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시장에 진출한 우리 기업의 고질적 문제였던 위조상품 유통 문제가 해결의 실마리를 찾았다. 한국과 필리핀 정부가 인공지능(AI)과 데이터 교환을 기반으로 한 지식재산권 보호 시스템을 공동으로 구축하기로 합의했다.
지식재산처는 필리핀 통상산업부와 지식재산 분야 협력을 대폭 강화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양국 수교 77주년을 맞아 정상회의를 계기로 성사됐다.
협약의 핵심은 위조상품에 대한 공동 대응 체계 확립이다. 양국은 상표권, 디자인권 등 지식재산 데이터를 서로 교환하고, 온라인상의 위조상품 유통을 감시하는 데 인공지능 기술을 적극 활용한다. 이를 통해 필리핀 현지에서 유통되는 한국산 위조상품을 신속하게 적발하고 유통을 차단하는 것이 가능해진다. 기존의 단편적 단속을 넘어선 체계적이고 기술적인 보호망이 생기는 것이다.
양국은 합의 사항의 실질적인 이행을 위해 정기적으로 고위급 및 장관급 회의를 열어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추가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이번 협력 강화로 필리핀에 진출한 우리 기업들은 안정적인 수출 환경을 보장받게 된다. 브랜드 가치 훼손과 매출 감소를 유발하던 위조상품 문제가 구조적으로 해결되면서 현지 시장 공략에 더욱 속도를 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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