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소상공인들의 체감 경기가 5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반등하며, 그동안 어려움을 겪었던 경기 침체의 그림자에서 벗어나고 있다. 이는 정부가 추진해 온 일련의 소비진작 정책들이 본격적으로 효력을 발휘하기 시작했음을 시사한다. 특히 10월 소상공인 체감 경기동향지수(BSI)가 2021년부터 2025년까지의 기간 중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하며, 하반기 정부 정책의 성공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10월 소상공인 체감 경기동향지수는 전월 대비 2.5p 상승한 79.1을 기록하며 5년 내 최고치를 달성했다. 이 지수는 소상공인과 전통시장의 현재 경기 상황 및 미래 전망을 파악하기 위해 매월 실시하는 ‘소상공인시장 경기동향조사’의 결과로, 국가 승인 통계로서의 신뢰성을 갖추고 있다.
지난 1년여간 소상공인 체감 BSI는 롤러코스터를 타는 듯한 흐름을 보였다.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까지는 소비 심리 위축과 명절 비용 부담의 영향으로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3월에는 계절적 성수기 효과로 잠시 회복세를 보였으나, 4월 미국의 관세 부과 발표라는 외부적 요인으로 인해 다시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6월 새 정부 출범 이후 민생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추진된 다양한 소비 진작 정책들은 소상공인들의 체감 경기 회복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특히 하반기부터 집중적으로 시행된 ‘민생회복 소비쿠폰’, ‘상생페이백’과 같은 소비 활성화 프로그램은 8월부터 10월까지 BSI 상승폭을 더욱 두드러지게 만들었고, 이는 결국 10월 최고치 달성이라는 결실로 이어졌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스포츠·오락 서비스업이 12.5p 상승하며 가장 높은 개선세를 보였고, 개인 서비스업(9.5p)과 수리업(7.2p) 역시 뚜렷한 상승세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울산이 15.2p로 가장 큰 폭의 상승을 기록했으며, 세종(11.4p)과 전북(8.6p)도 뒤를 이었다. 판매 실적(3.8p), 자금 사정(3.2p), 고객 수(2.8p) 등 여러 부문에서 긍정적인 개선이 나타나며 전반적인 경기 회복을 뒷받침했다.
이러한 긍정적인 흐름은 다음 달 전망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11월 전망 경기동향지수(전망BSI)는 전월 대비 3.9포인트 상승한 90.7을 기록하며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 이는 소상공인들이 앞으로의 경기에 대해 더욱 낙관적인 전망을 가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업종별로는 수리업(13.5p), 음식점업(10.3p), 전문·과학·기술 서비스업(7.7p) 등에서 밝은 전망이 나왔으며, 지역별로는 울산(19.8p), 인천(14.0p), 대구(9.7p)의 상승세가 눈에 띄었다. 판매 실적(5.2p), 고객 수(4.4p), 자금 사정(3.2p) 역시 전망치 상승을 견인했다.
이대건 중소벤처기업부 소상공인정책관은 “하반기 추진한 다양한 소비 진작 정책이 체감 BSI 개선이라는 성과로 이어졌다”고 분석하며, “연말 경기 호황에 대한 기대감이 전망 BSI에 반영된 만큼, 하반기 릴레이 소비 촉진 행사 등 남은 정책들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정부의 지속적인 노력과 소상공인들의 경기 회복 의지가 맞물려, 앞으로도 긍정적인 경기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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