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 공사비 관리의 비효율성, 표준공사코드 도입으로 해소한다

건설 현장의 비효율적인 공사비 산정 및 관리 문제는 오랜 기간 해결되지 않은 고질적인 문제로 지적되어 왔다. 설계부터 시공, 발주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에서 공사비 산출 근거가 체계적으로 표준화되지 못하면서 투명성과 효율성을 저해하는 요인으로 작용해왔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조달청은 건설산업의 디지털 전환과 공사비 관리 혁신을 가속화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모색하고 나섰다.

조달청은 24일 서울지방조달청에서 ‘표준공사코드 활성화를 위한 간담회’를 개최하고, 건설 공사비 관리의 근본적인 문제 해결을 위한 본격적인 움직임을 시작했다. 이번 간담회는 민간 시설공사 원가계산 프로그램사와의 협력을 통해 표준공사코드의 현장 활용도를 높이고, 이를 바탕으로 공사비 관리의 투명성과 효율성을 한층 강화하는 데 목적을 두었다. 표준공사코드는 건설공사비 산출 근거를 체계적으로 표준화한 코드로, 건설 산업의 전 과정에서 활용될 수 있는 핵심 인프라 역할을 수행한다.

간담회에는 조달청 관계자와 C3R* 인증을 받은 11개 시설공사 원가계산 프로그램사가 참석하여 표준공사코드의 최신 개편 과 향후 추진 방향을 공유했다. 또한, 각 프로그램과의 실질적인 연계 및 활용 방안을 논의하고, 현장 실무자들의 생생한 의견과 개선 제안을 청취하는 등 심도 있는 논의가 이루어졌다. (* C3R은 공사원가호환규정(Construction Cost-accounting Compatible Regulations)을 의미하며, 조달청 시설사업국 통합원가계산시스템과 시중 시설공사 원가계산 패키지 응용프로그램, 각 수요기관의 시설 원가계산 업무시스템 간의 데이터 호환 규정을 정함으로써 정부 시설공사 원가계산 업무를 원활하게 수행하기 위한 제도이다.)

조달청은 이번 간담회에서 도출된 다양한 의견들을 수렴하여 코드 운영 지침을 보완하고, 민간 프로그램사와의 기술적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통해 사용자 중심의 편의성을 확대함으로써 공사비 관리의 투명성과 효율성을 획기적으로 높여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이미 조달청은 올해 5월 가격 정보와 산출 근거를 포함한 더욱 내실 있는 코드 체계로 개편하였으며, 현장 실무자가 보다 쉽고 효율적으로 작업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지속적인 개선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앞으로는 사용자 중심의 운영 체계를 강화하고 민간 프로그램사와의 기술적 연계 및 협력 시스템을 확대하여 건설 산업의 디지털 혁신을 선도해 나갈 전망이다.

권혁재 시설사업국장은 “표준공사코드는 조달청만의 과제가 아니라, 민간과 함께 완성해야 할 공동의 과제”라고 강조하며, “이번 간담회를 계기로 현장 중심의 실질적인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여 건설공사비 관리의 혁신을 본격화하겠다”고 밝혔다. 이러한 표준공사코드의 도입과 확산은 건설 공사비 산정 및 관리 과정의 비효율성을 크게 개선하고, 궁극적으로는 투명하고 효율적인 건설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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