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세 도시의 기능과 가치를 이해하는 데 있어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했던 ‘사찰’의 의미가 재조명된다. 국가유산청 국립문화유산연구원 국립서울문화유산연구소는 오는 9월 25일 국립고궁박물관에서 ‘고려의 도시와 사찰’을 주제로 제2차 중세문화포럼을 개최한다. 이번 포럼은 고려 시대 사회의 중심축이었던 수도 개경을 비롯해 서울 및 경기 지역의 주요 도시들, 그리고 그 안에 자리했던 사찰들이 지녔던 역사적, 문화적 중요성을 심도 깊게 탐구하고자 마련된 자리다.
이번 토론회는 총 5개의 주제 발표와 종합 토론으로 구성되어, 고려 시대 사찰과 도시 간의 관계를 다각도로 조명할 예정이다. 첫 번째 발표에서는 문옥현 국립서울문화유산연구소 연구원이 ‘서울·경기 지역의 고려시대 사지 조사 성과와 과제’를 통해 고려 사찰에 대한 최신 조사 결과를 공유하며, 사찰의 중요성을 논의한다. 이어 강호선 성신여자대학교 교수는 문헌 자료를 바탕으로 ‘고려 개경과 강도의 사찰 운영’ 양상을 분석하고, 김도연 대구대학교 교수는 ‘고려 남경의 설치와 사찰’이라는 주제로 고려 시대 서울의 역사적 의미와 사찰 운영 실태를 밝힐 예정이다.
또한, 황보경 세종대학교박물관 연구원은 고고학적 방법론을 활용해 ‘고려의 도시 광주와 사찰’을 주제로 하남 지역의 도시 구조와 그 안의 사찰 운영 양상을 검토하며, 박한철 국원문화유산연구원 연구원은 ‘중세 지방도시 죽산의 운영과 봉업사지’를 통해 안성 지역의 도시 경관과 봉업사지가 지녔던 의미를 상세히 살펴볼 예정이다.
주제 발표가 끝난 후에는 윤용혁 공주대학교 명예교수를 좌장으로 하여 관계 전문가들이 각 주제에 대해 심도 있는 의견을 나누는 종합토론이 이어질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고려 시대 도시 구조와 사찰의 유기적인 관계에 대한 이해를 넓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국립문화유산연구원 국립서울문화유산연구소는 앞으로도 매년 중세문화포럼을 지속적으로 개최하여 우리 중세 문화의 다층적인 가치를 널리 알리고, 관련 연구 성과를 공유함으로써 중세 문화 조사 연구의 토대를 더욱 굳건히 다져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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