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국제

  • escalating global security threats demand new approach, South Korea hosts forum to bolster resilience

    우크라이나 전쟁, 이스라엘-중동 분쟁, 네팔 시위 등 전 세계적으로 안보 위협이 심각한 수준으로 고조되고 있다. 이러한 국제적 위기는 더 이상 먼 나라의 이야기가 아닌, 대한민국 역시 예외일 수 없는 현실이다. 특히 AI 기술의 고도화는 전쟁과 혼란의 양상을 더욱 정교하고 일상적인 수준으로 침투시키고 있다. 2년 전, 기자 자신이 온라인 해외 봉사 중 겪었던 갑작스러운 경보와 방공호 대피 경험은 안보가 우리 삶과 결코 동떨어진 문제가 아님을 생생하게 증명했다. 이러한 위기 상황 속에서 2025 세계신안보포럼은 변화하는 신안보 위협에 대한 대한민국의 적극적인 대응과 국제사회의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

    2021년부터 대한민국 외교부가 주최해 온 세계신안보포럼(World Emerging Security Forum, WESF)은 급변하는 국제 안보 환경 속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위협에 대한 글로벌 협력과 정책 방향을 설정하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해 왔다. 대한민국은 포럼의 창설국이자 주최국으로서 의제 설정과 파트너십 구축을 주도하며, 시대적 흐름을 반영한 논의를 이어왔다. 2021년에는 신안보 위협의 다양성과 대응 방향을 탐색했으며, 2022년에는 다차원 사이버 위협과 국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2023년에는 사이버 공간과 신기술 위협에 대한 협력에 초점을 맞췄고, 작년에는 AI 및 첨단 기술 기반 안보 도전과 혁신 대응을 다루었다. 올해 포럼은 ‘하이브리드 위협의 진화와 국제 안보’를 주제로, 대한민국이 글로벌 안보 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며 국제사회 내 신안보 거버넌스 구축과 규범 형성에 있어 중추적 역할을 공고히 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2025년 9월 8일, 서울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개최된 제5회 세계신안보포럼에는 정부, 국제기구, 학계, 민간 전문가 20여 명과 온·오프라인 참석자 약 1,000여 명이 함께했다. 조현 외교부 장관과 이광형 KAIST 총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SIPRI)의 카림 하가그 소장 등 다국적 주요 인사들이 축사를 전하며 포럼의 중요성을 더했다. 이번 포럼의 핵심 의제는 ‘생활의 연속성’이었다. 이는 전력, 의료, 교육, 통신 등 필수 서비스가 중단 없이 유지되어 국민 일상의 안전과 안정성을 확보하는 문제로, 변화하는 안보 위협 속에서 필수적이다. 이를 위해 포럼은 인지전, 신기술 위협, 핵심 인프라 회복력이라는 세 가지 축을 중심으로 심도 깊은 논의를 진행했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송태은 국립외교원 교수의 좌장 하에, 허위·오정보가 선거, 재난, 지역 갈등을 악화시키고 딥페이크 음성이 금융 사기와 사회 혼란을 부추기는 현실을 조명했다. 패널들은 커뮤니티 중심의 디지털 리터러시 강화, 다층 협력체계 구축, 위기 상황 표준 커뮤니케이션 프로토콜 마련을 통한 사회적 회복력 증진의 중요성을 강조했으며, 인도주의 원칙을 훼손하지 않는 국제 규범 마련의 필요성도 제기되었다.

    두 번째 세션은 SIPRI의 시빌레 바우어 연구원이 좌장을 맡아, 생성형 AI, 드론, 이중용도 기술 등이 전시와 평시의 경계를 모호하게 만들고 사이버 및 물리적 공격이 동시에 발생하는 ‘그레이존’ 위협 현상을 다루었다. 책임 있는 AI 운영을 위한 모델 감사 및 내부 점검, 고위험 사용처 제한, 국제법 및 수출 통제와의 연계 방안이 공유되었으며, 산업계, 학계, 정부 간 협력 모듈의 표준화를 통한 산업 보안 투자 확대 제안도 나왔다.

    마지막 세션에서는 영국 왕립합동군사연구소의 제임스 설리번 연구원이 좌장을 맡아, 국가 핵심 인프라가 물리적·사이버 위협에 노출되어 작은 장애가 연쇄적 마비로 확산될 위험성을 지적했다. 평상시 취약점 점검과 훈련, 정보 공유의 일상화를 강조했으며, 사고 발생 시 격리, 대체 경로 가동, 복구 시간의 극단적 단축을 통해 국민 일상을 보호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임을 명확히 했다.

