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운 김치를 아이들이 곧잘 먹는 모습을 보며 “한국 사람 다 됐네”라고 말하는 풍경은 낯설지 않다. 김치는 단순한 음식을 넘어 우리 민족의 정체성과 깊이 연결된 존재다. 11월 22일 ‘김치의 날’은 이러한 김치의 가치를 되새기고 그 우수성을 알리기 위한 법정기념일로 지정되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매년 ‘대한민국 김치 품평회’를 개최하여 국산 김치의 품질 향상과 산업 경쟁력 강화를 지원하고 있다.
올해로 14회를 맞이한 ‘대한민국 김치 품평회’에서는 9개 우수 김치 제품이 선정되었으며, 영예의 대상은 ㈜새벽팜의 ‘참매실 새벽 알타리김치’가 차지했다. 20여 년간 김치 유통 및 제조에 매진해 온 김의병 대표는 “맛이 없으면 성공할 수 없다”는 절박함과 “소비자의 의견에 귀 기울이는 것”이 수상의 비결이라고 밝혔다. 특히 참매실을 숙성한 특별한 양념과 100% 국산 재료 사용은 깊고 풍부한 감칠맛을 선사하는 요인으로 꼽혔다. 김 대표는 김치 품평회가 업계의 건전한 경쟁을 촉진하고 종사자들의 사기를 북돋아 준다고 평가하며, 앞으로 김치 종주국으로서 한국 김치를 세계에 알리기 위해 김장 문화를 전 세계에 보급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노력에 힘입어 한국 김치의 세계적 위상은 더욱 강화되고 있다. 최근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국제식품규격위원회 총회에서 김치의 주원료인 배추의 국제 명칭에 ‘Kimchi cabbage’가 공식 추가되었으며, ‘김치의 날’은 한국을 포함한 5개국 16개 지역에서 공식 기념일로 지정되었다. 또한, 파리에서는 대규모 김장 행사가 성공적으로 개최되었고, 올해 김치 수출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맛과 더불어 문화 콘텐츠로서의 김치가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고 한국의 위상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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