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문화/생활

  • 서울 예술계, 미래 조망 위한 첫걸음 뗀다… ‘서울국제예술포럼’ 태동

    서울 예술계가 급변하는 시대 속에서 예술의 미래를 진단하고 발전 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중요한 논의의 장을 마련한다. 서울문화재단(대표이사 송형종)은 오는 11월 4일(화) 오후 1시, DDP(동대문디자인플라자) 아트홀 2관에서 ‘서울국제예술포럼(SAFT, Seoul·Arts·Future Talks)’을 처음으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는 서울의 예술계가 미래를 향해 나아가야 할 길에 대한 깊이 있는 고민과 방향 설정의 필요성이 제기되는 상황에서 나온 발표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이번 포럼은 ‘서울에서 세계가 함께 이야기하는 예술과 미래(Seoul Talks on Arts & Fut…’라는 주제로, 국내외 예술계 인사들이 한자리에 모여 미래 예술의 발전 가능성과 현재 마주한 과제들을 심층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이는 단순히 현황을 점검하는 수준을 넘어, 예술이 나아가야 할 미래의 청사진을 그리고자 하는 의지를 담고 있다. 변화하는 사회 환경 속에서 예술의 역할과 그 지속 가능성에 대한 질문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이번 포럼은 이러한 질문에 대한 구체적인 답변을 찾는 과정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서울국제예술포럼’ 개최는 미래 예술의 발전 방향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공유함으로써 서울을 세계적인 예술 도시로 발돋움하게 할 중요한 발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예술가, 정책 결정자, 연구자 등 다양한 관계자들이 참여하여 예술의 사회적 역할 강화와 지속 가능한 생태계 구축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될 것이다. 이를 통해 서울 예술계는 미래 사회의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예술의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하며 한 단계 더 발전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창극 중심 세계 음악극 축제, 동아시아 넘어 세계로 나아갈 글로벌 축제의 시작

    국립극장이 ‘동아시아 포커싱(Focusing on the East)’을 주제로 첫선을 보인 <창극 중심 세계 음악극 축제>가 성황리에 진행 중이다. 9월 3일부터 28일까지 약 한 달간 열리는 이번 축제는 한국의 창극을 중심으로 동시대 음악극의 흐름과 현주소를 조망하며, 한국 창극의 세계화 가능성을 탐색하는 자리로 주목받고 있다. 그러나 국내외 다양한 음악극을 한자리에 모으는 이 축제의 근본적인 과제는, 어떻게 하면 ‘동아시아’라는 지리적, 문화적 범주를 넘어 전 세계인이 공감하고 즐길 수 있는 ‘글로벌 음악극 축제’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에서 출발한다.

    이번 <세계 음악극 축제>는 국립창극단을 주축으로 기획되었으며, 총 9개 작품, 23회 공연으로 구성된다. 여기에는 해외 초청작 3편, 국내 초청작 2편, 그리고 국립극장 제작 공연 4편이 포함된다. 축제의 시작을 알린 개막작은 국립극장 제작 공연인 국립창극단의 신작 <심청>이었다. 이 작품은 고전소설 ‘심청’의 주인공 심청을 자기희생적인 효녀가 아닌, 억압받던 사회적 약자를 대변하는 인물로 재해석하며 기존의 고정관념을 타파했다. 요나 김 연출가는 전통 판소리의 깊이를 유지하면서도 현대적인 시각으로 <심청>을 풀어내며 호평을 받았다. <심청>은 한국 창극이 전통을 기반으로 하되, 동시대적인 메시지와 연출을 통해 얼마든지 새롭게 발전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라 할 수 있다.