    대한민국은 세계신안보포럼의 창설국이자 주최국으로서, 국내외 신안보 정책과 국제 규범 간 상호 피드백 체계를 강화하며 국제사회 내 신안보 거버넌스의 중심국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번 포럼은 글로벌 신안보 환경 변화에 대응하는 대한민국의 실천적 리더십을 보여준 중요한 장으로 평가받는다.

    오늘날 신안보 위협은 민생과 직결되는 문제이다. 허위 정보는 여론과 경제의 안정성을 흔들고, 사이버 공격은 의료, 교통, 배송 등 필수 서비스의 연속성을 위협한다. 핵심 인프라 교란은 물가와 국민 생활 안정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인지전 대응 체계의 표준화, 책임 있는 AI 운용 제도화, 핵심 인프라 복구 시간 중심의 민관 협력 훈련 정례화가 시급한 정책 과제로 대두된다. 정부, 민간, 학계가 긴밀히 협력하여 국민 일상을 위한 신안보 대응 기반 구축에 속도를 내야 할 것이다.

  • 해외 관광객 대상 혐오·선동 행위, 국격 훼손 우려…정부, 특단의 대책 마련 시급

    최근 해외 관광객, 특히 특정 국가 국민을 겨냥한 무차별적인 혐오 발언과 선동 행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국가 이미지를 실추시키고 국격을 훼손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러한 상황은 지난 10월 2일, 이재명 대통령이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제12차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제기되었다. 당시 이 대통령은 “최근 인종 차별이나 또는 혐오 행위들이 너무 많아지는 것 같다”며 관계 부처에 해외 관광객의 안전을 위협하는 선동 행위를 철저히 단속하고, 인종 차별적 혐오를 근절하기 위한 특단의 대책 마련을 서둘러 달라고 강력히 요청했다.

    이번 발표는 사흘 전부터 시행된 중국인 단체 관광객 대상 한시적 무비자 입국 조치와 맞물려 더욱 시의적절하다. 무비자 입국은 내수 활성화와 경제 회복에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되지만, 일부에서 특정 국가 및 국민을 향한 “말도 안 되는 허무맹랑한 괴담, 혐오 발언들이 무차별적으로 유포되고 있다”는 점이 문제로 지적되었다. 이 대통령은 수백만 원의 소비를 하는 관광객 유치가 국가 경제에 미치는 막대한 긍정적 효과를 강조하며, “관광객이 1000만 명이 더 들어오면 그 엄청난 수출 효과를 내는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혐오 발언, 증오, 욕설, 행패 등 문화 강국으로서 인정받는 국가의 위상에 걸맞지 않은 “정말 문화적이지 못한 정말 저질적인, 국격을 훼손하는 그런 행위들”은 결코 방치해서는 안 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이에 정부는 해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혐오 및 선동 행위에 대한 철저한 단속과 근절 대책 마련에 착수할 것으로 보인다. 이미 한시적 무비자 입국으로 관광객 유치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러한 부정적인 외부 요인들은 한국의 관광 산업 발전은 물론 국가 이미지 전반에 심각한 타격을 줄 수 있다. 따라서 정부의 특단의 대책은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고, 한국이 세계 문화 강국으로서의 이미지를 공고히 하며, 관광 산업을 통해 경제적 성장을 지속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러한 노력을 통해 우리 국민의 위대한 저력을 바탕으로 역경을 헤쳐나가고, 더 나은 삶을 향한 발걸음을 이어갈 수 있을 것이다.

  • ‘공공외교주간’, 문화로 맺는 국제적 신뢰 구축의 장 열리다

    국민 개개인이 대한민국의 얼굴이 되어 문화와 예술로 세계와 소통하는 ‘공공외교’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정부 간의 공식적인 외교 관계를 넘어, 민간 차원에서 문화, 예술, 음식 등 다양한 매력을 통해 국민적 호감과 신뢰를 쌓아가는 공공외교는 국가 경쟁력을 강화하는 핵심 요소로 부상하고 있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제7회 공공외교주간’이 지난 9월 8일부터 27일까지 한국국제교류재단(KF) 글로벌 센터 및 각 대사관, 서울광장 등지에서 개최되며, 국민들이 직접 공공외교를 체험하고 이해할 수 있는 축제의 장을 마련했다.

    이번 공공외교주간은 낯선 나라를 이해하고 교류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어려움을 극복하고, 상호 간의 이해 증진을 통한 국제사회 협력 증대를 목표로 한다. 참여자들은 워크숍, 포럼, 전시, 공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통해 각국의 문화를 깊이 있게 접할 기회를 얻었다. 특히, 필자가 딸과 함께 참여한 ‘콜롬비아 스페셜티 커피의 놀라운 세계’ 워크숍은 이러한 공공외교의 진수를 보여주는 사례였다. 지구 반대편에 위치한 콜롬비아와의 커피라는 작은 씨앗을 매개로 한 교류는, 지리적 거리를 넘어 문화적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음을 생생하게 증명했다.

