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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동 의존도 낮출 인도-태평양 에너지 동맹 구축

    중동 의존도 낮출 인도-태평양 에너지 동맹 구축

    산업통상자원부는 김정관 장관이 3월 14일부터 15일까지 일본 도쿄에서 열린 ‘인도-태평양 에너지 안보 장관회의’에 참석해 역내 에너지 공급망 안정화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최근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고조되며 국제 에너지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 마련됐다.

    일본 경제산업성과 미국 국가에너지위원회가 공동 주최한 이번 회의에는 한국을 포함한 인도-태평양 지역 17개국 정부 고위급 인사와 기업인들이 참석했다. 참석국들은 역내 에너지 수급 안정과 안보 강화를 위해 협력한다는 내용의 공동성명서를 채택했다.

    특히 한국은 미국과의 양자 협력을 통해 구체적인 성과를 확보했다. 양국은 ‘한미 핵심광물 협력 프레임워크’를 체결하고 공급망 다변화를 위한 공동 프로젝트 발굴, 투자 촉진, 비축 및 재자원화 등 포괄적 협력을 약속했다.

    민간 차원에서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미국 벤처 글로벌사와 20년간 연 150만 톤 규모의 액화천연가스(LNG) 도입 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특정 지역에 편중된 에너지원의 의존도를 낮추고 안정적인 수급 기반을 마련하는 실질적인 조치로 평가된다.

    이번 다자·양자 협력은 전통적인 에너지 공급원인 중동 외에 미국, 호주 등 인도-태평양 지역으로 에너지·자원 공급망을 확장하는 전략의 일환이다. 정부는 호주, 뉴질랜드, 베트남 등 주요국 에너지 장차관과도 별도 면담을 갖고 원유 수급 현황을 공유하며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산업부는 시장 불안 해소를 위해 역내 핵심 국가들과의 연대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 한일, 핵심광물 공급망·금융협력으로 경제안보 동맹 강화

    한일, 핵심광물 공급망·금융협력으로 경제안보 동맹 강화

    한국과 일본 재무 당국이 제10차 재무장관회의를 열고 양국 간 경제·금융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합의는 특정 국가에 편중된 핵심광물 공급망의 위험을 분산하고,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에 대비한 안전장치를 마련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최근 반도체, 배터리 등 첨단 산업의 필수 원자재인 핵심광물은 미중 갈등과 자원 무기화 경향으로 인해 안정적 확보가 국가적 과제로 떠올랐다. 양국은 이러한 구조적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공급망 다변화와 비상시 공동 대응 체제 구축에 협력하기로 했다. 이는 양국 기업의 생산 안정성을 높이고 산업 경쟁력을 유지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분석된다.

    금융 분야에서는 외환시장 안정과 위기 대응 능력을 높이기 위한 공조가 핵심이다. 양국은 통화스왑을 포함한 다각적인 금융 협력을 지속적으로 논의하기로 했다. 통화스왑은 외환위기 등 비상 상황에서 상대국에 자국 통화를 맡기고 미리 약정한 환율로 외화를 빌려올 수 있는 제도로, 강력한 외환 안전판으로 평가받는다.

    이번 회의에서 일본은 한국 정부의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 추진 노력을 높이 평가했다. WGBI 편입은 한국 국채에 대한 신뢰도를 높여 외국인 자금 유입을 촉진하고 금융시장의 안정성을 강화하는 효과가 있다. 일본의 긍정적 평가는 한국의 WGBI 편입 가능성을 높이는 우호적인 환경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한일 양국의 이번 합의는 단순한 경제 협력을 넘어 공급망과 금융을 아우르는 ‘경제안보 동맹’으로 발전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는 평가다. 불안정한 국제 정세 속에서 양국이 공동의 경제적 위협에 함께 대응함으로써 양자 관계는 물론 역내 안정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주목된다.

  • 한일 공급망 협력 강화로 글로벌 경제위기 공동 대응

    한일 공급망 협력 강화로 글로벌 경제위기 공동 대응

    글로벌 공급망 교란과 에너지 안보 위기가 심화되는 가운데 한국과 일본이 경제 위기 공동 대응을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 양국은 14일 일본 도쿄에서 산업통상장관 회담을 열고 ‘한일 공급망 파트너십(SCPA)’을 체결하는 등 포괄적인 산업·통상 협력 강화에 합의했다.

    이번 협력은 개별 기업 차원의 대응을 넘어 국가 간 연대를 통해 공급망 취약성을 극복하려는 전략적 전환으로 평가된다. 과거 양국은 반도체 소재 등을 두고 무역 갈등을 겪었으나, 최근 심화된 자원 무기화와 지정학적 리스크에 공동으로 대응할 필요성이 커졌다. 이에 양국은 경쟁 관계에서 벗어나 안정적인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는 협력 모델로 나아간다.

    핵심은 ‘한일 공급망 파트너십(SCPA)’ 체결이다. 이 협정에 따라 양국은 특정 품목의 공급망 교란 징후 발견 시 즉시 정보를 공유하고, 위기 발생 시 긴급회의를 소집해 공동 대응에 나선다. 또한 상대국 공급망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조치를 자제하고, 부득이하게 시행할 경우 사전 협의를 거치기로 했다.

    협력은 방어적 조치를 넘어 핵심 자원 확보로 확장된다. 양국은 반도체, 배터리 등 첨단산업의 필수 원료인 핵심광물 공동 탐사와 투자를 추진하고 글로벌 시장 정보를 공유한다. 에너지 분야에서는 한국가스공사와 일본 에너지 기업 JERA가 ‘LNG 수급 협력 협약서’를 체결했다. 동절기 등 수급 불안정 시기에 양국이 보유한 LNG 물량을 교환하는 ‘LNG 스왑’을 시행해 에너지 수급 안정성을 높일 계획이다.

    이번 합의로 국내 기업들은 예측 불가능한 글로벌 리스크 속에서도 안정적인 원자재와 에너지 확보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정부는 신설되는 ‘한일 산업통상 정책대화’를 통해 이번 합의 사항의 이행을 점검하고 협력 의제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간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