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IT/과학

  • 인프라 혁신 앞둔 벤틀리, AI 역량 강화로 ‘미래 경쟁력’ 확보 나서

    고질적인 인프라 투자 지연과 기술 격차 문제는 전 세계적으로 심각한 과제로 남아있다. 낙후된 인프라는 경제 성장 둔화, 안전 문제 야기, 그리고 환경 부담 증가라는 다층적인 문제를 야기하며, 이는 지속 가능한 발전을 저해하는 주요 요인으로 작용한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인프라 엔지니어링 소프트웨어 분야의 선두주자인 벤틀리 시스템즈(Bentley Systems, Incorporated, Nasdaq: BSY)가 기존의 인프라 문제 해결을 넘어 미래 지향적인 솔루션을 제시하며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벤틀리는 최근 개최된 ‘Year in Infrastructure’ 컨퍼런스에서 혁신적인 인프라 AI 역량을 대거 공개했다. 이는 단순히 기술 시연에 그치지 않고, 인프라 설계, 구축, 운영 전반에 걸쳐 발생하는 복잡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한 구체적인 로드맵을 제시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발표는 기존 인프라의 한계를 극복하고, 디지털 기술을 통해 효율성과 안전성을 극대화하려는 벤틀리의 강력한 의지를 보여준다. 특히, AI 기술의 접목은 방대한 데이터를 분석하고, 예측 불가능한 상황에 대한 선제적 대응 능력을 강화하며, 나아가 인프라 프로젝트의 전 과정에서 의사결정의 정확성을 높이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벤틀리가 이번에 공개한 AI 역량은 미래 인프라의 질적 향상을 견인할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 AI 기반의 예측 유지보수 시스템은 인프라의 노후화를 사전에 감지하고 최적의 보수 시점을 제시함으로써, 예기치 못한 고장으로 인한 사회적, 경제적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다. 또한, AI를 활용한 설계 최적화는 자원 낭비를 줄이고, 환경 영향을 최소화하는 지속 가능한 인프라 구축을 가능하게 할 것이다. 이러한 기술적 진보는 궁극적으로 도시의 회복탄력성을 증대시키고, 시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벤틀리의 이번 행보는 인프라 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고, 미래 인프라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다.

  • 동물실험 대체 연구, 건국대 도정태 교수팀의 ‘인공배반포’ 플랫폼이 새 길 열어

    동물실험의 윤리적, 과학적 한계를 극복할 새로운 대안이 제시되고 있다. 기존에는 환경호르몬의 배아 독성을 평가하기 위해 동물실험을 통해 난자나 수정란을 채취해야 하는 절차가 필수적이었으나, 이러한 방식은 여러 제약과 윤리적 문제에 직면해 왔다. 특히 ‘비스페놀 A(BPA)’와 같이 우리 일상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환경호르몬의 경우, 생식 및 발달 과정에 미칠 부정적 영향에 대한 우려가 꾸준히 제기되어 왔음에도 불구하고 명확한 평가와 규명에 어려움이 있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건국대학교 첨단바이오공학부 도정태 교수 연구팀은 획기적인 해결책을 제시했다. 연구팀은 동물 난자나 수정란을 전혀 사용하지 않고, 오직 줄기세포만을 이용하여 ‘인공배반포(blastoid)’를 제작하는 플랫폼을 개발했다. 이 인공배반포를 활용하면 초기 배아 발달 단계에서의 환경호르몬 독성을 효과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 실제 연구에서는 이 플랫폼을 통해 환경호르몬 ‘비스페놀 A’가 인공배반포의 형성 및 체외 착상 과정 모두를 억제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이는 세포 내 활성산소(ROS) 증가로 인한 산화 스트레스가 주된 원인임을 규명한 것이며, 항산화제인 글루타치온(GSH) 처리를 통해 이러한 문제를 개선할 수 있다는 점도 확인했다.