    콜롬비아의 경우, 알레한드로 주한 콜롬비아 대사의 설명에 따르면, 3개의 산맥과 화산재 토양 덕분에 연중 커피 재배가 가능하며, 손으로 수확한 100% 아라비카 원두는 부드러운 맛을 선사한다. 특히, 6·25 전쟁 당시 파병으로 한국을 도왔던 역사적 배경과 더불어, 현재는 양국 국민이 무비자로 왕래할 수 있을 만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은 문화 교류의 중요성을 더욱 부각시켰다. 커피 제조 과정의 차이점부터 콜롬비아 고유의 ‘파넬라’ 설탕에 이르기까지, 커피 전문가 강병문 씨의 상세한 설명과 시음 과정은 참가자들에게 콜롬비아 커피의 매력을 깊이 각인시키는 기회가 되었다. 참가자들은 각자 선호하는 커피의 향과 맛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며, 같은 경험 속에서도 다양한 취향이 존재함을 확인하는 흥미로운 경험을 공유했다.

    이는 6.25 전쟁 당시 파병을 통해 한국을 도왔던 콜롬비아와의 관계처럼, 역사적인 맥락과 더불어 현재의 실질적인 교류가 공공외교의 중요한 축을 이룬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러한 민간 차원의 상호 이해와 호감 증진은 궁극적으로 국제사회에서의 협력 강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외교부는 내년도 예산안에서 국민 참여형 공공외교 사업 확대와 신기술을 활용한 디지털 공공외교 강화를 계획하고 있다. 올해 한국에서 개최되었거나 개최될 다양한 국제 행사의 흐름 속에서, 그리고 APEC 회의 개최국이라는 위상 속에서, 민간 외교의 중요성은 더욱 강조될 수밖에 없다. ‘공공외교주간’과 같은 행사는 국민들이 공공외교의 주체임을 인식하고, 각자의 자리에서 대한민국의 문화를 알리는 ‘공공 외교관’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도록 이끌고 있다. 국민의 지지와 참여 없이는 지속 가능한 외교가 불가능하며, 국민의 바람이 담긴 외교는 더욱 끈끈하고 강력한 관계를 구축할 수 있다. 이번 공공외교주간을 통해 많은 국민들이 공공외교의 진정한 의미를 되새기고, 문화로 맺어지는 국제적 신뢰 구축에 기여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

  • 한국과 콜롬비아, ‘커피’로 맺어진 17,800km의 거리

    해외 거주 시절, 낯선 외국 땅에서 한국을 알리는 작은 외교관이 되었던 경험은 이제 ‘공공외교’라는 이름으로 국민 모두에게 열려 있다. 한류의 열풍 이전에도 한국 문화에 대한 호기심으로 한국을 찾았던 외국 친구들의 이야기는, 정부 간의 틀을 넘어 문화와 예술을 통해 국민 간의 신뢰와 호감을 쌓는 ‘공공외교’의 가능성을 보여준다. 하지만 이러한 공공외교의 중요성과 실제 현장을 국민이 직접 체감할 기회는 여전히 부족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이러한 배경에서 외교부와 한국국제교류재단(KF)은 국민이 직접 참여하여 문화와 예술을 통해 국제사회와의 관계를 증진할 수 있는 ‘제7회 공공외교주간’을 개최했다. 올해로 7회를 맞이한 이 행사는 9월 8일부터 27일까지 KF 글로벌센터와 각 대사관, 서울광장 등 다양한 장소에서 열리며, 워크숍, 포럼, 전시, 공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우리나라의 공공외교 현장과 문화를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이러한 행사는 참여자들에게 서로의 나라를 깊이 이해하고 국제사회 협력의 기반이 되는 호감과 신뢰를 쌓을 기회를 제공한다.

    공공외교주간의 다양한 프로그램 중, 필자는 딸과 함께 ‘콜롬비아 스페셜티 커피의 놀라운 세계’라는 워크숍에 참여했다. 성인이 되어 커피를 즐기게 된 딸은 콜롬비아 현지인에게 직접 커피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는 사실에 큰 기대를 보였다. 워크숍이 진행된 19층 세미나실에는 이미 많은 참가자들이 자리하고 있었고, 테이블 위에는 콜롬비아를 상징하는 전통 모자가 놓여 참가자들의 흥미를 자아냈다.

