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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건설 산업의 고질적인 ‘현실-디지털 간극’ 해결 나선 벤틀리 시스템즈

    새로운 건설 및 인프라 프로젝트가 진행될수록, 현실 세계의 복잡한 지형과 구조물을 디지털 모델로 정확하게 구현하는 데 어려움이 커지고 있다. 이러한 ‘현실-디지털 간극’은 설계 오류, 공정 지연, 예산 초과 등 심각한 문제로 이어져 인프라 산업 전반의 효율성을 저해하는 고질적인 문제로 지적되어 왔다. 특히, 기존의 3D 모델링 방식으로는 실제 현장의 미세한 변화나 예측 불가능한 변수를 정확하게 반영하기 어렵다는 한계가 명확했다.

    이러한 현실의 난제를 해결하기 위해, 벤틀리 시스템즈(Bentley Systems, Incorporated, Nasdaq: BSY)는 자체적인 인프라 엔지니어링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더욱 강화하는 ‘현실 모델링 서비스’를 Cesium에서 이용 가능하게 되었다고 오늘 발표했다. 이는 벤틀리 시스템즈가 추구해 온 개방형 플랫폼 전략의 일환으로, 현실 세계의 데이터를 디지털 환경으로 효과적으로 전환하고 통합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과거에는 현실의 복잡성을 디테일하게 포착하는 데 많은 시간과 비용이 소요되었으며, 이를 디지털 모델에 반영하는 과정에서 정보 손실이나 왜곡이 발생하기도 했다. 벤틀리 시스템즈의 새로운 서비스는 이러한 문제점을 극복하고, 실제와 동일한 수준의 정밀도를 가진 디지털 트윈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러한 현실 모델링 서비스가 성공적으로 적용된다면, 인프라 프로젝트 전반에 걸쳐 그동안 발생해 왔던 ‘현실-디지털 간극’으로 인한 문제들이 획기적으로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현실 세계의 다양한 데이터를 Cesium 플랫폼 상의 개방형 환경에서 통합하고 분석함으로써, 설계 단계에서의 오류를 사전에 방지하고, 시공 과정에서의 예상치 못한 문제를 신속하게 파악하여 대응할 수 있게 될 것이다. 궁극적으로는 건설 프로젝트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유지보수 및 운영 단계에서의 의사결정 정확도를 높여 인프라 자산의 가치를 향상시키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곧 사회 기반 시설의 전반적인 품질 향상과 지속 가능한 발전으로 이어질 수 있는 중요한 발걸음이 될 것이다.

  • AI 기술 투자, ‘묻지마 확대’ 아닌 ‘현장 맞춤형 성공 사례’ 구축이 관건

    정부가 내년 예산 728조 원 가운데 AI 3강 진입을 목표로 올해보다 3배 증가한 10조 1000억 원을 AI 분야에 투입하며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 특히 제조 경쟁력 강화를 위해 1조 1000억 원 규모의 예산을 편성, AI 팩토리 선도 프로젝트, 피지컬 AI 개발, 휴머노이드 개발, 온 디바이스 AI 개발 등에 집중 투자한다. 이러한 정책은 산업, 특히 제조업 분야의 경쟁력을 AI 기술로 강화하고 기반 기술과 응용 분야를 발전시키겠다는 미래 성장 전략의 일환이다. 그러나 이러한 정책이 실효성을 거두기 위해서는 몇 가지 중요한 고려사항이 필요하다.

    우선, 2030년까지 AI 팩토리 500개 이상 구축이라는 목표는 달성 숫자에 집중하기보다, 제조업의 규모와 종류에 따른 참조 모델을 개발하고 성공 사례를 집중적으로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과거 제너럴 일렉트릭(GE)이 산업 인터넷 플랫폼 ‘프레딕스’를 야심차게 내세웠으나, 대상 고객의 실제 고민을 이해하지 못하고 플랫폼 자체 구축에만 몰두하여 현장 적용에 실패했던 사례를 잊지 말아야 한다. 이는 기술 자체의 완성도만큼이나 현장과의 유기적인 결합이 중요하다는 점을 시사한다.

    또한, 최근 주목받기 시작한 피지컬 AI 분야는 기회이자 위험 요소이다. 피지컬 AI를 위한 데이터는 기존 AI 학습 데이터와 달리 인과 관계 및 추론 메타데이터, 다양한 맥락과 비정형적 상황 데이터, 시공간적 일관성, 멀티모달 통합, 상호작용 및 에이전트 행동 데이터 등 고유한 특성을 요구하며, 이는 매우 어려운 도전 과제이다. 엔비디아의 옴니버스와 코스모스 같은 디지털 트윈 및 피지컬 AI 학습 플랫폼의 중요성을 고려할 때, 국내 기술 수준을 냉철하게 평가하고 필요한 경우 선진 기술 도입을 검토하는 것도 현명한 접근 방식이 될 수 있다.

