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건강/과학

  • 7년 이상 빚에 묶인 113만 명, 사회 구조적 문제 해결 위한 ‘새 출발’ 가능성 열리나

    113만 명에 달하는 국민이 7년 이상 빚의 굴레에 갇혀 인간다운 삶을 영위하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은 우리 사회가 직면한 심각한 구조적 문제를 드러낸다. 대다수가 5000만 원 이하의 적은 금액을 상환하지 못해 신용불량자로 낙인찍힌 채 정상적인 금융 활동은 물론, 취업 및 창업 기회마저 박탈당한 삶을 살고 있다. 이러한 경제적 고립은 개인의 책임을 넘어 사회 시스템의 실패를 보여주며, 이들이 사회의 비공식 영역에서 피폐화된 삶을 살아가는 현상은 간과할 수 없는 사회 구조적 병폐로 인식된다.

    이에 정부는 장기 연체채권 채무조정을 위한 ‘배드뱅크’ 설립을 추진하고, 국회는 배드뱅크 운영 예산 4000억 원과 새출발기금 지원 확대 예산 7000억 원을 신속히 추가경정예산으로 편성하며 대응에 나섰다. 이는 장기 연체 채무를 금융회사로부터 일괄 매입하여 소각하고, 새출발기금 지원 대상을 확대하며, 취약 소상공인에 대한 채무조정 감면 폭을 최대 90%까지 강화하는 등 부채 정리를 통해 약 125만 명이 빚의 굴레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돕겠다는 구체적인 솔루션이다.

    이번 조치는 단순히 빚을 없애주는 것을 넘어, 한계 상황에 놓인 채무자들에게 인간다운 삶으로 돌아갈 수 있는 ‘사회적 리셋 장치’로서의 의미를 지닌다. 일부에서 제기하는 도덕적 해이 우려에도 불구하고, 정의로운 사회는 개인의 자유뿐만 아니라 공동체의 가치와 미덕을 함께 추구해야 한다는 마이클 샌델의 주장처럼, 재기 기회를 제공하는 것은 공동체의 회복 가능성에 기반한 정의 실현이자 지속가능한 사회로 나아가는 길이다.

    이는 세계 주요국들이 장기 연체채무 문제를 개인의 일탈이 아닌 사회 구조적 문제로 인식하고 제도적으로 대응해 온 맥락과도 일치한다. 미국은 개인파산 제도를 통해 잔여 채무를 소각하고 금융 활동 재개를 보호하며, 독일은 일정 기간 변제 노력을 거친 채무자의 잔여 채무를 탕감하고 경제 복귀를 촉진한다. 영국 역시 부채 구제 명령 제도를 통해 일정 기준 이하 채무자의 채무를 소각하며, 이들 국가는 채무 조정으로 경제에 복귀한 인력이 사회 전체 생산성에 긍정적으로 기여하고 있다는 분석을 공유한다.

    따라서 한국 사회 역시 단순한 채무 감면을 넘어 엄격한 선별과 책임 있는 기회 제공이 수반되는 제도 보완이 필요한 시점이다. 지원 대상자의 금융정보, 소득, 부동산 보유 내역 등을 면밀히 확인하고, 재산 은닉 시 처벌 조항을 명확히 하는 한편, 취업 활동, 직업 훈련, 금융 교육 이수 등 ‘맞춤형 회복 프로그램’을 연계하여 책임 있는 사회 복귀를 유도해야 한다.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 케네스 애로우가 지적했듯, 시장 실패를 교정하는 것은 정부의 정당한 역할이며, 7년 이상 지속되는 장기 연체는 시장 실패의 명백한 증거이다. 개인의 경제적 실패가 공동체 전체의 생산성 저하로 이어지는 상황을 방치하지 않고, 장기 연체채무자의 경제 활동 복귀를 지원하는 것은 개인 구제를 넘어 사회 전체의 복원력 회복에 기여하는 필수적인 과제이다. 채무자의 삶을 재설계할 기회를 제공하는 사회와 끝없이 낙인찍으며 배제하는 사회 중, 더 건강하고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선택은 명확하다.