    알레한드로 주한 콜롬비아 대사는 워크숍에서 커피의 역사와 콜롬비아 커피의 중요성, 그리고 콜롬비아 커피 여행에 대한 흥미로운 이야기를 전했다. 그는 콜롬비아가 세 개의 산맥과 화산재 토양 덕분에 1년 내내 커피 재배가 가능하며, 손으로 수확한 100% 아라비카 원두를 사용하여 부드러운 맛을 낸다고 설명했다. 또한, 천으로 된 필터에 커피를 거르고 ‘파넬라’라는 콜롬비아 설탕을 곁들여 마시는 방식은 참가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커피가 일반 가정에서 시작되어 인스턴트 커피 개발과 세계 대전을 거치며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했다는 사실, 그리고 커피 재배 경관이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등재되어 커피 관광객이 증가하고 있다는 설명은 필자에게 광활한 콜롬비아 커피 농장 풍경을 상상하게 하며 방문 욕구를 불러일으켰다.

    이어서 콜롬비아 커피 전문가인 강병문 씨는 커피 제조 과정 중 ‘워시드’ 방식을 콜롬비아가 선택한 이유를 비가 많이 오는 기후와 연결 지어 설명했다. 그는 간단한 시연과 함께 커피 내리는 과정을 쉽게 풀어냈고, 필자는 자신이 알고 있던 커피 지식 외에 몰랐던 새로운 사실들을 배우며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참가자들은 두 종류의 커피를 시음하며 각자의 취향에 맞는 커피를 찾아 이야기꽃을 피웠다.

    커피를 매개로 한 교류는 더욱 깊은 이야기로 이어졌다. 커피 전문가는 콜롬비아가 6·25 전쟁 당시 파병으로 한국을 도왔던 나라임을 상기시키며, 무비자 협정 덕분에 한국과 콜롬비아 국민이 서로의 나라를 편리하게 방문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양국 간의 친밀감을 드러냈다. 콜롬비아 모자를 쓰고 환하게 웃으며 함께 사진을 찍는 참가자들의 모습은 17,800km라는 물리적 거리가 더 이상 중요하지 않음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장면이었다.

    이번 공공외교주간은 외교부가 내년도 예산안에서 국민 참여형 공공외교 사업 확대와 신기술 활용 디지털 공공외교 강화를 밝힌 시점과 맞물려 더욱 의미를 더한다. 특히 올해 우리나라에서 크고 작은 국제 행사가 잇달아 개최되고, 곧 APEC 회의 개최국이 된다는 점을 고려할 때, 민간외교의 중요성은 그 어느 때보다 강조되고 있다.

    외교는 더 이상 정부만의 전유물이 아니다. 국민의 지지와 참여 없이는 지속 가능한 외교가 불가능하며, 반대로 국민의 바람과 의견이 담긴 외교는 어떤 것보다 끈끈하고 강력한 관계를 형성할 수 있다. ‘제7회 공공외교주간’과 같은 행사를 통해 국민들이 공공외교의 의미를 깨닫고 스스로가 공공외교의 주체임을 인식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필자는 26일 열리는 스페인 행사에 아들과 함께 다시 한번 참여하여 이러한 경험을 이어갈 예정이다.

  • EU, 철강 수입 빗장 강화…한국 수출 2위 시장 ‘초긴장’

    유럽연합(EU)이 기존의 세이프가드 제도를 대체하는 새로운 철강 수입 쿼터(TRQ) 도입을 제안하며 철강 수입 규제를 대폭 강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면서, 한국 철강 업계가 심각한 위기감에 직면하고 있다. 이번 제안은 쿼터 물량을 47% 축소하고 쿼터 밖 세율을 20%에서 50%로 인상하며, 조강 생산국에 대한 모니터링 도입까지 포함하고 있어 향후 EU로의 철강 수출에 상당한 타격이 예상된다.

    이번 EU의 제안은 현지 시간으로 지난 7일에 발표되었으며, 기존 세이프가드 제도를 대체하여 실질적인 수입 제한 효과를 강화하겠다는 의도를 명확히 하고 있다. 특히 쿼터 물량의 대폭 축소와 관세율 인상은 EU 시장 진입 장벽을 크게 높이는 조치로 해석된다. 이에 따라 한국은 EU 철강 수출에서 두 번째로 큰 비중을 차지하는 만큼, 이번 조치의 확정 및 시행 시 수출 감소라는 직접적인 어려움에 직면할 가능성이 높다.

    비록 EU의 일반입법 이행 절차를 거쳐 내년에 최종 확정될 예정이며, 그 전까지는 현행 세이프가드에 따른 쿼터 및 관세율이 유지되어 당장의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이지만, 업계의 우려는 가시지 않고 있다. 지난 9월 열린 ‘철강 파생상품 관세 애로 상담회’에서도 이미 이러한 보호무역주의 확산에 대한 걱정과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대응 요청이 있었던 만큼, 이번 EU의 발표는 현실화된 위협으로 다가오고 있다.