    국내 산업 인프라인 산업단지(산단)의 특성을 기반으로 AI 고도화 과업을 명확히 정의하고, 팔란티어의 온톨로지 모델과 같은 복합적 솔루션 도입을 함께 검토하는 방안도 고려해야 한다. 산업 AX는 제조업 경쟁력 강화뿐만 아니라, 이 분야에 특화된 중소기업 및 스타트업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이를 위해 기업과 AI 전문기업 간의 라운드테이블을 활성화하여 문제 공유 및 협업 방안을 모색하고, 우수 사례를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해야 한다. 정부는 산업 AX 모범 사례와 기술 솔루션, 데이터를 공유하는 산업 AI 허브를 구축하여 AI 전환에 대한 정보가 자유롭게 유통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

    산업 AX는 어느 나라에서도 아직 본 궤도에 오르지 못한 영역이며, 각 나라의 제조 현장과 문화, 업무 방식이 다르기 때문에 단일 모델이나 방법론이 모두에게 적용될 수는 없다. 팔란티어와 같이 현장에 직접 투입되어 문제 정의부터 효과 분석, 데이터 확보까지 고객과 협력하는 접근 방식이 필요하다. 즉, 산업 AX는 현장 엔지니어 및 전문가와 함께 문제를 해결해나가는 과제를 통해 성과가 창출된다. 두 문화 간의 간극과 소통 문제를 원활하게 돕는 것이 국가 과제 성공의 중요한 출발점이 될 수 있다.

    산업 AX는 우리나라 경쟁력 기반을 재건하는 핵심 과제인 만큼, 반드시 성공 사례를 만들어내고 끊임없는 피드백과 평가, 민첩한 개선이 이루어져야 한다. 정책적으로도 이러한 기민성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 한상기 테크프론티어 대표

    한상기 테크프론티어 대표는 서울대 컴퓨터공학과 1회 졸업생으로, 1980년대 카이스트에서 인공지능 분야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삼성종합기술원, 삼성전자 등에서 활동했으며, 1999년 벤처포트 설립, 2003년 다음커뮤니케이션(현 카카오) 전략대표 및 일본 법인장을 역임했다. 이후 카이스트와 세종대 교수를 거쳐 2011년부터 테크프론티어 대표를 맡고 있다. 데이터 경제 포럼 의원, AI챌린지 기획, AI데이터 세트 구축 총괄 기획위원 등을 역임했으며, 대표 저서로는 , 등이 있다.

  • 인프라 노후화와 유지보수 난제, AI로 돌파구 찾나

    세계적인 인프라 엔지니어링 소프트웨어 기업인 벤틀리 시스템즈(Bentley Systems, Incorporated)가 최근 개최된 ‘Year in Infrastructure’ 컨퍼런스에서 새로운 인프라 AI 역량을 공개했다. 이는 급증하는 인프라 노후화 문제와 그에 따른 막대한 유지보수 비용, 그리고 예측 불가능한 사고 발생 위험이라는 복합적인 난제에 직면한 현대 사회의 절박한 요구에 부응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분석된다.

    전 세계적으로 도로, 교량, 상하수도 등 필수적인 사회 기반 시설이 낡아가는 속도는 빨라지고 있으나, 이에 대한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관리 및 유지보수 시스템은 여전히 부족한 실정이다. 많은 경우, 인프라의 상태를 파악하는 데 오랜 시간과 인력이 소요되며, 이미 문제가 발생한 후에야 뒤늦게 대응하는 방식이 주를 이룬다. 이는 예상치 못한 파손이나 붕괴로 이어져 사회적 혼란과 막대한 경제적 손실을 야기할 뿐만 아니라, 시민들의 안전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요소로 작용한다. 이러한 근본적인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벤틀리 시스템즈는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혁신적인 솔루션을 제시했다.

    벤틀리 시스템즈가 이번에 공개한 인프라 AI 역량은 기존의 데이터 분석을 넘어선 한 단계 진보된 기능을 제공한다. AI는 방대한 양의 센서 데이터, 과거 유지보수 기록, 현장 점검 결과 등을 종합적으로 학습하고 분석하여 인프라의 잠재적인 결함이나 위험 요소를 사전에 예측한다. 또한, AI 기반의 시뮬레이션을 통해 특정 유지보수 작업의 효율성을 높이고, 최적의 자원 배분 방안을 제시하여 비용 절감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그동안 막연했던 인프라 유지보수 계획을 더욱 구체적이고 과학적인 방식으로 수립할 수 있게 된다.

