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에서 경남 거제까지 5시간이 걸리던 교통 불편이 마침내 해소된다. 철도 접근성이 낮아 고립되었던 경북·경남 내륙과 남해안 지역의 만성적인 문제를 해결할 남부내륙철도 건설사업이 본격적인 첫 삽을 떴다. 이로써 서울에서 거제까지 이동 시간이 2시간 50분대로 단축되어 지역 경제의 새로운 동맥이 열린다.
남부내륙철도는 경북 김천에서 경남 거제까지 총 174.6km를 잇는 대규모 국책사업이다. 총사업비 7조 974억 원이 투입되어 고속철도 KTX-청룡이 하루 50회 운행될 예정이다. 서울 및 수서에서 거제까지 36회, 마산까지 14회 운행이 계획되어 수도권과 남부 내륙의 물리적, 심리적 거리를 획기적으로 좁힌다.
이번 철도 개통으로 서울-진주 구간 역시 기존 3시간 30분에서 2시간 20분대로 약 70분 단축된다. 이는 사천, 창원 등 인근 산업도시의 접근성까지 함께 개선하는 효과를 낳는다. 특히 통영과 거제를 잇는 약 2km의 견내량 구간은 국내 최초 해저철도로 건설된다. 소음과 진동을 최소화하는 쉴드 TBM 공법을 적용해 해양 생태계와 어업 활동에 미치는 영향을 줄이는 환경친화적 해결책을 채택했다.
남부내륙철도는 단순한 교통망 확충을 넘어 국가균형발전의 핵심 기반이 된다. 부산·울산·경남권과 대구·경북권을 연결하며 초광역권 성장을 뒷받침한다. 우주항공, 조선, 방산 등 지역 핵심 전략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남해안 K-관광벨트와 연계하여 지역 경제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정부는 수도권 1극 체제에서 다극 체제로 전환을 이끄는 핵심 축으로 남부내륙철도를 완성할 것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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