    이번 건국대학교 연구팀의 성과는 동물실험 대체 기술 개발의 새로운 전환점으로 평가받고 있다. 난자 없이 줄기세포만으로 초기 배아 발달 독성을 평가할 수 있게 됨으로써, 환경호르몬을 비롯한 다양한 인체 유해 물질의 비임상 독성 평가 및 생식독성 연구 분야에서 동물실험을 대체할 수 있는 과학적이고 윤리적인 플랫폼이 마련된 것이다. 이러한 기술은 향후 생식의학 및 환경과학 분야 전반에 걸쳐 폭넓게 활용될 것으로 기대되며, 보다 안전하고 윤리적인 연구 환경 조성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이 연구 결과는 환경 분야 국제학술지 Environment International에 게재되었으며, 생물학연구정보센터(BRIC) 선정 ‘한국을 빛낸 사람들(한빛사)’ 논문에도 이름을 올렸다.

  • 동물실험 대체 윤리적 연구의 새 지평: 건국대 연구팀, 인공배반포로 환경호르몬 독성 평가 성공

    기존 동물실험 방식이 가진 윤리적, 과학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노력이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고 있다. 특히 환경호르몬의 배아 독성 평가 과정에서 동물 난자 채취의 불가피성이라는 문제점이 지속적으로 제기되어 왔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자 건국대학교 첨단바이오공학부 도정태 교수 연구팀이 동물 난자 없이 줄기세포만으로 만든 ‘인공배반포(blastoid)’를 활용하여 환경호르몬의 배아 독성을 평가하는 플랫폼 개발에 성공하며 윤리적 연구의 새 길을 제시했다.

    이 연구는 환경 분야의 권위 있는 국제학술지인 Environment International에 게재되었으며, 생물학연구정보센터(BRIC)의 ‘한국을 빛낸 사람들(한빛사)’ 논문으로도 선정되는 등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 성과는 플라스틱 용기, 식기, 통조림 내부 코팅 등 일상생활에서 널리 사용되는 대표적인 환경호르몬인 ‘비스페놀 A(BPA)’가 생식 및 발달 과정에 미칠 수 있는 부정적 영향을 동물실험 없이 평가할 수 있게 되었다는 점에서 큰 의의를 갖는다. 이전까지는 이러한 독성 평가를 위해 동물로부터 난자나 수정란을 채취해야 하는 절차가 필수적이었으나, 이번 연구는 이러한 과정을 원천적으로 배제하며 연구의 효율성과 윤리성을 동시에 높였다.

    연구팀은 난자나 수정란을 전혀 사용하지 않고 줄기세포만을 이용해 인공배반포를 제작했으며, 이를 통해 환경호르몬이 배아 발달을 저해하는 효과를 정밀하게 분석했다. 실험 결과, 비스페놀 A가 인공배반포의 형성 과정뿐만 아니라 체외 착상 단계까지 모두 억제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더 나아가 연구팀은 이러한 독성의 주요 원인이 세포 내 활성산소(ROS) 증가로 인한 산화 스트레스임을 밝혀냈으며, 항산화제인 글루타치온(GSH) 처리를 통해 활성산소 증가가 억제되고 배반포 형성 및 착상 효율이 회복되는 결과를 확인함으로써 독성 메커니즘에 대한 심층적인 이해를 제공했다.

    건국대학교 도정태 교수는 이번 연구가 동물 난자를 사용하지 않으면서도 초기 배아 발달 단계에서의 독성을 평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윤리적, 과학적 의미가 매우 크다고 강조했다. 앞으로 이 플랫폼은 환경호르몬뿐만 아니라 다양한 인체 유해 물질에 대한 비임상 독성 평가와 생식독성 연구를 대체할 수 있는 핵심적인 도구로 발전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환경호르몬 등 유해 물질의 독성 평가를 위한 동물실험 대체 기술 개발에 새로운 전환점을 마련하는 동시에, 생식의학과 환경과학 분야 모두에서 폭넓은 활용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이번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중견연구자지원사업과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 고부가가치식품기술개발사업의 지원을 받아 수행되었다.

