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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ODA 새 지침, 투명성 높여 효과적 국제 개발 협력 이끈다

    그동안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은 절차의 투명성 부족과 관리 미흡으로 비효율적이라는 지적이 있었다. 이제 정부는 국제개발협력위원회 의결 사업 변경 신설 지침을 전면 개정하고 인재양성 ODA를 강화하여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 우리 ODA의 체질을 근본적으로 개선한다. 이는 국제사회에 대한 책임 있는 공헌을 통해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이는 중요한 발걸음이다.

    국무조정실은 최근 제55차 국제개발협력위원회를 개최하여 ODA 사업의 투명성과 효율성을 대폭 강화하는 방안을 확정했다. 첫째, ‘국제개발협력위원회 의결사업 변경 신설 지침 개정안’을 마련하여 ODA 사업 관리의 근본적인 틀을 바꾼다. 위원회 의결을 거치지 않은 사업의 신설은 원칙적으로 금지하며, 사업 변경 대상과 절차를 명확히 규정한다. 특히 사업의 중도 취소나 기금운용계획에 반영되지 않은 사업의 신설과 같은 중요 사안은 주관기관 심의 시작 시 국무조정실에 반드시 사전 공유해야 한다. 이러한 절차를 위반할 경우 차기 국제개발협력위원회에 보고하고, 사업 변경 승인 내역은 분기별로 위원회에 보고하며 공개하여 절차와 과정의 투명성을 극대화한다.

    둘째, ‘인재양성 ODA 활성화 방안’의 주요 성과를 바탕으로 미래 계획을 구체화한다. 교육부는 정부 초청 외국인 장학사업(GKS)을 통해 161개국 2만 명의 우수 인재가 한국에서 학위를 취득하도록 지원했다. 앞으로는 R&D 과정 선발 인원을 확대하고 이공계 학과 지원자를 우대하여 인공지능 등 첨단 분야 해외 인재 유치를 확대한다. 또한 GKS 장학생 대상 취업 역량 지원 프로그램 운영을 강화하여 우수 인재의 국내 정주율을 높일 계획이다.

    보건복지부는 개발도상국 보건 의료 핵심 인력을 양성하는 ‘이종욱 펠로우십 프로그램’의 성과를 보고했다. 2007년 시작된 이 프로그램은 36개국 1894명의 개도국 보건 의료인을 초청하여 전문 교육을 제공했으며, 수료생들은 귀국 후 현지 보건 의료 체계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 복지부는 이 프로그램을 협력국 정책 역량 강화 중심의 연수 모델로 고도화하고 인공지능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할 방침이다. 지역 거점 교육 훈련 센터 구축을 통한 현지 교육 체계 활성화와 세계보건기구(WHO) 등 국제기구와의 연계 강화도 추진하여 프로그램의 지속가능성과 효과성을 높인다.

    이번 ODA 사업 관리 및 인재양성 프로그램 개선을 통해 대한민국은 국제사회에서 더욱 신뢰받는 개발 협력 국가로 발돋움한다. 투명하고 효율적인 ODA 집행은 예산 낭비를 줄이고 실제 수원국의 발전에 기여하며, 이는 곧 대한민국의 글로벌 리더십 강화로 이어진다. 특히 인재양성 ODA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협력국의 자립 역량을 강화하고, 한국과의 우호적인 관계를 증진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 대한민국 대통령, 유엔 무대서 AI와 평화 의제 주도

    대한민국의 한반도와 세계 평화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고, 인공지능(AI)이 국제 사회에 미칠 영향을 논의하는 중요한 자리가 마련되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취임 3개월 만에 유엔 총회에 참석하여, 우리나라가 처음으로 유엔 안보리 의장국으로서 ‘인공지능과 국제평화·안보’에 관한 토의를 직접 주재하며 국제사회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이번 대통령의 유엔 방문은 한국의 높아진 국제적 위상을 보여주는 동시에, 급변하는 국제 정세 속에서 다자적 협력을 통한 문제 해결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특히, 9월 23일 열리는 유엔 총회에서의 기조연설을 통해 대한민국이 경험한 민주주의 위기 극복 과정과 한반도 문제, 그리고 주요 글로벌 현안에 대한 정부의 정책 방향을 전 세계에 알릴 예정입니다. 이는 과거 한국의 관심사 위주에서 벗어나, 세계가 직면한 문제에 대한 한국의 적극적인 역할을 보여주는 중요한 발걸음입니다.

