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업들이 해외 녹색 인프라 시장 진출에 어려움을 겪는다는 목소리가 높았다. 복잡한 해외 발주처 협상, 불안정한 재원 확보는 기업들의 혁신적인 녹색 기술이 세계로 뻗어나가는 데 걸림돌로 작용했다. 이제 이러한 문제는 ‘녹색인프라 해외수출 지원펀드’를 통해 해결된다. 이 펀드는 우리 기업들이 해외 녹색 사업에 안정적으로 참여하도록 재정 지원뿐만 아니라 사업 참여까지 연계하며, 한국 경제 성장과 국제사회 탄소 감축에 동시에 기여한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올해 녹색펀드에 정부 자금 600억 원을 출자하고 민간 투자와 연결하여 약 1000억 원 규모의 신규 투자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는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NDC) 달성과 대한민국 녹색전환(K-GX)을 촉진하기 위한 핵심 금융 수단이다. 2029년까지 총 5092억 원 규모로 조성될 이 펀드는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을 전폭적으로 지원하여 에너지 전환, 탄소 감축 등 녹색 산업 분야의 새로운 기회를 창출한다.
녹색펀드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해외 신규 사업에 특화된 정책 펀드이다. 탄소 감축, 에너지 전환, 순환 경제, 물 산업 등 다양한 녹색 분야에 투자하며, 국내 기업이 참여하는 해외 사업에 지분 투자 및 대출 방식으로 금융을 지원한다. 특히 이 펀드의 강점은 단순한 재무적 투자를 넘어선다는 점이다. 펀드 운용 과정에서 해외 발주처와의 협의를 통해 국내 기업의 기자재 납품, 설계·조달·시공(EPC), 운영·유지보수(O&M) 등 실제 사업 참여를 적극적으로 연계한다. 정부 출자로 참여하는 녹색펀드는 해외 발주처 입장에서도 사업의 안정성과 정책적 신뢰도를 높이는 효과를 제공한다.
기후부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펀드의 투자 체계를 완성했으며, 이미 총 5건의 해외 신규 사업에 1462억 원의 녹색펀드 자금이 투자되었다. 지난해 12월 31일에는 일본 에너지저장장치 사업에 237억 원을 투자하는 ‘하위 프로젝트 펀드’ 조성을 통해 개별 프로젝트 단위 투자 방식도 확보하였다. 이러한 투자는 국내 기업들이 글로벌 녹색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고 더 큰 성공을 거두는 데 중요한 기반이 된다.
기대효과:
녹색펀드의 투자를 통해 국내 기업들은 4조 9000억 원 이상의 해외 수주 및 수출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100여 개 이상의 중소·중견 기업들이 대기업과 함께 해외 녹색 산업 프로젝트에 참여하며, 대기업과 중소·중견 기업의 동반 성장이 전 세계 녹색 산업 가치사슬에서 이루어진다. 이는 한국의 경제 성장을 견인하고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한다. 나아가 국제적 기후협력 강화와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 이행에 실질적인 기여를 하며, 대한민국의 녹색 기술과 솔루션이 세계 기후 위기 해결의 핵심 동력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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