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청소년층을 중심으로 마약류를 포함한 약물 오남용 사례가 증가하며 사회적 우려가 커지고 있다. 기존의 예방 교육은 일회성에 그치거나 연령별 특성을 반영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제기되어 왔다. 이에 교육부가 유치원생부터 고등학생까지 전 학령기에 걸쳐 적용할 수 있는 표준화된 예방 교육 콘텐츠 개발에 나섰다.
이번에 개발되는 교사용 지도서는 마약류, 알코올, 니코틴은 물론 에너지 드링크 등을 통한 고카페인 섭취 문제까지 다룬다. 학생들이 일상에서 쉽게 노출될 수 있는 유해 약물의 위험성을 인지하고 건강한 생활 습관을 형성하도록 돕는 것이 목표다.
교육부는 2025년까지 중학교와 고등학교용 지도서를 우선 개발해 배포하고, 2026년에는 유치원과 초등학교용 지도서 개발을 완료할 계획이다. 교사들이 수업에서 즉시 활용할 수 있도록 지도서 외에 학생용 활동지와 시청각 자료 등 보조 교육자료도 함께 제공된다.
다만, 표준화된 교육 자료가 개발되더라도 실제 교육 현장에서 얼마나 충실하게 활용될지는 과제로 남는다. 각급 학교의 교육 과정에 예방 교육 시간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교사들의 전문성을 높이는 후속 지원이 병행되어야 실질적인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번 조치가 성공적으로 안착하면, 성장기부터 약물 유해성에 대한 경각심을 체계적으로 심어주는 사회적 안전망의 첫 단추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산발적으로 이루어지던 약물 예방 교육이 국가 주도의 표준화된 시스템으로 전환되는 중요한 계기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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