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장바구니 물가 안정 총력… 농축산물 수급 불안 해소에 적극 나선다

가축전염병과 기상이변이 겹치며 농축산물 가격 변동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에 정부는 물가책임관(차관) 주재로 매주 수급 상황을 점검하고,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설 명절을 준비할 수 있도록 문제가 있는 품목에 대해 신속한 대응책을 마련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12일 첫 회의를 개최하며 중점관리 품목의 수급 상황을 점검하고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중점 품목은 쌀, 배추, 무, 마늘, 사과, 감귤, 딸기, 한우, 돼지, 계란 등이다. 최근 폭설 예보에 따른 시설하우스 보강 등 예방 조치 이행 여부를 점검했으며, 일부 시설원예 피해는 확인되었으나 그 정도는 크지 않다고 파악한다. 추가 피해 발생 시 신속한 복구를 지원할 계획이다.

현재 배추와 무 등 채소류 작황은 회복세를 보여 설 성수기 공급이 안정적일 것으로 전망된다. 감귤 등 과일류도 동절기 출하량 증가로 안정세를 유지한다. 사과는 늦은 설 명절 영향으로 이달 중순 이후 출하량이 늘어 가격이 안정될 것으로 보인다. 딸기 역시 2화방 출하가 본격화되는 이달 중순 이후 공급량이 증가하며 가격이 안정화될 전망이다.

하지만 일부 품목에서는 가격 불안정이 나타난다. 마늘은 2025년산 피마늘의 품위 저하로 가격이 상승했다. 정부는 비축 물량 공급으로 추가 상승을 억제한다. 올 6월 출하될 2026년산 마늘의 생육 관리도 강화한다. 감자는 가을감자 작황 부진으로 저장량이 줄어 가격이 올랐다. 이에 정부는 지난 5일부터 매일 20여 톤씩 비축 물량을 방출한다. 3월 이후 시설감자 출하가 늘어나며 공급량이 회복될 전망이다.

축산물 분야에서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으로 계란과 닭고기, 한우의 가격이 평년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한다. 정부는 가축전염병 확산에 따른 예방적 살처분을 최소화하고, 설 성수기 공급 확대를 위해 노력한다. 자조금과 연계한 할인 지원도 추진한다. 신선란 시범 수입을 위해 수입업체 선정을 마쳤다. 이달 셋째 주 국내에 도입되어 검역 및 통관을 거쳐 다음 달 초 시중에 공급될 계획이다. 계란 가공품 할당관세 물량도 조기에 도입하도록 독려한다.

가공식품과 외식 가격은 고환율, 국제 원재료 가격 상승, 인건비 및 전기료 등 경영비 증가로 상승세를 보였으나, 최근 상승폭은 완화되는 추세다. 정부는 설 명절을 앞두고 오는 22일 식품업계 간담회를 개최하여 업계와 소통하고 가격 안정을 유도한다.

정부는 동절기 기상 악화와 설 명절 등으로 확대될 수 있는 농축산물 가격 변동성에 적극 대응한다. 관계기관과 협력하여 현장 점검과 수급 관리를 지속적으로 강화한다. 성수기 공급 물량을 충분히 확보하고 생육 관리를 강화하여 설 명절 수급 안정에 만전을 기한다. 이러한 다각적인 노력은 농축산물 가격 불안정을 해소하고 국민들의 장바구니 부담을 크게 덜어줄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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