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적 어려움으로 창작 활동을 지속하기 어려운 예술인들을 위한 예술활동준비금 지원사업이 시행된다. 이는 예술 외적인 이유로 활동을 포기하는 사례를 막고, 예술 생태계의 기반을 유지하기 위한 정책이다. 그동안 많은 예술인이 불안정한 수입 구조로 인해 재료비나 연수비 등 기본적인 활동 비용 마련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번 지원사업은 총 1만 8333명의 예술인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선정된 예술인에게는 1인당 300만 원이 연 1회 지급된다. 총 투입되는 예산은 약 550억 원 규모로 추산된다. 지원 대상은 ‘예술인복지법’에 따라 예술활동증명을 완료하고, 소득이 중위소득 120% 이하(1인 가구 기준 월 307만 7086원)인 예술인이다. 올해부터는 국내에 거주하는 재외국민 예술인도 요건을 충족하면 신청할 수 있도록 대상이 확대됐다.
신청은 오는 2026년 3월 23일부터 4월 17일까지 예술활동준비금 시스템을 통해 온라인으로 하거나, 한국예술인복지재단에 우편으로 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대상자 선정은 소득 수준 등을 고려한 배점 기준에 따라 이루어진다. 과거 이 지원금을 받은 한 미술작가는 재료비를 마련해 작품 활동을 이어갔고, 한 청년 배우는 연기 연수회에 등록해 역량을 강화하는 등 실질적인 효과를 거둔 바 있다.
다만 한정된 예산 안에서 배점 기준으로 대상자를 선별하는 방식이어서, 신청 자격을 갖춘 모든 저소득 예술인을 포괄하기는 어렵다는 점은 한계로 지적된다. 예술활동증명을 완료하지 못한 신진 예술가나 경력 단절 예술가들은 지원 대상에서 제외될 수 있다는 점도 과제로 남는다.
이번 지원이 단기적인 생계 지원을 넘어 예술인들이 창작 활동의 연속성을 확보하고, 장기적으로 자립할 수 있는 기반을 다지는 데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를 통해 안정적인 창작 환경이 조성되면 문화 예술계 전반의 경쟁력 강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