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IT/과학

  • 인프라 현안 분석: 디지털 전환의 과제와 벤틀리 시스템즈의 해법

    디지털 전환이라는 거대한 흐름 속에서 인프라 산업은 현실 세계를 가상 환경에 정확하게 구현하는 ‘현실 모델링’ 서비스의 필요성에 직면하고 있다. 이는 기존 인프라의 효율적인 관리와 미래 설계에 필수적인 요소로 떠오르고 있지만, 이를 통합적으로 지원하는 기술적, 플랫폼적 기반은 여전히 미흡한 실정이다. 이러한 인프라 산업의 현실 모델링 도입 및 확산에 대한 근본적인 과제를 해결하고자 벤틀리 시스템즈가 새로운 솔루션을 제시하고 나섰다.

    벤틀리 시스템즈는 오픈 플랫폼을 더욱 발전시키기 위한 방안으로, Cesium 내에서 현실 모델링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오늘 발표했다. 이는 인프라 엔지니어링 소프트웨어 기업으로서, 현실 세계를 디지털로 정확하게 표현하는 기술을 통해 복잡하고 방대한 인프라 데이터를 효과적으로 관리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려는 의도다. Cesium은 3D 환경에서 실제 세계를 모델링하고 시각화하는 데 사용되는 강력한 플랫폼으로, 벤틀리 시스템즈의 현실 모델링 서비스가 Cesium 환경에서 제공됨으로써 사용자는 더욱 직관적이고 통합적인 방식으로 인프라 데이터를 다룰 수 있게 된다.

    이번 발표는 현실 모델링 서비스가 Cesium이라는 개방형 플랫폼 위에서 제공된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진다. 이는 다양한 소프트웨어 및 시스템과의 연동성을 높여주며, 인프라 관련 데이터를 더욱 폭넓게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 이러한 개방성은 인프라 프로젝트의 전 과정에 걸쳐 협업을 강화하고, 데이터 사일로를 해소하며, 궁극적으로는 의사결정의 효율성을 증대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벤틀리 시스템즈의 현실 모델링 서비스는 복잡한 현장의 데이터를 디지털 트윈 형태로 구현하고, 이를 바탕으로 설계, 건설, 운영 및 유지보수 등 인프라 라이프사이클 전반에 걸쳐 혁신적인 접근을 가능하게 할 것이다.

    만약 벤틀리 시스템즈의 Cesium 기반 현실 모델링 서비스가 성공적으로 도입되고 확산된다면, 인프라 산업은 현실 세계의 복잡성을 디지털 환경에서 보다 명확하게 이해하고 관리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이는 설계 오류를 줄이고, 건설 과정을 최적화하며, 운영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다. 또한, 디지털 트윈 기술의 발전은 미래 인프라 계획 및 예측 능력을 향상시켜, 기후 변화 대응이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보다 효과적인 정책 수립의 기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결과적으로, 이는 더욱 안전하고 효율적이며 지속 가능한 인프라 구축 및 관리를 가능하게 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수 있다.

  • 건설 산업의 디지털 전환, ‘연결’이라는 문제 해결의 시작

    건설 산업 전반에 걸쳐 데이터 파편화와 비효율적인 정보 공유는 오랫동안 해결되지 않은 고질적인 문제로 지적되어 왔다. 각기 다른 시스템과 플랫폼에서 생성된 정보들이 단절된 채 존재하면서, 프로젝트 진행 과정에서의 오류 발생 가능성을 높이고 생산성을 저해하는 요인으로 작용해 왔다. 이러한 상황은 복잡하고 방대한 인프라 프로젝트의 성공적인 완수를 가로막는 장애물로 인식되어 왔다.