  • 국가 전산 자원 화재, ‘신속 복구와 재발 방지’ 최우선 과제로

    국가 정보의 핵심 축인 국가정보자원관리원에서 발생한 화재는 국가 시스템 운영의 취약점을 드러내는 심각한 문제점으로 지적된다. 이재명 대통령은 연휴 직후인 10일 오전, 국가정보자원관리원을 직접 방문하여 화재 피해 상황을 점검하고 복구 진행 상황 및 향후 조치 계획을 보고받으며 이 문제를 국가적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 공식적으로 연차를 사용 중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사안의 중요성과 현장 복구 인력 격려의 필요성을 고려한 대통령의 이번 방문 결정은 이번 화재가 단순한 시설물 피해를 넘어 국가 시스템 전반에 대한 근본적인 점검을 요구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대통령은 화재구역 배터리를 모아 둔 냉각 침수조를 둘러보고, 실제 화재가 발생한 5층 전산실을 찾아 피해 상황을 면밀히 점검했다. 이 과정에서 발화 요인과 적재 방식에 대한 문제점 등 사고의 근본적인 원인 규명에 주력하며, 향후 유사 사고 재발을 막기 위한 제도적 보완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시찰 후 이어진 간담회에서는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으로부터 복구 진행 상황과 향후 조치 계획을 보고받고, 국민 생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주요 서비스의 신속한 복구 계획을 논의했다. 또한, 현장에서 밤낮으로 복구 작업에 매진하고 있는 실무자들의 고충과 의견을 세심히 청취하며 현장의 어려움을 파악하는 데 집중했다.

    이번 화재는 국가 전산 자원이 국방에 비견될 만큼 중요하며, 국가 운영의 핵심이라는 사실을 국민 모두에게 각인시키는 계기가 되었다. 이 대통령은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신속한 복구와 확고한 재발 방지 대책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비상근무 중인 관계자들에게 신체적·정신적 위험에 노출되지 않도록 안전한 근무 환경을 마련할 것을 지시했다. 현장 근무자들이 명절 휴가도 반납한 채 복구에 매진하는 상황을 격려하며, “자부심을 갖고 일해달라”고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이 대통령은 복구 작업의 효율성과 신속성을 위해 예산 및 인력 사용에 있어 유연하고 신속한 집행을 당부하며, 이번 화재로 인한 혼란을 최소화하고 국가 시스템의 안정성을 조속히 회복시키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 파편화된 데이터, AI 시대 한국의 경쟁력 발목 잡나

    AI 시대를 맞아 ‘데이터’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AI는 방대한 데이터를 학습하여 잠재된 패턴을 찾아내고 지능을 발전시킨다. 그러나 대한민국 정부의 데이터 관리 방식은 이러한 AI 발전의 근간을 흔들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D 드라이브에 파편화되어 저장되고, 쉽게 포맷되어 사라지는 데이터는 AI의 학습은 물론, 조직의 미래까지 불투명하게 만들고 있다.

    문제는 데이터의 저장 방식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고위직으로 올라갈수록 1페이지 보고서를 선호하며, 자간과 장평을 섬세하게 조절하는 데 익숙한 한국 공무원들의 보고 방식 또한 AI 시대에 뒤떨어진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음슴체’로 축약된 보고서는 엉성한 사고를 숨기기 쉽고, 복잡한 맥락을 제대로 전달하지 못한다. 이는 결국 AI가 학습할 수 있는 정보의 질을 저하시키고, AI의 지능 격차를 심화시키는 원인이 된다.

    이와 대조적으로 실리콘밸리의 선도적인 기업들은 ‘6 페이저(6 Pager)’라는 독특한 회의 문화를 가지고 있다. 아마존을 비롯한 많은 기업에서 사용하는 이 방식은 6페이지 분량의 완전한 서술체 메모를 작성하여 회의 참석자 전원이 공유하고 숙지하는 것을 기본으로 한다. 이 메모는 도입부, 목표, 원칙, 사업 현황, 교훈, 전략적 우선순위 등을 포함하며, 복잡한 을 명확하게 정리하고 핵심을 파악하는 데 도움을 준다. 또한, 파워포인트와 같은 간결한 형식을 지양하고 완전한 문장으로 사고를 강제함으로써, 엉성한 논리를 숨기기 어렵게 만든다.

