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 헬기, 디지털 전환으로 미래 전장 생존성 및 작전 능력 비상

육군과 공군이 운용 중인 UH/HH-60 헬기의 노후화로 인한 작전 능력 저하 및 미래 전장 환경 적응의 어려움이 제기되어 왔다. 기존 헬기는 아날로그 방식의 조종실을 갖추고 있어 급변하는 전장 환경에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대응하는 데 한계를 보였다. 특히, 특수작전 수행 시 조종사의 부담 가중과 생존성 확보에 대한 우려가 꾸준히 제기된 바 있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고 군의 핵심 전력으로서 헬기의 효용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방위사업청은 9,943억 원을 투입하여 UH/HH-60 헬기 성능개량 사업을 본격적으로 착수했다.

이번 성능개량 사업은 기존 헬기의 아날로그 조종실을 최신 디지털 조종실로 전면 개량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전자지도와 다기능시현기 등이 탑재될 디지털 조종실은 조종사의 임무 수행 부담을 크게 경감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자동 제자리비행 장치와 장애물 경보장치 등이 새롭게 설치되어 조종 편의성과 안전성이 대폭 향상될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레이더경보수신기 등 다양한 생존 장비와 통합 생존관리 컴퓨터를 탑재함으로써 특수작전 시 헬기의 생존성이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개선을 통해 육군의 공중 침투 능력과 공군의 탐색 구조 능력이 한층 향상되어 미래 전장에서의 군의 작전 수행 능력이 한 단계 도약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성능개량 사업은 단순히 헬기의 성능을 개선하는 것을 넘어, 국내 방위산업 육성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총 50개 이상의 구성품을 국산화함으로써 국내 항공 분야의 기술력을 제고하고, 안정적인 군수지원 체계를 구축하는 기반을 마련한다. 이는 장기적으로 수입 대체 효과를 가져올 뿐만 아니라, 일자리 창출 등 국가 경제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전 세계 30개국 이상에서 운용 중인 UH-60 계열 헬기의 성능개량 사업을 통해 국내 기업들은 귀중한 경험과 기술력을 축적하게 될 것이다. 이는 향후 해외 사업 참여 기회를 확대하고 방산 수출을 증대시키는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방위사업청 헬기사업부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변화하는 전장 상황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군의 능력을 강화하고, 국산화율 향상 등 방위산업 발전을 위해서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히며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 의지를 피력했다. 성능개량된 헬기는 2029년부터 실전 배치될 예정이다.

Comments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