    Bentley Systems는 이러한 인프라 산업의 근본적인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Bentley Infrastructure Cloud Connect’를 새롭게 발표했다. 이는 Bentley Infrastructure Cloud의 핵심적인 기반을 이루는 새로운 레이어로, 다양한 시스템 간의 원활한 연결과 정보의 통합을 가능하게 하는 솔루션이다. 이 솔루션을 통해 그동안 단절되었던 데이터와 워크플로우를 통합함으로써, 건설 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고 전례 없는 수준의 협업과 효율성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Bentley Infrastructure Cloud Connect가 성공적으로 적용된다면, 건설 프로젝트의 모든 이해관계자들은 실시간으로 정확하고 일관된 정보에 접근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이는 설계, 시공, 운영 등 프로젝트 전 과정에 걸쳐 발생할 수 있는 의사소통 오류와 정보 불일치를 최소화하여 프로젝트의 품질을 향상시키고, 예상치 못한 문제 발생 시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강화할 것이다. 궁극적으로는 인프라 프로젝트의 성공 가능성을 높이고, 건설 산업 전반의 생산성과 지속가능성을 크게 증진시킬 것으로 전망된다.

  • 제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AI 도입, 성공적 안착을 위한 과제는?

    정부가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제조업 경쟁력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내년 예산을 약 728조 원 규모로 편성하며, 특히 AI 3강 진입을 위해 올해보다 3배 증가한 10조 1000억 원을 투입하는 강력한 의지를 표명했다. 이 가운데 제조 경쟁력 강화를 위한 예산은 1조 1000억 원 규모이며, AI 팩토리 선도 프로젝트, 피지컬 AI 개발, 휴머노이드 개발, 온 디바이스 AI 개발 등 구체적인 사업들이 포함된다.

    이러한 정책 발표의 배경에는 대한민국 제조업의 근본적인 경쟁력 약화라는 문제가 자리 잡고 있다. AI 기술을 제조업에 접목하여 생산성을 높이고 혁신을 이루는 것은 우리 경제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가 되었다. 정부는 이러한 기조를 미래성장 전략의 핵심으로 삼고 예산과 국정과제 전반에 이를 반영하고 있다. 하지만 단순히 예산을 투입하고 과제를 선정하는 것을 넘어, 정책이 실효성을 거두고 실질적인 의미를 갖기 위해서는 몇 가지 근본적인 고민이 필요하다.

    정부는 2030년까지 AI 팩토리 500개 이상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으나, 단순히 숫자에 집착하기보다는 규모와 제조업 종류에 따른 참조 모델을 명확히 하고 성공 사례를 만드는 데 집중해야 한다. 제너럴 일렉트릭(GE)의 프레딕스(Predix) 실패 사례에서 보듯, 대상 고객의 실제적인 기대와 고민을 이해하지 못한 채 화려한 플랫폼만 구축하려 했던 시도는 현장 적용에 실패할 수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한다.

    특히 피지컬 AI 분야는 이제 막 관심을 받기 시작하는 새로운 화두이며, 이는 기회인 동시에 위험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 피지컬 AI 학습에 필요한 데이터는 기존 AI 학습 데이터와는 근본적으로 다르다. 인과 관계 및 추론 메타데이터, 다양한 맥락과 비정형적 상황 데이터, 시공간적 일관성 및 멀티모달 통합, 상호작용 및 에이전트 행동 데이터 등 기존과는 다른 특성을 가진 데이터 구성이 필수적이며, 이는 피지컬 AI 분야가 직면한 매우 어려운 도전 과제이다. 엔비디아의 옴니버스나 코스모스와 같은 디지털 트윈 및 피지컬 AI 학습 플랫폼의 중요성을 고려할 때, 우리가 자체적으로 이러한 플랫폼을 개발할 것인지, 아니면 기존의 고도화된 기술을 도입하여 활용할 것인지에 대한 신중한 의사 결정이 요구된다. 과거 진행했던 디지털 트윈 과제들의 성과를 냉철하게 되짚어보고, 얻은 교훈을 바탕으로 경쟁력 있는 자체 플랫폼 구축 가능성을 평가해야 한다.