    안보리 의장국으로서 AI와 국제평화·안보를 논의하는 것은 매우 시의적절한 결정입니다. 인공지능 기술의 급속한 발전은 국제 안보에 새로운 기회와 도전을 동시에 제시하고 있으며, 이에 대한 국제사회의 공동 대응 방안을 모색하는 것은 시급한 과제입니다. 대한민국은 이번 안보리 토의를 통해 AI 기술의 윤리적 사용과 국제 평화 유지 방안을 논의하며, 세계 평화에 대한 우리의 기여를 명확히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러한 국제적인 논의를 주도하는 것은, 유엔 가입 후 처음으로 9월 의장국을 맡게 된 대한민국의 외교적 역량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건입니다.

    더불어, 이번 유엔 총회 참석은 복잡한 국제 정세 속에서 대한민국의 리더십을 발휘할 기회를 제공합니다. 우크라이나와 중동 지역의 전쟁,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 등 국가 간 단합이 절실히 요구되는 시점에서, 대통령은 유엔 사무총장 면담 및 양자 정상회담을 통해 다자적 해결책 모색에 앞장설 수 있습니다. 세계 10위권 경제 대국으로서 대외 의존도가 높은 대한민국에게 유엔 중심의 글로벌 거버넌스 강화는 예측 가능한 국제 질서를 구축하고 지구적 도전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는 데 필수적입니다. 이는 대한민국의 국익이 한반도를 넘어 인류 전체의 공존과 발전에 달려 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인식의 전환입니다.

  • 평년보다 이른 인플루엔자 확산, 10년래 최고치 기록…고위험군 보호 위한 다각적 대응 시급

    올해 들어 인플루엔자 유행이 예년보다 훨씬 이른 시기에 시작되면서 환자 수가 급증하는 심각한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특히 45주차 의원급 표본감시 결과, 외래환자 1000명당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분율이 50.7명으로 집계되어, 이는 전주 22.8명에서 두 배 이상 뛰어넘는 수치이며 최근 10년간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가장 높은 기록이다. 이러한 예상치 못한 급증세는 사회 전반에 걸쳐 인플루엔자 확산 방지를 위한 특단의 대책 마련을 시급하게 요구하고 있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질병관리청은 예년보다 이른 인플루엔자 유행에 대응하기 위해 11월 17일, 의료계 전문가들을 비롯해 보건복지부, 식품의약품안전처, 교육부 등 관계 부처와 함께 ‘호흡기감염병 관계부처 합동대책반 제7차 회의’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는 인플루엔자를 포함한 주요 호흡기감염병의 최근 발생 현황을 면밀히 점검하고, 이에 대한 다각적인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현재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분율은 4주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며, 특히 소아·청소년층에서의 발생이 두드러지고 있다. 연령별 발생 현황을 살펴보면, 7~12세 아동이 1000명당 138.1명으로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고, 1~6세(82.1명), 13~18세(75.6명)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7~12세 연령대는 이미 지난 절기 유행 시점의 정점 수준에 근접해, 학령기 아동을 통한 전파가 현재 유행을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호흡기 검체에서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검출률 역시 45주차 기준으로 35.1%까지 치솟아 전주 대비 16.1%p 급증했다. 현재 유행 중인 바이러스는 A형(H3N2)으로 일부 변이가 확인되었지만, 예방접종의 효과는 여전히 유지되고 있으며 치료제 내성 변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국제적으로도 인플루엔자 확산세는 심상치 않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일본, 영국 등 여러 국가에서 전년 대비 인플루엔자 활동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으며, 국내 유행 기간 역시 길어지고 지난해와 유사한 규모의 큰 발생이 이어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와 함께 코로나19 입원 환자는 45주차 기준 153명으로 감소세를 보이고 있으나, 65세 이상 고령층의 비중이 61.2%로 여전히 높은 상태다. 또한,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감염증 입원 환자도 45주차 216명을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높은 수준을 나타내고 있어, 여러 호흡기 감염병이 동시 유행하는 복합적인 상황에 대한 대비가 요구된다.

