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이준혁

  • OEM 글꼴 시장의 고질적 문제, 달튼막 ‘매트릭스매치’로 해결 가능성 제시

    기존 OEM(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 글꼴 시장은 고성능 라이브러리 글꼴과 글로벌 브랜드를 위한 맞춤형 서체 개발에 있어 다양한 기술적, 디자인적 난제에 직면해왔다. 특히, 가전제품, 프린터 등 다양한 기기 환경에 최적화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서는 글꼴의 호환성과 가독성 확보가 필수적이었으나, 이를 충족시키는 솔루션은 제한적이었다. 독립 서체 디자인 스튜디오 달튼막(Dalton Maag)은 이러한 시장의 근본적인 문제점을 해결하고자 새로운 글꼴 솔루션인 ‘매트릭스매치(MetricsMatch)’를 선보였다.

    달튼막이 새롭게 출시한 ‘매트릭스매치’는 OEM 업체를 위한 글꼴 솔루션으로서, 앞서 언급된 시장의 난제를 효과적으로 해결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 솔루션은 다양한 기기 및 운영체제 환경에서도 일관된 글꼴 경험을 제공하며, 사용자 인터페이스(UI) 및 사용자 경험(UX)을 최적화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한, 글로벌 브랜드를 위한 맞춤형 서체 디자인 역량을 바탕으로, 각 브랜드의 아이덴티티를 명확하게 반영하는 동시에 기기 호환성까지 확보하는 고도화된 기술력을 구현한다. 이를 통해 OEM 업체들은 복잡한 기술적 제약 없이도 각 제품에 최적화된 고품질 글꼴 솔루션을 도입할 수 있게 된다.

    ‘매트릭스매치’의 도입은 OEM 글꼴 시장의 오랜 과제를 해소할 수 있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 솔루션을 통해 각 기기 제조사들은 보다 향상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고, 브랜드 가치를 제고할 수 있을 것이다. 궁극적으로는 소비자들에게는 더욱 직관적이고 심미적으로 만족스러운 제품 사용 환경을 제공하며, OEM 글꼴 시장 전반의 기술적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 사회복지 종사자들의 안정적인 미래 설계, 한국사회복지공제회의 새로운 도전

    사회복지 현장의 최일선에서 헌신하는 종사자들이 겪는 경제적 불안정성은 오랜 기간 해결되지 않은 숙제로 남아 있다.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어려운 이웃을 돕는 데 앞장서는 이들이 정작 자신의 미래를 안정적으로 설계하는 데에는 어려움을 겪는 현실은 정책적, 제도적 보완이 시급한 문제로 지적되어 왔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한국사회복지공제회는 사회복지 종사자들의 실질적인 자산 형성과 노후 대비를 지원하기 위한 새로운 방안을 모색해 왔다.

    이에 한국사회복지공제회는 9월 4일(목) 공제회관에서 적립형공제급여 및 연금 상품 출시를 기념하는 ‘네이밍 공모전’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최종 선정작을 발표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는 앞서 7월에 출시된 신상품인 적립형공제급여와 연금 상품의 인지도를 높이고, 상품의 특성을 잘 나타낼 수 있는 이름을 발굴하기 위해 약 한 달간 전국민을 대상으로 진행된 바 있다. 이번 공모전을 통해 접수된 다수의 참신한 아이디어는 사회복지 종사자들의 안정적인 노후 설계라는 정책적 목표를 효과적으로 달성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네이밍 공모전의 성공적인 개최는 한국사회복지공제회가 단순히 금융 상품을 제공하는 것을 넘어, 사회복지 종사자들의 복지 증진과 경제적 안정을 실질적으로 지원하려는 의지를 보여주는 중요한 행보다. 이번 공모전을 통해 선정된 이름은 향후 적립형공제급여 및 연금 상품의 홍보와 상품명으로 사용될 예정이며, 이는 해당 상품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높이고 더 많은 사회복지 종사자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촉매제가 될 것이다. 궁극적으로 이러한 노력은 사회복지 종사자들의 사기 진작과 근무 환경 개선으로 이어져, 우리나라 복지 서비스의 질적 향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 에스토니아 IFV 시장, ‘전장 관리시스템’ 공동개발 통해 수주 경쟁력 확보 나선 한화

    보병전투장갑차(IFV) 사업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할 전장 관리시스템(BMS)의 경쟁력이 수주 성패를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에스토니아는 자체적인 IFV 사업 추진 과정에서 해당 시스템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현지 실정에 최적화된 솔루션 확보에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에스토니아 IFV 시장 공략을 위한 핵심 전략으로, 에스토니아 현지 기업과의 전장 관리시스템 공동개발을 선택했다.