    국가 산업 인프라인 산업단지를 적극 활용하는 방안도 모색해야 한다. 산단의 특징에 기반한 AI 특화 모델을 개발하고, 팔란티어의 온톨로지 모델과 같은 복합적 솔루션도 함께 검토하는 것이 필요하다. 산업 AX는 제조업 경쟁력 강화뿐만 아니라, 이 분야에 특화된 중소기업 및 스타트업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기업과 AI 전문기업 간의 라운드테이블을 통해 문제를 공유하고 협업 방안을 모색하며, 성공 사례를 적극적으로 공유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해야 한다. 정부는 산업 AX 모범 사례 및 관련 기술 솔루션, 데이터를 개방하는 산업 AI 허브와 같은 공간을 조성하여, 누구나 동종 업계의 AI 전환 사례에 대한 정보를 자유롭게 접하고 배울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

    기존의 성공적인 정책 프로그램을 계승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산업 AX는 아직 어느 나라도 본 궤도에 오르지 못한 영역이며 각 나라의 제조 현장, 문화, 업무 방식에 따라 적용 가능한 모델이나 방법론이 달라질 수 있다. 팔란티어의 사례처럼, 단순한 솔루션이나 플랫폼 제공을 넘어 본사 엔지니어가 현장에 투입되어 문제 정의, 효과 분석, 데이터 확보 방안 등을 고객과 긴밀히 협의하는 접근 방식이 필요하다. 산업 AX는 현장의 엔지니어 및 전문가와 함께 문제를 풀어가는 과정에서 성과가 창출된다. 이러한 현장 전문가와 AI 전문가 간의 문화적 간극과 소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이야말로 국가 과제를 성공적으로 추진하는 데 가장 중요한 출발점이 될 수 있다.

    다른 AI 과제들 역시 국가적으로 중요하지만, 산업 AX는 대한민국 제조업의 경쟁력 기반을 재정립하는 핵심 과제이다. 따라서 반드시 성공적인 사례를 만들어내고, 끊임없는 피드백과 평가, 그리고 민첩한 개선이 이루어져야 한다. 정책적으로도 이러한 기민성을 적극적으로 살려나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 인프라 분야 AI 역량 강화, 벤틀리 시스템즈의 ‘문제 해결’ 해법 제시

    기존 인프라 구축 및 관리 방식의 비효율성과 예측 불가능성이라는 난제에 직면하며, 관련 업계의 혁신 요구가 고조되고 있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글로벌 인프라 엔지니어링 소프트웨어 기업인 벤틀리 시스템즈(Bentley Systems, Incorporated)가 새로운 인공지능(AI) 역량을 공개하며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제시했다.

    벤틀리 시스템즈는 최근 개최된 ‘Year in Infrastructure’ 컨퍼런스에서 이러한 새로운 인프라 AI 역량을 선보였다. 이는 복잡하고 방대한 인프라 데이터를 효과적으로 분석하고 활용하여, 건설 및 운영 과정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문제점을 사전에 예측하고 해결책을 마련하겠다는 전략적 발표로 풀이된다. 이번에 공개된 AI 역량은 기존의 인프라 관리 방식이 가진 한계를 극복하고, 더욱 스마트하고 효율적인 인프라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러한 AI 기반 솔루션은 인프라 설계부터 유지보수까지 전 과정에 걸쳐 적용될 수 있다. 이를 통해 예측하기 어려웠던 잠재적 위험 요소를 조기에 감지하고, 최적의 의사결정을 지원함으로써 비용 절감과 공기 단축이라는 가시적인 성과를 가져올 수 있다. 나아가, AI는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분석을 통해 인프라의 수명을 연장하고 안전성을 강화하는 데에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벤틀리 시스템즈의 이러한 행보는 인프라 분야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고, 미래 사회가 요구하는 지속 가능하고 견고한 인프라 구축에 대한 해답을 제시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 국민건강보험, ‘The건강보험’ 앱으로 디지털 혁신… 개인 맞춤형 건강 관리 플랫폼으로 진화

    국민의 의무 가입과 혜택 제공이라는 본질에도 불구하고, 일상에서 건강보험 제도의 존재감을 체감하는 순간은 생각보다 제한적이었다. 대부분의 국민은 서류 발급이나 병원 진료비 납부와 같은 특정 상황에서만 제도를 인지할 뿐, 평소에는 그 존재를 크게 의식하지 못하는 경향이 있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새롭게 선보인 모바일 앱 ‘The건강보험’은 그동안 간과되었던 건강보험 제도의 디지털 확장 가능성을 보여주며 개인 건강 관리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 있다.