    이러한 AI 솔루션이 성공적으로 적용된다면, 인프라의 수명 주기를 연장하고 예측 불가능한 사고 발생률을 획기적으로 낮출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노후화된 인프라로 인한 시민들의 불편함과 안전 위협이 줄어들고, 유지보수 및 긴급 복구에 투입되는 사회적 비용 또한 크게 절감될 것이다. 장기적으로는 더욱 안전하고 효율적인 인프라 시스템을 구축하여 지속 가능한 사회 발전에 기여하는 중요한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공공 서비스, AI 전환 앞서 ‘기본 데이터’ 부재의 늪에 빠지다

    AI 시대의 본격적인 도래를 앞두고 각 분야에서 AI 도입 및 전환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지만, 정작 AI가 작동하는 근간이 되는 ‘기본 데이터’ 축적 시스템의 부재가 심각한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특히 공공 서비스 분야에서 이러한 문제점이 두드러지며, 이는 곧 국민들이 체감하는 서비스의 질적 저하로 이어진다는 분석이다.

    박태웅 녹서포럼 의장은 “AI 전환을 한다는 것은 그저 AI를 도입하기만 해서 되는 일이 아니다”라며, “로그(Log)가 없는 웹페이지를 일만 년을 운영한들, 그 서비스는 조금도 좋아지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여기서 로그는 컴퓨터 시스템에서 발생하는 모든 이벤트를 순서대로 기록하는 시스템을 의미한다. 이는 사용자의 로그인 기록, 파일 삭제, 시스템 오류 발생 등 시스템 운영에 필요한 모든 정보를 담고 있다.

    문제는 이러한 시스템 로그가 제대로 구축되지 않은 공공 서비스 웹사이트 및 애플리케이션이 태반이라는 점이다. 로그가 깔려 있지 않으면 사용자들이 어떤 메뉴를 가장 많이 사용하는지, 혹은 어떤 메뉴가 불편하여 이탈하는지조차 파악할 수 없다. 이는 곧 사용자 편의를 고려한 메뉴 배치나 디자인 개선이 불가능함을 의미한다. 나아가, 웹사이트 로딩 속도가 느려지거나 오류가 발생해도 이를 즉각적으로 인지하고 수정할 방법이 없어진다. 3초 이상 소요되는 웹사이트의 경우 40%의 사용자가 이탈한다는 통계가 있으며, 5초 이상이면 사실상 ‘죽은 사이트’로 간주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공 서비스 사이트 대다수는 이러한 기본적인 진단조차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다는 것이다. 사용자가 업무를 마무리하지 못하고 좌절하며 떠나더라도 이를 알 방법이 없어, 결국 국민들은 공공 서비스를 이용할 때마다 불편과 답답함을 겪을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AI는 데이터를 먹고 자란다. AI가 제대로 작동하고 혁신적인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데이터가 쌓여야 하며, 이 데이터는 기계가 읽을 수 있고 통합될 수 있어야 한다. 박 의장은 이러한 관점에서 공무원들이 AI 비서를 통해 업무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는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예를 들어, 낮에 작성한 문서를 AI 비서가 밤새 분석하여 과거 유사 사례를 찾아 제시하거나, 다른 부서와의 시너지를 제안할 수 있다. 또한, 회의록을 바탕으로 할 일, 책임자, 중간 보고일, 관련 문서 등을 정리하여 캘린더에 링크와 함께 자동 표기해주는 것도 가능하다. 이러한 미래상을 구현하기 위해서는 ‘일을 하면 저절로 데이터가 쌓여야 한다’는 전제가 충족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데이터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모든 업무를 클라우드 기반으로 전환하며, 일을 할수록 자동으로 데이터가 쌓이는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 박 의장은 AI 전환이 단순한 기술 도입이 아니라, 소프트웨어를 이해하고 클라우드 활용의 필요성을 깨달으며, 더 스마트하게 일할 준비가 되어 있을 때 비로소 성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로그 기록조차 없는 웹페이지 운영이 서비스 개선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듯, 기본적인 데이터 축적 시스템 없이는 AI 전환은 공허한 구호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는 비판적인 시각을 제기하는 대목이다.

  • 파편화된 데이터와 ‘음슴체’ 보고서, 대한민국 AI 발전에 걸림돌 되나

    대한민국 정부 기관의 데이터 관리 및 보고 방식이 인공지능(AI) 발전에 심각한 제약을 초래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특정 문제 해결을 목표로 하는 정책과 발표가 실효성을 거두기 위해서는 그 배경이 되는 데이터의 축적과 공유 방식 개선이 시급하다는 분석이다.