    이러한 위기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질병관리청은 지난해부터 관계 부처와 함께 동절기 유행 대비를 위한 합동대책반을 운영하며 적극적인 조치를 취하고 있다. 감염취약시설에 대한 모니터링 강화, 적극적인 백신 접종 독려, 그리고 대국민 예방수칙 홍보 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감기약, 해열제 등 필수 의약품의 수급 상황을 면밀히 점검하고 있으며, 보건복지부는 응급실 내 인플루엔자 환자 및 항바이러스제 수급 동향을 파악하고 있다. 교육부 또한 어린이집, 유치원, 학교를 대상으로 인플루엔자 관리 지침을 배포하고 학교 내 감염병 대응 체계를 지속적으로 점검하는 등 다방면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인플루엔자와 RSV 등 여러 호흡기감염병이 동시에 유행하는 상황에서, 특히 65세 이상 고령층, 어린이, 임신부 등 고위험군은 인플루엔자 및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서둘러 받아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더불어 일반 국민들에게는 마스크 착용, 철저한 손 씻기, 실내 환기 등 기본적인 예방수칙을 적극적으로 준수할 것을 거듭 당부하고 있다. 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은 “본격적인 유행 확산 이전에 예방접종에 참여해 줄 것을 강력히 권고한다”며, “질병관리청은 인플루엔자 유행 확산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관계 부처 및 의료계와 긴밀히 협력하며 유행이 안정될 때까지 대응 체계를 지속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해외 명문대 진학 꿈꾸는 학생들, 고액의 비용과 복잡한 준비 과정에 ‘막막함’ 느껴

    해외 명문대 MBA 및 석사 과정 진학을 희망하는 많은 학생들은 높은 학비와 복잡한 입학 절차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러한 난관 속에서 꿈을 향한 발걸음을 망설이는 이들을 위해, 글로벌 교육 박람회가 그 해결책을 제시한다. 오는 11월 5일(수)과 6일(목) 양일간 서울 노보텔 앰배서더 강남 호텔에서는 ‘QS MBA & 대학원 박람회’가 개최된다.

    이 박람회는 전 세계 유수 대학들의 입학 정보를 한자리에서 얻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제공한다. 특히 미국, 영국, 유럽, 아시아, 호주 등 다양한 지역의 명문 대학들이 참여하여 학생들에게 직접적인 상담과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는 개별적으로 정보를 수집하는 데 드는 시간과 노력을 대폭 절감시켜 줄 뿐만 아니라, 각 대학의 특성과 요구사항을 정확히 파악하여 입학 성공 가능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행사는 단순히 대학 정보를 나열하는 것을 넘어, 학생들이 해외 명문대 진학이라는 높은 장벽을 넘을 수 있도록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다양한 국가의 교육 시스템과 장학금 제도, 졸업 후 진로 등에 대한 폭넓은 정보를 얻을 수 있어, 참가자들은 자신에게 맞는 최적의 진학 계획을 수립할 수 있을 것이다. 이를 통해 해외 명문대 진학의 꿈을 현실로 만드는 데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 ‘2025 에이펙 정상회의’를 앞두고 한국 미술의 전통과 현대가 만나는 특별전 개최

    2025년 개최되는 에이펙 정상회의를 앞두고 한국 미술의 전통과 현대가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특별전이 개최된다. 이는 세계적인 정상회의를 한국 미술의 아름다움으로 기념하고, 한국 문화의 깊이와 폭을 세계에 알리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특별전은 한국화라는 전통 예술이 직면한 근본적인 문제, 즉 현대 사회의 빠른 변화 속에서 전통의 가치를 어떻게 계승하고 확장할 것인가에 대한 깊은 성찰을 바탕으로 기획되었다. 오랜 세월 동안 한국화의 정신을 지켜온 선배 작가들의 헌신과, 전통을 계승하면서도 시대의 미감을 탐구해 온 회원들의 열정이 이번 전시를 가능하게 했다.