    ‘The건강보험’ 앱은 단순한 행정 민원 처리 기능을 넘어, 사용자가 능동적으로 자신의 건강을 관리할 수 있는 시작점으로 기능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앱스토어와 구글플레이를 통해 쉽게 내려받을 수 있는 이 앱은 복잡한 회원 인증 절차 없이 공인인증 절차만을 거쳐 간편하게 로그인할 수 있으며, 로그인과 동시에 개인 맞춤형 건강 대시보드가 가장 먼저 사용자를 맞이한다. 이 대시보드를 통해 이름, 소속 상태, 보험 자격 이력은 물론, 최근 건강검진 결과와 외래 진료 내역까지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과거 주민센터를 방문하거나 무인 발급기를 찾아야만 발급 가능했던 자격득실확인서와 같은 각종 증명 서류 역시 ‘The건강보험’ 앱을 통해 몇 분 안에 전자문서로 발급 및 저장할 수 있다. 이러한 행정 편의성은 ‘The건강보험’ 앱이 가져온 명백한 진화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이 앱의 진정한 가치는 개인의 건강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분석하는 기능에서 드러난다.

    특히 흥미로운 기능 중 하나는 자신의 외래 진료 횟수를 대한민국 전체 평균 및 같은 연령대 평균과 비교해 보여주는 것이다. 지난해 5회의 진료 기록이 또래 평균(10.1회) 및 전국 평균(19.5회)보다 현저히 낮다는 사실을 객관적으로 인식하게 되면서, 스스로 ‘생각보다 병원을 덜 찾는 편’이라는 점을 인지하게 되었다. 더 나아가 건강검진 결과를 바탕으로 산출되는 ‘건강나이’ 기능은 실제 나이(23세)보다 낮은 18세로 측정되어, 단순히 기분 좋은 수치를 넘어 생활 습관과 주요 검진 항목을 종합적으로 반영한 결과임을 보여주었다. 이는 앞으로 어떤 부분을 유지하고 개선해야 할지에 대한 구체적인 방향성을 제시하는 중요한 지표가 된다.

    ‘The건강보험’ 앱은 사용자가 직접 혈압, 혈당, 체중, 걸음 수, 운동 시간, 식사 칼로리 등 개인의 건강 데이터를 입력하고 관리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웨어러블 기기와의 연동을 통해 이러한 데이터는 자동으로 집계되며, 만성질환자라면 꾸준한 데이터 기록을 통해 건강 상태를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데 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아직 데이터 입력이 비어있는 칸을 보며 ‘나 또한 생활 습관 기록 습관을 들여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되는 것처럼, 이 앱은 단순한 정보 제공을 넘어 일상 속 자기 관리 동기를 부여하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다.

    이러한 서비스는 개인을 넘어 가족 단위의 건강 관리로까지 확장될 수 있다. 부모님의 건강검진 결과를 확인하거나 장기 요양 보험 관련 서비스를 신청하는 데 앱을 활용할 수 있으며, 돌봄이 필요한 가족이 있는 경우 병원과 공단을 오가는 시간을 줄이고 데이터를 기반으로 더욱 효율적인 건강 관리가 가능해진다.

    결론적으로 ‘The건강보험’ 앱은 국가가 축적해 온 방대한 건강보험 데이터를 개인에게 돌려주고, 이를 주체적으로 활용하도록 돕는 핵심적인 창구 역할을 수행한다. 단순한 ‘서류 발급 편의 앱’을 넘어, 생활 속 예방적 건강 관리를 돕는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는 것이다. 청년층에게는 바쁜 일상 속에서 자신의 건강 상태를 가볍게 점검할 수 있는 도구이며, 고령층이나 환자 가족에게는 돌봄과 관리의 효율성을 높여주는 유용한 수단이 될 수 있다. 건강을 챙기는 것이 가장 확실한 재테크라는 말이 있듯, 국민 누구나 이미 가입해 있는 건강보험이 디지털 플랫폼을 통해 일상 속 든든한 파트너로 다가온다면, 개인의 건강 증진과 더불어 국가적 의료비 절감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The건강보험’ 앱은 ‘내 건강을 국가 제도가 함께 지켜준다’는 사실을 손안에서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소중한 경험을 제공한다.

