학부모 A씨는 이 서비스를 통해 자녀가 연간 20시간 봉사활동 목표 달성을 위해 7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2학기에 추가 봉사활동을 진행하여 목표를 달성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자유학기제를 보낸 1학기 동안 자녀가 학교생활을 얼마나 충실히 이행했는지 ‘학교생활 통지표’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는 학기 종료 시 별도의 통지표를 받기 어려운 중학교의 특성상 학부모들이 자녀의 학교생활을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을 준다.

    나이스 학부모서비스는 이 외에도 자녀의 초등학교 시절부터의 건강 기록 및 예방접종 현황을 확인할 수 있으며, 출결신고서 및 교외학습신청서 작성 기능도 제공한다. 학부모 B씨는 10월에 예정된 자녀의 중간고사 이후 가족 여행을 계획하며, 나이스 학부모서비스를 통해 간편하게 교외학습신청서를 작성하는 등 학사 관련 업무를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었다. 자녀와의 소통이 점점 어려워지는 시기에, 나이스 학부모서비스는 학부모들이 자녀의 학업 및 학교생활에 대한 정보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자녀의 독립적인 성장을 지원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는 필수적인 도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 더위에 지친 여름, 독립 서점에서 만나는 ‘영화로 보는 인문학’의 깊이

    연일 지속되는 폭염과 폭우 등 이상기후 현상으로 몸과 마음이 지친 여름, 일상에서 벗어나고 싶지만 경제적, 시간적 제약으로 여행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독립 서점 ‘가가77페이지’는 ‘길 위의 인문학’ 사업의 일환으로 <영화로 보는 인문학> 프로그램을 열어 시민들에게 특별한 여름을 선사하고 있다. 이는 전국 도서관에서 주로 진행되던 ‘길 위의 인문학’ 사업이 독립 서점이라는 새로운 공간으로 확장되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이번 <영화로 보는 인문학> 프로그램은 7월 21일(월)부터 총 10회에 걸쳐 진행되며, 참여자들은 격주 1회 정해진 시간에 양질의 인문학 콘텐츠를 접할 기회를 얻는다. 특히 이 프로그램은 인문학적 주제를 딱딱한 이론 대신 친숙한 영화를 매개로 하여 접근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이상명 가가77페이지 대표는 “인문학의 궁극적인 목적은 단순 지식을 전달하기보다 생각할 수 있는 생각의 밭과 이해를 할 수 있는 마음의 밭을 넓히는 것에 있다고 생각한다”며, “어렵게만 느껴지는 인문학적 주제들을 친숙한 영화를 바탕으로 연 뒤 영화와 관련된 철학, 문학 서적들을 통해 깊이 있게 다가가는 으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12세 이상 관람 가능한 영화를 선정하여 폭넓은 수강 대상에게 열려 있다.

    프로그램의 첫 번째 강연은 영화 <죽은 시인의 사회>를 관람한 후 진행되었으며, 영화의 주제인 자아 탐구와 교육의 본질에 대한 깊이 있는 사유를 나누는 시간으로 채워졌다. 참여자들은 영화를 보며 느낀 점을 활동지에 기록하고 돌아가며 자신의 생각을 공유했다. “나를 깨운 문장, 내 목소리를 찾아본 순간, Carpe Diem 선언문, 시가 된 삶, 오늘 내 마음에 남은 말 한 줄” 등 다양한 주제로 자신을 탐구하는 시간을 가졌다. 영화 속 키팅 선생의 “카르페 디엠(현재를 즐겨라)”이라는 말처럼, 참여자들은 스스로에게 “당신이 진정 원하는 삶은 무엇인가요?”라고 질문하며 현재 자신의 삶을 돌아보는 계기를 마련했다.