    철강업계는 세계 철강 시장 전반에 확산되는 보호무역 기조에 깊은 우려를 표명하며, 정부에 신속하고 강력한 대응을 촉구하고 있다. 또한, 각국의 수출 장벽 강화로 인해 통상 방어 조치가 상대적으로 덜 엄격한 국가로 수출이 집중되는 ‘밀어내기 수출’이 심화될 가능성을 지적하며, 불공정하게 수입되는 철강재 유입을 차단하기 위한 집중적인 통상 대응의 시급성을 강조했다. 근본적으로는 철강 산업의 체질 개선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저탄소·고부가가치 전환에 대한 범부처 차원의 지원 확대 또한 절실히 요청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 대응하여 정부는 즉각적인 움직임에 나섰다. 산업통상부는 10일 박종원 통상차관보 주재로 철강업계와 긴급 대책회의를 열어 EU의 동향을 공유하고 향후 대응 계획을 논의했다. 정부는 EU가 쿼터 물량 배분에 있어 자유무역협정(FTA) 체결국을 고려하겠다고 밝힌 점을 활용하여, 다양한 협의 채널을 통해 국내 업계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고 우리 이익을 최대한 확보해 나갈 방침이다. 또한, 세계무역기구(WTO)와 한-EU FTA상의 적절한 채널 활용을 지속적으로 검토하며 통상 대응의 다변화를 꾀할 계획이다.

    더불어 정부는 철강 수출기업의 애로를 해소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들도 추진한다. 철강 수출공급망 강화 보증상품과 철강, 알루미늄, 구리, 파생상품 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이차보전사업 신설을 추진하는 등 금융 및 보증 지원을 강화할 예정이다. 이달 중에는 관계 부처 합동으로 글로벌 공급과잉에 대응한 품목별 지원책 마련, 반덤핑 등 제도를 통한 불공정 수입 대응 강화, 저탄소 철강재 기준 수립 및 인센티브 마련, 수소환원제철 및 특수탄소강 등 저탄소·고부가가치 전환 투자 지원, 안전관리 강화 및 상하공정 간 상생협력 확대 등을 포함한 철강산업 고도화 방안을 마련하여 발표할 계획이다. 정부는 앞으로도 철강업계와 긴밀히 소통하며 주요국의 통상장벽 강화에 총력 대응하고, 한국 철강산업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적극 뒷받침해 나갈 것을 약속했다.

  • 20년 역사상 처음…미국 여권, 세계 최강국 10위권 밖으로 밀려난 이유는?

    20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세계 여권의 위상을 측정해 온 헨리 여권지수(Henley Passport Index)가 올해 처음으로 미국 여권을 10위권 밖으로 밀어내며 이례적인 변화를 기록했다. 과거 2014년에는 부동의 1위를 차지하며 전 세계인이 선망하는 여권으로 평가받았던 미국 여권의 이러한 추락은 단순히 순위 변동 이상의 의미를 시사한다. 이제 미국 여권은 말레이시아와 함께 공동 12위로 내려앉았으며, 이는 전 세계 227개 목적지에 대한 여행 접근성을 기준으로 산정된 결과다. 이러한 변화는 국제 사회에서 국가의 영향력과 외교 관계의 역동성을 여실히 보여주는 지표로 해석될 수 있다.

    그렇다면 과거 최강국의 지위를 누리던 미국 여권이 왜 10위권 밖으로 밀려나게 된 것일까. 헨리 여권지수는 각국의 여권 소지자가 비자 없이 또는 도착 시 비자 발급을 통해 방문할 수 있는 목적지의 수를 기준으로 순위를 매긴다. 미국 여권이 10위권 밖으로 밀려난 데에는 여러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했을 가능성이 높다. 이는 특정 국가와의 외교 관계 변화, 여행 제한 조치의 시행 여부, 또는 전 세계적인 팬데믹 이후 변화된 국제 사회의 여행 규범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일 수 있다. 또한, 다른 국가들이 외교적 노력을 통해 자국 여권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안 미국이 상대적으로 정체되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번 헨리 여권지수의 발표는 미국 여권의 위상 약화뿐만 아니라, 국제 질서와 국가 간 관계의 변화를 보여주는 중요한 분석 결과다. 미국 여권이 10위권 밖으로 밀려난 구체적인 배경과 그 영향에 대한 심층적인 분석이 필요하다. 앞으로 미국 여권이 다시 최상위권으로 복귀하기 위한 외교적 노력과 전략 변화가 주목되는 시점이다. 이번 결과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변화할 국제 사회의 역학 관계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단서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 20년 역사상 처음… ‘미국 여권’ 강력한 여권 상위 10위권 이탈, 왜?