  • 과학도서 저자 강연, ‘한글과 타자기’ 통해 과학 지식 대중화 난항

    아시아태평양이론물리센터(APCTP)가 주최하는 ‘APCTP 올해의 과학도서 저자 강연’이 ‘한글과 타자기’라는 주제로 대중 강연을 개최한다. 이는 과학 지식의 대중화라는 긍정적인 목표를 향하고 있으나, 실제 강연 구성 및 홍보 방식에서 해당 목표 달성에 대한 근본적인 의문을 제기한다. 오는 10월 18일(토) 오후 1시, 안동체육관 사이언스 강연장에서 열리는 9회차 강연은 ‘한글과 타자기’를 주제로 다루지만, 이 주제가 일반 대중의 과학적 관심사를 얼마나 효과적으로 자극할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

    이러한 과학 지식 대중화 노력의 일환으로 APCTP는 경북과학축전과 연계하여 양일간 강연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9·10번째 강연은 과학도서 저자들이 직접 참여하여 강연을 펼침으로써, 대중들에게 과학에 대한 흥미를 유발하고 이해를 돕는 것을 목표로 한다. 특히 9회차 강연은 ‘한글과 타자기’라는 다소 생소할 수 있는 주제를 다루며, 이는 과학 대중화의 본래 취지를 살리기 위해서는 좀 더 폭넓고 접근하기 쉬운 주제 선정에 대한 검토가 필요함을 시사한다.

    만약 ‘한글과 타자기’ 강연이 성공적으로 대중의 흥미를 이끌어낸다면, 과학도서에 대한 관심 증진과 과학적 사고 함양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APCTP가 추구하는 과학 지식의 저변 확대라는 목표 달성에 중요한 발판이 될 수 있다. 그러나 대중 강연의 성공 여부는 주제의 매력도뿐만 아니라, 강연 의 구성 및 홍보 전략 등 다양한 요인에 의해 결정될 것이기에, APCTP의 향후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 공공 서비스, ‘로그’ 부재로 AI 전환의 걸림돌 된 ‘문제점’

    AI 전환이 화두가 되고 있지만, 이를 실질적인 서비스 개선으로 이어가기 위해서는 근본적인 ‘문제점’에 대한 성찰이 필요하다. 박태웅 녹서포럼 의장은 AI 도입 자체보다 ‘로그(Log)’의 부재가 현행 시스템의 비효율을 심화시키고 있다고 지적한다. 로그는 컴퓨터 시스템에서 발생하는 모든 이벤트, 즉 사용자의 로그인, 파일 삭제, 시스템 오류 등 다양한 사건들을 순서대로 기록하는 시스템이다. 이러한 기록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으면, 서비스 개선을 위한 어떠한 시도도 무의미해질 수 있다는 것이 박 의장의 핵심적인 문제 제기다.

    현재 많은 공공 서비스 웹사이트와 애플리케이션에서 로그 시스템이 제대로 구축되지 않은 상황이다. 이는 곧 서비스 현황을 파악할 수 있는 객관적인 데이터가 부재함을 의미한다. 예를 들어, 사용자들이 어떤 메뉴를 가장 많이 이용하는지 파악할 수 없어 메뉴 배치를 최적화하기 어렵다. 또한, 웹페이지 로딩 속도가 느린 경우에도 이를 감지하거나 개선할 방법이 없다. 사용자가 서비스 이용 중 불편함을 느껴 이탈하더라도, 그 원인을 분석하고 해결하려는 시도 자체가 불가능해진다. 박 의장은 이러한 상황이 “우리가 공공 서비스 페이지를 쓸 때마다 우황청심환을 먹어야 하는 이유”라고 꼬집으며, 현 상황의 심각성을 강조한다.

    인공지능(AI)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발전한다. AI 비서가 공무원들의 업무를 돕고, 과거 유사 사례를 분석하거나 부서 간 시너지를 제안하는 등 혁신적인 기능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기계가 읽을 수 있고 통합 가능한 데이터의 축적이 필수적이다. 이러한 데이터는 ‘일을 하면 저절로 쌓이는’ 구조에서 나온다. 이를 위해서는 클라우드 기반의 시스템 구축과 더불어, 모든 활동이 기록되고 분석 가능한 ‘로그’가 반드시 선행되어야 한다. AI 전환은 단순히 기술 도입을 넘어, 소프트웨어와 클라우드 환경에 대한 깊은 이해, 그리고 더 스마트하게 일할 준비가 된 환경 구축을 요구한다. 로그가 없는 웹페이지를 아무리 오래 운영해도 서비스는 조금도 좋아지지 않는다는 박 의장의 지적은, AI 시대를 맞이하는 우리에게 데이터 기반의 시스템 구축이라는 근본적인 과제를 안겨준다.