  • 고령층과 면역저하자, 겨울철 호흡기 감염병 위험 속 ‘동시 예방접종’ 길 열리다

    겨울철은 인플루엔자(독감)와 코로나19와 같은 호흡기 감염병의 유행이 더욱 기승을 부리는 시기다. 특히 고령층과 면역체계가 약한 이들에게는 이러한 질병이 치명적인 위협으로 다가올 수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질병관리청은 65세 이상 어르신을 비롯한 코로나19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2025~2026절기 인플루엔자 및 코로나19 예방접종을 15일부터 일제히 시작하며, 겨울철 감염병으로부터 이들을 보호하기 위한 발걸음을 내디뎠다.

    이번 예방접종은 특히 65세 이상 어르신들이 인플루엔자와 코로나19 두 가지 백신을 한 번의 방문으로 편리하게 접종받을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세부적으로는 75세 이상 어르신은 15일부터, 70~74세는 20일부터, 그리고 65~69세는 22일부터 순차적으로 두 백신 모두 무료로 접종받을 수 있다. 이는 고령층의 면역력을 강화하고, 겨울철 발생률이 높은 두 감염병의 동시 유행으로 인한 사회적 부담을 줄이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또한, 코로나19의 고위험군으로 분류되는 면역저하자와 감염취약시설 입원·입소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코로나19 예방접종 역시 연령에 관계없이 15일부터 시작된다. 이는 이들이 감염병에 더욱 취약하다는 점을 고려하여, 신속하고 광범위한 보호망을 구축하려는 질병관리청의 의지를 보여준다.

    이번 접종에는 인플루엔자 3가 백신과 코로나19 LP.8.1 백신이 사용된다. 접종은 주소지와 상관없이 가까운 위탁의료기관 또는 보건소에서 가능하다. 위탁의료기관 정보는 관할 보건소에 문의하거나 예방접종도우미 누리집(http://nip.kdca.go.kr/)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접종 기관 방문 시에는 반드시 신분증을 지참해야 하며, 접종 후에는 20~30분간 접종 기관에 머물며 이상 반응을 관찰한 후 귀가하여 충분한 휴식을 취해야 한다.

    질병관리청 임승관 청장은 “해마다 유행하는 변이가 달라지므로, 올겨울을 안전하게 보내기 위해서는 인플루엔자와 코로나19 고위험군의 해마다 꾸준한 접종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65세 이상 어르신들께서 한 번의 방문으로 코로나19와 인플루엔자 백신을 동시에 접종받으실 수 있기를 적극 권장한다”고 덧붙이며, 통합 접종의 편의성과 중요성을 피력했다. 이러한 동시 예방접종은 겨울철 호흡기 감염병의 확산을 효과적으로 억제하고, 특히 취약 계층의 건강을 보호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 경찰, ‘변호인 조력권’ 대폭 강화…형사절차 전자화 대응

    형사 절차의 급격한 변화 속에서 국민의 기본권을 실질적으로 보장하고 경찰 수사의 공정성과 신뢰도를 한층 높이기 위한 ‘변호인 조력권 강화 방안’이 마련됐다. 특히 지난 10일 시행된 ‘형사절차에서의 전자문서 이용 등에 관한 법률’로 인해 모든 형사 절차 서류가 종이에서 전자 문서로 전환되면서, 이에 발맞춰 변호인이 사건 정보에 신속하게 접근하고 의견서를 효율적으로 제출·검토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될 전망이다.

    이번 조치는 1999년 수사기관 최초로 피의자신문 과정에 변호인 참여 제도를 도입한 이후, 메모권 보장, 수사 서류 열람·복사 신속 제공, 사건 진행 상황 통지 확대 등 꾸준히 추진해 온 변호인 조력권 강화 노력의 연장선상에 있다. 형사 절차의 전자화는 변호인에게 새로운 방식의 접근을 요구하게 되었고, 이에 경찰청은 변호인들이 형사사법포털(www.kics.go.kr)을 통해 변호인 선임계, 의견서 등 각종 문서를 온라인으로 제출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했다. 또한, 체포·구속통지서, 수사결과통지서와 같은 중요 통지 서류 역시 해당 포털에서 열람할 수 있게 되어, 변호인은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필요한 정보에 접근할 수 있게 되었다.

