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공행진하는 사료값과 탄소중립 과제, ‘저메탄 사료’가 돌파구 될까

국내 사료산업이 고공행진하는 가격 부담과 축산 분야 탄소중립 실현이라는 이중고에 직면해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농촌진흥청은 사료산업 발전 전략과 저메탄 사료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전문가 협의회를 개최한다. 이는 단순한 현안 공유를 넘어, 당면한 문제를 해결하고 미래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실질적인 논의의 장을 마련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준다.

문제의 발단은 국제 곡물가 변동과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인한 사료 가격 상승에 있다. 우리나라 배합사료 생산량은 2020년 2,132만 톤에서 2024년 2,407만 톤으로 꾸준히 증가하며 사료 수요가 늘고 있지만, 같은 기간 배합사료 평균 가격은 kg당 479원에서 622원으로 크게 상승했다. 이는 사료 생산 업체뿐만 아니라 최종 소비자인 축산농가에 상당한 경제적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축산업 전반의 수익성 악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더불어 정부는 축산 분야의 탄소 배출량 감축이라는 국가적 과제를 달성하기 위해 2030년까지 한·육우 사료의 30%를 저메탄 사료로 전환하겠다는 구체적인 목표를 설정하고 정책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는 환경 보호와 지속 가능한 축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한 필수적인 과제이지만, 기술 개발 및 현장 적용에는 아직 많은 과제가 남아있음을 시사한다.

이러한 복합적인 문제에 대한 해결책으로,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은 9월 24일 ‘2025년 사료 전문가 협의회’를 개최하며 돌파구 마련에 나선다. 이번 협의회에는 사료업체 연구개발(R&D) 담당자 및 관련 연구자 50여 명이 참석하여 국내 사료산업 관련 정책과 산업 동향을 공유하고, 저메탄 사료 개발 현황 및 향후 활성화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농림축산식품부 홍승탁 사무관은 ‘국내 사료산업 정책 현황’을, 제일사료 이주환 박사는 ‘국내 사료산업 현황 및 주요 연구 ’을 발표하며 산업 전반의 현황과 미래 방향성을 제시한다. 또한 국립축산과학원 강환구 연구관은 ‘저메탄 사료 소재 개발 현황 및 향후 계획’을 소개하며, 환경 부담을 줄이는 혁신적인 사료 기술 개발 현황을 공유할 계획이다.

이어진 종합 토론에서는 발표자들과 참석자들이 머리를 맞대고 국내 사료산업 발전을 위한 현장 수요에 부합하는 정책 방향과 연구 과제를 도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국립축산과학원의 메탄저감제 개발 현황 공유를 통해 산업화 조기 실현에 대한 구체적인 의견 교환이 이루어질 전망이다.

이번 협의회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된다면, 사료 가격 안정화와 축산 분야 탄소중립 실현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축산자원개발부 김진형 부장은 “이번 협의회를 통해 정책, 연구, 산업이 긴밀히 소통하는 계기를 마련하고, 정기적인 협의회를 개최해 국내 사료산업 현안을 해결하고 더 큰 발전을 이룰 수 있도록 힘을 모으겠다”고 밝히며, 지속적인 논의와 협력을 통해 사료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끌어낼 것에 대한 기대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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