    헨리 여권지수(Henley Passport Index)가 집계된 지 20년 만에 처음으로 미국 여권이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여권 상위 10위권에서 벗어나는 전례 없는 상황이 발생했다. 2014년만 해도 부동의 1위를 자랑하며 세계 최강국의 위상을 보여주었던 미국 여권은 이제 말레이시아와 함께 공동 12위로 내려앉았다. 이는 전 세계 227개 목적지에 대한 무비자 또는 도착 비자 입국 가능 횟수를 기준으로 산출되는 여권지수에서 상징적인 의미를 갖는다.

    이러한 순위 하락의 배경에는 급변하는 국제 정세와 각국의 비자 정책 변화가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과거 미국 여권이 누리던 압도적인 여행 자유도는 점차 다른 국가들의 여권에 의해 따라잡히거나 추월당하고 있는 추세다. 특히 아시아 국가들의 여권 파워가 눈에 띄게 상승하면서, 전통적인 강국이었던 미국 여권의 상대적 위상이 약화된 것으로 분석된다. 이는 단순한 순위 변동을 넘어, 국제 사회에서 국가의 영향력과 외교적 위상이 여권의 효력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시사한다.

    미국 여권이 상위 10위권 밖으로 밀려난 것은 향후 미국이 추진할 외교 정책 및 국제 협력에 있어 새로운 과제를 안겨줄 수 있다. 여행 자유도의 하락은 비즈니스, 관광, 학술 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제약을 야기할 수 있으며, 이는 곧 미국의 국제적 연결성과 영향력 약화로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따라서 미국 정부는 이번 여권지수 순위 하락을 계기로 자국의 외교적 위상을 재정립하고, 여권 파워를 강화하기 위한 새로운 전략 마련에 고심해야 할 시점에 놓였다고 평가할 수 있다.

  • 2025년 경주 APEC, ‘국제 외교 무대’ 넘어 ‘글로벌 문화 도시’로의 도약 시동

    2025년 10월, 대한민국 경주에서 개최되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단순한 국제 외교 행사를 넘어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이고 경북을 세계에 각인시키는 기회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일각에서 제기되었던 인프라 부족에 대한 우려와 달리, 경주는 역대 최고의 APEC을 완성하기 위해 체계적이고 빈틈없는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이번 APEC 정상회의는 21개 회원 정상과 대표단, 기업인, 기자단 등 2만여 명이 천년고도 문화 수도인 경주를 찾는 대규모 행사다. 개최 도시 선정 이후 경상북도와 경주시는 외교부 등 중앙정부와 긴밀히 협력하여 50여 차례의 현지 실사와 7차 준비위원회를 거쳐 기본계획을 확정하고, 인적·물적 역량을 총동원해 행사 준비에 힘쓰고 있다.

    핵심 시설 인프라 구축은 로드맵에 따라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정상회의장, 국제미디어센터, 만찬장, 경제전시장 등 주요 시설은 안전과 품질을 최우선으로 하여 인력과 물자를 집중 투입, 9월까지 모든 공사를 완료하고 최종 행사를 위한 리허설을 진행할 예정이다. 정상급 인사들이 머물 PRS(Presidential Suite)를 포함한 숙박시설 또한 12개 호텔 35개 객실에 대한 리노베이션 공사가 한창이며, 8월 이전에는 한국의 멋과 아늑함이 담긴 세계적 수준의 숙소가 완성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수준 높은 케이터링과 컨시어지 서비스 제공, 숙박업 종사자 대상 서비스 교육 강화를 통해 대표단에게 친절하고 편안한 경주의 이미지를 각인시킬 계획이다.