    이러한 문제의식을 해결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으로서, 이번 전시는 자연과 인간,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한국화의 본질을 다시 한번 성찰하며, 한국 미(美)의 정체성과 확장된 표현 가능성을 모색하는 ‘사유의 장(場)’을 마련했다. 예술이 시대의 거울이자 마음의 언어라는 믿음 아래, 붓과 먹이 지닌 정신성과 자연을 향한 겸허한 시선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는 작품들이 선보여질 예정이다.

    이번 특별전은 한국화의 새로운 가능성을 탐색하는 소중한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통해 한국 미술의 전통이 현대적인 감각과 만나 어떻게 발전해 나갈 수 있는지 보여줌으로써, 국제 사회에 한국 문화의 독창성과 우수성을 각인시키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국내외 관람객들에게는 한국화의 진정한 멋과 감흥을 즐길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것이다.

  • 재외동포 미래세대, 한식 경험 통해 뿌리 찾기 난항

    미국 뉴욕에서 열린 한식 요리교실은 재외동포 미래세대가 한국 문화와 멀어지는 현실적인 어려움을 단적으로 보여주었다. 24일(현지시간) 뉴욕코리아 소사이어티에서 진행된 이 행사는 미래세대에게 한식을 가르치고 한국 문화를 경험하게 하려는 취지에서 마련되었다.

    하지만 행사 현장의 모습은 재외동포 사회가 직면한 세대 간 문화 단절 문제를 명확히 드러냈다. 요리교실에 참여한 어린이들은 김밥 만들기에 열중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지만, 이는 단순히 한 끼 식사를 준비하는 행위를 넘어 한국의 뿌리를 잊지 않게 하려는 노력의 일환이었다. 김혜경 여사는 직접 요리하는 어린이들의 모습을 살피며 미래세대와의 소통을 시도했다. 또한, 김밥 만들기에 참여하며 동포 미래세대와의 유대감을 형성하고자 했다. 더 나아가, 행사 막바지에는 참석한 어린이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며 긍정적인 기억을 남기고자 했다.

    이러한 한식 요리교실은 재외동포 미래세대가 한국의 맛과 문화를 직접 체험함으로써 자연스럽게 정체성을 함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앞으로 이러한 프로그램이 더욱 활성화된다면, 한국 문화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한국과의 연결고리를 강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곧 재외동포 사회가 다음 세대에게 한국의 정체성을 성공적으로 계승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 사라져가는 우표의 위상, 그 회복을 위한 노력은 계속된다

    1990년대, 아이들의 손에서 손으로 전해지던 ‘우표’는 단순한 우편 요금 납부 수단을 넘어,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보편적인 취미 활동이었다. 당시 우체국 앞은 기념우표 발행을 기다리는 사람들로 새벽부터 장사진을 이루었다는 선배들의 증언은 우표의 높은 위상을 짐작게 한다. 이는 마치 몇 년 전 큰 인기를 끌었던 캐릭터 스티커 모으기와 같이, 당시 아이들에게 우표는 매우 대중적이고 흥미로운 수집 대상이었음을 보여준다. 하지만 시대가 변하면서 손으로 쓴 편지가 점차 귀해지고, 그와 함께 우표를 접할 기회나 우표 수집가를 찾아보기 어려워졌다. 이는 한때 많은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던 우표가 그 위상을 잃어버린 채, 과거의 추억 속에 묻혀가는 현실에 대한 아쉬움을 남긴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도 우표는 여전히 충분히 매력적인 취미로서의 가치를 지니고 있다. 부피가 작아 보관이 용이하고,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부담 없이 구입할 수 있으며, 매년 새롭게 발행되는 다양한 디자인의 기념우표는 수집의 재미를 더한다. 국내 우표만으로 만족하지 못한다면 해외에서 발행되는 우표로까지 수집 영역을 확장할 수 있어, 무한한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 우표는 크게 두 가지 종류로 나눌 수 있다. 첫 번째는 우편 요금 납부를 주목적으로 하며, 발행 기간과 수량에 제한 없이 지속적으로 발행되는 ‘보통우표’이다. 두 번째는 특정 사건이나 인물, 자연, 문화 등 특별한 의미를 기념하기 위해 발행되는 ‘기념우표’이다. 기념우표는 정해진 발행 기간과 수량으로 인해 보통우표보다 희소성을 가지며, 발행량 역시 제한적이다.

