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석연료 사용으로 인한 대기오염과 기후변화 문제가 심화되는 가운데, 댐 순시선박의 전동화가 가속화되고 있다. 이는 단순히 운송 수단의 변화를 넘어,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한 정부의 적극적인 의지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환경부와 한국수자원공사는 연초댐 전기추진선박의 기술 안정성 확보와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며 이 문제 해결에 나섰다.
이러한 움직임은 경유 등 화석연료에 크게 의존해 온 선박 운영 방식을 친환경적인 전동화 시스템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시급한 필요성에서 비롯된다. 9월 19일, 환경부와 한국수자원공사는 전남 영암군 대불국가산업단지에서 ‘전기추진선박 기술공유 토론회(세미나)’를 개최하며 이러한 전환을 위한 구체적인 논의의 장을 마련했다. 이 토론회에는 정부 기관, 산업계, 학계의 전문가들이 총집결하여 화석연료 중심의 선박 운항이 야기하는 환경 문제를 해결하고 탄소중립 사회로 나아가기 위한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토론회는 환경부와 한국수자원공사가 공동 주관했으며, 해양수산부,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목포지사, 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 한국해양대학교, 목포해양대학교 등 선박 관련 전문가 20여 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특히 경남 거제시 연초댐에서 10월 운항 예정인 소형 순수 전기추진선박의 현황을 면밀히 점검했다. 더불어 선박의 제어시스템 안정성 확보 방안을 논의하고, 전동화 선박의 활성화를 위한 제도 개선 및 참여 기관 간의 협업 체계 구축 방안에 대해서도 폭넓은 의견을 교환했다.
현재 연초댐에서 운항하는 전기추진선박은 전장 약 8.2m, 폭 2.6m 크기의 댐 순시용 소형선박(6인승)이다. 이 선박은 약 184㎾h의 배터리를 탑재하여 완전 충전 시 약 2~3시간 동안 운항이 가능하다. 이는 과거 화석연료를 사용하던 선박과 비교할 때 확연히 개선된 친환경성을 보여준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연초댐 외에도 다목적댐인 횡성댐(강원 횡성군)에서도 2023년 4월부터 비슷한 사양의 전기추진선박을 운항하며 전동화 모델을 점차 확대해 나가고 있다.
환경부 류필무 대기미래전략과장은 “이번 토론회를 통해 자동차뿐만 아니라 다양한 이동수단의 전동화를 위한 정책적, 재정적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히며, 댐 순시선박의 전동화가 단순한 시범 운영을 넘어 본격적인 정책으로 추진될 것임을 시사했다. 이러한 노력은 궁극적으로 댐 운영 및 관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 배출량을 획기적으로 줄이고, 지속 가능한 환경을 조성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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