    현재 대한민국 정부의 데이터는 D 드라이브와 같은 개인별, 부서별 저장 공간에 파편화되어 저장되는 것으로 파악된다. 이는 공무원의 이동이나 시스템 포맷과 함께 데이터가 소실될 위험을 안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수많은 맥락과 암묵지, 업무 과정이 사라지게 된다. 이러한 데이터 파편화는 AI가 잠재된 패턴을 찾아내는 데 필수적인 방대한 데이터를 충분히 확보하지 못하게 만들어, AI의 학습을 저해하고 ‘과적합’이라는 함정에 빠지게 만든다. 과적합은 적은 데이터만으로 성급하게 일반화하는 오류로, 제대로 된 AI 개발을 불가능하게 한다.

    더욱이, 보고서 작성 방식 또한 문제점으로 지적된다. 높은 직급의 관계자에게 올라가는 보고서는 대부분 1페이지로 압축되어야 하며, 높은 연차의 공무원일수록 이를 능숙하게 작성하는 것을 자랑으로 여긴다. ‘짬’으로 통칭되는 이러한 문화는 자간과 장평까지 완벽하게 맞춰 최소한의 공간에 최대한의 정보를 담으려는 경향으로 이어진다. 문장 역시 개조식, 이른바 ‘음슴체’로 작성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보고 방식은 엉성한 사고를 숨기기 쉬워, 명확한 논리 전개와 깊이 있는 분석을 어렵게 만든다.

    이는 세계적인 IT 허브인 실리콘밸리의 방식과 극명한 대조를 이룬다. 아마존과 같은 기업에서는 ‘6 페이저’라고 불리는 6페이지 분량의 메모를 작성하여 회의에 공유하고, 모든 참석자는 회의 시작 30분간 이 메모를 읽는 데 할애한다. 이 메모는 도입부, 목표, 원칙, 사업 현황, 교훈, 전략적 우선순위, 부록으로 구성되어 명확한 방향성을 제시한다. 또한, 아마존을 포함한 많은 실리콘밸리 기업들은 파워포인트(PPT) 대신 완전한 문장으로 서술된 메모 형식을 선호한다. 이는 파워포인트의 불릿 포인트 뒤에 숨겨질 수 있는 엉성한 사고를 방지하고, 더 나은 사고와 중요도에 대한 명확한 이해를 강제하기 위함이다.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는 “파워포인트는 판매 도구이며, 내부적으로는 끝까지 하고 싶지 않은 일”이라고 지적하며, “완전한 문장으로 서술해야 할 때 엉성한 사고를 숨기기 어렵다”고 강조한 바 있다.

    실리콘밸리의 협업 시스템은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하며, 위키 엔진 기반의 공개 게시판을 주로 활용한다. 재무 및 인사 부서를 제외한 대부분의 부서는 게시판을 공개로 설정하여 모든 구성원이 ‘맥락’을 이해할 수 있도록 한다. 이는 문서 공유를 넘어선 ‘맥락’의 공유를 가능하게 하며, 모든 논의 과정과 자료가 축적되어 업무 효율성을 극대화한다. 클라우드와 공개 게시판은 모든 자료와 검토 자료가 조직 내에 고스란히 쌓이게 하여, AI가 학습하기에 최적의 환경을 제공한다.

    이러한 맥락 공유 및 체계적인 데이터 관리 방식은 AI의 발전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파편화된 정보만을 간신히 제공하는 조직과, 모든 맥락과 검토 자료까지 투명하게 공유하는 조직 간의 AI 지능 격차는 상상 이상으로 벌어질 수밖에 없다. 1페이지 요약 보고서는 짧은 시간에 정보를 전달하는 듯 보이지만, 전체 소요 시간과 업무 효율성을 고려하면 ‘6 페이저’와 같은 서술형 보고서가 압도적으로 유리하다. 이는 마치 잉크값이 비싼 싸구려 잉크젯 프린터와 같이, 단기적으로는 저렴해 보이지만 장기적으로는 더 많은 비용을 발생시키는 것과 같다.

    결론적으로, 대한민국 공무원이 더 뛰어난 인공지능을 활용하기 위해서는 보고서 작성 시 ‘음슴체’를 지양하고 서술체로 작성해야 한다. 이는 엉성한 사고를 숨기지 않고 더 나은 사고와 중요도에 대한 명확한 이해를 강제하며, 무엇보다도 AI 학습과 맥락 공유에 백만 배 더 효과적이다. 정부 기관의 체계적인 데이터 관리와 투명한 정보 공유 문화 구축은 대한민국의 AI 발전을 위한 필수 과제라고 할 수 있다.

