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연말정산 시즌마다 근로자와 회사 모두에게 큰 부담으로 작용하는 것이 바로 소득·세액공제 자료 수집 및 관리 문제다. 근로자는 각종 증빙 서류를 일일이 챙겨 회사에 제출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겪고, 회사는 방대한 양의 자료를 취합하고 검토하는 데 상당한 시간과 노력을 투입해야 했다. 이러한 비효율적인 업무 처리 과정은 연말정산 행정의 고질적인 문제점으로 지적되어 왔다.
이에 국세청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간소화자료 일괄제공 서비스’를 추진하며, 오는 11월 30일까지 서비스 이용 신청을 받는다고 밝혔다. 이 서비스가 도입되면 근로자는 더 이상 공제 자료를 회사 연말정산 시스템에 개별적으로 업로드할 필요가 없어진다. 회사는 자료 수집에 소요되는 시간과 노력을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게 된다.
서비스 신청 절차는 다음과 같다. 먼저 회사는 2025년 11월 30일까지 홈택스를 통해 근로자 명단을 등록해야 한다. 등록 방식은 전년도 명단을 불러오거나, 엑셀 서식을 업로드하거나, 직접 입력하는 세 가지 방법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근로자 명단 등록이 완료되면, 2025년 12월 1일부터 2026년 1월 15일까지 근로자는 홈택스에서 자신의 자료가 회사에 제공되는지, 그리고 제공되는 자료의 범위는 어떻게 되는지 직접 확인하고 동의하는 절차를 거치게 된다. 한번 동의한 근로자는 동일 회사에 계속 근무하는 경우 매년 재동의할 필요 없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국세청은 2026년 1월 17일부터 3월 10일까지 해당 자료를 회사에 일괄 제공한다.
이러한 ‘간소화자료 일괄제공 서비스’가 성공적으로 정착된다면, 연말정산 과정에서의 행정적 비효율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근로자는 시간과 노력을 절약하고, 회사는 업무 부담을 줄여 보다 효율적인 연말정산을 수행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이는 궁극적으로 납세자 편의 증진과 행정 서비스 질적 향상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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