    경제적 측면에서도 이번 APEC은 큰 의미를 지닌다. 경주엑스포 대공원 광장에는 경제전시장이 조성되어 APEC 기간 동안 대한민국 경제 산업 발전의 역사와 첨단 미래 산업을 선보이는 상징적인 무대로 활용될 예정이다. 대기업뿐만 아니라 경상북도의 주력 산업을 이끄는 중견·중소기업이 참여하여 세계 10대 경제 대국으로서의 대한민국의 위상을 알리고, 케이(K)-콘텐츠를 선보이는 ‘세일즈 코리아’, ‘세일즈 경북’의 장으로 적극 활용될 것이다. 투자 유치 설명회, 1:1 기업 미팅, 한-APEC 비즈니스 파트너십, 미래 신산업 현장 시찰 등 실질적인 경제 교류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우리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고 해외 진출을 가속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문화 외교의 새로운 이정표가 될 이번 APEC은 경주가 지닌 K-컬처의 뿌리를 세계에 알릴 절호의 기회가 될 것이다. 역사상 처음으로 신라 금관 6점이 한자리에 모이는 ‘신라금관특별전’을 비롯해, 유명 예술가들이 함께하는 ‘K-아트 특별전’, ‘보문단지 멀티미디어 아트쇼’, ‘한복패션쇼’ 등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한국의 미를 선보이는 다채로운 문화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다. 이 밖에도 세계유산축전, 대릉원 미디어아트, 5韓(한복, 한옥, 한글, 한식, 한지) 체험관, 확장 현실(XR) 버스, K-POP 뮤직 페스타 등 최첨단 기술과 한류 콘텐츠의 결합은 세계인에게 무한한 감동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 통해 경주는 APEC 개최를 계기로 문화의 힘을 기반으로 지속 가능한 K-컬처 관광 콘텐츠를 개발하고, 10대 글로벌 문화 도시로 힘차게 도약할 것이다.

    APEC 개최는 경제적 파급 효과 또한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한상공회의소 분석에 따르면, 약 7조 4000억 원의 경제적 파급 효과와 2만 4000명의 고용 창출이 기대된다. 각국 대표단과 글로벌 기업, 외신 기자들의 방문은 관광, 숙박, 문화, 서비스 전반에 걸쳐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다. 또한, 경주의 전통문화와 산업이 소개되고 지역 기업들의 해외 진출이 가속화되면서 경제 활성화와 더불어 국제사회에 경주의 존재를 알리고 도시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효과가 기대된다.

    특히, 21개국 정상들의 ‘경주 선언’ 채택은 경주가 세계인의 기억 속에 오래도록 남게 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다. 나아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처음으로 관계 정상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이번 무대는 통합과 평화, 경제적 연대, 그리고 아시아·태평양 지역 내 공존·공영을 향한 실질적 협력을 이끌어내는 중대한 전환점이 될 수 있다. ‘평화와 번영의 APEC’이라는 구호가 현실로 구현될 수 있는 역사적인 순간이 될 전망이다.

    이러한 APEC은 단발성 이벤트로 끝나지 않고 지속 가능한 성장의 발판이 되어야 한다. 경주는 APEC 개최 도시라는 브랜드를 기반으로 해외 관광객 유치 및 글로벌 MICE 산업의 거점으로 도약해야 하며, 이를 위해 지역의 역사와 문화, 인프라, 그리고 시민의 참여가 하나로 어우러져야 한다. 시·도민이 함께 만들어가는 경주 APEC은 ‘지방도 세계를 움직일 수 있다’는 강력한 메시지를 전 세계에 보여줄 것이다. 2025년, 경주는 단지 회의를 여는 것을 넘어 세계의 내일을 여는 첫 문을 열겠다는 각오로, 대한민국과 신라 천 년의 찬란한 유산을 품은 경북을 세계에 각인시키는 역대 최고의 APEC을 완성해 나갈 것이다.

  • 취임 3개월 이재명 대통령의 유엔 방문, 예측 불가능한 국제 질서 속 ‘글로벌 리더십’ 시험대 오르다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3개월 만에 유엔을 방문하는 것은 한국의 높아진 국제적 위상을 반영하는 동시에, 예측 불가능성이 커지는 국제 질서 속에서 한국의 역할을 재정립해야 하는 복합적인 배경을 안고 있다. 과거 5년 단임제 대통령에게 취임 첫해 유엔 총회 참석의 중요성이 강조되었던 점을 고려할 때, 이 대통령의 이번 방문은 새 정부의 외교적 의지를 전 세계에 알릴 중요한 기회로 평가된다. 매년 9월 열리는 유엔 총회는 193개 회원국 중 약 150개국 정상급 인사들이 참석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정상회담으로, 새 대통령을 국제사회에 각인시키는 데 매우 효과적인 무대이다.