  • 국제표준화기구 기술이사회 연임, 한국의 국제 표준 영향력 확대 위한 중대한 발판 마련

    국제 사회에서 한국의 표준화 역량에 대한 신뢰가 다시 한번 확인됐다. 지난 6일부터 10일까지 르완다 키갈리에서 열린 국제표준화기구(ISO) 총회에서 우리나라가 기술이사회(TMB, Technical Management Board) 연임에 성공하며, 2028년까지 ISO의 기술 정책 결정 과정에 지속적으로 참여할 수 있게 되었음이 13일 국가기술표준원으로부터 발표되었다. 이는 한국이 국제 표준화 분야에서 리더십을 강화하고 실질적인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를 확보했음을 의미한다.

    이번 연임 성공 이전, 한국은 국제 표준화 무대에서 산적한 과제에 직면해 있었다. 급변하는 기술 환경 속에서 국제 표준을 주도하고, 우리의 기술력을 국제 사회에 효과적으로 알리는 것이 시급한 문제로 제기되어 왔다. 특히, ISO의 기술이사회(TMB)는 신규 표준위원회 설립 및 해산, 표준위원회 간 업무 조정, 의장국 임명 등 ISO 표준 활동 전반을 실질적으로 조율하는 핵심 의사결정 기구라는 점에서, 이사회에서의 지속적인 참여는 한국이 국제 표준화 논의의 중심에 서기 위한 필수적인 요소였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구체적인 솔루션으로, 한국은 이번 총회에서 ‘GPS 기반 개인 위치 서비스 기술’ 분야의 신규 표준위원회 설립을 적극적으로 제안했다. 또한, ISO 회원국의 지지를 확보하기 위한 워크숍을 성공적으로 주관 개최하며 우리의 기술력과 표준화 의지를 피력했다. 더불어, 캐나다, 이탈리아 등 주요국 표준화 기관과의 협력 MOU 체결을 통해 국제적인 공조 체계를 강화하고, 오는 12월 개최 예정인 ‘국제 AI 표준 서밋’에 주요 인사들의 참여를 요청하는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였다.

    이번 ISO 기술이사국 연임은 한국이 국제 표준화 무대에서 더욱 확고한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 김대자 국표원장은 “이번 연임을 계기로 국제 표준화 무대에서 우리나라의 영향력을 더욱 확고히 할 수 있게 되었다”고 강조하며, “앞으로도 국제표준화기구에서 리더십을 가지고 국제사회가 신뢰하는 표준 강국으로서 위상을 공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이러한 적극적인 활동을 통해 한국은 향후 국제 표준화 논의를 선도하고, 글로벌 기술 생태계에서 우리의 위상을 더욱 높여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 ‘산업 AI 엑스포’ 속 숨겨진 난제: 현장 도입의 허점과 미래 전망

    전례 없는 AI 기술의 발전 속도 속에서, 특히 제조업 분야의 경쟁력 강화와 국가 미래를 좌우할 핵심 동력으로 AI가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AI의 장밋빛 미래에도 불구하고, 실제 산업 현장에 AI를 성공적으로 안착시키기 위한 근본적인 문제점들이 여전히 존재한다. 지난 9월 4일부터 6일까지 코엑스마곡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1회 산업 AI 엑스포’는 이러한 문제점과 동시에 AI가 가져올 혁신적인 변화를 생생하게 보여주는 장이었다.

    이번 엑스포는 ‘AI와 산업의 융합, 새로운 산업혁명을 이끌다’라는 주제 아래 국내 100여 개 기업이 참여하며 산업 현장에 적용되는 다양한 AI 솔루션을 선보였다. 특히 ‘피지컬 온 디바이스 AI 도슨트 투어’는 AI가 하드웨어에 탑재되어 산업 현장의 효율성과 생산성을 어떻게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는지 구체적으로 보여주었다. HP 코리아는 고성능 CPU와 GPU, VLM 기술을 탑재한 워크스테이션을 통해 AI 개발 환경의 중요성을 강조했고, 모빌린트는 기존 GPU보다 AI 연산에 훨씬 최적화되어 전력 비용을 60% 절감할 수 있는 NPU를 소개했다.