    이와 더불어, 변호인이 형사사법포털에 제출한 선임계에 기재된 연락처 정보는 수사기관이 사용하는 형사사법정보시스템(KICS)과 연동된다. 이는 수사기관이 변호인에게 직접 연락을 취하는 효율성을 높이는 동시에, 통지받은 변호인이 형사사법포털을 통해 자신이 맡은 사건의 정보에 더욱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시스템 강화로 이어질 것이다. 이러한 시스템 개선은 변호인들이 사건 정보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고, 신속한 법률 자문 및 의견 개진이 가능하게 함으로써 실질적인 조력을 제공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뿐만 아니라, 경찰청은 시·도 경찰청과 지방 변호사회의 간담회를 정기적으로 개최하여 경찰 수사 과정에서 발생하는 현장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개선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더불어 경찰관서에 설치된 수사민원상담센터에서의 변호사 무료 법률상담을 확대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이미 서울변호사회에서 2021년부터 시행 중인 사법경찰평가제도를 전국으로 확대하기 위해 대한변호사협회 등 변호사단체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평가 결과를 수사 제도 개선 및 수사관 교육 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경찰청은 이번 변호인 조력권 강화 방안이 헌법상 기본권인 변호인의 조력을 받을 권리를 실질적으로 보장하는 중요한 조치임을 강조했다. 이를 통해 국민의 권리 보장이 한층 강화될 뿐만 아니라, 경찰 수사의 공정성과 신뢰성 역시 크게 향상될 것으로 전망된다.

  • 의료기관 내 끊이지 않는 감염, 실효성 있는 예방책 마련 시급

    의료기관 내 감염 문제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효과적으로 예방하고 관리하기 위한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 의료서비스 이용 과정에서 새롭게 발생하는 의료관련감염은 단순히 의료 행위뿐만 아니라 의료기관 방문이나 간병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전파될 수 있어, 이에 대한 인지와 철저한 준수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질병관리청은 지적한다.

    이러한 문제의식 아래, 질병관리청은 10월 셋째 주를 ‘의료관련감염 예방관리 주간’으로 지정하여 관련 활동을 강화하고 나섰다. 올해는 ‘모두가 함께하는 작은 실천이 의료관련감염 예방의 시작입니다’라는 슬로건 아래, 의료기관 종사자와 이용자 모두에게 감염 예방 관리 활동의 중요성을 알리고 인식 제고를 위한 다채로운 행사를 운영한다. 특히, 17일에는 전국의료관련 감염감시체계(KONIS) 운영 20주년을 기념하는 포럼을 개최하여 감염관리 전문가와 현장 관계자들이 모여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한다.

    뿐만 아니라, 질병관리청은 의료기관의 감염관리 우수 사례를 공유하고 확산하기 위한 공모전을 진행하며, 의료기관 내 감염 예방관리의 중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한 사진 공모와 퀴즈 이벤트도 마련했다. 이러한 프로그램들은 의료기관 현장의 실질적인 감염관리 역량을 강화하고, 국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질병관리청 임승관 청장은 “의료관련감염 예방관리는 의료서비스를 이용하는 국민의 안전을 위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의료기관 이용자들에게 감염 예방관리 노력에 적극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러한 노력이 실질적인 감염 감소로 이어져, 국민들이 안심하고 의료기관을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기를 기대한다.

  • 고령층 및 고위험군, 겨울철 감염병 위험 낮추기 위한 ‘통합 예방접종’ 시작

    다가오는 겨울철, 65세 이상 고령층과 면역 저하자 등 코로나19 고위험군이 인플루엔자와 코로나19라는 두 가지 감염병의 위협에 노출될 위험이 커지고 있다. 이에 질병관리청은 이러한 취약 계층의 건강을 보호하고, 겨울철 감염병 유행에 대비하기 위한 선제적인 예방 조치로 2025~2026절기 인플루엔자 예방접종과 코로나19 예방접종을 통합하여 실시한다. 이는 특정 감염병의 유행 위험 증가라는 문제를 해결하고, 국민의 건강 안전망을 강화하려는 취지에서 마련되었다.

