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화와 만성질환의 증가 속에서 우리 사회의 식생활 환경은 끊임없이 변화한다. 특히 영양사 없는 50인 미만 소규모 노인요양시설, 장애인거주시설 등의 급식은 늘 위생과 영양 사각지대에 놓여있었다. 바쁜 일상 속 편의점이나 배달 앱에서 건강한 먹거리를 고르기란 쉽지 않았으며, 어린이들은 무분별한 고열량 식품 광고에 노출되기도 했다. 이제 정부가 이러한 식생활의 구조적 문제 해결을 위해 전방위적 안전망을 구축한다. 전국 모든 시군구에 통합급식관리지원센터를 확대하고, 편의점에는 ‘튼튼 먹거리 매장’을 도입하며, 치킨 등 주요 외식 식품의 영양 정보까지 투명하게 공개하는 등 모두가 안심하고 건강한 식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근본적인 개선에 나선다.
영양사 없이 운영되는 소규모 노인요양시설, 장애인거주시설 등의 위생과 영양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는 통합급식관리지원센터를 62곳 추가로 설치한다. 이에 따라 전국 228개 모든 시군구에서 센터가 운영되어 사각지대 없이 급식 관리를 받을 수 있게 된다. 센터 소속 영양사가 직접 시설을 방문해 조리시설 위생 지도, 식재료 보관 상태 점검을 진행하고, 식단과 조리법 보급, 영양 관리 및 식생활 교육까지 담당한다. 이를 통해 소규모 시설 이용자들은 식중독이나 질식 사고로부터 더욱 안전해지며, 균형 잡힌 식단을 제공받을 수 있다. 현재 센터의 지원을 받는 어린이를 포함한 급식 시설 이용자는 110만 명에 달하며, 특히 노인 수혜자는 2030년 30만 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나아가 기저질환, 섭식장애, 희귀질환 등으로 개별 식사 관리가 필요한 이들을 위해 장애 유형이나 연령별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급식 지침도 개발해 보급한다.
초고령화 사회와 만성질환 증가에 따라 건강 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편의성 중심의 식품 소비 환경에서도 건강한 식품을 쉽게 선택할 수 있도록 지원 체계를 개편한다. 전국 편의점 300곳에서 ‘튼튼 먹거리 매장’ 시범 사업을 연내 추진하고, 영양 성분을 일일이 확인하지 않고도 건강한 식품을 알아볼 수 있는 ‘튼튼 먹거리’ 인증 제도도 마련한다. ‘튼튼 먹거리’는 영양상 균형 있고 나트륨, 당류 등 위해 가능 영양성분이 적으며, 채소, 과일 등 원물이 95% 이상 포함된 제품 등을 말한다. 나트륨과 당류 등 과잉 섭취 시 건강을 해칠 수 있는 영양 성분 저감화를 위해 업체와 협력해 제품 개발 지원을 강화하며, 배달 앱에서도 나트륨, 당류를 줄인 건강한 메뉴가 잘 표출될 수 있도록 돕는다.
어린이의 건강한 성장을 위한 식품 소비 환경 관리도 강화한다. 고열량, 저영양 식품의 TV 광고 제한을 온라인, 모바일 매체로 확대하고, 광고 시 주의 문구 표시를 의무화하는 등 어린이의 식품 선택을 위한 정보 제공을 강화한다. 학교나 학원 주변 어린이 식품안전보호구역 내 무인점포에 대한 점검도 강화한다. 무인점포에서 판매되는 식품의 소비기한 경과 여부, 정서저해 식품 판매 등을 집중 관리한다. 어린이 정서 발달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하여 담배나 술병 모양 등 식품 형태뿐만 아니라 식품 섭취 방법까지 정서저해 식품 기준에 포함해 합리적으로 정비한다.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식품 영양 정보 제공도 확대된다. 기존에 햄버거, 피자 등 50개 이상 가맹점 식품 프랜차이즈에 적용되던 열량, 나트륨 등 영양성분 표시를 소비가 크게 증가한 ‘치킨’까지 확대한다. 또한, 탄수화물, 단백질 등 식품에 함유된 영양성분 데이터베이스(DB)를 칼슘 등 미량 성분과 건강기능식품까지 포함해 33만 건으로 확대 개방한다. 이 확대된 영양성분 DB는 제품의 영양 표시, 급식 식단 작성 등의 기초 자료로 활용되며, 디지털 헬스케어 앱 등 제품 개발에도 활용되어 국민 개인 맞춤형 건강 관리의 기반이 된다. DB 정보 활용 활성화를 위해 업체에 교육과 컨설팅도 제공할 예정이다. 정부의 이러한 총체적인 노력은 급식 취약계층의 안전과 건강을 보장하며, 모든 국민이 일상생활 속에서 건강한 식생활을 쉽게 선택하고 실천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식생활 안전관리 시스템은 국민 개개인의 건강 증진뿐만 아니라 사회 전반의 공중 보건 수준을 향상하는 데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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