    이는 단순히 장비 도입을 넘어, 에스토니아의 요구사항과 전장 환경에 특화된 ‘두뇌’를 함께 만들어내겠다는 의지를 보여준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3일(현지 시각) 폴란드 키엘체에서 개최된 ‘국제 방…’ 행사에서 이러한 계획을 공개하며, 에스토니아형 IFV 전장 관리시스템 공동개발을 통해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겠다는 구체적인 목표를 제시했다. 이 공동개발은 양측의 기술력과 현지 노하우를 결합하여, 향후 에스토니아 IFV 사업 수주 가능성을 높이는 결정적인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공동개발은 에스토니아 IFV 사업에서 요구되는 전장 관리시스템의 성능 및 호환성 문제를 해결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지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에스토니아군의 작전 환경에 최적화된 BMS를 개발함으로써, 단순히 기술 이전이나 장비 납품에 그치지 않고 현지화된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차별성을 확보할 수 있다. 이러한 협력 모델은 향후 에스토니아 IFV 사업 수주 시 기술적 요구사항 충족은 물론, 현지 산업 발전 기여라는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궁극적으로 이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IFV 사업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는 발판이 될 것이다.

  • 청소년 문화 활동 지원 미흡, 성북거점형 키움센터 동아리의 3위 수상으로 드러난 과제

    서울시 제5호 성북거점형 우리동네키움센터(이하 성북거점형 우리동네키움센터)가 지원하는 치어리딩 동아리가 ‘2025 청소년문화페스티벌’ 댄스 부문에서 3위를 차지하는 쾌거를 이뤘다. 사단법인 동행연우회가 주최하고 서울시, 남산케이블카, 민족평화통일자문회의 등이 후원한 이번 페스티벌은 청소년들의 다양한 문화 예술 활동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하지만 이러한 공식적인 성과에도 불구하고, 아직 많은 청소년들이 자신의 잠재력을 펼칠 수 있는 문화 예술 활동의 기회를 충분히 얻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지역 사회 내에서 청소년들의 문화 활동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육성하는 인프라가 여전히 부족하다는 점은 시급히 해결해야 할 문제로 부상한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성북거점형 우리동네키움센터의 치어리딩 동아리가 거둔 3위라는 성과는 의미하는 바가 크다. 해당 센터는 우리동네키움센터 사업의 일환으로, 지역사회 돌봄이 필요한 아동·청소년에게 다양한 문화·예술·체육 활동을 제공하는 거점 공간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이번 페스티벌에서 3위를 수상한 치어리딩 동아리는 센터의 지원 아래 꾸준히 연습하고 실력을 갈고 닦아왔으며, 그 결과 전국 단위의 권위 있는 페스티벌에서 수상이라는 값진 결실을 맺게 된 것이다. 이는 지역 기반의 청소년 활동 지원이 단순한 여가 활동 제공을 넘어, 청소년들의 재능 발굴과 성장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음을 증명하는 사례라 할 수 있다.

    이번 성북거점형 우리동네키움센터 치어리딩 동아리의 3위 수상은 향후 청소년 문화 활동 지원 정책에 중요한 시사점을 던져준다. 이는 지역 거점 센터들이 청소년들의 끼와 재능을 발휘할 수 있는 실질적인 교육 및 연습 환경을 제공하는 데 집중해야 함을 보여준다. 또한, 이번 페스티벌 후원 주체들과 같이 지역 사회의 다양한 기관 및 단체들이 청소년 문화 활동 지원에 적극적으로 참여함으로써, 더 많은 청소년들이 꿈을 펼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앞으로 이러한 성공 사례들이 전국적으로 확산되어, 모든 청소년들이 잠재력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기를 바란다.

