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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대 교육 데이터 플랫폼 개방 AI 아이디어 공모전 연다

    3대 교육 데이터 플랫폼 개방 AI 아이디어 공모전 연다

    정부와 교육 유관기관이 분산된 교육 데이터를 한데 모아 정책 수립, 연구, 서비스 개발에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이전까지 교육 관련 데이터는 여러 기관에 흩어져 있어 접근이 어렵고, 데이터를 연계 분석해 의미 있는 결과를 도출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번에 구축된 핵심 창구는 공공데이터포털, 교육데이터플랫폼, 교육데이터 맵 세 가지다. ‘공공데이터포털’은 학교 현황, 유치원 정보, 급식 식단 등 기초 데이터를 제공한다. ‘교육데이터플랫폼’은 학생 수 변화나 교육 통계 등 심층 데이터를 탐색하고 시각적으로 분석할 수 있는 기능을 지원한다. ‘교육데이터 맵’은 데이터의 소재지와 연계 구조를 시각화해 연구자와 개발자의 데이터 탐색을 돕는다.

    데이터 개방의 실질적 활용을 촉진하기 위한 행사도 열린다. ‘제8회 교육 공공데이터 AI 활용대회’가 5월 1일부터 31일까지 작품을 접수한다. 초등학생은 AI를 활용한 소속 학교 홍보 영상 제작 부문에, 중·고등학생 및 만 19세 이상 일반인은 AI 활용 아이디어 기획 부문에 참여할 수 있다. 이는 데이터 활용 아이디어를 실제 서비스나 정책으로 연결하는 통로를 마련하려는 시도로 분석된다.

    다만 데이터 개방 인프라가 구축된 것만으로 교육 현장의 변화가 담보되는 것은 아니다. 개방된 데이터를 민간 에듀테크 기업과 연구자들이 얼마나 활발히 활용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느냐가 향후 과제로 남는다. 데이터의 품질을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최신 정보를 신속하게 업데이트하는 것 역시 중요한 전제 조건이다.

    교육 공공데이터가 민간의 창의성과 결합하면 증거에 기반한 정책 결정이 가능해지고, 학생 개개인에게 맞춤화된 에듀테크 서비스가 등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데이터 기반 교육 생태계가 성공적으로 안착할 경우, 교육 격차 해소와 공교육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 정부 AI 허브 유치전 본격 참전 미래 성장동력 확보 나선다

    정부 AI 허브 유치전 본격 참전 미래 성장동력 확보 나선다

    정부가 미래 산업의 핵심인 인공지능(AI) 기술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한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 오는 3월 24일 오후 2시 정부서울청사에서 ‘글로벌 AI 허브 유치 대국민 보고회’를 열고 관련 전략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보고회는 KTV, 총리실TV 등 정부 채널을 통해 생중계된다.

    전 세계적으로 AI 기술 패권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핵심 연구시설과 글로벌 인재를 집적하는 ‘허브’의 중요성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AI 허브는 기술 개발과 상용화를 가속하고 연관 산업 생태계를 활성화하는 구심점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이에 정부가 직접 나서 유치 전략을 발표하는 것은 AI를 국가의 미래 먹거리로 삼겠다는 의지를 공식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보고회에서는 글로벌 AI 허브 유치를 위한 정부의 비전과 구체적인 실행 로드맵이 제시될 것으로 보인다. 어떤 유형의 허브를, 어느 지역에, 어떤 방식으로 유치할 것인지에 대한 기본 구상이 공개될 전망이다. 이는 국내 AI 연구 및 산업계에 새로운 기회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다만 글로벌 AI 허브를 유치하기 위해서는 막대한 투자와 파격적인 규제 혁신, 세계 최고 수준의 인재 확보가 전제되어야 한다는 점에서 과제가 남는다. 미국, 중국 등 주요국과의 치열한 유치 경쟁을 뚫어야 하는 만큼, 차별화된 전략과 범정부 차원의 강력한 지원이 필수적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성공적으로 AI 허브를 유치할 경우, 국내 산업 전반의 기술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리고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상당한 파급 효과가 기대된다. 이번 발표가 단순한 선언을 넘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 AI 반도체 50조 투입해 GPU 해외 의존도 넘는다

    AI 반도체 50조 투입해 GPU 해외 의존도 넘는다

    정부가 특정 해외 기업의 그래픽처리장치(GPU)가 주도하는 글로벌 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에 본격적인 도전장을 냈다. 과기정통부와 금융위원회는 17일 민관 합동 간담회를 열고, 향후 5년간 50조 원 규모의 자금을 투입하는 ‘K-엔비디아 육성 프로젝트’를 공식화했다. 국내 AI 반도체 산업 생태계를 강화해 기술 종속 문제를 해결하고, 세계 AI 3대 강국으로 발돋움하는 것이 목표다.

    현재 AI 시장은 고성능 GPU를 중심으로 움직이고 있으나, 높은 전력 소모량과 막대한 비용이 성장의 한계로 지적돼왔다.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AI 연산 수요를 감당하기에는 부담이 크다는 진단이다. 정부는 이러한 구조적 문제를 국산 기술로 돌파할 기회로 판단했다. 전력 소모가 적고 비용 효율이 높은 신경망처리장치(NPU)를 대안으로 제시하고, 국내 기업들의 기술 개발과 사업화를 전폭 지원하기로 했다.

    이번 프로젝트의 핵심은 정책과 금융의 결합이다. 금융위원회는 향후 5년간 150조 원 규모로 조성될 국민성장펀드 중 3분의 1에 해당하는 50조 원을 AI 반도체 분야에 집중 배정한다. 올해에만 10조 원의 자금이 공급될 예정이다. 이는 단기 투자가 아닌 장기적 관점의 ‘인내자본’으로, 기술 개발 초기부터 양산, 시장 확대에 이르는 전 주기에 걸쳐 국내 기업들을 뒷받침하게 된다.

    과기정통부는 정책적 지원을, 금융위와 산업은행은 안정적인 자금 공급을, 민간 기업은 기술 혁신과 사업화를 담당하는 ‘원팀’ 협력 체계가 가동된다. 특히 반도체 설계(팹리스)부터 생산(파운드리), 후공정(패키징)까지 가치사슬 전반을 지원해 국내 산업 생태계의 기초 체력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다만 50조 원이라는 대규모 자금이 계획대로 조성되고 적기에 시장에 투입될 수 있느냐가 프로젝트 성공의 관건으로 남는다. 또한 GPU 중심의 시장에서 국산 NPU 기술이 실질적인 경쟁력을 확보하고 시장의 선택을 받을 수 있을지는 증명해야 할 과제라는 지적이 나온다.

    정부의 이번 결정은 AI를 국가 명운을 좌우할 핵심 전략 분야로 인식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정책과 금융이 톱니바퀴처럼 맞물려 기술 개발부터 시장 창출까지 지원하는 이번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추진될 경우, 한국은 AI 반도체 분야에서 기술 추격자를 넘어 시장 선도국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