    그러나 휴머노이드 로봇 ‘에릭스’가 주사위 게임이나 물통 전달과 같은 다양한 동작을 수행하고, 클레비는 사람의 동작을 그대로 복제하는 드론과 로봇을 선보이며 AI의 활용도를 증명했음에도 불구하고, 산업 현장에 즉시 투입될 수 있는 휴머노이드 로봇에게는 ‘배터리 문제’라는 명확한 한계가 지적되었다. 배터리 소진 시 공정 전체가 중단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실제 현장에서는 로봇 팔과 같은 형태의 로봇들이 주로 사용되고 있었다. 이는 AI 기술의 혁신성만큼이나 실질적인 적용 과정에서의 현실적인 문제 해결이 중요하다는 점을 시사한다.

    더불어 AI는 제조 공정에서 부품 최적화, 품질 예측, 안전 사전 파악 등 전 과정에 걸쳐 활용되고 있으며, 디지털 트윈 기술과 결합하여 보다 정확한 예측 가능성을 제시했다. 사무실에서 가상공간으로 구현된 공장 설비의 실시간 생산 상태와 불량 이미지를 손쉽게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은 AI가 가져올 편리함과 안전성을 증명한다. 또한, 곡면에서도 나사를 맞추는 스포티의 AI 기술은 소량 맞춤 생산 시스템에 AI의 뛰어난 대처 능력이 어떻게 적용될 수 있는지를 보여주었다. 농업 현장에서 블루베리를 운송하는 로봇 ‘일로’는 AI가 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작업 효율을 높일 수 있는 대안으로서의 가능성을 제시했다.

    이처럼 ‘산업 AI 엑스포’는 AI 기술의 눈부신 발전과 함께 실제 산업 현장에 적용될 때 마주하는 어려움들을 함께 보여주었다. 9월 8일 대통령 직속 국가인공지능(AI)전략위원회가 출범하고 ‘대한민국 AI 액션플랜’ 수립을 앞둔 시점에서, AI는 더 이상 먼 미래의 기술이 아닌 우리 산업 현장의 현재임을 확인시켜 주었다. AI가 인간의 지능을 확장하고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며 예측 불가능한 문제를 해결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는 기대는 크지만, ‘산업 AI’가 아직 걸음마 단계라는 점을 인지하고 현장의 구체적인 문제점들을 해결해 나가는 노력이 뒷받침될 때, AI 3대 강국으로 도약하는 발판이 더욱 단단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 주요 시스템 복구 가속화…일상 정상화 기대

    국가정보자원관리원 대전 본원에서 발생한 화재로 인해 발생한 정보시스템 장애가 복구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 13일 6시 기준, 1등급 시스템 30개(75%)와 2등급 시스템 35개(51.5%)를 포함해 총 260개 시스템(36.7%)의 복구가 완료되었다. 특히, 국민 생활과 직결되는 우편정보 ePOST 쇼핑과 차세대종합쇼핑몰(나라장터 쇼핑몰)이 복구되면서 소상공인 및 중소기업 물품의 온라인 검색 및 구매가 다시 가능해졌다. 또한, 사회서비스 전자바우처 시스템도 복구되어 전자바우처 결제, 지방자치단체 예탁금 납부, 이용자의 본인부담금 납부 등의 서비스도 재개되었다.

    이번 화재로 인한 정보시스템 장애의 근본적인 문제는 국민 생활과 공공 서비스의 지속성에 대한 우려였다. 국민들은 온라인 쇼핑몰 이용에 불편을 겪었고, 사회서비스 전자바우처 이용자들도 결제 등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러한 불편을 최소화하고 조속히 일상을 정상화하기 위해 정부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통해 복구 현황을 면밀히 점검하고 구체적인 복구 방안을 마련했다.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은 13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며 이러한 복구 노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중대본은 대국민 주요 서비스와 업무 등급을 우선순위에 두고 최단 기간 내 서비스를 재개할 수 있는 복구 방식을 추진하고 있다. 화재 및 분진 피해가 심각한 7-1 전산실 등은 데이터 복구 후 대전 또는 대구센터에 신규 장비를 도입하여 복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반면, 화재 및 분진 영향이 적은 전산실은 중요도에 따라 신속히 시스템을 복구하며, 7-1 전산실 관련 시스템은 백업이나 옛 시스템을 활용하는 등 시스템별 여건에 맞는 복구 방안을 수립하여 추진하고 있다. 이와 함께 국가정보자원관리원은 기존 700여 명의 복구 인력 외에 제조사 복구 인원을 추가로 투입하여 복구 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편, 정보시스템 장애로 인한 불편 민원 처리 상황도 점검되었다. 화재 다음 날인 9월 30일 2700여 건에 달했던 장애 관련 콜센터 상담 건수는 지속적으로 감소하여 현재 일일 300건 내외가 접수되고 있다. 주요 상담 은 생활 불편, 대체 시스템 신청 방법, 기한 연장 등이다. 각 기관은 대체 시스템과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마련하여 국민과 현장의 애로사항을 해소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윤호중 장관은 “정부는 시스템별 상황에 맞는 세부 복구 방안을 수립·추진하여 중요 서비스부터 신속히 정상화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밝히며, 복구 작업에 매달리고 있는 관계자들의 노고를 치하하고 근무 환경 개선에도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노력들이 결실을 맺어 주요 서비스가 조속히 정상화된다면, 정보시스템 장애로 인한 국민적 불편이 크게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 AI 초지능 경쟁 속, 미래 기술 확보 위한 전략적 투자 절실