    더욱이 실리콘밸리 기업들은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한 협업 시스템과 공개를 원칙으로 하는 위키 엔진 기반 게시판을 적극 활용한다. 이러한 시스템은 모든 참가자가 ‘맥락’을 공유할 수 있도록 하며, 논의 과정과 자료가 조직 내에 축적되도록 한다. 이는 개인이 아닌 조직 전체의 데이터 활용 능력을 향상시키고, AI가 방대한 맥락 속에서 패턴을 학습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결론적으로, 대한민국 공무원들이 D 드라이브에 파편화된 데이터를 관리하고 ‘음슴체’ 중심의 1페이지 보고서를 고수하는 방식은 AI 시대의 경쟁력을 심각하게 저해한다. 잉크젯 프린터의 잦은 잉크값처럼, 당장은 간편해 보일지라도 장기적으로는 AI 활용 능력의 심각한 격차를 야기할 것이다. 중요한 보고일수록 맥락과 정보를 충분히 공유할 수 있는 서술체 보고와 클라우드 기반의 협업 시스템을 도입하여, 공무원들이 훨씬 더 뛰어난 AI를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할 필요성이 절실하다.

    박태웅 녹서포럼 의장은 한빛미디어 이사회 의장, KTH, 엠파스 등 IT 업계에서 폭넓은 경험을 쌓았으며, 현재 녹서포럼 의장으로 활동 중이다. IT 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2021년 동탑산업훈장을 수훈했으며, <눈 떠보니 선진국>, <박태웅의 AI 강의> 등의 저서를 출간했다.

  • 복합 위기 시대, ‘바다 문해력’ 높이는 K-오션MOOC의 도약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대한민국은 오래전부터 바다를 삶의 터전이자 문명의 통로로 삼아왔다. 수산업, 해운물류, 관광산업 등 경제의 큰 축을 이루는 바다이지만, 기후변화, 해양오염, 해수면 상승 등 복합적인 위기가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이러한 시대적 배경 속에서 바다를 깊이 이해하는 것은 단순한 교양을 넘어 미래를 대비하는 필수적인 지식이 되었다.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해양수산부가 운영하는 ‘K-오션MOOC(한국형 온라인 해양 공개강좌)’가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K-오션MOOC는 해양수산부가 정책 방향과 사업 기획을 총괄하고, 한국해양재단이 플랫폼 운영과 강좌 개발 및 관리 실무를 담당하는 구조로 운영된다. 누구나 무료로 바다의 역사, 과학, 산업, 문화, 진로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지식을 배울 수 있는 온라인 학습 공간으로서, 국민의 해양 문해력을 높이는 공공 교육 인프라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특히 2025년 들어 K-오션MOOC는 플랫폼 개편과 강좌 확대를 통해 본격적인 전환을 맞이하고 있다. 기후 위기 대응, 해양 안보, 탄소 중립 등 국제적인 의제가 해양을 중심으로 급부상하면서 국민들의 해양 관련 학습 수요가 크게 증가했으며, 해양수산부의 정책 전환과 맞물려 온라인 학습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었다. 이에 따라 해양수산부는 신규 강좌를 대폭 확대하고, 모바일 자막, 교안 다운로드, 재생 속도 조절 등 사용자의 학습 편의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이는 단순한 교육 플랫폼을 넘어, 국민 누구나 해양을 이해하고 참여할 수 있는 디지털 평생학습 채널로의 도약을 이루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정부가 추진하는 평생교육 디지털 전환 정책과도 맥을 같이하며, K-오션MOOC는 “바다를 국민의 일상 속 교과서로 만든다”는 구체적인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기자가 직접 회원가입부터 강의 수강까지 체험한 결과, 회원가입 절차는 간단하고 직관적이었다. 새롭게 추가된 강좌 중 「해양 네트워크의 발전과 해양의 미래」(주경철 교수) 강의를 수강하며, 회원가입 후 곧바로 강의에 접속할 수 있었고, 강좌를 모두 마친 뒤에는 자동으로 디지털 수료증이 발급되었다. 강의 은 해양에 관한 깊이 있는 인문학적 통찰을 제공했다. 주경철 교수는 19세기 세계화 속 해운 혁신과 제국주의 팽창이 바다를 ‘기회의 공간’에서 ‘패권의 전장’으로 변화시킨 역사를 조명하며, “바다는 인류의 연결이자 갈등의 무대였다”고 말한다. 이를 통해 과거의 제해권 경쟁을 성찰하며 오늘날 인류가 지향해야 할 ‘공존의 바다’에 대한 고민을 던져준다.