    대한민국에서 발행되는 기념우표는 우정사업본부의 고시에 따라 선정된 다양한 주제를 바탕으로 연간 약 10~20회 정도 발행된다. 예를 들어, 2025년에는 총 21종의 기념우표 발행이 계획되어 있으며, 최근 5월 8일에는 가정의 달을 기념하여 ‘사랑스러운 아기’ 기념우표가 발행되기도 하였다. 이러한 국가 차원의 발행 외에도, 각 지방 우정청, 우체국, 지방자치단체 등에서도 자체적인 기념우표를 기획하고 제작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지난해 11월, 강원특별자치도 출범 1주년을 기념하여 강원지방우정청과 강원일보사가 협력하여 발행한 우표첩 ‘찬란한 강원의 어제와 오늘’은 강원의 역사와 문화를 담아낸 소중한 기록으로서 큰 호평을 받았다. 또한, 지난해 태백우체국에서 발행한 ‘별빛 가득한 태백 은하수 기념우표’와 올해 4월 양구군에서 발행한 ‘양구 9경 선정 기념우표’는 강원의 아름다운 자연을 담아내어, 단순한 수집품을 넘어 지역을 홍보하는 효과적인 수단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처럼 다양한 매력을 지닌 우표가 과거의 명성을 잃어버린 현실은 안타까운 부분이다. 하지만 지역 특색을 담은 우표 발행 등을 통해 우표가 다시금 많은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고, 과거와 같은 위상을 되찾을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 사라져가는 옛 추억, ‘할매 빙수’로 되살아나는 더위 속 위로

    무더운 여름, 단순한 더위를 쫓는 것을 넘어 아련한 추억을 소환하는 음식으로서 빙수의 존재감이 되살아나고 있다. 과거 여름철이면 납량특집 프로그램과 함께 시원함을 선사했던 빙수가 잊혀졌던 옛 맛으로 대중의 혀와 마음을 사로잡고 있는 것이다. 특히 1970년대, 십 원짜리 동전으로 맛보던 수동 빙수기계로 만든 팥빙수는 당시 서민들에게 더위 해소뿐만 아니라 큰 즐거움이었다. 에펠탑을 닮은 주물 빙수 기계에서 갓 갈려 나온 얼음 알갱이에 색소를 뿌려 먹던 풍경은 여전히 생생하게 기억된다.

    이러한 과거의 추억을 간직한 채, 잊혀져가는 옛 빙수의 명맥을 잇는 곳이 바로 부산이다. 부산에서는 ‘할매’라는 이름이 붙은 빙수가 시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이는 국밥에 ‘할매’라는 상호가 붙는 것과 같이, 푸근하고 정겨운 옛 방식을 고수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부산의 빙수는 화려한 고명 대신, 넉넉하게 얹어진 팥을 특징으로 한다. 너무 달지 않은 팥은 얼음 위에서 마치 할머니의 정처럼 푸짐하게 담겨, 단순한 간식이나 디저트를 넘어 든든한 한 끼 식사를 하는 듯한 만족감을 선사한다. 비록 90년대 이후 눈꽃 빙수가 등장하며 빙수 문화가 진화했지만, 박찬일 셰프는 소박하고 투박한 부산식 할매 빙수의 매력을 높이 평가한다.