    축제는 ‘동아시아 포커싱’이라는 주제 아래 한국, 중국, 일본 3개국의 전통 음악 기반 음악극을 선보였다. 특히 홍콩의 월극을 기반으로 한 해외 초청작 <죽림애전기>는 중국 월극에 현대적인 감각을 더해 큰 관심을 끌었다. 이 작품은 위나라 말기에서 진나라 초기를 배경으로 ‘죽림칠현’ 후손들의 삶을 그리며, 도가 철학과 은둔의 미학을 담았다. 2023년 홍콩 아츠 페스티벌에서 호평받은 <죽림애전기>는 이번 축제를 통해 국내에 처음 소개되었다. 경희대학교 경영대학원 문화예술경영학과에 재학 중인 중국인 유학생 호곤 씨는 <죽림애전기>를 관람하며 작품이 가정과 국가라는 두 가지 측면을 아름답게 표현하고 있음을 언급했다. 그는 특히 문화적 원형에 현대적인 음향, 조명, 영상 기술이 더해진 점을 높이 평가하며, <세계 음악극 축제>가 한국 문화정책의 다양성과 포용성을 잘 보여주었다고 평했다. 호곤 씨는 한국의 문화 콘텐츠 제작자들이 세계화된 시각과 문화 수출 의식을 가지고 있으며, 유럽과 미국 등 선진국의 장점을 흡수하여 전 세계로 확산시키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국내 초청작으로는 작자 미상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정수정전>이 무대에 올랐다. 이 작품은 유교 사상이 팽배했던 조선 말, 여성으로서의 한계를 극복하고 자신의 이름으로 당당하게 살아가고자 남장을 하고 과거 시험을 보는 정수정이라는 인물의 이야기를 판소리와 민요를 통해 풀어냈다. <정수정전>은 여성 영웅의 서사를 넘어, 한 인간이 자신의 이름을 지키며 꿋꿋하게 살아가는 모습에 초점을 맞췄으며, 배우가 작창과 창작에 참여하는 공동 창작 방식으로 제작되었다. 공연 관계자는 국립극장 무대에서 민간단체가 참여할 수 있었던 점을 더욱 의미 있게 평가하며, 앞으로 이러한 교류와 소통, 협업의 기회가 더 많아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세계 음악극 축제>는 첫해 ‘동아시아 포커싱’이라는 주제를 통해 동아시아 3개국의 전통 음악극의 과거, 현재, 미래를 탐구했지만, 향후 이 축제가 전 세계 다채로운 음악극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글로벌 축제’로 확장될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국립극장은 이번 축제를 위해 예매 관객들에게 ‘부루마블’ 판을 제공하는 등 다양한 즐길 거리를 마련했으며, 관람 횟수에 따라 혜택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축제가 동아시아를 넘어 전 세계로 뻗어나가는 세계적인 음악극 축제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 삿포로 눈축제 루키 챌린지, K팝 팬덤의 열기 속에서 성공적으로 막 내려

    글로벌 팬덤 플랫폼 마이원픽(MY1PICK)이 일본 파트너사 ‘팬커뮤니케이션즈 글로벌’의 ‘JK fandom’과 손잡고 진행한 ‘제76회 삿포로 눈축제 17th KPF(K-POP FESTIVAL) 루키 챌린지컵’ 프로젝트가 성황리에 종료되었다. 이는 단순히 K팝 아티스트를 소개하는 행사를 넘어, 글로벌 팬덤의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아티스트와 팬덤 간의 유대감을 강화하고 새로운 팬덤 문화를 형성하려는 움직임에서 비롯된 것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삿포로 눈축제라는 독특한 배경 속에서 K팝의 위상을 알리고, 특히 떠오르는 신인 아티스트들에게 글로벌 팬덤의 인지도를 높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기획되었다. 마이원픽은 공식 투표 플랫폼으로 일본 파트너사인 ‘JK fandom’과 긴밀하게 협력하며 프로젝트의 성공적인 진행을 이끌었다. 이는 문화 교류의 장으로서 K팝이 가지는 가능성을 보여주며, 팬덤이 아티스트의 성장에 직접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실질적인 통로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이번 ‘루키 챌린지컵’ 프로젝트는 K팝 팬덤의 뜨거운 관심과 참여 속에서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다. 삿포로 눈축제라는 이색적인 공간에서 진행된 K팝 페스티벌은 K팝의 글로벌한 인기를 재확인하는 계기가 되었으며, 앞으로도 이러한 문화 콘텐츠와 팬덤 플랫폼의 융합을 통해 다양한 시도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K팝 아티스트들이 세계 무대에서 더욱 성장하고, 팬덤 역시 아티스트와 함께 호흡하며 그들의 성공을 견인하는 긍정적인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갈 가능성을 시사한다.

  • 도심 속 예술적 휴식: 국립극단의 ‘한낮의 명동극’, 일상의 틈새를 파고들다

    바쁜 현대인의 일상에 문화적 휴식의 공간을 마련하는 것이 시급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획일화된 도시 풍경 속에서 잠시 멈춰 서서 예술을 만날 기회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이러한 문제의식 속에서 국립극단은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예술을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적극적인 행보를 시작했다.

