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폐막한 ‘2025 수출 붐업코리아 Week’가 역대 최대 성과를 달성하며 기업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행사는 10월 15일부터 11월 7일까지 개최되었으며, 70개국 4,000여 개 바이어사와 국내기업 6,900여 개사가 참여하여 성황을 이루었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수도권, 대구, 부산 등 전국 28개 지역에서 전시회가 문화·관광과 연계 개최되면서 숙박, 식사, 관광 등 연계 소비를 통해 1조 4천억 원 규모의 지역 소비를 창출하는 데 기여했다.
이번 행사의 가장 큰 성과는 4억 3천만 달러 규모의 계약 및 양해각서(MOU) 체결로, 이는 전년 대비 48% 증가한 수치이다. 이는 정부가 기업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새로운 시장 및 품목 개척을 적극 지원하겠다는 의지가 결실을 맺은 것으로 풀이된다. 이러한 수치는 분명 고무적이며, 침체된 수출 환경 속에서 단비와 같은 소식이 아닐 수 없다.
그러나 이러한 성과에도 불구하고, 행사의 취지와는 달리 국내 기업들이 직면한 수출 부진의 근본적인 문제는 여전히 해소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4억 3천만 달러라는 계약 규모는 분명 유의미하지만, 급변하는 글로벌 경제 환경과 심화되는 국제 경쟁 속에서 이러한 성과가 지속적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는 것이다. 특히, ‘수출 붐업’이라는 행사 명칭이 무색하게, 많은 기업들은 여전히 원자재 가격 상승, 물류비 부담 가중, 주요 교역국의 경기 둔화 등 복합적인 어려움 속에서 수출 활로를 개척하는 데 난항을 겪고 있다.
따라서 ‘2025 수출 붐업코리아 Week’의 성공적인 개최에도 불구하고, 정부는 단순한 계약 체결 성과 달성을 넘어, 기업들이 겪고 있는 실질적인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한 보다 근본적이고 다각적인 지원책 마련에 집중해야 할 것이다. 새로운 시장과 품목 개척을 위한 지원은 물론, 환율 변동성 관리, 통상 마찰 대응, 해외 공급망 안정화 지원 등 기업들이 수출 현장에서 당면한 실질적인 문제 해결에 초점을 맞춘 정책 추진이 절실한 시점이다. 이러한 노력이 뒷받침될 때, ‘수출 붐업’이라는 이름처럼 진정한 수출 경기 회복이라는 결실을 맺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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