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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숙박시설 5481곳 긴급점검으로 대형 화재 막는다

    행정안전부와 소방청이 오는 19일까지 서울시 소재 숙박시설 5481개소를 대상으로 긴급 소방안전점검을 실시한다. 이번 조치는 최근 서울 소공동 캡슐호텔에서 발생한 화재 사고와 방탄소년단(BTS) 컴백 공연으로 인한 방문객 급증이 맞물리면서 추진됐다. 대규모 인파가 몰리는 상황에서 유사 화재 사고가 발생할 경우 대형 참사로 이어질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번 점검 대상은 외국인관광 도시민박업 4904개소, 한옥체험업 381개소, 종로구·중구 등 도심 숙박시설 151개소 등이다. 특히 이번 화재가 발생한 시설과 유사한 구조인 캡슐형 수면시설을 갖춘 45개소는 특별 관리 대상으로 지정돼 집중 점검을 받는다.

    점검은 두 가지 방식으로 진행된다. 외국인관광 도시민박업과 한옥체험업은 현장 방문을 통해 화재감지기 작동 여부 등을 확인하고 관계자 소방안전교육과 안내문 배포가 이뤄진다. 방문객 밀집이 예상되는 종로구·중구 숙박시설과 서울 시내 전체 캡슐형 시설에는 더욱 강도 높은 특별소방검사가 시행된다.

    특별소방검사에서는 소방시설 고장 방치 행위, 방화문 개방, 피난계단 및 복도 내 물건 적치 여부 등 피난로 확보 상태를 중점적으로 확인한다. 화재 발생 시 방문객의 피난 동선과 시설 관계자의 초기 대응체계가 제대로 작동하는지도 점검 항목에 포함된다.

    정부는 이번 긴급 점검 결과를 단순한 일회성 조치로 끝내지 않고 장기적인 제도 개선으로 연결할 방침이다. 점검 이후 소방청, 지방정부, 유관기관과 합동으로 표본점검을 실시하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문화체육관광부, 보건복지부 등과 함께 숙박시설 관리체계의 구조적 문제점을 분석해 개선안을 마련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