    K-오션MOOC의 또 다른 강점은 강의의 다양성에 있다. 주경철 교수의 역사 강의 외에도, 바다를 과학, 문화, 예술의 언어로 풀어낸 다채로운 강좌들이 마련되어 있다. 「인류 생존의 열쇠, 극지 연구 이야기」(이원영 박사) 강의는 북극과 남극 연구를 통해 기후 위기 속 해양의 역할을 짚으며, 지구 전체 기후 시스템과 해양 과학의 중요성을 실감하게 한다. 「바다를 지키는 플라스틱 재활용」(김정빈 연구원) 강의는 해양쓰레기 문제를 ESG 실천 사례와 연관 지어 설명하며, 시민 실천과 산업 혁신을 통한 환경 보호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수산 식품 명인이 들려주는 멸치액젓 이야기」(김헌목 명인) 강의는 전통 수산 식품의 과학적 원리와 지역 공동체의 지혜를 문화적으로 조명하며 바다와 생활의 밀접한 연결성을 보여준다. 또한 「제주 해녀의 역사와 문화, 그리고 현재」(이유정 연구자) 강의는 바다를 삶으로 살아온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한다. 이처럼 K-오션MOOC는 과학, 예술, 산업, 역사, 지역, 환경 등 다양한 주제를 ‘바다’라는 하나의 키워드로 엮어내며, 국민들이 바다를 여러 각도에서 사유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

    K-오션MOOC는 단순한 교육 사이트를 넘어 국민과 정책을 잇는 공공 소통 플랫폼으로서의 의미도 지닌다. 국민들이 온라인에서 해양 지식을 습득하고 환경, 산업, 문화적 맥락을 함께 이해할 때, 정부의 해양 정책은 더 깊은 공감대를 형성하며 뿌리내릴 수 있다. 또한 이 플랫폼은 해양 교육의 지역적 불균형을 해소하는 역할을 한다. 대한민국 어디에서든, 혹은 해외에 체류하더라도 누구나 동일한 수준의 강의를 들을 수 있다. 강의 주제가 해양쓰레기 저감, 해양 탄소 중립, 수산 자원 보전 등 정부의 핵심 정책과 직접적으로 연결되어 있어, 청년층에게는 해양 진로 탐색의 기회를, 일반 국민에게는 바다를 둘러싼 국가 전략의 맥락을 이해하는 계기를 제공한다. 기후변화 시대를 살아가는 지금, 바다를 이해하는 것은 미래를 준비하는 일과 다름없다. K-오션MOOC는 공공 해양 교육의 보편적 진입로로서, 해양 문해력 향상, 진로 탐색, 정책 체감도 증진이라는 세 마리 토끼를 잡는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 ‘세계 3위 게임 강국’ 도약, 인식 전환과 체계적 지원이 핵심 과제로 떠오르다

    대한민국이 ‘세계 3위의 게임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정책적 논의가 본격화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10월 15일, 서울 성동구에 위치한 크래프톤의 복합 문화 공간 ‘펍지 성수’에서 게임 업계 관계자들과 현장 간담회를 갖고, 게임 산업의 현재와 미래에 대한 심도 깊은 대화를 나눴다. 이 자리에는 게임사 대표, 게임 음악 및 번역 전문가, 청년 인디게임사 대표, 그리고 게임인재원 학생들이 참석하여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전달했다.

    이번 간담회는 국내 게임 산업이 직면한 복합적인 문제들을 진단하고, 실질적인 해결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특히, 게임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전환하고, 이를 국부 창출과 일자리 마련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점이 강력하게 제기되었다. 이재명 대통령은 간담회 시작에 앞서 인공지능(AI) 기반 인생 시뮬레이션 게임인 ‘인조이’를 직접 체험하며 게임 콘텐츠의 잠재력과 다각적인 활용 가능성에 대한 관심을 보였다. ‘다른 사람의 세계도 볼 수 있는지’, ‘차 한 대를 사려면 얼마나 일해야 하는지’ 등 구체적인 질문을 통해 게임의 경제적, 사회적 파급 효과에 대한 깊은 이해를 드러냈다.