  • AI 규범 형성 앞장선 대한민국, 미래 먹거리 확보와 평화 증진의 두 마리 토끼 잡기

    한국의 외교 무대에서의 위상 강화와 미래 성장 동력 확보라는 두 가지 핵심적인 과제가 동시에 제기되고 있다. 특히 최근 9월 유엔안보리 의장국으로서 이재명 대통령이 직접 안보리 회의를 주재하며 ‘AI와 국제평화·안보’라는 주제를 다룬 것은 이러한 과제 해결을 위한 대한민국 정부의 적극적인 의지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건이다. 이는 단순한 의장국 수임을 넘어, 미래 사회의 핵심 기술인 인공지능(AI)에 대한 국제 규범 형성에 선도적으로 나서겠다는 선언이며, 동시에 국민들에게는 미래에 대한 희망과 한국인으로서의 자부심을 고취하는 계기가 되었다.

    이번 유엔 외교의 배경에는 AI 기술의 급속한 발전과 그에 따른 잠재적 위험성에 대한 국제사회의 공감대가 형성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한국 최고지도자로서는 처음으로 안보리 회의를 직접 주재하며 AI가 가져올 파괴적 혁신에 주목했다. 그는 AI가 적절한 규범 마련 없이 활용될 경우 인류를 위협하고 불평등을 심화시킬 수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국제협력과 다자주의 연대를 통한 공동의 대응 방안 모색을 강조했다. 또한, 대한민국이 글로벌 책임 강국으로서 이러한 국제 규범 형성과 협력 논의에서 중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겠다는 의지를 천명함으로써, 한국의 높아진 외교적 역량을 여실히 드러냈다.

    이러한 국제사회의 흐름 속에서 대한민국은 미래 먹거리 확보에도 힘쓰고 있다. 세계 최고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의 래리 핑크 회장과의 만남을 통해 최첨단 미래산업인 AI 협력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AI 인프라 구축을 통해 한국을 아태지역 허브로 만들겠다는 뜻을 모았다. 이는 국민들의 미래 경제에 대한 희망을 심어주는 구체적인 성과로 평가된다. 또한, 유엔총회 연설을 통해 한국 민주주의의 회복을 선언하고, 자유, 인권, 포용, 연대의 가치를 수호하는 책임 강국으로서의 위상을 재확인했다.

    나아가, 적대와 대립으로 얼어붙은 남북 관계 정상화를 위한 ‘END’ 이니셔티브를 제시하며 한반도에서 평화 공존과 공동 성장의 새 시대를 열어가자고 제안한 점도 주목할 만하다. 특히 비핵화 진전과 별개로 북미 관계 정상화를 수용한다는 창의적이고 진취적인 제안은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 간의 만남을 촉진할 효과가 기대된다. 이러한 외교 활동들은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의 지지를 얻었을 뿐만 아니라, 다양한 양자 정상회담을 통해 방산, 관광, 원전, 우주항공, 핵심 광물 공급망 등 실질적인 국익 증진을 위한 세일즈 외교로 이어졌다.

    한편, 뉴욕 증권거래소에서 ‘대한민국 투자 서밋’을 개최하여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위한 정책과 해법을 제시한 점 역시 중요한 성과로 평가된다. 국방력 강화, 불공정 지배구조 및 거래 개선, 세금 제도 개혁, 확장 재정 정책 등을 통해 한국 금융 및 증시의 부흥을 모색하며 투자를 유치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하지만 이러한 성공적인 유엔 외교 이후에도 몇 가지 중요한 과제가 남아있다. 트럼프 행정부의 일방적인 관세 공세는 여전히 큰 난관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이에 대한 한미 간 외환 스와프, 투자 대상 결정 참여, 이익 배분 합리화 등 한국 정부의 합당한 요구 관철이 시급하다. 또한, 10월 경주에서 개최될 APEC 정상회의를 성공적으로 준비하고, 이와 연계될 가능성이 있는 북핵 문제 해결 및 남북 관계 개선 방안 마련에도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다. 대한민국이 AI 규범 형성 선도와 미래 성장 동력 확보라는 두 가지 목표를 성공적으로 달성하기 위해서는 이러한 과제들을 슬기롭게 헤쳐나가야 할 것이다.