    이러한 옛 빙수에 대한 향수는 미국에 거주하는 한 친구의 경험에서도 엿볼 수 있다. 그는 여름이면 몇 시간을 달려 냉면을 먹고, 그 서운함을 달래기 위해 팥빙수를 곁들인다고 한다. 그 친구는 과거 조선시대 겨울철이면 한강에 나가 얼음을 채취하던 부역에 대한 기억을 떠올리며, 팥빙수를 앞에 두고 늙어가는 자신을 되돌아본다고 했다. 이는 팥빙수가 단순한 음식을 넘어, 우리 역사와 개인의 삶을 관통하는 깊은 추억을 담고 있음을 보여준다.

    조선시대 얼음은 귀한 존재였으며, 오직 궁궐에서만 냉장고 용도로 사용될 만큼 서민들에게는 상상 속의 물체였다. 서민들은 겨울에만 얼음을 볼 수 있었고, 여름철 얼음은 궁의 특권이었다. 이처럼 얼음이 귀했던 시절을 돌이켜볼 때, 얼음으로 만든 최고의 음식인 팥빙수의 가치는 더욱 빛난다. 현재 부산의 국제시장 등에서 빙수 한 그릇을 먹기 위해 줄을 서는 풍경은, 사라져가는 옛 것의 가치가 다시금 재조명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더위가 채 가시기 전, 옛 추억을 소환하는 부산의 ‘할매 빙수’ 한 그릇은 시원한 위로를 선사할 것이다.

  • 한국 문화 향연, 인천공항에서 세계를 만나다

    다가오는 10월 연휴에 역대 최대 규모의 이용객이 인천국제공항을 찾을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인천국제공항은 단순한 교통 허브를 넘어 한국의 문화와 미를 세계에 알리는 중요한 창구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최근 다시 불고 있는 한류의 열풍과 함께 대한민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꾸준히 증가하면서, 인천국제공항은 코로나19 이전과 유사한 수준의 여행객들을 맞이하고 있다.

    대한민국의 관문인 인천국제공항은 쾌적하고 세계적인 수준의 시설을 갖추는 것을 넘어,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통해 여행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공항 곳곳에는 한국적인 아름다움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조형물과 예술품들이 전시되어 있어, 내국인뿐만 아니라 외국인 관광객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현재 인천국제공항에는 국내외 작가 14명의 작품이 전시 중이며, 이 작품들은 여행, 한국의 미, 인천공항의 특성을 담고 있다. 특히 이종경, 박종빈, 최종원 작가의 ‘하늘을 걷다’와 같은 작품은 공항이라는 공간의 특성과 어우러져 여행객들에게 떠나고 싶은 설렘을 안겨준다.

    정적인 전시 외에도 인천국제공항은 다채로운 문화 공연으로 여행객들의 즐거움을 더한다. 매주 수요일부터 토요일에는 오전 10시, 11시, 오후 1시에 전통 예술 공연이 펼쳐지며, 일요일부터 화요일에는 오전 11시와 오후 2시에 왕가의 산책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왕가의 산책은 조선시대 궁중 생활을 재현한 프로그램으로, 전통 복장을 갖춘 왕과 호위군관들이 등장하여 생동감 넘치는 볼거리를 제공한다. 최근에는 K-pop 데몬 헌터스의 사자 보이스를 패러디한 ‘왕가 보이즈’, ‘공항 보이즈’ 영상이 큰 인기를 얻기도 했다.

    한층 더 생생한 전통문화를 체험하고 싶다면, 1터미널과 2터미널에 각각 두 곳씩 총 네 곳에 마련된 ‘한국전통문화센터’를 강력 추천한다. 탑승동에 위치하여 출국 예정인 여행객만 이용 가능하지만, 이곳에서는 우리 전통 공예품과 문화 상품을 감상하고 구매할 수 있으며, 한복과 족두리 등 전통 의상을 직접 입어보는 체험도 가능하다. 특히 ‘전통문화체험 프로그램’은 매듭 장신구를 만들거나 전통 팽이를 만드는 등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어 한국 관광을 준비하는 외국인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미국인 관광객은 한국 여행에서 전통문화에 관심이 생겼는데, 공항에서도 관련 콘텐츠를 만나 반가웠다고 전했으며, 공항 방문객들에게 한국전통문화센터가 더 널리 알려지기를 바란다는 의견을 밝히기도 했다.