    이번 통합 예방접종은 65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인플루엔자와 코로나19 백신을 모두 접종하는 것을 핵심으로 한다. 특히, 어르신들의 접종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연령대별로 접종 시작일을 구분하였다. 75세 이상 어르신은 10월 15일부터, 70~74세는 10월 20일부터, 그리고 65~69세는 10월 22일부터 순차적으로 두 종류의 백신을 무료로 접종받을 수 있다. 또한, 코로나19 고위험군으로 분류되는 면역저하자와 감염취약시설 입원·입소자에게는 연령에 관계없이 10월 15일부터 코로나19 예방접종이 시작된다.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에는 3가 백신이, 코로나19 예방접종에는 LP.8.1 백신이 사용될 예정이다. 이번 접종은 거주지와 상관없이 전국 가까운 위탁의료기관 또는 보건소에서 받을 수 있다. 위탁의료기관 정보는 각 관할 보건소에 문의하거나 질병관리청 예방접종도우미 누리집(http://nip.kdca.go.kr/)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접종 기관 방문 시에는 반드시 신분증을 지참해야 하며, 접종 후에는 20~30분간 접종기관에 머물며 이상 반응 여부를 관찰한 뒤 귀가하여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것이 권장된다.

    질병관리청 임승관 청장은 “해마다 유행하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의 변이가 달라지기 때문에, 다가오는 겨울을 안전하게 보내기 위해서는 인플루엔자와 코로나19 고위험군 모두 해마다 예방접종을 받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특히 65세 이상 어르신들께서는 한 번의 방문으로 코로나19와 인플루엔자 백신을 동시에 접종받으실 수 있으니, 적극적으로 참여해 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통합 예방접종 시행을 통해 고령층 및 고위험군은 겨울철 발생할 수 있는 심각한 감염병 위험을 크게 줄이고, 건강하게 계절을 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호흡기 감염병 확산 우려 속, 국민 건강 지키기 위한 기본 수칙 재강조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 옷소매로 입과 코를 가리는 ‘기침예절’은 호흡기 감염병 확산을 막는 가장 기본적인 방어선이다. 하지만 이 간단한 습관조차 지켜지지 않을 경우, 바이러스는 공기 중에 퍼져나가 더 많은 사람에게 감염의 위험을 안기게 된다. 보이지 않는 세균과 바이러스로부터 자신과 타인의 건강을 지키기 위한 첫걸음은 바로 이러한 기본적인 예절 준수에서 시작된다.

    손은 우리 몸에서 가장 많이 노출되는 부위이며, 이를 통해 각종 병원체가 침투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올바른 손씻기’는 호흡기 감염병 예방에 있어 매우 중요한 실천 사항이다. 비누를 사용하여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꼼꼼하게 손을 씻는 습관은 손에 묻은 바이러스를 효과적으로 제거하여 감염병 전파를 차단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밀폐된 실내 공간은 호흡기 감염병이 빠르게 확산될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을 제공한다. 바이러스가 공기 중에 머무는 시간을 줄이고 신선한 공기를 순환시키기 위해서는 ‘실내 환기’가 필수적이다. 주기적으로 창문을 열어 외부의 신선한 공기와 실내 공기를 교환하는 것만으로도 감염 위험을 현저히 낮출 수 있다.

    만약 기침, 발열 등 호흡기 감염병 의심 증상이 나타난다면, 스스로 판단하여 증상을 방치하거나 주변 사람들과 접촉을 이어가는 것은 위험하다.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전문가의 정확한 진단과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이를 통해 본인의 건강을 회복하는 동시에, 감염병 확산을 막는 사회적 책임까지 다할 수 있다. 만약 주말이나 야간에 문을 여는 병원을 찾기 어렵다면, ☎129번으로 문의하여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이러한 적극적인 대처는 나와 우리 공동체의 건강을 지키는 중요한 과정이다.

  • 민원 창구, ‘말’ 너머 ‘이해하려는 태도’ 부재가 소통 오류 낳는다

    충주시 주덕읍 행정복지센터 민원 창구에서 근무하는 김윤서 주무관은 매일같이 ‘고요 속의 외침’ 게임을 하는 듯한 기분을 느낀다고 말한다. 민원인에게 말을 전하지만, 때로는 왜곡되어 전달되거나 예상치 못한 반응으로 돌아오는 경험을 반복한다는 것이다. 이는 민원인과 담당 공무원 모두 최선을 다함에도 불구하고 서로에게 ‘의미’가 되어 닿지 못하고 말이 흩어지는 현상을 의미한다.