  • 영국 협동조합, AI 플랫폼 도입으로 유통업계 혁신 모색

    영국 협동조합들이 유통 채널 현대화 및 지역 맞춤형 상품 구성을 위해 AI 기반 플랫폼을 도입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는 변화하는 소비자들의 요구와 치열해지는 시장 경쟁 속에서 유통업계가 직면한 고질적인 문제점을 해결하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기존의 틀에 박힌 운영 방식과 전국 단위의 획일적인 상품 구색으로는 빠르게 변하는 지역별 소비 성향과 개별 매장의 특성을 반영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Central Co-op, Lincolnshire, 그리고 Midcounties 협동조합은 SymphonyAI의 AI 기반 Connected Retail 플랫폼을 성공적으로 도입했다. 이 플랫폼은 수십 년간 축적된 방대한 판매 데이터를 AI 기술로 분석하여, 각 지역 및 개별 매장의 특성에 맞는 최적의 상품 구색을 제안한다. 또한, 운영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하며, 이를 통해 조합원들에게 보다 만족스러운 쇼핑 경험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SymphonyAI의 솔루션은 단순히 상품 진열을 넘어, 재고 관리, 수요 예측, 프로모션 전략 수립 등 유통 채널 운영 전반에 걸쳐 혁신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AI 플랫폼 도입은 영국 협동조합들이 당면한 운영상의 비효율성을 개선하고, 지역별 소비자들의 니즈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Connected Retail 플랫폼을 통해 상품 구색의 지역별 차별화와 운영 효율성이 극대화된다면, 이는 곧 조합원들의 만족도 향상으로 이어질 뿐만 아니라, 경쟁이 심화되는 영국 유통 시장에서 협동조합들이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나아가, 이러한 성공 사례는 다른 협동조합 및 소매업체들에게도 AI 기술 도입을 통한 혁신을 촉진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다.

  • 700여 개 점포 협동조합, 130만 쇼핑객 대상 운영 현대화 난항 겪나

    영국 내 700개 이상의 매장을 운영하며 130만 명 이상의 쇼핑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센트럴 협동조합, 링컨셔 협동조합, 미드카운티스 협동조합의 운영 현대화에 제동이 걸리고 있다. 기존의 낙후된 시스템으로는 급변하는 소매 환경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쇼핑객들의 높아진 기대치를 충족시키기 어려운 상황에 직면해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상황은 소비자들의 만족도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경쟁이 치열한 소매 시장에서 협동조합의 입지를 위협할 수 있는 잠재적 문제로 지적된다.

    이러한 운영상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소매업 혁신을 이루기 위한 방안으로, 협동조합들은 심포니AI(SymphonyAI)의 AI 기반 커넥티드 리테일 플랫폼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심포니AI는 기업 혁신을 위한 수직 AI 솔루션 분야의 선두주자로서, 이번 플랫폼 도입을 통해 협동조합의 운영 현대화를 지원할 계획이다. 이 플랫폼은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하여 방대한 양의 쇼핑객 데이터를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각 매장의 재고 관리, 고객 맞춤형 프로모션 제공, 효율적인 물류 시스템 구축 등 전반적인 운영 프로세스를 최적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심포니AI의 플랫폼이 성공적으로 도입되고 운영될 경우, 협동조합들은 700개 이상의 매장에서 130만 명 이상의 쇼핑객에게 더욱 향상된 쇼핑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AI 기반 분석을 통해 고객의 니즈를 정확히 파악하고 이에 맞는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쇼핑객 만족도를 높이고 충성 고객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운영 효율성 증대는 비용 절감 효과로 이어져 수익성 개선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이는 협동조합들이 직면한 운영상의 문제를 해결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루는 데 중요한 발판이 될 것으로 보인다.

  • 2026년, 국가보훈부 예산안 어떻게 짜여지나… ‘보훈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재정 투자는?

    국가보훈부가 2026년도 예산안 편성에 착수하며, 그간 국가를 위해 헌신했지만 제대로 된 예우를 받지 못했던 이른바 ‘보훈 사각지대’ 해소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과거 국가유공자 예우 및 지원에 있어 발생했던 미비점들을 개선하고, 더욱 포괄적인 보훈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재정적 뒷받침이 이번 예산안 편성에 핵심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된다.

    정부의 새로운 국가보훈부 예산안은 이러한 문제점을 정면으로 타개하기 위한 구체적인 솔루션으로서 기능할 것으로 보인다. 비록 구체적인 사업 내역은 추후 공개될 예정이지만, 이번 예산안 편성이 국가를 위한 희생과 헌신을 기리는 국가의 책무를 더욱 충실히 이행하기 위한 재정적 기반을 마련하는 데 초점이 맞춰질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이는 단순한 예산 증액을 넘어, 보훈 정책의 패러다임 전환을 예고하는 중요한 움직임으로 해석될 수 있다.

