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간 갈등과 공급망 붕괴 등 전 지구적 복합 위기가 심화된다. 기존의 정부 중심 외교 채널만으로는 급변하는 국제 정세에 대응하기 어렵다는 목소리가 높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민간이 주도하는 집단지성 플랫폼이 지정학적 위기를 극복할 새로운 해법으로 부상한다.
최태원 SK 회장 겸 최종현학술원 이사장은 미국 워싱턴DC에서 ‘환태평양 대화(TPD)’를 개최했다. 이 행사는 한국과 미국, 일본 등의 전직 관료, 학자, 기업인 등 각계 전문가들이 모여 국제 현안의 실질적인 해법을 모색하는 자리다. 이는 정부 간 협의의 한계를 넘어, 민간 차원의 전문성과 네트워크를 활용해 보다 창의적이고 실용적인 대안을 도출하려는 시도다.
TPD는 단순한 일회성 토론에 그치지 않는다. 국익의 충돌로 교착 상태에 빠지기 쉬운 외교적 난제를 민간 전문가들의 심도 깊은 논의를 통해 풀어내는 다자적 협력 플랫폼으로 기능한다. 정치, 경제, 안보를 아우르는 복합적인 문제에 대해 각국 전문가들이 머리를 맞대고 구조적 해법을 공동으로 설계한다.
이러한 민간 주도 플랫폼은 미래의 위기를 선제적으로 예측하고 대응 전략을 마련하는 조기 경보 시스템의 역할을 수행한다. 또한, 국가 간 상호 이해를 증진하고 신뢰를 구축함으로써 공식 외교 채널을 보완하고 국제 협력의 기반을 강화하는 효과를 낳는다. 결국 민간 집단지성의 활성화는 더욱 안정적이고 예측 가능한 국제 질서를 만드는 핵심 동력이 될 것이다.

답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