    국립극단은 8월 20일부터 10월 29일까지 매주 수요일 정오, 명동예술극장 야외마당에서 ‘한낮의 명동극’이라는 이름으로 거리예술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서커스, 인형극, 마임, 연희 등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며 남녀노소 누구나 무료로 즐길 수 있도록 기획되었다. 이는 단순히 공연을 관람하는 것을 넘어, 바쁜 일상 속에서 잠시 걸음을 멈추고 도심 한복판에서 예술과 조우할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시민들에게 제공하려는 국립극단의 노력을 보여준다.

    1950년 창단 이래 우리나라 연극계를 대표해 온 국립극단은 올해 ‘365일 열려있는 극장’을 표방하며 ‘한낮의 명동극’ 외에도 다채로운 무료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화요일 오후 7시 30분에는 ‘명동人문학’ 강연을, 매월 넷째 주 토요일 오전 11시에는 명동예술극장의 역사와 연극 제작 과정을 엿볼 수 있는 ‘백스테이지 투어’를 운영하며 관객과의 접점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 8월 27일, ‘문화가 있는 날’이기도 했던 이날, 인형극 <곁에서> 공연 현장에서는 시민들의 뜨거운 반응을 확인할 수 있었다. 공연 시작 안내 방송이 흘러나오자 명동 거리를 걷던 시민들의 발걸음이 자연스럽게 멈추었고, 호기심 어린 눈빛으로 공연을 지켜보던 이들은 점차 이야기에 몰입하는 모습을 보였다. 단 한 명의 연주자였지만, 아름다운 가야금 선율과 창의적인 소품 활용은 야외 마당을 작은 극장으로 변모시켰다. 특히 그림을 그리거나 가위로 가야금 현을 자르는 듯한 과감한 연출은 관객들의 적극적인 호응을 이끌어냈다.

    무대와 객석의 경계가 허물어진 점 역시 주목할 만하다. 연주자는 공연 도중 관객에게 말을 걸고 배역을 부여하는 등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며, 관객은 단순한 수동적 관람객을 넘어 공연의 일부가 되는 경험을 했다. 일상 속에서 짧지만 강렬한 예술적 체험은 관객들에게 특별한 기억으로 남을 것이 분명하다. 아이들과 함께 명동을 찾았다가 우연히 공연을 관람하게 된 한 시민은 “예상치 못한 선물을 받은 기분”이라며 만족감을 표했다.

    ‘한낮의 명동극’은 매월 마지막 수요일에 제정된 ‘문화가 있는 날’의 취지와도 깊이 맥을 같이 한다. 거리예술 공연은 극장의 물리적, 심리적 문턱을 낮추고 새로운 관객층을 발굴하는 데 큰 의미를 지닌다. 시간을 내어 극장을 찾기 어려웠던 직장인, 관광객, 그리고 우연히 길을 지나던 시민까지 모두가 관객이 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예술은 우리 삶 속에 더욱 자연스럽게 스며들 수 있다. 각 공연은 20~40분 내외로 구성되어 있어 점심시간을 활용하기에 용이하며, 별도의 예매 없이 누구나 자유롭게 관람 가능하다. 다만, 공연 중 폭우가 예보될 경우에는 공연 중단 또는 취소가 될 수 있다.

    국립극단의 ‘한낮의 명동극’은 오는 9월 24일과 10월 29일 ‘문화가 있는 날’에 예정된 공연으로 이어진다. 명동 방문이 어렵다면 ‘지역문화통합정보시스템’ 누리집을 통해 전국 각지의 문화공간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문화가 있는 날’ 혜택을 확인할 수 있다. 이 시스템은 할인 혜택, 국·공립시설의 무료 및 연장 개방 정보, 도서관의 ‘두배로 대출’ 등 개인이 상황에 맞는 문화 혜택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항목별로 구분되어 있다. 바쁜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매월 마지막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을 100%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찾는 것은 분명 의미 있는 일이며, 작은 무대에서의 만남은 일상 속 소중한 쉼표가 되어줄 것이다.

  • 기초 공연예술의 지역 생태계 위기, 정부 지원으로 돌파구 마련

    서울 중심의 공연예술계 현실 속에서 무용, 뮤지컬, 연극, 음악, 전통 등 기초 공연예술 분야의 지역 예술단체와 공연장들이 겪는 자생력 약화의 문제가 심화되고 있다. 이러한 어려움 속에서 문화체육관광부는 공연예술 생태계의 균형 발전과 지역 문화 향유 기회 확대를 위해 ‘2026년 공연예술 지역유통 지원사업’을 새롭게 개편하고 공모에 나섰다.