    이 대통령은 간담회 전반에 걸쳐 “대한민국을 세계적인 문화산업 국가로 만들자”는 비전을 제시하며, 문화산업의 중요한 축으로서 게임 분야의 위상을 강조했다. 그는 “게임에 대한 인식과 마인드 셋이 바뀔 필요가 있다”고 역설하며, 게임에 대한 몰입도를 산업적 관점에서 재인식하고 적극적인 지원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는 게임 산업을 단순한 오락 분야를 넘어, 국가 경제 발전과 미래 성장 동력 확보의 핵심 요소로 인식해야 한다는 분명한 메시지를 전달한 것이다.

    게임 업계가 오랫동안 요구해 온 ‘탄력적 노동시간 운영’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표명했다. 이 대통령은 “양면이 있다”고 언급하며, 개발자와 사업자의 요구뿐만 아니라 고용된 노동자들이 혹여라도 소모품처럼 여겨져서는 안 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이는 정책 결정 과정에서 반드시 개발자의 창의성과 노동자의 권익 보호라는 두 가지 측면을 모두 균형 있게 고려해야 함을 시사한다. 정책 판단의 문제로서 양측의 의견을 모두 반영하여 지혜롭게 해결해야 한다는 그의 발언은, 업계의 오랜 숙원을 풀어낼 정책적 의지를 엿볼 수 있게 한다.

    이어진 비공개 토의 시간에는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김정욱 넥슨 대표, 그리고 유승현 원더포션 대표 등 업계 리더들이 나서 게임 산업의 진흥 필요성을 피력했다. 김택진 대표는 주변국과의 경쟁 심화 속에서도 AI 기술을 통해 작은 회사의 창의력을 증대시킬 기회가 생기고 있다고 언급하며, 산업으로서의 게임 진흥을 강조했다. 김정욱 대표는 게임이 전략 품목으로서 인식되어야 하며, 혁신을 통한 글로벌 진출을 위해 사회 전반의 인식 개선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유승현 대표는 작은 규모라도 더 많은 인디게임 팀들에게 지원이 제공된다면 효과적일 것이라는 현실적인 제안을 내놓았다.

    이 대통령은 참석자들과 함께 노동시간 집약적인 작업 방식, 문화 콘텐츠 수출에서 게임이 차지하는 비중, 미래 성장 가능성, 원작 저작권 확보 및 멀티 유즈 가능성 등 다양한 현안에 대해 심도 깊은 토론을 진행했다. 이러한 격의 없는 논의는 지원 확충과 규제 완화 필요성에 대한 깊은 성찰로 이어졌으며, 대한민국이 ‘세계 3위의 게임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구체적인 로드맵 마련에 초석을 다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 AI 기술 패권 경쟁 심화, 미래 초지능 시대를 대비한 전략적 접근 필요

    인공지능(AI) 기술의 빠른 발전 속도와 글로벌 경쟁 심화 속에서, 현재의 AI 모델 개발 방식과 국가 인프라 구축 노력만으로는 미래 AI G3 수준 도달을 장담하기 어렵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특히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막대한 GPU 투자와 몇 개월 단위로 선두가 바뀌는 치열한 기술 경쟁 환경은, 현재의 대규모 사전 학습 및 강화학습 기반의 AI 모델 발전 방식이 가진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 이러한 상황은 AI 기술 패권 확보를 둘러싼 국가 간 경쟁 심화로 이어지고 있으며, 미래 초지능(AGI, ASI) 시대를 대비한 선제적이고 전략적인 국가 차원의 대응 마련이 시급함을 보여준다.