    이상명 대표는 ‘길 위의 인문학’ 사업이 주는 의미에 대해 “매주 월요일 저녁이 기다려진다. ‘길 위의 인문학’에 참여하는 많은 분을 만날 수 있기 때문”이라며, 이 프로그램을 통해 사람들이 인문학을 통해 사고와 마음의 밭을 넓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그는 또한 인문학이 AI 시대에도 여전히 중요하며, 오히려 AI의 발전에 따라 인문학의 활용 영역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문학적 사고 체계가 AI에 접목될 때 효율성과 합리성을 넘어 도덕적인 사고까지 가능하게 할 수 있다는 것이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박근주 씨는 SNS를 통해 가가77페이지의 ‘길 위의 인문학’ 소식을 접하고 신청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그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단순히 영화와 책을 감상하는 것을 넘어, 그 속에 담긴 인문학적 사유를 자신의 삶에 연결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또한 “일상에서의 반복적인 흐름에서 벗어나 강의를 진행해 주시는 분들과, 그리고 같이 참여하는 분들과 소통하면서 제 삶에 리듬감을 느끼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박근주 씨는 프로그램이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으로 이어져 인문학적 배움의 효과가 커지기를 희망했다.

    ‘길 위의 인문학’ 사업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위원회, 한국도서관협회가 공동 주관하며 ‘우리 동네에서 인문학을 만나다’는 표어를 내세우고 있다. 이는 인문학과 지역문화, 책과 길, 저자와 독자, 공공도서관과 지역 주민이 만나는 새로운 독서 문화의 장을 만들어가고 있음을 보여준다. 가가77페이지와 같은 독립 서점에서의 프로그램 개최는 이러한 사업의 취지를 더욱 확산시키며, 조용했던 동네 책방에 활기를 불어넣는 계기가 되고 있다. 인문학 프로그램을 통해 책방에 꽂힌 책을 읽거나 구매하는 등 지역 서점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하반기에도 전국 각지에서 이어질 ‘길 위의 인문학’ 프로그램들이 우리 삶과 공동체를 위한 지혜와 통찰을 선사할 것이다.

  • 안산시, 김홍도 정신 계승 위한 ‘제6회 김홍도축제’ 개막… 전통과 현대 예술 융합

    안산시는 지역 예술가 김홍도의 창의적인 정신을 기리고, 전통문화와 현대예술을 융합하는 대표적인 시민 참여형 문화축제인 ‘제6회 김홍도축제’를 2025년 10월 24일부터 26일까지 사흘간 화랑유원지 대공연장 일원에서 개최한다. 특히 이번 축제는 지난해부터 기획된 안산시 통합축제인 ‘안산페스타 2025’의 중심축 역할을 수행하며, 지역 문화 예술의 통합적 발전을 도모한다.

    최근 K-POP 페스티벌 등 다양한 문화 행사들이 글로벌 팬덤과의 협력을 통해 성공적으로 개최되는 사례들이 주목받고 있으나, 지역 고유의 예술가 정신을 계승하고 시민 참여를 확대하는 축제의 중요성 또한 간과할 수 없다. ‘김홍도축제’는 바로 이러한 배경 속에서 안산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지역 문화 예술의 저변을 확대하고자 기획되었다.

    이번 축제에서는 남사당놀이, 전통공예 체험, 버블매직쇼와 같은 전통적인 프로그램과 더불어 다양한 국악, 밴드, 무용 공연 등 현대적인 문화 콘텐츠를 함께 선보인다. 이를 통해 전통문화의 가치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고, 세대와 문화를 아우르는 풍성한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축제의 하이라이트로는 25일 열리는 개막식에 가수 하동균이, 26일 폐막식에는 가수 안예은과 정인이 출연하여 축제의 열기를 한층 고조시킬 예정이다. 이민근 안산시장은 “김홍도축제는 안산을 대표하는 문화예술축제로 자리매김해왔다”며, “가을의 정취가 절정에 이르는 10월, 많은 분들이 화랑유원지를 방문해 전통의 가치와 현대적 감성을 함께 느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제6회 김홍도축제’는 단원 김홍도의 예술혼을 기리는 것을 넘어, 전통과 현대 예술의 조화를 통해 안산시의 문화적 위상을 높이고 시민들에게 다채로운 문화 향유의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