    이번 공모는 문화체육관광부와 예술경영지원센터가 공동으로 주관하며, 내달 25일까지 서울 외 지역에 소재한 공연단체와 공연시설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과거에도 유사한 지원사업이 있었지만, 올해는 참여자의 선택권을 대폭 확대하고 절차를 간소화하여 사업의 실효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기존의 ‘공연예술 지역유통 지원사업’은 다양한 기초예술 공연이 전국적으로 원활하게 유통될 수 있도록 공공 공연장과 민간 예술작품 간의 연결을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 실제로 올해 사업을 통해 134개 지역에서 714회의 공연이 개최되었고, 14만 명의 관람객이 이러한 공연을 경험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이는 203개 공연단체가 223개의 작품을 전국 177개 공연시설에서 선보인 결과이다.

    내년 사업의 신청 대상은 올해와 동일하게 제작 완료 후 유료로 상연된 공연을 보유한 민간 공연단체, 그리고 서울을 제외한 지역에 위치한 공공 공연시설이다. 지원 대상 분야 역시 무용, 뮤지컬, 연극, 음악, 전통 등 기초 공연예술 5개 분야로 동일하게 유지된다.

    가장 큰 변화는 공연단체와 공연시설이 균형 있게 지원받을 수 있도록 사업 구조를 개편했다는 점이다. 공연단체와 공연시설 각각의 수요를 동시에 반영할 수 있는 신청 절차를 마련했으며, 이는 지원 한도와 예산 범위 내에서 상호 선택이 이루어졌을 경우 사업비 지원으로 이어진다. 또한, 별도의 심의 과정 없이 단체, 작품, 시설별 기준에 따라 총예산 범위 내에서 상호 선택한 공연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변경되어 참여자의 편의성을 높였다.

    문화체육관광부와 예술경영지원센터는 단체·작품·시설의 자격 요건을 검토하고 예산을 지원하는 역할을 맡으며, 실제 사업 운영은 공연시설과 공연단체가 공연 계약을 체결하여 협의·운영하게 된다. 이 과정을 관리하고 지원하는 역할 역시 문화체육관광부와 예술경영지원센터가 담당한다.

    신청 방식 또한 혁신적으로 개선되었다. 기존의 ‘이(e)나라도움’ 시스템 대신, 예술경영지원센터가 새롭게 개발한 공연예술 분야 전용 기업 간 플랫폼인 ‘공연예술유통 파트너(P:art:ner)’를 통해 신청을 받는다. 이 플랫폼은 공연단체와 공연장이 정보를 공유하고 적극적으로 교류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함으로써, 소규모 공연장이나 인지도가 낮은 신생 예술단체에게도 자신의 정보를 알리고 교섭 기회를 확대할 수 있는 기회를 열어준다. 이러한 플랫폼 활용은 사업의 효율성과 투명성을 제고할 것으로 기대된다.

    더불어, 올해는 구분해서 진행했던 ‘유형1 사전매칭’과 ‘유형2 사후매칭’을 내년에는 통합 공모하여 절차를 간소화했으며, 예산이 남을 경우 추가 공모를 진행할 계획이다.

    문화체육관광부 신은향 예술정책관은 “이번 공연예술 지역유통 지원사업은 우수한 기초예술 작품이 지역에서도 활발히 공연될 수 있도록 지원함으로써 공연 단체의 자생력을 강화하고, 궁극적으로는 지역 주민들의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하는 데 큰 목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업 공모 구조를 효율적이고 투명하게 개편하여 더 많은 예술인과 국민이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대한민국 문학 축제, 국민적 관심 속 ‘연대와 치유’의 가치를 확산하다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 이후 우리 문학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폭발적으로 증가했으나, 이를 지속적으로 이어가고 문학 본연의 가치를 확산하려는 구체적인 움직임은 미흡했다. 문학이 가진 사회적 연대와 정서적 치유의 힘은 단순한 감상을 넘어 우리 사회 구성원 간의 유대감을 강화하고, 삶의 어려움 속에서 위안을 얻는 중요한 요소임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가치를 일상생활 속에서 체감할 기회는 상대적으로 적었던 것이 현실이었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2025 대한민국 문학축제’가 올해 처음으로 개최되며, 높아진 문학적 관심을 실질적인 문화 향유와 사회적 가치 확산으로 연결하려는 노력을 시작했다.