    이처럼 인천국제공항은 현대적인 편의 시설과 함께 우리의 전통적인 멋을 담은 다양한 문화 체험을 제공하며, 공항을 이용하는 모든 이들에게 잊지 못할 특별한 추억을 선사하고 있다. 다가오는 추석 연휴, 해외 출국길에 인천국제공항에서 경험할 수 있는 숨겨진 즐길 거리들을 통해 더욱 풍성한 여행의 시작을 만들어보는 것은 어떨까.

  • 문학축제, 높아진 관심 속 ‘연대와 치유’의 가치를 확산하다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 이후 한국 문학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이러한 시점에 ‘2025 대한민국 문학축제’가 처음으로 개최되며 문학이 가진 사회적 연대와 정서적 치유의 가치를 확산하는 중요한 계기를 마련하고 있다. 이는 ‘서울국제작가축제’, ‘문학주간’, 국립한국문학관 특별전, ‘문학나눔’ 사업 등 기존의 국내 대표 문학 행사들을 아우르는 통합적인 자리로, 단순히 서울에 국한되지 않고 전국 각지의 문학관, 도서관, 서점에서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동시에 펼쳐지고 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깊다.

    이번 문학축제의 핵심 프로그램 중 하나인 ‘문학주간 2025’는 ‘도움―닿기’라는 주제를 통해 문학이 우리 삶의 균열을 비추고 서로의 삶에 닿을 수 있는 ‘작은 구름판’이 되기를 바라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이는 빠르게 흘러가는 시간 속에서 잠시 멈춰 숨을 고르고, 타인의 삶에 기댐으로써 함께 도약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하는 취지이다. 특히, ‘문학주간 2025’의 주제 스테이지였던 ‘읽고 만나고 쓰는 마음’ 강연에서는 글쓰기에 대한 현실적인 조언들이 제시되어 많은 이들에게 깊은 울림을 주었다. 작가들은 “때로는 가장 수치스러운 것을 써야 글이 살아난다”거나 “문장이 삶으로 증명 가능한지 자문해 보라”는 말로 글쓰기가 곧 자기 고백이자 용기임을 일깨웠다. 또한 “예술가가 아니라 전달자라는 위치에서 글을 써 보라”는 조언은 글쓰기에 대한 부담감을 덜어주며, 글을 쓰는 행위가 결국 자신의 울타리를 넘어 다른 세계와 만나는 통로가 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이러한 경험담은 글을 쓰는 사람뿐만 아니라 글을 읽는 독자에게도 깊은 성찰의 기회를 제공했다.

    축제 기간 중 야외 프로그램 일부가 비로 인해 취소되는 아쉬움도 있었으나, ‘포켓 실크스크린 책갈피 만들기’와 같은 체험 프로그램은 참여자들에게 오래 기억될 즐거움을 선사했다. 직접 찍어낸 책갈피는 이번 문학축제가 단순한 행사를 넘어 생활 속에서 문학을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음을 보여준다. ‘2025 대한민국 문학축제’는 첫 회라는 상징성과 함께 전국 곳곳에서 시민들이 함께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생활 속 문학축제’라는 점에서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전국 각지의 도서관, 서점, 문학관에서는 전시, 공연, 체험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국내외 작가 초청 행사, 토크 및 낭독 무대, 독서대전 등 풍성한 문화 행사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2025 대한민국 문학축제’의 일환으로 개최되는 ‘2025 고양독서대전’은 지역 도서관 연계 행사를 통해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내고 있다. 또한, ‘2025 책 읽는 대한민국’은 이번 문학축제를 계기로 북토크, 공연, 전시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독서 문화 확산에 기여하고 있다.

    결론적으로, 문학은 단순히 책장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읽고, 만나고, 쓰며 함께 즐길 때 그 진정한 힘을 발휘한다. 이번 ‘2025 대한민국 문학축제’는 이러한 문학의 힘을 다시 한번 확인하고, 더 많은 시민들이 가까운 도서관과 문학 프로그램에 참여하여 책 읽는 즐거움 속에서 서로의 삶을 나누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