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독한 기온 속에서도 군 작전과 운영에 필수적인 유류의 안정적인 공급에 비상이 걸렸다. 매년 증가하는 운송비 부담으로 인해 군납 유류 업체들은 적정 가격 산정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는 지난 2023년 1월 18일, 조달청이 HD현대오일뱅크의 인천 저유지를 방문하여 현장의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과정에서 구체적으로 드러났다.
조달청은 지상유 및 항공유를 포함한 총 8종의 유류에 대한 계약을 체결하고 관리하며, 지난해에만 1조 4천억원 규모의 유류를 각 군 및 방위사업청에 공급하는 등 막중한 책임을 맡고 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유류 공급의 최전선에 있는 업체들은 운영의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HD현대오일뱅크 측은 전국 각 부대에 혹한기 경유를 최고 품질로 적기에 공급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히면서도, 매년 가파르게 상승하는 운송비 등을 고려한 적정 가격 산정이 시급하다고 건의했다. 이는 단순히 특정 업체의 문제를 넘어, 전체 군납 유류 조달 시스템의 지속가능성과도 직결되는 사안으로 분석된다.
이러한 현장의 목소리에 대해 조달청은 군납 유류가 차질 없이 공급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당부하며, 업계의 의견을 경청하고 행정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조달청의 강성민 구매사업국장은 이러한 지원을 약속하며 현장과의 소통을 강화할 의지를 내비쳤다. 이번 현장 방문과 간담회는 단순히 일회성 행사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증가하는 물가 상승 압박 속에서 군납 유류의 안정적인 공급망을 유지하기 위한 실질적인 방안 모색의 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향후 조달청이 업계의 건의를 얼마나 반영하여 합리적인 가격 산정 시스템을 구축하고, 이를 통해 군납 유류 공급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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