    이번 ‘2025 대한민국 문학축제’는 ‘서울국제작가축제’, ‘문학주간’, 국립한국문학관 특별전, ‘문학나눔’ 사업 등 국내에서 손꼽히는 여러 대표 문학 행사를 한데 아우르는 통합적인 성격을 띤다. 이는 특정 단체나 지역에 국한되지 않고, 서울뿐만 아니라 전국 각지의 문학관, 도서관, 서점에 이르기까지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확장되어 개최된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특히 ‘문학주간 2025’는 ‘도움―닿기’라는 주제를 내걸고, 문학이 우리 삶의 다양한 균열을 비추고 서로의 삶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작은 구름판’이 되기를 염원하는 메시지를 담았다. 이는 바쁜 일상 속에서 잠시 멈춰 숨을 고르고, 타인의 삶에 기대어 함께 나아갈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하겠다는 의미를 내포하며, 문학을 통해 개인의 성찰과 더불어 공동체적 연대감을 형성하고자 하는 정책적 의지를 보여준다.

    축제 프로그램 중 참여자는 ‘문학주간 2025’의 주제 스테이지인 <읽고 만나고 쓰는 마음>에서 글쓰기에 대한 깊이 있는 통찰을 얻었다. 작가들은 ‘때로는 가장 수치스러운 것을 써야 글이 살아난다’거나 ‘문장이 삶으로 증명 가능한지 자문해 보라’는 조언을 통해 글쓰기가 곧 자기 고백이자 용기 있는 행위임을 강조했다. 또한, ‘예술가가 아니라 전달자라는 위치에서 글을 써 보라’는 충고는 글쓰기에 대한 막연한 부담감을 덜어주며, 글쓰기가 결국 자기 자신을 넘어 다른 세계와 만나는 통로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일깨웠다. 이러한 작가들의 경험담은 글을 쓰는 사람뿐만 아니라 글을 읽는 독자에게도 깊은 울림을 주며, 문학을 통한 자기 발견과 소통의 가능성을 제시했다. 비록 야외 프로그램은 우천으로 일부 취소되었으나, ‘포켓 실크스크린 책갈피 만들기’와 같은 체험 프로그램은 직접 만든 주황색 고양이 그림 책갈피가 오래 기억될 만한 소중한 경험을 선사했다.

    ‘2025 대한민국 문학축제’는 첫 회라는 상징성에 더해, 전국 각지에서 생활 속에 스며드는 문학 축제라는 점에서 더욱 큰 의미를 지닌다. 전국 도서관, 서점, 문학관에서는 전시, 공연, 체험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국내외 작가 초청 행사, 토크, 낭독 무대, 독서대전 등 풍성한 문화 행사가 연이어 펼쳐지고 있다. 예를 들어, ‘2025 고양독서대전’은 9월 독서의 달과 연계하여 지역 도서관에서 다양한 행사를 선보이며, ‘2025 책 읽는 대한민국’ 캠페인 역시 9월 말 서울어린이대공원에서 북토크, 공연, 전시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통해 이번 축제와 협력할 예정이다. 이처럼 문학은 책장 속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함께 읽고, 만나고, 쓰며 즐길 때 비로소 그 진정한 힘을 발휘할 수 있다. 이번 축제가 계기가 되어 더 많은 시민이 가까운 도서관과 문학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책 읽는 즐거움 속에서 서로의 삶을 나누며, 문학이 가진 사회적 연대와 정서적 치유의 가치가 우리 사회 전반에 더욱 확산될 것으로 기대된다.

  • 서울 도심 속 ‘놀이터’, 외국인 사로잡은 K-컬처 집약 공간의 정체

    서울의 중심부, 청계천 바로 옆에 자리한 하이커 그라운드가 외국인 관광객뿐만 아니라 K-POP 팬들 사이에서도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이곳은 한국관광공사에서 운영하는 한국 관광 홍보관으로, K-POP 체험과 미디어 아트 관람을 동시에 제공하며 한국의 다채로운 매력을 한자리에서 경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주목받고 있다. 방문객들에게 ‘Hi Korea’와 ‘놀이터’를 뜻하는 ‘GROUND’를 결합한 이름처럼, 한국의 흥미로운 문화를 오감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하이커 그라운드는 1층부터 5층까지 각 층마다 특색 있는 테마를 선보이며 방문객들에게 다채로운 경험을 선사한다. 1층에 들어서면 한국의 여러 문화를 역동적인 영상으로 표현하는 초대형 미디어 아트 월이 방문객을 맞이한다. 이곳은 방문 인증샷을 남기기 좋은 포토존 역할도 하지만, 한국어, 영어, 중국어 등으로 제공되는 안내서는 외국인 방문객의 편의를 세심하게 배려했음을 보여준다. 또한, 정기 및 비정기 도슨트 서비스를 통해 하이커 그라운드를 더욱 깊이 있고 풍부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정기 도슨트(한국어)는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10:30와 15:30에 운영되며, 비정기 도슨트(한/영/중/일)는 관광안내센터에 문의하여 40분간 이용 가능하다. 운영 시간은 현장 상황에 따라 변동될 수 있으므로 사전 확인이 필수적이다.