    최근 ‘가족관계등록 신고의 날’을 맞아 사망신고, 출생신고, 개명신고 등 다양한 민원이 몰려왔다. 특히 사망신고와 관련하여 상속 관련 서류 발급을 위해 민원인이 바쁘게 움직여야 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고인의 제적등본, 전제적등본, 친양자입양관계증명서 등 평소 접하기 어려운 서류 발급을 위해 민원인은 복잡한 절차를 거쳐야 했다.

    민원인이 제시한 서류 목록 중 상속인이 여러 명일 경우, 자리를 비운 상속인들의 인감증명서는 위임장 없이는 즉시 발급이 어려웠다. 김 주무관은 민원인에게 인감증명서 위임장 서식을 건네며, 위임자가 직접 작성해야 하고 추후 위임자의 신분증과 함께 가져와야 발급이 가능함을 안내했다. 민원인은 알겠다고 답했지만, 잠시 후 민원 서식대에서 위임장을 작성하고 있는 모습을 보며 김 주무관은 안내가 제대로 전달되지 않았음을 인지했다.

    김 주무관은 민원인의 바쁜 사정은 공감했지만, 법규를 무시할 수 없어 다시 한번 위임장 서류의 작성 원칙을 설명했다. 그러나 같은 말을 반복하는 자신을 앵무새 같다고 느끼며, 민원인은 긴 한숨과 함께 사무실을 나섰다. 이 순간, 같은 공간, 같은 상황에 있었음에도 서로 생각하는 바가 달랐음을 절감했다.

    이러한 소통 오류는 비단 이날뿐만이 아니었다. 김 주무관은 처음에는 자신의 설명이 간결하고 명확하지 못했거나, 민원인이 말을 제대로 알아듣지 못한 것은 아닌지 자책하기도 했다. 그러나 점차 민원인과 공무원 사이의 소통에는 ‘말’ 자체뿐만 아니라 다른 중요한 요소들이 있음을 깨닫게 되었다. 민원인은 급하거나 도움이 필요할 때 관공서를 방문하며, 생소한 서류에 대해 담당 공무원의 친절한 안내를 받고 싶어 하는 마음이 클 것이라는 점을 고려해야 했다.

    똑같은 을 전달하더라도 말이 너무 빠르거나 장황했을 수 있으며, 소통에는 서로의 감정과 생각, 말투, 말의 빠르기, 높낮이, 그리고 표정 등 모든 반언어적이고 비언어적인 소통이 함께 따라다닌다는 사실을 인지하게 되었다. 이제 김 주무관은 말보다 그 말이 닿을 ‘마음’을 먼저 헤아리려 노력한다. 자신도 실수할 수 있고, 민원인 역시 지쳐 있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는 것이다.

    수많은 민원인을 상대하며 창구의 하루가 바삐 흘러가는 가운데, 김 주무관은 “무엇이 우리에게 헤드폰을 씌웠나”라고 자문하며, 어쩌면 우리는 말 자체를 배우는 것보다 서로 ‘이해하려는 태도’를 먼저 배워야 할지도 모른다고 말한다. 이러한 이해하려는 태도가 바탕이 될 때, 비로소 진정한 소통이 이루어지고 민원 업무의 어려움이 해소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 고령층 및 면역저하자, 겨울철 감염병 위험 증폭 속 예방접종 시급

    다가오는 겨울철, 65세 이상 어르신과 면역저하자를 비롯한 코로나19 고위험군이 인플루엔자와 코로나19라는 두 가지 주요 감염병의 위협에 놓여 있어 철저한 예방 조치가 시급한 상황이다. 질병관리청은 이러한 상황을 인지하고, 2025~2026절기 인플루엔자 예방접종과 더불어 코로나19 고위험군 대상 코로나19 예방접종을 15일부터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는 해마다 변이가 달라지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와 지속적으로 확산되는 코로나19에 대한 효과적인 방어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핵심적인 움직임으로 분석된다.

    이번 예방접종은 특히 65세 이상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인플루엔자와 코로나19 백신을 모두 무료로 제공한다. 접종 시기는 연령대별로 세분화되어, 75세 이상 어르신은 15일부터, 70~74세는 20일부터, 65~69세는 22일부터 순차적으로 두 가지 백신 모두 접종받을 수 있다. 또한, 면역저하자 및 감염취약시설 입원·입소자 등 코로나19 고위험군에 대한 코로나19 예방접종은 연령과 무관하게 15일부터 시작된다. 이는 감염병에 취약한 계층을 보호하고 지역사회 내 확산을 방지하기 위한 선제적이고 전략적인 방안으로 평가된다.