  • 산업 현장의 AI 도입, 효율성 증대와 안전 확보의 가능성을 열다

    최근 인공지능(AI) 기술의 발전은 산업 전반에 걸쳐 혁신적인 변화를 예고하고 있으며, 특히 제조업 분야에서 AI는 이미 핵심적인 동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하드웨어에 탑재된 AI는 산업 현장의 효율성과 생산성을 획기적으로 높이는 동시에, 국가 경쟁력과 미래를 좌우하는 전략적 요소로 부상하고 있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우리나라는 AI 세계 3대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지난 9월 4일부터 6일까지 코엑스마곡 컨벤션센터에서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한 ‘제1회 산업 AI 엑스포’가 개최되었다. ‘AI와 산업의 융합, 새로운 산업혁명을 이끌다’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엑스포에는 국내 100여 개 기업이 참여하여 산업 현장에 적용되는 다양한 AI 솔루션을 선보였다. 특히, ‘피지컬 온 디바이스 AI 도슨트 투어’는 AI가 실제 산업 현장에서 어떻게 활용되는지를 구체적으로 보여주며 참가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도슨트 투어는 AI 개발 환경의 필수 기반이 되는 워크스테이션부터 휴머노이드 로봇, 제조 및 운송 로봇에 이르기까지 총 6가지 코스로 구성되었다. HP 코리아는 고성능 CPU와 맞춤형 GPU를 탑재한 데스크톱과 영상 텍스트 인식 기술인 VLM(Visual Language Model)을 시연하며 AI 개발 환경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모빌린트는 AI 연산에 특화된 NPU(Neural Processing Unit)를 선보이며, 기존 GPU 대비 60%의 전력 비용 절감 효과를 설명했다.

    엑스포의 핵심은 다양한 로봇 시연이었다. 에이 로봇은 AI를 탑재한 휴머노이드 로봇 ‘에릭스’가 주사위 게임과 물통 전달 등의 동작을 수행하는 모습을 선보였다. 클레비는 초거대 언어 모델 기반 AI를 드론과 로봇에 적용하여 사람의 동작을 인식하고 복제하는 시연을 통해 AI의 높은 활용도를 입증했다. 가이드는 사람 형상의 휴머노이드 로봇이 산업 현장에 즉시 투입될 가능성이 높지만, 배터리 문제와 같은 숙제가 남아 있다고 설명하며, 현재는 로봇 팔 형태의 로봇들이 주로 사용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 산업 현장에 적용되는 AI 기술도 소개되었다. 제조 공정에서 로봇 팔에 사용되는 AI를 개발하는 스포티는 평면뿐만 아니라 곡면에서도 나사를 정밀하게 맞추는 기술을 시연하며, 소량 맞춤 생산 시스템에 적합한 AI의 뛰어난 대처 능력을 보여주었다. 또한, 농업 현장에서 블루베리를 운송하는 로봇 ‘일로’는 AI가 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작업 효율을 높이는 대안임을 제시했다.

    엑스포 현장에서는 AI 기술의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직접 확인할 수 있었다. AI는 인간의 판단을 돕고 예측 불가능한 문제를 해결하며, 인간의 지능을 확장하고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역할을 한다. 또한, AI와 디지털 트윈 기술의 결합은 사무실에서 현장 사고와 같은 상황을 가상공간에서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게 하여, 산업 현장의 안전과 정확성을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정부 차원에서도 AI 기술을 국가 경쟁력 강화의 핵심으로 인식하고 있다. 지난 9월 8일, 대통령 직속 국가인공지능(AI)전략위원회가 출범했으며, 11월까지 ‘대한민국 AI 액션플랜’을 수립, 발표할 예정이다. 이미 AI를 국가전략 기술로 지정한 정부의 노력은 AI 3대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다. 비록 산업 AI가 아직 걸음마 단계에 있지만, 이번 엑스포를 통해 보여준 AI의 가능성은 한국이 가진 강점과 결합하여 미래 산업을 선도하는 중요한 밑거름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 AI 시대, 출판의 위기와 기회를 묻다: 사람의 글쓰기 본질에 대한 탐구