    하이커 그라운드의 핵심 재미는 2층 ‘케이팝 그라운드’와 3층 ‘하이커 스트리트’에서 절정을 이룬다. 2층 케이팝 그라운드는 K-POP 뮤직비디오, 무대 의상, 지하철, 우주선 등 다양한 콘셉트의 공간으로 꾸며져 있어 K-POP 팬들의 발길을 사로잡는다. 특히 이곳에서 외국인 관광객들이 서로 사진을 찍어주며 적극적으로 콘텐츠를 즐기는 모습은 K-POP의 세계적인 인기를 실감하게 한다. 3층 하이커 스트리트는 노래연습장, 스트리밍 스튜디오, 디제이 스테이션, 편의점 콘셉트의 ‘하이커 익스프레스’ 등 한국인의 일상 속 문화를 ‘데일리케이션(Daily + Vacation)’이라는 테마로 구현해 놓았다. 이는 한국인의 자연스러운 일상을 관광 경험으로 제공하는 새로운 관광 트렌드로, 실제 일상의 한 장면처럼 생생하게 재현된 골목길을 통해 한국 문화를 더욱 친근하게 느낄 수 있도록 한다. 아이들과 함께 온 국내 관광객들 또한 ‘케이팝 데몬 헌터스’에 나왔던 갓을 써보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등, 1층부터 5층까지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체험 요소들이 마련되어 있다.

    4층 ‘로컬 그라운드’는 지역 관광 콘텐츠를 체험하고 관람할 수 있는 공간으로, ‘오래된 음악과 공간을 디깅하는 레트로한 음악감상실, 뉴트로 파인더’나 ‘차를 우리고 마음을 정돈하는 고요한 다실, 차향 유랑자’와 같이 각 지역의 특색을 담은 전시가 진행된다. 보성, 제주, 하동의 찻잎과 같은 지역 특산물과 함께 축제 정보를 얻을 수 있으며, ‘국내 여름 여행지를 추천해 주세요’라는 안내와 함께 방문객들이 직접 추천하는 포스트잇을 붙일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되어 있다. 이를 통해 서울뿐 아니라 전국 각지의 다채로운 관광 정보를 접할 수 있다는 점이 4층의 가장 큰 매력이다. 마지막으로 5층 ‘하이커 라운지’는 카페와 테라스가 조성되어 있어, 1층부터 4층까지 활발하게 체험한 방문객들이 편안하게 휴식을 취하며 청계천의 멋진 풍경을 조망할 수 있는 공간이다.

    결론적으로 하이커 그라운드는 단순한 홍보관을 넘어, 한국의 문화와 관광 자원을 집약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놀이터’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한국 체험을 집중적으로 하고 싶은 외국인 관광객과 아이들과 함께 다양한 경험을 하고 싶은 국내 관광객 모두에게 최고의 목적지가 될 수 있으며, 특히 혼자 방문하더라도 충분히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매력적인 공간이다. 주말 나들이 장소를 찾는다면, 3~4층을 잇는 하이커 타워 등 숨겨진 볼거리까지 가득한 하이커 그라운드 방문을 고려해볼 만하다.

    주소: 서울시 중구 청계천로 40 한국관광공사 1-5층

    운영시간:

    1,5층: 월~일 10:00~19:00

    2,3,4층: 화~일 10:00~19:00 (매주 월요일 휴무)

    운영시간 종료 20분 전까지 입장 가능

    관람료: 무료

    문의: 전화 02-729-9497~9, 이메일 hikr@knto.or.kr

  • 한글날, 우리말에 대한 앎과 재미를 더하다

    2025년 10월 9일 목요일, 한글날을 맞아 대학생 연합 동아리 <우리말 가꿈이>가 서울 올림픽공원 피크닉장에서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진행된 이 행사는 우리말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올바른 사용을 장려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었지만, 행사의 이면에는 우리말에 대한 관심 저하와 외래어 사용 증가라는 근본적인 문제의식이 자리하고 있었다.