    AI 분야의 선구자들과 일부 연구자들은 현재의 AI 모델 개발 접근 방식에 대한 근본적인 재검토를 촉구하고 있다. 딥마인드의 제프리 힌턴 교수, 뉴욕대학의 얀 르쿤 교수, 몬트리올 대학의 요수아 벤지오 교수 등 세계적인 석학들은 인간 데이터 기반의 학습을 넘어, AI가 직접 세상을 경험하며 학습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의 필요성을 제기하고 있다. 알파고 개발에 기여한 데이비드 실버 또한 인간 데이터 학습 시대의 종료를 선언하며, AI의 자체적인 학습 능력 강화가 필수적임을 강조했다. 현재 AI 기술의 핵심 기반인 트랜스포머 아키텍처가 등장한 지 7년이 지났지만, 이를 뛰어넘는 혁신적인 연구 결과가 나올 가능성은 항상 존재하며, 이러한 새로운 시도에 대한 지원이 필요하다. 앤스로픽의 다리오 아모데이는 2027년, 데미스 허사비스는 빠르면 2030년 초지능의 등장을 예고하며, 영국 등 주요 국가들은 이미 AGI가 가져올 변화에 주목하고 선도적인 역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하고 있다. 미국은 AI 실행 계획을 통해 기술 수출 의지를 밝히는 한편, 중국은 국제 협력을 강조하지만 결국 자국 기술 중심의 패권을 추구하는 모양새다. 이러한 국제적 흐름 속에서, 우리 역시 전략적 필수불가결성을 확보해야만 유연하고 전략적인 선택을 할 수 있으며, AI 반도체 기술을 넘어 차세대 AI 모델 개발에서 의미 있는 역할을 한다면 또 다른 카드를 얻게 될 것이다.

    초지능의 구현 시기와 방식은 불확실하지만, 메타의 초지능 연구소 설립과 오픈AI 출신 일리야 수츠케버의 안전 초지능 회사 설립 등 막대한 자본이 미래 AI 연구에 투입되고 있다. 향후 5년간 100조 원의 AI 국가 전략 자금 중 극히 일부라도 미래 AI 연구에 투자한다면, 국가적 차원의 초지능 연구소를 설립하고 혁신적인 인재를 육성하는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 이러한 연구소에는 AI 전공자뿐만 아니라 언어학자, 뇌과학자, 물리학자, 수학자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융합적인 연구를 수행해야 할 필요가 있다. 앤스로픽이 엔지니어 외 철학자, 수학자, 언어학자를 채용하는 사례는 지능의 복잡성을 해결하기 위한 다학제적 접근의 중요성을 시사한다. 궁극적으로는 한국인을 포함한 세계적인 AI 연구자들을 초빙하여 자유로운 연구 환경을 제공하고, 그 성과를 인류 공공재로 공유하는 국가 초지능 연구소 설립을 추진해야 한다. 이는 대한민국이 차세대 AI 기술 경쟁에서 주도권을 확보하고 미래 사회 변화를 선도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 110개 시스템 복구 및 지자체 온라인 상담 재개로 행정 공백 최소화 시도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 발생으로 행정정보시스템에 광범위한 장애가 발생하며 국민 불편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국가기록포털과 119안전신고 시스템을 포함한 총 110개 시스템이 복구되어 서비스가 재개되었다. 또한, 국민신문고 서비스 중단으로 인한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지자체 온라인 상담 창구도 복원되어 민원 서비스가 정상화되고 있다.

    이번 사태는 국가 정보의 핵심 기반 시설인 국가정보자원관리원의 화재로 인해 발생했으며, 이로 인해 다양한 행정 서비스 이용에 차질이 빚어졌다. 행정안전부는 윤호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행안부 장관) 주재로 중대본 회의를 열어 이와 같은 복구 현황을 점검하고, 행정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한 다각적인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회의 결과, 2일 오전 6시 기준으로 110개 시스템이 복구되어 정상 운영되고 있음을 확인했다.

    특히, 긴 추석 연휴를 앞두고 소방청의 119안전신고 서비스가 복구되어 국민 안전 및 재난 관리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더불어 국가의 각종 기록물을 열람할 수 있는 국가기록포털 역시 재가동을 시작하여 정보 접근성을 높였다.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은 추석 연휴를 앞두고 행정 전산망 장애로 인한 불편에 대해 송구하다는 입장을 표명하며, 필수적인 행정 서비스부터 차질 없이 운영될 수 있도록 복구에 최우선을 두고 있음을 강조했다.

