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 자산의 가치 재조명, 지역 정체성 보존과 활용 위한 논의 가속화

지역 고유의 역사와 문화를 담고 있는 건축 자산들이 빠르게 사라지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한번 철거되면 복구가 불가능한 건축 자산들이 지역 사회의 소중한 기억과 정체성을 간직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무분별한 개발 앞에서 훼손될 위기에 놓여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문제의식 속에서 국가건축정책위원회가 지역 건축 자산의 보전과 활용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적극적인 행보에 나섰다.

최근 대통령 소속 국가건축정책위원회 김진애 위원장은 제주도 서귀포시의 근대 건축 유산인 서귀포 관광극장을 방문했다. 1960년에 건립된 서귀포 관광극장은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담고 있는 중요한 건축 자산임에도 불구하고, 그 가치가 제대로 인식되지 못하고 방치될 가능성이 제기되어 왔다. 이번 방문은 대한건축사협회 제주건축사회, 한국건축가협회 제주건축가회, 대한건축학회 제주지회의 요청으로 이루어졌으며, 오영훈 제주도지사, 건축 관련 단체장, 전국 총괄·공공건축가 등 약 200여 명이 함께 참여하여 지역 건축 자산의 현황을 직접 확인하고 보전과 활용 방안에 대한 심도 깊은 논의를 진행했다.

김진애 위원장은 현장에서 “지역과 시대의 역사, 문화 정체성을 간직한 건축자산은 허물기는 쉽지만, 한 번 철거하면 다시 복구할 수 없다”고 강조하며, 지역 사회와 지자체가 충분한 숙의와 논의를 통해 건축 자산을 효과적으로 활용하고 보전할 수 있는 합의를 이루어 나가기를 당부했다. 이는 단순한 과거 유물의 보존을 넘어, 지역의 기억과 정체성을 미래의 공공 자산으로 이어가기 위한 적극적인 정책적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다. 이번 서귀포 관광극장 방문은 지역 건축 자산이 가진 잠재력을 발굴하고, 이를 통해 지역의 문화적 가치를 높이며 지속 가능한 발전을 도모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는 의미 있는 계기가 되었다. 국가건축정책위원회는 앞으로도 전국 각지의 건축 자산을 찾아 현황을 점검하고, 지역 주민 및 전문가들과의 소통을 강화하며 실효성 있는 보전 및 활용 정책을 추진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Comments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