    이번 유엔 방문에서 이재명 대통령은 한국 대통령 최초로 안보리 의장 자격으로 ‘인공지능(AI)과 국제평화·안보’에 관한 토의를 주재하게 된다. 이는 현재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으로서 9월 의장국을 맡게 된 한국의 위상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건이다. 안보리 의장국은 국명 알파벳 순서에 따라 1개월씩 돌아가며 맡는데, 비상임이사국으로서 2년 임기 중 두 차례 의장국 기회를 갖는 것이 일반적이다. 한국이 1991년 유엔 가입 이후 세 번의 안보리 이사국 진출을 통해 총 6회의 의장국 기회를 가졌지만, 상임이사국도 정상이 모이는 9월에 의장국을 맡는 것은 확률적으로 드물며, 한국 대통령이 직접 안보리 의장 역할을 수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대통령의 유엔 총회 참석을 통해 세 가지 주요 성과가 기대된다. 첫째, 기조연설을 통해 새 정부의 외교 방향과 목표를 전 세계에 알리는 것이다. 유엔 총회의 첫 1주일 동안 각국 정상들은 15분간의 기조연설을 통해 자국의 외교 기조와 국가 정책을 발표하는데, 이 대통령은 9월 23일 연설에서 “대한민국이 경험한 민주주의 위기 극복과 회복 과정을 국제사회와 공유하고, 한반도 문제를 비롯한 주요 글로벌 현안에 대해 우리 정부의 비전과 정책을 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과거 한국 대통령의 유엔 연설이 주로 국내 관심사에 집중되었다면, 이제는 한국의 국제 위상 상승에 따라 글로벌 이슈에 대한 입장 표명이 중요해졌음을 시사한다. 이는 선진국이 될수록 한국의 관심사와 세계의 관심사가 일치하는 정도가 높아지고 있음을 방증한다.

    둘째, 안보리 공개토의 주재를 통해 세계 평화에 대한 한국의 기여를 명확히 할 수 있는 기회가 된다.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은 유엔 회원국의 약 3분의 1이 한 번도 맡아보지 못할 정도로 중요한 역할이며, 한국은 올해 말 임기가 종료되면 최소 10년 후에나 다시 기회를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공개토의에서는 급속히 발전하는 인공지능 기술이 국제 평화와 안보에 미칠 기회와 도전 과제를 논의하고, 이에 대한 국제사회의 대응 방안을 모색하게 된다. 최근 안보리는 기후변화, 사이버 테러 등 국제 안보와 직접적으로 관련되지 않아 보이는 주제까지 다루고 있으며, AI 관련 문제는 현재 국제사회의 초미의 관심사로서 미래 세계에 중요한 의미를 갖는 토의가 될 것이다.

    셋째, 우리나라가 국제사회의 연대와 협력을 주도하는 역할을 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 현재 유엔 총회는 우크라이나와 중동 전쟁이 지속되는 가운데,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 등으로 국제 경제의 불확실성이 증대된 상황에서 개최된다. 이러한 위기 상황에서 국가 간 단합이 가장 절실하지만, 역설적으로 국가 이기주의적인 모습들이 나타나고 있는 실정이다. 이 대통령은 총회 및 안보리 외에도 유엔 사무총장 면담, 양자 정상회담 등을 통해 현재 국제사회의 불확실성을 타개하고 다자적 해결책 모색에 앞장설 수 있다. 세계 10위권 경제 대국이자 대외 의존도가 높은 한국으로서는 유엔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거버넌스가 강화되어 예측 가능한 국제 질서가 확립되고, 각종 지구적 도전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이 필수적이다. 오늘날 한국의 국익은 한반도를 넘어 인류 전체의 공존과 발전에 달려 있기 때문이다.

  • 한·폴란드 정상회담, 역내 안정과 미래 협력 방안 모색

    이재명 대통령과 카롤 나브로츠키 폴란드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만나 한·폴란드 정상회담을 진행했다. 이번 회담은 국제 사회의 여러 현안 속에서 양국이 직면한 공동의 도전과제에 대한 심도 깊은 논의를 바탕으로, 역내 안정과 미래 지향적인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였다.

    회담의 배경에는 최근 국제 정세의 불확실성 증대와 이에 따른 경제적, 안보적 파급효과에 대한 우려가 자리 잡고 있다. 이러한 복합적인 문제들은 개별 국가의 노력만으로는 해결하기 어려운 도전 과제들로, 파트너 국가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공동의 해법을 모색해야 할 필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 특히, 유럽과 아시아를 잇는 지정학적 위치에 있는 양국으로서는 역내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고 공동의 번영을 추구하기 위한 전략적 소통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이러한 맥락에서, 이번 한·폴란드 정상회담은 양국 간의 우호 협력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고, 상호 이익 증진을 위한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중요한 기회가 되었다. 양 정상은 회담에서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 증진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으며, 이는 향후 양국 관계 발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경제, 기술, 안보 등 다방면에 걸친 협력 강화는 양국이 직면한 문제들을 해결하고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양국이 역내 안정과 미래 협력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재확인한 만큼, 향후 실질적인 협력 방안들이 구체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협력이 성공적으로 추진된다면, 양국은 물론 더 나아가 지역 및 국제 사회의 평화와 번영에도 긍정적인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