    이번 접종에 사용되는 백신은 인플루엔자의 경우 3가 백신이며, 코로나19는 LP.8.1 백신으로 준비되었다. 접종은 주소지와 관계없이 가까운 위탁의료기관 또는 보건소에서 가능하다. 위탁의료기관 정보는 각 관할 보건소에 문의하거나 예방접종도우미 누리집(http://nip.kdca.go.kr/)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접종 기관 방문 시에는 반드시 신분증을 지참해야 하며, 접종 후에는 20~30분간 이상 반응 여부를 관찰한 뒤 귀가하여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것이 권장된다.

    질병관리청 임승관 청장은 “해마다 유행 변이가 달라지므로 올겨울을 안전하게 보내기 위해서는 인플루엔자와 코로나19 고위험군의 해마다 꾸준한 접종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특히 65세 이상 어르신들이 한 번의 방문으로 편리하게 코로나19와 인플루엔자 백신을 동시 접종받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당부하며, 이는 감염병 예방 효과를 극대화하고 의료 접근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러한 적극적인 예방접종 조치를 통해 겨울철 감염병 확산을 효과적으로 억제하고, 취약 계층의 건강을 보호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 도로 위의 무질서, ‘5대 반칙 운전’ 집중 단속으로 안전 확보 나선다

    도로 위에서 발생하는 빈번한 교통법규 위반 행위들은 운전자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사회적 갈등을 야기하는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특히 대전 가수원네거리와 같은 지역에서는 꼬리물기, 새치기 유턴 등 기본적인 교통 질서를 무시하는 운전 행태가 만연하여 사고 위험을 높이고 시민들의 불안감을 가중시키고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경찰청은 9월부터 5대 반칙 운전에 대한 집중 단속을 실시하며 도로 안전 확보에 나섰다.

    이번 집중 단속의 대상이 되는 5대 반칙 운전은 비긴급 구급차의 교통법규 위반, 새치기 유턴, 끼어들기, 교차로 꼬리물기, 그리고 12인승 이하 승합차의 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 위반이다. 이는 지난 7월과 8월에 걸쳐 집중 홍보 및 계도 기간을 거치며 운전자들의 인식을 개선하고자 했던 노력의 연장선상에 있다.

    구체적으로, 비긴급 구급차의 교통법규 위반은 의료용이 아닌 목적으로 경광등을 사용하는 경우 응급의료법 위반으로 형사 입건될 수 있으며, 의료용 사용이라도 긴급성이 인정되지 않으면 도로교통법 위반으로 단속된다. 응급환자 이송, 혈액 및 장기 운반 등 긴급 출동 시에는 긴급성이 인정되지만, 기타 목적의 장비 및 의료진 탑승 시에는 ‘긴급 이송 확인서’가 필요하다. 이 위반 행위는 범칙금 7만 원 또는 1년 이하 징역이나 1천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

    새치기 유턴의 경우, 유턴 구역선에서 회전하더라도 선행 차량의 유턴을 방해하면 유턴 방법 위반으로 단속된다. 차례를 기다려 안전하게 유턴하는 것이 중요하며, 위반 시 승용차 기준 범칙금 6만 원과 벌점 15점이 부과된다. 끼어들기 역시 법규를 지키며 정지하거나 서행하는 차량 행렬 사이로 무단으로 진입하는 행위로, 백색 점선 차로 표시 구간에서도 단속 대상이 된다. 끼어들기를 시도하기 위해 진행 차로에서 서행하거나 정지하는 행위 또한 유의해야 하며, 위반 시 승용차 기준 범칙금 3만 원과 벌점 10점이 부과된다.

    교차로 꼬리물기는 녹색 신호라도 교차로에 진입 후 신호 시간 내 통과가 어려워 다른 방향 교통을 방해하는 행위로, 교차로 통행 방법 위반에 해당한다. 교차로 전방 상황을 면밀히 살핀 후 무리한 진입을 삼가고, 필요한 경우 정지선에서 대기해야 한다. 현장 단속 시 범칙금 4만 원과 벌점 10점, CCTV 적발 시 과태료 7만 원이 부과된다. 마지막으로, 12인승 이하 승합차의 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 위반은 승차 인원 6명 미만 시 버스전용차로 이용 시 단속되며, 고속도로에서는 과태료 6만 원과 벌점 30점, 일반도로에서는 4만 원과 벌점 10점이 부과된다.