    이번 2026년 국가보훈부 예산안 편성을 통해 그동안 소외되었던 국가유공자들에 대한 실질적인 지원이 확대되고, 이들이 합당한 예우와 존경을 받을 수 있는 사회적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된다. 궁극적으로는 국가를 위한 헌신이 헛되지 않았다는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하고, 미래 세대에게도 국가에 대한 자긍심을 심어주는 긍정적인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 재생에너지 확대, 전력도매시장의 근본적 비효율성과 개선 과제

    최근 재생에너지 비중이 급격히 확대되면서 국내 전력도매시장이 구조적인 한계에 직면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지난 20여 년간 화석 연료 중심의 발전원 구성 하에서는 큰 문제 없이 작동해왔던 전력도매시장은 이제 재생에너지의 출력 변동성 증가라는 새로운 과제에 직면하며 효율성 저하라는 문제점을 드러내고 있다.

    전력도매시장은 발전사들이 생산한 전력을 한국전력공사가 구매하는 시장으로, 전력거래소가 이를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재생에너지의 출력은 기상 조건에 따라 예측이 어렵고 변동성이 매우 크다. 이러한 변동성은 단순히 전력 공급뿐만 아니라, 기업과 가정이 자체적으로 재생에너지를 조달하려는 움직임으로 인해 전력 수요 측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는 하루 단위 전력거래량의 변동성을 확대시키고 전력 시장의 예측 가능성을 저하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또한, 그림2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재생에너지 비중 확대는 시간대별 최대 거래량은 상승시키는 반면, 최소 거래량은 하락시키는 현상을 야기한다. 이는 재생에너지 출력이 많을 때 전력 시장으로부터의 수요가 감소하여 발생하는 현상으로, 최대와 최소 거래량 간의 격차가 커짐을 의미한다. 이러한 간극은 전력 시스템의 전반적인 효율성을 떨어뜨리는 주요 원인이 된다.

    이러한 변동성에 대응하고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에너지저장장치(ESS)나 수요반응(DR)과 같은 설비의 투자가 필수적이다. 그러나 이러한 신규 투자가 지속되기 위해서는 전력도매시장 내에서 해당 설비들에 대한 적절한 보상 체계, 즉 가격 체계가 갖춰져야 한다. 이상적인 전력도매시장은 전력량뿐만 아니라 발전설비 용량 확보에 대한 보상인 용량 가격, 그리고 실시간 수급 균형과 전력 시스템 안정화 기능을 수행하는 보조서비스에 대한 가격을 별도로 구분하여 보상하는 구조를 가진다. 이러한 가격들은 유기적으로 연동되어 발전설비의 시장 진입 및 퇴출, 그리고 시장 운영 전반에 영향을 미친다.

    그러나 국내 전력도매시장의 현재 가격 결정 방식은 이러한 이상적인 구조와는 거리가 있다. 먼저, 전력도매가격은 정부가 연료비를 기반으로 변동비를 평가하여 결정하는 방식으로, 변동비가 거의 없는 재생에너지나 ESS의 시장 참여를 어렵게 만든다. 이로 인해 순간적으로 전력 과잉 공급이 발생하는 상황에서도 어떤 재생에너지를 제어해야 할지에 대한 명확한 기준 마련이 어려운 실정이다.

    용량 가격 또한 문제점을 안고 있다. 현재는 설계 수명 연한이 도래하는 발전설비를 기준으로 고정투자비를 평가하고 물가 상승과 목표 예비력을 반영하여 조정하는데, 이는 새로운 기술이나 환경 규제, 금융 비용 변화와 같은 실질 투자비의 변화를 반영하기 어렵게 만든다. 더욱이, 이러한 결정 방식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용량 가격이 꾸준히 상승하는 형태로 결정되어, 전력도매가격과의 연계성이 부족하고 미래 전력 수요에 대응하는 시장의 유연성을 저하시킨다. 영국과 같이 재생에너지 비중 확대에 따라 용량 가격이 급격히 상승했던 해외 사례와 비교했을 때, 국내 용량 가격은 이러한 변화를 반영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보조서비스 가격 결정 방식 역시 개선이 시급하다. 보조서비스의 공급량은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이지만, 국내에서는 보조서비스에 배정된 금액을 직전 연도의 실적으로 나누는 방식으로 가격이 결정된다. 최근 몇 년간 배정액 규모가 변하지 않으면서, 보조서비스 수요가 많았던 해일수록 오히려 다음 해의 보조서비스 가격이 떨어지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이는 보조서비스 수요 증가 상황에서 투자 유인을 저해하는 결과로 이어진다.