    이번 행사는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했다. 현장에는 잔디밭 위에 여러 부스가 설치되었으며,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우리말 겨루기, 공공언어 개선 캠페인, 사투리 퀴즈, 사진 체험관 등이 마련되었다. 특히 <사투리 어디까지 알아?> 부스에서는 지역별 사투리의 다양성을 지도 위에 직접 적어보며 쉽고 재미있게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또한, <열쇠고리랑 엽서랑> 부스에서는 마음에 드는 순우리말을 골라 엽서를 꾸미는 활동을 통해 우리말의 아름다움을 되새기게 했다.

    <우리말 겨루기> 부스에서는 올바른 문장을 고르는 게임을 통해 참가자들이 우리말 실력을 점검할 수 있었으며, 정답을 맞힌 참가자에게는 휴대용 물티슈를 제공했다. <우리말 가꿈이랑 친구맺자> 부스에서는 한글의 ‘한’이 ‘크고 으뜸 되는’을 의미한다는 점을 배우는 등, 단어의 근본적인 의미를 되짚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사랑하자 공공언어> 부스에서는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나 해 줘’와 같은 일상적인 표현을 우리말로 바꾸는 퀴즈를 통해, ‘누리소통망’, ‘언급’과 같은 우리말을 자연스럽게 익히도록 유도했다.

    참가자들은 운영 부스에서 받은 카탈로그의 도장 5개를 모두 모으면 파우치를 증정하는 이벤트에 참여하며 적극적으로 프로그램에 임했다. 이 과정에서 참가자들은 무심코 사용하던 외래어를 우리말로 바꾸어 부를 수 있다는 사실에 놀라움을 표했으며, 우리말의 풍부함과 편리함을 다시 한번 인식하게 되었다.

    이번 행사는 단순히 한글날을 기념하는 것을 넘어, 우리말의 소중함을 되새기고 올바르게 사용하려는 노력을 확산시키는 계기가 되었다. 대학생들이 주축이 되어 마련한 이번 행사는 예상보다 다양한 연령대의 참여를 이끌어냈으며, 올림픽공원이라는 쾌적한 환경에서 진행되어 참여자들에게 더욱 긍정적인 경험을 선사했다. <우리말 가꿈이>는 전국 22곳의 국어문화원과 함께 10월 한 달 동안 다양한 형태의 기념행사를 이어갈 예정이며, 이를 통해 우리말을 아끼고 보존하려는 20대의 노력이 확산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행사를 통해 우리말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일상에서 우리말 사용을 생활화하는 문화가 정착되기를 바란다.

  • 비수도권 문화 향유 기회 확대, 2차 공연·전시 할인쿠폰으로 지방 문화 활력 되살린다

    문화체육관광부가 2차 공연·전시 할인쿠폰을 배포하며 수도권에 집중되었던 문화 향유 기회를 비수도권까지 넓히고 있다. 이번 할인쿠폰 발행은 1차 때도 유용하게 활용되었던 경험을 바탕으로, 특히 비수도권 지역 주민들의 문화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지난 9월 25일(목)부터 시작된 2차 할인쿠폰은 전국 단위 할인권과 더불어 비수도권 전용 할인권을 새롭게 제공하며 주목받고 있다. 이는 전국 어디서나 동일한 혜택을 제공했던 1차와는 차별화된 전략으로, 지역 문화 활성화를 위한 정책적 의지가 엿보이는 대목이다. 다만, 모든 예매처에서 사용 가능한 것은 아니며 네이버 예약, 클립서비스, 타임티켓, 티켓링크를 통해서만 발급받을 수 있다는 점은 이용에 유의해야 한다.

    이번 비수도권 전용 할인권은 전국 할인권보다 더욱 파격적인 혜택을 제공한다. 공연 유형별로 1매당 15,000원, 전시 유형별로 1매당 5,000원을 할인받을 수 있으며, 각 유형별로 2매씩 총 4매를 제공한다. 이는 1차 때와 동일한 할인 금액이지만, 비수도권 전용이라는 점에서 지역 주민들의 체감 혜택을 더욱 크게 만들 것으로 기대된다. 할인쿠폰은 11월 27일까지 사용할 수 있으며, 미사용 쿠폰은 유효기간 만료 시 자동 소멸되므로 기한 내 사용이 중요하다.

    한편, 1차와는 달리 2차 할인쿠폰은 ‘매주 목요일’마다 재발행되는 방식으로 변경되었다. 이는 쿠폰 소진 속도를 조절하고 더 많은 이용자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방안으로 해석된다. 발급받은 쿠폰은 다음 주 수요일 자정까지 사용해야 하므로, 이용 계획을 미리 세우는 것이 좋다.