    이처럼 경찰청은 CCTV, 무인 장비, 암행 순찰차, 현장 단속, 그리고 공익 신고 등 다양한 방식을 통해 5대 반칙 운전을 집중적으로 단속하고 있다. 특히 출퇴근 시간이나 교통 흐름이 몰리는 곳에서 이러한 위반 행위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음을 인지하고,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

    또한, 최근 급증하는 제동 장치 없는 픽시 자전거 관련 사고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픽시 자전거는 법률상 차에 해당하며, 제동 장치를 정확하게 조작하고 운전해야 한다는 도로교통법 규정을 위반한 것이다. 18세 미만 청소년의 경우, 반복적인 경고에도 부모가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아동복지법상 아동 학대 방임 행위로 보호자가 처벌받을 수 있다. 이에 경찰청은 픽시 자전거 단속을 강화하고, 청소년의 안전 확보를 위해 부모와 학교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하고 있다.

    경찰청은 “국민 불편을 만들고 공동체 신뢰를 깨는 작은 일탈 행위부터 지켜나간다면 큰 범죄와 사고를 막을 수 있다”는 입장이다. 운전자들의 교통법규 준수는 나 자신뿐만 아니라 타인의 안전과도 직결되는 중요한 문제이며, 우리 사회의 공동체 의식을 함양하는 기본임을 강조하는 것이다. 앞으로도 도로 위에서의 질서 확립을 위한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이 요구된다.

  • 겨울철 호흡기 질환 동시 대비…고위험군 대상 백신 접종 일정 확정

    다가오는 겨울철, 인플루엔자(독감)와 코로나19라는 두 가지 호흡기 감염병의 동시 유행 가능성이 제기되며 고위험군의 건강 관리 방안 마련이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다. 질병관리청은 이러한 우려에 대응하고 겨울철 취약계층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2025~2026절기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및 면역저하자 등 코로나19 고위험군 대상 코로나19 예방접종을 15일부터 순차적으로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번 예방접종은 특히 65세 이상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인플루엔자와 코로나19 백신을 동시에 접종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구체적으로 75세 이상 어르신은 15일부터, 70~74세는 20일부터, 그리고 65~69세는 22일부터 두 가지 백신을 무료로 접종받을 수 있다. 이는 고령층의 면역력 저하와 만성 질환 보유 가능성을 고려하여 두 질병에 대한 통합적인 방어 체계를 구축하려는 노력의 일환이다.

    또한, 코로나19 고위험군으로 분류되는 면역저하자와 감염취약시설 입원·입소자들을 대상으로는 연령과 관계없이 15일부터 코로나19 예방접종이 시작된다. 이들은 코로나19 감염 시 중증으로 진행될 위험이 높아 선제적인 백신 접종을 통해 감염 위험을 낮추는 것이 필수적이다.

    접종 백신은 인플루엔자의 경우 3가 백신으로, 코로나19는 LP.8.1 백신으로 진행된다. 접종은 주소지와 상관없이 전국 가까운 위탁의료기관 또는 보건소에서 받을 수 있으며, 위탁의료기관 정보는 관할 보건소나 예방접종도우미 누리집(http://nip.kdca.go.kr/)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접종 기관 방문 시에는 반드시 신분증을 지참해야 하며, 접종 후에는 20~30분간 기관에 머물러 이상 반응을 관찰한 뒤 귀가하여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것이 권장된다.

    임승관 질병청장은 “해마다 유행하는 인플루엔자 변이가 달라지는 만큼, 올겨울을 안전하게 보내기 위해서는 인플루엔자와 코로나19 고위험군의 해마다의 백신 접종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특히 65세 이상 어르신들은 한 번의 방문으로 코로나19와 인플루엔자 백신을 편리하게 동시 접종받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당부하며, 두 질병에 대한 통합적인 예방접종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이러한 선제적이고 통합적인 백신 접종은 겨울철 호흡기 질환의 확산을 억제하고 고위험군의 건강을 효과적으로 보호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