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 K콘텐츠 등 한국 대중문화의 세계적 위상이 높아지면서 관련 정보의 비대칭성 문제 또한 심화되고 있다. 팬덤과 대중은 파편화된 언론 보도나 온라인 커뮤니티에 의존해 정보를 얻는 경우가 많아, 정부의 문화 정책이나 공공기관 운영에 대한 정확한 사실관계를 파악하기 어려웠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정부가 직접 대중의 질문에 답하는 소통 모델을 제시했다. 오는 2026년 3월 20일부터 27일까지 일주일간 ‘K-온라인 국정문답’ 행사를 진행하는 것이다. K팝과 K콘텐츠는 물론 국립중앙박물관 같은 공공 문화 자산에 대한 모든 질문을 온라인 구글 폼을 통해 접수한다.
이번 행사는 질문-답변이라는 가장 기본적인 소통 방식을 통해 정부와 대중 사이의 정보 격차를 줄이려는 시도다. 제출된 질문 중 대표적인 사례 10건을 선정해 공식 답변을 제공하고, 참여자 중 200명을 추첨해 소정의 상품도 지급하며 참여를 유도할 계획이다.
다만 일회성 행사라는 점은 한계로 지적된다. 일주일이라는 짧은 기간 동안 접수된 질문 중 일부만 선별해 답변하는 방식이어서 구조적인 소통 채널로 보기에는 이르다. 향후 정기적인 소통 창구로 제도화되지 않는다면 단발성 이벤트에 그칠 수 있다는 과제가 남는다.
그럼에도 이번 시도는 정부가 문화 정책 분야에서 대중과 직접 소통하려는 의지를 보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행사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경우, 향후 K컬처 관련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 오해를 불식시키는 상설 플랫폼 구축의 첫걸음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