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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물가 시대 생존법 된 무지출 챌린지 청년층 확산

    고물가 시대 생존법 된 무지출 챌린지 청년층 확산

    최근 배달 음식 비용이 2만 원을 넘어서는 등 생활 물가가 치솟으면서 MZ세대를 중심으로 불필요한 소비를 최소화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났다. 이는 단순히 지출을 줄이는 것을 넘어, 고물가 시대에 개인의 재정을 통제하고 생존 전략을 모색하는 과정으로 풀이된다.

    무지출 챌린지는 정해진 기간 동안 지출을 ‘0’에 가깝게 만드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참가자들은 현금 바인더를 사용해 지출을 시각적으로 관리하고, 카페 대신 집에서 만든 커피를 텀블러에 담아 마시거나 도시락을 싸는 방식으로 생활비를 절감한다. ‘저소비 코어’라는 이름으로도 불리며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는 추세다.

    챌린지의 핵심은 절약 과정을 소셜미디어에 인증하고 공유하는 문화에 있다. 낡은 물건을 수리해 다시 사용하거나 다 쓴 용기를 재활용하는 등 다양한 실천 사례가 콘텐츠로 생산된다. 이를 통해 개인의 절약 노하우가 공동의 자산이 되고, 참여자들은 일종의 재미와 연대감을 느끼며 도전 과제를 이어간다.

    다만 이러한 움직임이 고물가라는 구조적 문제에 대한 개인적 대응에 머무른다는 한계도 지적된다. 팍팍한 살림 속에서 스스로 ‘살림 고수’가 되어가는 과정은 긍정적이지만, 이것이 소득 불안이나 자산 형성의 근본적인 해결책이 되기는 어렵다는 분석이다.

    무지출 챌린지는 단순한 유행을 넘어 소비의 우선순위를 재정립하고 지속 가능한 생활 방식을 모색하는 청년 세대의 가치관 변화를 보여주는 현상으로 평가된다. 향후 경기 변동과 맞물려 이러한 소비 문화가 사회 전반으로 확산될지 주목된다.

  • MZ세대 절반 “온누리상품권 전통시장보다 동네상점가서 쓰고파

    MZ세대 절반 “온누리상품권 전통시장보다 동네상점가서 쓰고파

    지난해 온누리상품권 판매율은 발행 목표의 69.3%에 그치며 17년 된 제도의 실효성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경제 미디어 어피티가 MZ세대 364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는 정책 방향에 중요한 시사점을 던진다.

    조사 결과 응답자의 81.3%는 온누리상품권 사용 경험이 있었다. 이들 중 절반에 가까운 48.9%는 디지털 상품권을 사용해 본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최초 사용 계기는 회사 복지나 정부 지원금 등 외부 요인인 경우가 많아, 자발적 구매와는 거리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핵심은 사용처 선호도에 있었다. 가장 사용하고 싶은 곳으로 응답자의 51.7%가 ‘동네 상점가(식당·카페 등)’를 꼽았다. 반면 정책 본래 목적인 ‘전통시장 장보기’는 17.0%에 그쳐 뚜렷한 인식 차이를 보였다. 이는 MZ세대가 전통시장 활성화라는 명분보다 일상에서의 사용 편의성을 더 중요하게 여긴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상품권 사용 이유 역시 ‘할인 혜택’(49.7%)이 압도적 1위였으며, ‘소상공인 도움’(15.7%)은 후순위였다.

    하지만 이 같은 변화가 전통시장 활성화라는 정책 목적을 희석시킬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동시에 사용자들이 꼽은 가장 큰 불편은 ‘가맹점 및 사용처를 찾기 어렵다’(61.6%)는 점이었다. 앱에서 확인하고 방문해도 결제가 안 되는 사례가 언급되는 등 현장 사용성이 제도의 가장 큰 걸림돌로 지적된다.

    결국 온누리상품권이 미래 주력 소비층인 MZ세대에게 외면받지 않으려면, 할인 혜택을 넘어 일상에 녹아드는 경험 설계가 필수적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동네 상점가로의 사용처 확대와 가맹점 정보의 정확성 확보, 그리고 노년층도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디지털 환경 구축이 핵심 과제로 남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