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 텍사스주 젖소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하며 17개 주 973개 농가로 피해가 확산된 상황에서, 국내 젖소농장으로의 AI 유입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이러한 잠재적 위험에 대비하고 효과적인 대응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농림축산식품부(농식품부)는 선제적인 가상방역훈련을 실시했다.
농식품부는 지난 9월 22일, 경상북도 영양군에서 ‘2025년 포유류 조류인플루엔자 재난대응 가상방역훈련’을 개최했다. 이번 훈련에는 농식품부를 비롯해 경상북도, 영양군이 공동 주관했으며, 환경부, 질병관리청, 농림축산검역본부,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 농협 등 약 100명의 관계자들이 참여하여 기관 간 협력체계를 점검했다.
이번 훈련은 올해 개정된 ‘포유류 조류인플루엔자 긴급행동지침(SOP)’을 중심으로 진행되었다. 특히, AI 발생 시 신속한 상황 파악 및 피해 확인, 그리고 단계별 방역 조치 및 수습·복구 과정에서 기관별 위기관리 대응 능력과 유기적인 협력 체계를 집중적으로 점검했다. 훈련 시나리오는 야생 삵에서 고병원성 AI가 검출되는 1단계를 시작으로, 젖소에서 AI 의심축이 발생하는 2단계, 그리고 젖소 고병원성 AI가 확진되는 3단계로 구성되어 실제 발생 상황을 가정하여 진행되었다.
농식품부는 이번 가상훈련을 통해 모든 참여 기관의 포유류 조류인플루엔자 대응 역량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훈련 과정에서 발견된 미비점은 즉시 개선하여 실질적인 방역 태세를 갖출 계획이다. 농식품부 최정록 방역정책국장은 “이번 훈련은 긴급행동지침(SOP) 제정 이후 처음으로 실시된 훈련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관계기관 및 지자체 간의 역할을 재점검하는 좋은 계기가 되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각 기관의 방역 의식과 초기 대응 능력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며, 앞으로도 포유류 조류인플루엔자 발생 양상을 반영한 상황별 재난 대비 대응 체계를 지속적으로 점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훈련은 포유류 AI의 국내 유입 가능성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효과적인 방역 시스템 구축을 위한 중요한 발판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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