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년 만에 이루어진 벨기에 외교장관의 한국 방문은 양국 관계 강화의 중요한 계기를 마련했지만, 동시에 점증하는 불확실성 속에서 경제안보와 방산 분야의 협력 강화라는 새로운 과제를 안겨주었다. 조현 외교부 장관과 막심 프레보 벨기에 부총리 겸 외교·유럽·개발협력장관은 9월 18일, 취임 후 조 장관의 첫 유럽 국가와의 양자회담에서 이러한 현안들을 논의했다.
이번 회담은 한국의 신정부 출범 이후 유럽 국가와의 첫 고위급 만남이라는 점에서 시의적절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조 장관은 이번 만남이 양국 신정부 간 관계 강화와 협력 심화에 기여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프레보 장관 역시 6·25 전쟁 당시 3,500명의 벨기에 군인이 한국의 민주주의 수호를 위해 참전했던 특별한 인연을 언급하며, 이를 바탕으로 양국이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와 협력을 강화해 온 점을 높이 평가했다. 또한, 이번 방한을 시작으로 고위급 교류가 더욱 활성화되고 협력이 다차원적으로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프레보 장관은 현 상황의 불확실성이 점증하는 가운데, 유사입장국인 한국과 벨기에 간의 경제안보 및 방산 분야에서의 협력 강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이를 위해 지속적인 협의를 이어 나가자고 제안했으며, 이는 향후 양국 협력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조 장관은 한반도의 긴장 완화와 평화 구축을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을 설명하고 벨기에의 협력과 지지를 당부했다. 양 장관은 유럽 및 주요 국제 정세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하며 국제 평화와 안정을 위한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특히, 내년은 양국 외교 관계 수립 125주년이 되는 해로, 양 장관은 이를 양국 관계 강화와 국민 간 이해 제고의 계기로 삼기 위해 지속적으로 소통해 나갈 것을 다짐했다. 이번 회담을 통해 양국은 과거의 역사적 인연을 바탕으로 현재의 협력을 심화시키고, 미래의 새로운 도전에 함께 대응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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