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조달 시스템은 복잡한 절차와 방대한 정보 처리로 인해 효율성 저하라는 만성적인 문제에 직면해 왔다. 특히 제안서 평가의 공정성 확보와 정확한 공사비 예측은 사업 수행의 핵심적인 부분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시간과 노력이 요구되는 과제였다. 이러한 공공조달 현장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업무 효율성을 획기적으로 높이기 위한 혁신적인 방안으로 인공지능(AI) 활용 아이디어가 주목받고 있다.
조달청은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고 공공조달의 미래를 열기 위해 ‘2025년 공공조달 AI 활용 아이디어 공모전’을 개최하고, 그 결과를 지난 6월 3일에 발표했다. 이번 공모전은 AI 기술을 공공조달 업무에 직접 접목하여 업무 방식의 혁신을 도모할 수 있는 실질적인 아이디어를 발굴하는 데 초점을 맞추었다. 지난 5월 21일부터 6월 13일까지 진행된 공모에는 총 551건의 다양하고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접수되었으며, 외부 AI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의 공정한 심사를 거쳐 총 24건의 우수 아이디어가 최종 수상작으로 선정되었다.
이번 공모전에서 최우수 아이디어로 선정된 4건은 공공조달의 핵심적인 문제 해결에 AI가 어떻게 기여할 수 있는지를 명확히 보여주었다. 구체적으로는 제안서 평가 시 적합한 평가위원을 추천하고 평가 과정을 보조하는 ‘AI 기반 범정부 평가위원 통합 플랫폼’ 아이디어가 제시되었다. 또한, 공사원가 검토 과정에서 AI가 공종 및 품목별 적정 단가를 검토하여 예산 낭비를 막는 시스템, LLM(거대 언어 모델)을 활용하여 공공건축물 공사비를 정확하게 예측하는 서비스, 그리고 입찰 전 사전 규격 공개 과정에서 부적절하거나 불공정한 을 AI가 자동 검토하는 시스템 등이 포함되었다. 이 외에도 우수 아이디어 8건과 장려 아이디어 12건도 함께 선정되어 총 24건의 우수 아이디어가 공공조달의 혁신 가능성을 제시했다.
이러한 AI 활용 아이디어들이 실제 공공조달 시스템에 적용된다면, 제안서 평가의 공정성과 효율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정확한 공사비 예측은 예산 집행의 투명성을 높이고 불필요한 비용 발생을 억제하는 데 기여할 것이다. 사전 규격 공개 시 AI의 자동 검토 기능은 입찰 과정의 공정성을 강화하고 불공정 행위를 사전에 차단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조달청 백승보 청장은 “이번 공모전을 통해 현장의 경험과 창의적인 AI 아이디어가 결합된 혁신 모델들을 발굴할 수 있었다”며, “수상작들이 조속히 현실화되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변화와 성과로 이어지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혀, AI 기술을 통한 공공조달 시스템의 미래에 대한 기대를 더욱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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