    정부는 복구 속도를 높이기 위해 민간 전문가와 연구기관 인력을 현장에 투입하는 등 가용 인력과 예산을 총동원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실제로 어제는 하정우 대통령실 AI 미래기획 수석이 직접 현장을 방문하여 복구 기간 단축 방안을 논의했으며,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및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등 전문 연구기관의 인력들도 복구 작업에 참여하여 안정성과 재발 방지까지 고려한 근본적인 대책 마련에 힘쓰고 있다. 복구된 시스템 및 주요 서비스 현황은 네이버와 카카오 등 포털을 통해 수시로 갱신 및 안내될 예정이다.

    이번 화재로 인해 국민신문고 서비스가 중단되면서 발생한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과거에 사용되었던 시·군·구 새올시스템의 온라인 상담 창구를 복원하여 지자체별 온라인 민원 상담 서비스도 재개되었다. 정부는 복구 속도를 높이기 위한 전략을 지속적으로 마련하고 예비비를 투입하여 복구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한, 시스템이 완전히 정상화될 때까지 기관별 업무 연속성 계획에 따라 가능한 대체 수단을 제공하고, 미흡한 부분은 보완하여 국민 불편을 최소화해 나갈 계획이다. 윤호중 장관은 국가 행정정보시스템의 신속한 복구에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는 한편, 범정부 차원에서 주요 정보시스템 및 운영 시설에 대한 전수 점검을 통해 국가 정보관리 시스템을 근본적으로 재설계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추석 연휴 기간 동안에도 행정 서비스가 중단되지 않도록 실시간 복구 현황 공개와 대체 서비스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 국가 전산 자원 화재, ‘재발 방지’와 ‘신속 복구’ 최우선 과제로 떠올라

    최근 국가정보자원관리원에서 발생한 화재로 인해 국가 전산 자원의 중요성과 취약성이 도마 위에 올랐다. 이재명 대통령은 연휴 직후인 10일 오전, 화재 피해 상황을 점검하고 복구 진행 상황 및 향후 조치 계획을 보고받기 위해 국가정보자원관리원을 직접 방문했다. 이번 방문은 대통령의 공식적인 연차 기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사안의 중대성과 현장 복구 인력 격려의 필요성을 고려한 결정이었다.

    이재명 대통령은 화재 현장인 대전 유성구 국가정보자원관리원의 피해 상황을 면밀히 살폈다. 먼저 화재 구역의 배터리가 모아져 있던 냉각 침수조를 둘러본 후, 실제 화재가 발생한 5층 전산실로 이동하여 피해 규모를 파악했다. 이 과정에서 이 대통령은 화재의 발화 요인에 대해 구체적으로 질문하고, 배터리 적재 방식에 문제점은 없었는지 등을 심도 있게 확인하며 문제의 근본 원인을 파악하려는 노력을 기울였다.

    시찰 후, 이 대통령은 현장에서 간담회를 주재하며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으로부터 복구 진행 상황과 향후 구체적인 조치 계획에 대한 보고를 받았다. 특히 국민 생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주요 서비스들의 신속한 복구 방안을 논의했으며, 현장에서 땀 흘리는 실무자들의 고충과 생생한 의견을 경청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재명 대통령은 국가 전산 자원이 국방만큼이나 중요한 국가 안보 자원임을 강조하며, 다시는 이러한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신속한 복구와 더불어 확고한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또한, 비상 근무 중인 행정안전부 및 복구 업체 직원들이 신체적, 정신적 위험에 노출되지 않도록 안전한 근무 환경을 조성할 것을 지시했다. 대통령은 전산 데이터가 이제 국가 운영의 핵심임을 모든 국민이 체감하게 된 만큼, 현장 근무자들에게 자부심을 갖고 일해 달라고 격려했다.

    한편, 현장 근무자들은 명절 휴가까지 반납하며 밤낮으로 복구에 매진하고 있지만, 기술적인 난제와 누적된 피로 등 현실적인 어려움을 호소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들은 사명감을 갖고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이 대통령은 마지막으로 복구 작업의 효율성과 신속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하여 예산과 인력을 투입해 줄 것을 당부하며, 국가 전산망 복구와 재발 방지에 대한 정부의 강력한 의지를 재확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