    결론적으로, 현재의 경직적인 가격 체계는 ESS와 같이 전력도매시장에서 필수적인 자원들이 투자되고 참여하기 어려운 구조를 만들고 있다. 따라서 전력도매시장의 가격 기능을 강화하는 것이 무엇보다 선행되어야 한다. 정부 주도의 변동비 평가 방식에서 벗어나 발전사들이 재생에너지를 포함하여 스스로 가격을 입찰하여 결정하는 방식으로 전환해야 하며, 용량 및 보조서비스 가격 역시 수요에 연동되어 결정되도록 개선해야 한다.

    이와 더불어 시장 기능 강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잠재적 문제점들에 대한 대비도 필요하다. 해외 사례에서 나타났던 일부 발전사의 시장 지배력 남용 및 가격 조작 사례를 방지하기 위해 규제 기관의 독립성과 전문성을 강화해야 한다. 또한, 전력도매시장의 가격 변화와 소매요금 간의 연계성을 확보하는 것도 중요하다. 도매시장에서 가격이 변동하는 상황에서도 소매요금이 경직적으로 유지된다면, 한전의 적자가 누적될 가능성이 높아지므로, 소매요금 역시 도매시장 가격 변화에 맞춰 유연하게 조정되어야 한다. 이러한 구조적인 개선을 통해 비효율성을 해소하고 안정적인 전력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시급하다.

  • 콩고민주공화국, 한국의 산림 재난 대응 역량 전수에 주목하다

    한국의 산림 복원 경험과 산림 재난 대응 시스템이 콩고민주공화국에 소개됐다. 이는 콩고민주공화국이 직면한 산림 전용 및 황폐화 문제를 해결하고 기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산림청은 지난 8월 25일부터 9월 5일까지 약 2주간 콩고민주공화국 대표단을 초청하여 한국의 선진 산림 정책과 산불 등 산림 재난 현장 대응 역량을 전수하는 연수를 진행했다.

    이번 초청 연수는 유엔개발계획(UNDP)과 한국국제협력단(KOICA)이 공동으로 진행하는 ‘콩고민주공화국 오트우엘레주 산림 전용 및 황폐화 방지를 통한 통합적 기후 변화 대응 사업’의 중요 프로그램으로 마련되었다. 아시아산림협력기구-유엔개발계획(AFoCO?UNDP) 간 체결된 초청 연수 이행 협약(LoA)에 따라 구체적인 프로그램이 실행되었다. 콩고민주공화국 환경지속가능개발부 토이람베 바모닌가 벤자민 차관을 포함하여 산림 공무원, 시민 단체, 학계 인사 등 총 12명의 대표단이 한국을 방문했다.

    대표단은 한국전쟁 이후 황폐해졌던 국토를 국가적인 노력으로 성공적으로 녹화시킨 경험과, 산불을 비롯한 각종 산림 재난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는 시스템에 대한 상세한 설명을 들었다. 또한,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NDC) 달성을 위한 국외 산림 탄소 축적 증진 사업(REDD+) 등 국제 산림 협력 방안에 대해서도 심도 깊은 논의가 이루어졌다.

    특히, 산림청 중앙산림재난상황실에서는 산불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을 가능하게 하는 산불 상황 관제 시스템과 산불 진화 헬기 운용 현황을 영상으로 직접 확인하며, 산불, 산사태, 산림 병해충 등 다양한 산림 재난에 대해 24시간 실시간으로 통합 대응하는 시스템의 운영 방식을 파악했다. 연수 기간 동안 대표단은 아시아산림협력기구(AFoCO) 사무국, 국립산림과학원, 국립수목원, 중부지방산림청 등 국제 협력 기구, 연구 기관, 그리고 현장에서 정책을 직접 실행하는 기관들을 방문하며 한국의 산림 관리 전반을 살펴보았다.