    실제로 이러한 할인 정책은 비수도권 주민들의 문화생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추석 연휴 기간 동안 고향에 머물 예정이었던 한 이용자는 네이버 예약을 통해 ‘처음 만나는 뱅크시 사진전’ 티켓을 예매하며 5,000원의 할인 혜택을 받아 정가보다 저렴하게 전시를 관람할 수 있었다. 이 전시가 열린 대구 북구의 복합문화공간 펙스코는 뱅크시의 대표작뿐만 아니라 그의 사회적 메시지를 담은 다양한 작품들을 선보이며 관람객들에게 깊은 울림을 선사했다.

    이는 비수도권 지역에서도 충분히 수준 높은 전시와 공연이 개최되고 있으며, 할인쿠폰을 통해 이러한 문화 행사에 대한 접근성이 크게 향상되었음을 보여준다. ‘뱅크시 사진전’은 그의 대표작인 <풍선을 든 소녀>가 분쇄되는 퍼포먼스를 담은 영상, 사회 문제를 풍자하는 작품들, 그리고 그의 과거 프로젝트인 ‘디즈멀랜드’의 흔적까지 담아내며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결론적으로, 2차 공연·전시 할인쿠폰의 비수도권 전용 혜택 확대는 수도권 집중 현상을 완화하고 지방 문화 예술계에 활력을 불어넣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다. 이를 통해 비수도권 지역에서도 풍부한 문화 경험이 일상화되고, 시민들이 예술을 매개로 소통하고 교류하는 문화 생태계가 더욱 굳건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 중학교 자녀 교육, ‘나이스 학부모서비스’로 궁금증 해소

    사춘기 자녀를 둔 학부모들이 겪는 가장 큰 어려움 중 하나는 자녀의 학교생활에 대한 정보 부족이다. 자녀가 자신의 학교생활에 대해 적극적으로 이야기하지 않으면서, 학부모들은 자녀의 학습 과정이나 학교 활동에 대해 파악하기 어려운 상황에 놓이게 된다. 특히 중학교는 초등학교와 달리 교과별 담임이 나뉘고 활동이 다양해지면서 이러한 정보 격차는 더욱 심화될 수밖에 없다. 학부모 공개 수업에 참여해도 모든 것을 파악하기 어렵고, 자녀의 봉사활동이나 수행 평가 현황조차 파악하기 힘들다는 점은 많은 학부모들의 고민거리로 남아있다.

    이러한 학부모들의 궁금증을 해소하고 자녀 교육을 효과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해결책으로 ‘나이스 학부모서비스(parents.neis.go.kr)’가 주목받고 있다. 나이스 학부모서비스는 학부모들이 가정에서 자녀의 학습과 생활을 지원할 수 있도록 개발된 온라인 서비스이다. 이 서비스를 통해 학부모들은 자녀가 재학 중인 학교의 정보는 물론, 자녀의 수업 , 학교생활 기록, 출결, 성적, 건강 정보까지 다양한 데이터를 열람할 수 있다. 특히, 그동안 파악하기 어려웠던 봉사활동 실적을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은 학부모들에게 큰 도움이 된다. 예를 들어, 연간 20시간 봉사활동 목표 달성을 위해 7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사실을 나이스 학부모서비스를 통해 알게 되어, 2학기에 추가 활동으로 목표를 채울 수 있었다는 경험은 이 서비스의 실효성을 보여준다. 또한, 자유학기제 기간 동안 자녀의 학교생활 충실도를 학교생활 통지표를 통해 확인할 수 있어, 과묵한 사춘기 자녀와의 소통 부재로 인한 걱정을 덜 수 있다.

    나이스 학부모서비스의 활용 범위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자녀의 초등학교 시절부터의 건강 기록과 예방접종 현황을 조회할 수 있으며, 출결신고서 및 교외학습신청서 작성 기능도 제공한다. 이러한 기능들은 학부모가 자녀의 건강 상태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학교와 원활하게 소통하며 교육 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돕는다. 예를 들어, 10월 중간고사 이후 계획된 가족 여행을 위해 교외학습신청서를 나이스 학부모서비스를 통해 작성하는 과정은, 이러한 기능들이 실제 학부모들의 생활 속에서 어떻게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궁극적으로 나이스 학부모서비스는 학부모와 학교 간의 정보 공유를 강화하고, 자녀의 성장 과정을 더욱 투명하게 파악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자녀의 행복을 위한 부모의 역할을 효과적으로 지원하는 중요한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자녀의 독립적인 성장을 존중하면서도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는 현대적인 부모의 역할 모델을 제시하는 방안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