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제2차 주요 7개국 협의체(G7) 외교장관회의가 캐나다 나이아가라 지역에서 개최되었으나, 회의의 이면에는 해양안보와 핵심광물·에너지 분야의 심각한 불안정성이 자리하고 있었다. 해양에 크게 의존하는 한국의 입장에서 해양안보 및 번영은 그 중요성이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UN해양법협약(UNCLOS) 등 국제법에 기반한 해양 질서 유지의 필요성이 대두되는 가운데, 해저케이블과 같은 핵심 해양 인프라 보호는 물론, 해양안보 및 법 집행 관련 국제협력 강화가 절실한 상황이다.
이러한 문제의식 속에서 한국은 G7 외교장관회의의 핵심광물·에너지 안보 세션에 참석하여 글로벌 공급망의 불안정성을 주요 도전 요인으로 지적했다. 특히 핵심광물 공급망과 국제 에너지 시장의 예측 불가능성은 각국의 경제와 안보에 직접적인 위협이 되고 있다. 이에 대응하기 위한 국제협력의 필요성이 강력하게 제기되었으며, 공급망 전 단계에서의 상호 호혜적 파트너십 구축과 이를 위한 민관 금융 촉진, 기술 협력, 정보 공유 등의 구체적인 방안이 논의되었다. 한국은 핵심광물안보파트너십(MSP) 의장국으로서 글로벌 공급망 협력에 지속적으로 기여해 나갈 의지를 밝혔다. 또한, 지난 6월 캐나다 G7 정상회의에서 동참한 ‘G7 핵심광물 행동계획’에 대한 지지 입장을 재확인하며 국제사회의 공동 노력에 동참했다.
한편, 조현 외교장관은 이번 G7 외교장관회의 참석 계기로 의장국인 캐나다를 비롯한 여러 국가의 외교장관들과 양자 관계 및 주요 관심사에 대해 심도 깊은 의견을 교환했다. 특히 아니타 아난드 캐나다 외교장관과의 회담에서는 안보·국방, 경제, 문화협력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 강화 방안이 논의되었다. 한국과 캐나다 간의 신정부 출범 이후 5개월 만에 이루어진 정상 간 상호 방문은 양국 관계 발전의 큰 성과로 평가받고 있으며, 정상회담 결과를 바탕으로 양국 간 협력 관계를 더욱 심화·발전시켜 나가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 한국은 캐나다의 차기 잠수함 사업을 포함한 안보·국방 강화 목표 달성에 적극적으로 기여할 의향을 밝혔으며, 캐나다 측 역시 한국을 인태지역의 전략적 파트너로서 안보·국방 분야를 비롯하여 경제, 에너지, 문화 등 전방위적인 협력 발전에 대한 만족감을 표했다. 양국은 특히 경제안보, 전기차 배터리·AI 등 첨단 산업, LNG·SMR 등 에너지, 핵심광물 분야에서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발전시켜 나가기로 합의했으며, 한-캐나다 FTA 체결 및 투자 유치를 통한 교역·투자 확대 추세가 지속될 수 있도록 노력하기로 했다.
이번 제2차 G7 외교장관회의 참석은 한국이 주요 글로벌 의제에 대한 G7과의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글로벌 책임 강국으로서의 국제적 위상을 제고하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 해양안보와 핵심광물 공급망의 불안정성이라는 당면 과제를 해결하기 위한 국제사회의 공동 노력에 한국이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실질적인 해법 모색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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