    전 세계가 AI 초지능(AGI/ASI) 시대를 맞이하기 위한 경쟁에 돌입한 가운데, 현재의 AI 모델 개발 방식과 인프라 구축만으로는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특히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천문학적인 규모의 GPU를 갖춘 인프라 구축에 나서고 있으며, AI 모델 발전 속도가 몇 달 만에 선두가 바뀔 정도로 치열한 경쟁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는 점은 이러한 우려를 더욱 증폭시킨다. 현재의 대규모 언어 모델 기반 사전 학습 및 강화 학습 방식이 과연 인간을 넘어서는 초지능을 실현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는 상황에서, 문제 해결 분석가인 한상기 테크프론티어 대표는 한국이 미래 AI 기술 확보를 위해 보다 전략적이고 유연한 접근을 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한상기 대표는 현재 한국이 추진 중인 세계 수준의 AI 모델 구축 및 국가 인프라 조성 노력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이러한 노력이 궁극적으로 AI G3 수준 달성을 넘어설 수 있는지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진다. AI 모델의 발전이 단기간에 급변하는 상황에서, 현재의 접근 방식이 가진 한계를 지적하는 선구적인 AI 연구자들의 목소리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딥마인드의 제프리 힌턴 교수, 뉴욕대학의 얀 르쿤 교수, 몬트리올 대학의 요수아 벤지오 교수 등 세계적인 석학들은 물론, 알파고 개발에 핵심적인 역할을 했던 데이비드 실버 또한 인간 데이터 학습의 시대를 넘어 AI가 스스로 세상을 경험하며 학습하는 시대로의 전환을 예고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AI의 근간을 이루는 트랜스포머 아키텍처와 같은 현재 기술을 넘어서는 새로운 시도와 혁신적인 연구의 등장을 시사한다.

    따라서 한 대표는 현재의 기술 경쟁력 확보 노력과 더불어, 차세대 AI 기술 연구에 대한 국가적 차원의 전략적 지원이 시급하다고 역설한다. 앤스로픽의 다리오 아모데이나 오픈AI의 샘 알트먼 등은 빠르면 2027년, 늦어도 2030년에는 인간을 넘어서는 수준의 초지능이 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이미 메타는 초지능 연구소(MSL)를 설립하고 거액의 투자를 단행하고 있다. 오픈AI의 공동 창업자인 일리야 수츠케버 또한 20억 달러의 자금을 유치하여 안전 초지능 회사(SSI)를 설립하는 등, 미래 AI 기술 확보를 위한 경쟁이 전 세계적으로 가속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미국은 AI 실행 계획을 통해 AI 분야에서의 승리를 선언하고 국제 사회에 미국 중심의 AI 기술 수출을 의지를 드러냈으며, 중국 역시 국제 협력을 촉구하며 기술 패권을 노리고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한국 역시 선택의 기로에 놓여 있음을 인지해야 한다.

    한 대표는 한국이 향후 5년간 100조 원에 달하는 AI 국가 전략 실행 자금 중 최소 1%라도 미래 AI 연구에 투자할 것을 제안한다. 이러한 투자는 단순히 현재 기술 숙련 과정을 넘어,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인재를 육성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초지능 연구에는 AI 전공자뿐만 아니라 철학자, 수학자, 언어학자, 뇌과학자, 물리학자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융합적으로 협력하는 통합적 연구 접근이 필수적임을 강조한다. 앤스로픽의 채용 사례처럼, 지능이라는 복잡한 문제를 다각도로 해결하기 위한 다학제적 접근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궁극적으로 한 대표는 한국이 AI 파운드리(데이터 센터)를 제공하여, 전 세계의 뛰어난 AI 연구자들이 마음껏 연구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국가 초지능 연구소’ 설립을 제안한다. 이를 통해 새로운 시각으로 디지털 지능에 접근하고, 궁극적으로 인류 전체의 공공재로 제공될 혁신적인 연구 결과물을 도출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한국인을 포함한 세계적인 AI 연구자들을 초빙하여 이들이 자유롭게 연구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야말로, 급변하는 AI 패권 경쟁 속에서 한국이 전략적 필수불가결성을 확보하고 미래를 선도할 수 있는 핵심 방안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 제조업 AI 전환, 범부처 협력으로 돌파구 마련하나