    국립산림과학원에서 개발한 산불 확산 모델인 산불 확산 예측 시스템 시연과, 중부지방산림청의 고성능 진화차를 활용한 산불 진화 훈련, 공중 및 지상 진화 작전의 연계 전술, 정보통신기술(ICT) 기반의 산불 현장 통합 지휘 본부 운영 등은 실제 상황을 방불케 하는 입체적인 현장 교육으로 진행되었다. 또한, 열화상 카메라를 이용한 산불 감시 및 산불 피해 지역 측량 등 스마트 임업 기술도 함께 소개되었다.

    토이람베 바모닌가 벤자민 차관은 산림청 중앙산림재난상황실에서 확인한 인공지능(AI) 기반 정보통신기술(ICT) 플랫폼을 활용한 첨단 감시 체계와 즉각적인 지휘 체계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콩고민주공화국이 건기에 산불 위험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한국의 경험이 자국의 산림 재난 역량을 강화하는 데 귀중한 참고 사례가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미라 산림청 차장은 기후 위기로 인해 산불과 같은 산림 재난이 심각해지는 현 상황에서 국제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콩고민주공화국을 포함한 국제사회와의 산림 정책 협력을 더욱 강화하여 기후 변화에 공동으로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코로나19 후유증, ‘만성 코로나19증후군’ 연구 성과 공유 및 미래 대응 방안 모색

    코로나19 감염 이후 장기간 지속되는 후유증, 즉 ‘만성 코로나19증후군’에 대한 국내외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대응 전략을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되었다.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은 지난 9월 4일, 「만성 코로나19증후군(코로나19 후유증, Long COVID)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하고 그동안의 연구 결과를 발표하며 미래 방향성을 제시했다.

    이번 심포지엄은 ‘만성 코로나19증후군 조사연구’ 사업의 마무리와 함께, 그간 축적된 연구 성과를 교류하고 진료지침 마련 과정 등을 공유하는 자리로 기획되었다. ‘만성 코로나19증후군 조사연구’ 사업은 2022년 8월부터 2025년 12월까지 진행되었으며, 만성 코로나19증후군 환자의 효과적인 관리를 위한 과학적 근거를 마련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구체적으로는 약 1만 명 규모의 확진자 코호트 구축, 질병 발생 기전 규명, 공공 빅데이터를 활용한 예방 및 치료 전략 수립, 그리고 진료지침 마련 등의 과제가 수행되었다.

    이 사업을 통해 코로나19 백신 접종과 초기 항바이러스제 투여가 주요 증상 감소에 미치는 연관성을 확인했으며, 코로나19 바이러스 항원 단백질과 염증성 사이토카인 간의 상관관계도 규명하는 등의 연구 논문 총 24편이 발표되었다. 이러한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만성 코로나19증후군 진료지침’이 2024년 4월에 마련되었고, 2025년 5월에는 최신 치료제 활용 지침이 반영되어 의료 현장에서 실질적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또한, 확진자 코호트를 통해 확보된 임상정보, 혈액검체, 멀티오믹스 분석 정보 등 연구 자원은 2025년까지 전문 관리기관에 기탁 완료되어 2026년 상반기부터 연구자들에게 공개될 계획이다.

    심포지엄 첫날에는 만성 코로나19증후군 연구 분야의 권위자인 미국 세인트루이스 의대의 지야드 알-알리 박사가 코로나19 이후 건강 영향 연구 및 미국 정부의 정책에 대해 발표했으며, 국내 사업 연구진인 고려대 정재훈 교수, 서울아산병원 김성한 교수, KAIST 신의철 교수가 국내 연구 결과를 공유했다. 또한, 사업 책임자인 강남성심병원 이재갑 교수는 ‘만성 코로나19증후군 진료지침’을 소개하고, 연구자와 정책 담당자들이 함께 만성 코로나19증후군 대응 방향에 대한 심도 깊은 논의를 진행했다. 둘째 날에는 연구진 간담회를 통해 사업 운영 전반과 성과를 점검하고 구체적인 향후 연구 계획을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국립보건연구원 박현영 원장은 “만성 코로나19증후군 조사연구 사업을 통해 진료지침 마련의 근거가 되는 다양한 연구 결과를 제시할 수 있었다”고 밝히며, “앞으로 공개될 임상 데이터, 검체, 멀티오믹스 자료가 다양한 연구 활동에 활용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질병관리청 임승관 청장은 “코로나19 감염 이후 장기간 증상을 겪는 환자들이 여전히 존재한다”며, “일반 의료체계 안에서 환자들이 적절한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진료지침 제공과 과학적 근거 기반의 감염병 정책 수립에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