    9월 독서의 날을 맞아 개최된 2025 출판산업포럼은 인공지능(AI) 기술 발전이라는 거대한 파도 속에서 출판 산업이 직면한 근본적인 문제와 미래 가능성을 탐색하는 자리였다. 선착순 마감으로 현장 참석은 어려웠으나, 유튜브 생중계를 통한 온라인 참여는 예상외의 깊은 몰입감을 선사하며 진지한 논의의 장을 열었다.

    포럼의 핵심 의제는 ‘AI와 출판, 상상 그 이상의 미래’였다. 오랜 역사를 가진 출판 산업과 최첨단 기술인 인공지능의 만남은 참석자들에게 다양한 질문을 던졌다. 일부 세션에서는 AI가 텍스트 자동 생성이나 편집 과정의 효율화를 가져올 방안이 논의되었고, 다른 발표에서는 데이터 기반의 독자 분석을 통한 맞춤형 출판 전략 사례가 공유되기도 했다. 이는 AI가 출판 산업의 생산성과 효율성을 혁신할 수 있는 강력한 도구가 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AI를 단순히 기존 출판 업무를 대체하는 기술로만 바라보지 않았다. 오히려 AI를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출판의 지평을 넓히는 기회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이러한 논의는 AI 기술이 출판 산업에 가져올 잠재적인 위협과 동시에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줄 것이라는 분석을 뒷받침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포럼에서 가장 강력하게 강조되고 참석자들에게 깊은 공감을 불러일으킨 부분은 바로 ‘사람의 글쓰기’에 대한 본질적인 가치였다. AI가 초고 작성이나 자료 조사 등 일부 과정을 지원할 수는 있지만, 인간만이 가진 고유한 경험, 감정, 그리고 삶의 맥락을 담아낸 이야기는 기계가 결코 흉내 낼 수 없는 영역임이 재차 확인되었다. 글 속에 담긴 따뜻한 감성과 깊은 울림은 인간만이 창조할 수 있는 영역이며, 이것이 바로 출판의 핵심적인 본질이라는 인식이 더욱 확고해졌다. 글을 쓰는 사람과 읽는 사람 사이의 진정한 교감은 AI로도 대체할 수 없는 출판의 근간임을 재확인한 것이다.

    온라인 참여는 이러한 논의를 더욱 깊이 있게 곱씹을 수 있는 환경을 제공했다. 발표 을 언제든 다시 볼 수 있고, 실시간 채팅창을 통한 다양한 의견 교환은 마치 현장에 함께하는 듯한 참여감을 높였다. 더불어 포럼 자료를 온라인으로 제공받아 상세한 필기가 가능했던 점도 유용성을 더했다. 이러한 온라인 참여 방식은 시공간의 제약을 넘어 더 많은 사람이 출판 산업의 미래에 대해 함께 고민하고 논의할 수 있는 장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포럼의 의미를 더욱 확장시켰다.

    결론적으로 2025 출판산업포럼은 출판 산업이 AI라는 새로운 기술과 어떻게 조화를 이루며 나아가야 할지에 대한 심도 깊은 성찰의 계기를 제공했다. AI는 출판 산업에 위협이 될 수도, 기회가 될 수도 있다. 그러나 이번 포럼의 핵심 메시지는 이러한 이분법적 시각을 넘어, 인간의 창의성과 AI의 효율성이 결합하여 더욱 풍부한 이야기와 가치를 더 많은 독자에게 전달할 수 있는 가능성에 무게를 두었다. 결국 출판의 미래는 기술 혁신뿐만 아니라, 사람이 만들어내는 이야기의 본질을 지키고 확장해 나가는 과정에 달려 있음을 보여주었다. AI 시대에도 변치 않을 글쓰기의 힘과 가치는 여전히 살아 숨 쉬고 있으며, 이번 포럼은 이를 증명하는 소중한 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