    최근 인공지능(AI) 기술의 급격한 발전은 산업 전반에 걸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으며, 산업 현장의 AI 도입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 요소로 자리 잡았다. 그러나 제조업 등 산업에 AI를 효과적으로 활용하여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국가 및 기업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함에도 불구하고, 산업계의 실제 AI 도입 및 활용률은 아직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어 정부의 보다 적극적인 역할이 요구되는 상황이다. 이러한 문제의식 속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 산업통상자원부(산업부),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가 힘을 합쳐 제조업 및 산업 전반의 인공지능(AI) 대전환 협력을 본격화한다.

    지난 15일,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대회의실에서 열린 ‘산업 전반의 AX(AI 전환) 정책 협력 업무협약 체결식’은 이러한 절박한 상황을 극복하고 산업 현장의 AI 도입률을 높이기 위한 구체적인 발걸음을 내딛은 자리였다. 이 협약을 통해 세 부처는 각 부처의 전문성과 역량을 융합하고 연계성 있는 정책을 추진함으로써 산업 전반의 성공적인 AX 확산을 본격적으로 지원하게 된다.

    이번 업무협력의 주요 은 ▲산업 전반의 AX 역량 강화 및 핵심 기술 내재화 ▲AI 벤처·스타트업과 중소·소상공인의 AI 기술 사업화 및 현장 맞춤형 AX 기술 개발 지원 ▲지역 핵심 산업군 중심의 AX 생태계 조성 지원 ▲AI 관련 국정과제의 차질 없는 이행을 위한 적극 지원 등이다. 또한, 각 부처 산학연 전문가들 간의 기술 교류회 등을 추진하여 지역과 현장, 그리고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창출하기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갈 예정이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세 부처는 산업 전반의 AX를 위한 모든 주기 지원 체계를 구축하게 된다. AX 핵심 기반 기술 확보부터 산업 현장 적용, 그리고 스타트업 및 중소기업으로의 확산에 이르기까지, 부처 간 통합적인 협력 구조를 통해 산업 전반의 AX 확산 속도를 높이고, 지역과 기업 규모에 관계없이 AI를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배경훈 부총리는 AI 대전환이 단순한 기술 혁신을 넘어 국가 경쟁력과 미래 번영을 좌우하는 국가적 생존전략임을 강조하며, 우리의 제조업 DNA 강점에 AI를 접목해 전 세계가 주목하는 기술력을 갖춰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를 위해 세 부처가 하나의 팀처럼 협력하여 일관된 정책을 추진할 것이며, 과기정통부는 AX 확산을 가속하기 위해 AI 기본 역량 구축과 내재화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이 AI 핵심 기술과 인프라를 기반으로 산업 전반의 AX 확산을 앞당기고, AI 스타트업과 함께 글로벌 신시장을 여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정관 산업부 장관 역시 인구 감소, 생산성 정체, 중국의 기술 추격 등 우리 산업이 당면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유일한 해법으로 AI 대전환을 제시했다. 생존을 위한 속도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AI와 데이터, 그리고 제조 현장을 긴밀히 연결하고, 우리가 가진 장점을 지렛대 삼아 기술 혁신과 제조업의 고도화를 이루어내야만 한다고 설명했다. 산업부는 관계부처 및 국가AI전략위원회와 긴밀히 소통하고 협력하여 유기적이고 실효성 높은 제조 AX 정책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성숙 중기부 장관은 인공지능이 산업과 비즈니스의 지형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는 AI 대전환 시대에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은 AI를 활용하지 않으면 살아남기 어려운 절박한 상황에 놓여 있다고 전했다. 세 부처가 함께하는 이번 협약식이 정부 인프라와 대기업의 AI 기술 및 경험을 벤처·스타트업, 중소·소상공인이 활용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AI 벤처·스타트업에는 새로운 성장의 기회를, 중소·소상공인들에게는 미래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문영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 상근 부위원장은 AI가 우리 기업의 체질 자체를 바꾸는 핵심 기술임을 강조하며, 우리나라가 AI 3대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각 산업 도메인의 전문성에 AI를 융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세 부처 간의 이번 양해각서 체결을 계기로 향후 위원회 산하 제조TF를 구성하여 AI 기반 산업 대전환을 중점적으로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