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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전통문화, 인천공항에서 세계를 만나다

    최근 역대 최대 규모의 이용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10월 연휴를 앞두고, 대한민국 관문인 인천국제공항이 단순한 이동 공간을 넘어 한국 문화의 매력을 알리는 복합 문화 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다. 증가하는 내외국인 관광객들에게 한국의 미를 체험할 기회를 제공하며 국가 이미지를 제고하려는 노력이 곳곳에서 엿보인다.

    이러한 흐름은 공항 곳곳에 전시된 현대적인 예술 작품과 더불어 한국 전통의 멋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다양한 콘텐츠로 나타나고 있다. 인천국제공항에는 현재 국내외 작가 14명의 작품이 전시되어 있으며, 이 중 이종경, 박종빈, 최종원 작가의 ‘하늘을 걷다’와 같은 작품들은 공항이라는 공간의 특성과 어우러져 여행객들에게 떠나고 싶은 마음을 불러일으킨다.

    정적인 전시를 넘어선 역동적인 경험도 제공된다. 매주 수요일부터 토요일 10시, 11시, 오후 1시에는 전통 예술 공연이 펼쳐지며, 매주 일요일부터 화요일 11시와 2시에는 조선시대 궁중 생활을 생동감 있게 재현한 ‘왕가의 산책’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이러한 공연들은 최근 K-pop 패러디 영상으로도 관심을 받은 ‘왕가 보이즈’처럼, 전통적인 요소를 현대적인 감각으로 풀어내며 여행객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특히, 한국 전통문화를 깊이 있게 체험할 수 있는 ‘한국전통문화센터’는 공항 이용객들에게 새로운 즐길 거리를 제공한다. 1터미널과 2터미널에 각 두 곳씩 총 네 곳에 마련된 이 센터는 출국을 위해 탑승동에 진입한 경우에만 이용 가능하다. 센터에서는 전통 공예품과 문화 상품을 감상하고 구매할 수 있으며, 한복과 족두리 등 전통 의상을 직접 입어볼 수 있는 체험 공간도 마련되어 있다.

    한국전통문화센터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전통문화체험 프로그램’이다. 매듭 장신구를 만들어 캐리어 네임택으로 활용하는 프로그램처럼, 내외국인 누구나 무료로 참여 가능한 이 체험은 한국 관광을 준비하는 외국인들에게 특히 인기가 많다. 체험은 선착순으로 진행되며, 비행기 탑승까지 충분한 시간적 여유가 있어야 참여할 수 있다. 방문 시기별로 전통 팽이 만들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어, 아이들에게는 여행 속 특별한 추억을 선사한다.

    각 터미널의 한국전통문화센터는 내부 전시와 공예품, 체험 프로그램에서 차별점을 두어,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두 곳 모두 방문하는 것을 추천한다. 한 미국인 관광객은 공항에서 한국 전통문화 콘텐츠를 만나 반가웠다는 소감을 전했으며, 다른 이용객은 센터의 존재를 알지 못했다가 알찬 프로그램 구성에 놀라며 더 활발한 홍보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하기도 했다.

    인천국제공항에서 만나는 한국 전통문화는 단순한 여행 경험을 넘어, 한국의 미와 멋을 세계에 알리는 중요한 창구 역할을 하고 있다. 다가오는 추석 연휴, 해외 출국길에 오른다면 인천국제공항 속 숨겨진 다채로운 전통 문화 콘텐츠를 경험하며 더욱 풍성하고 특별한 기억을 만들어가는 것은 어떨까. 현대적인 즐거움과 함께 한국 고유의 멋을 담은 공연, 전시, 체험이 여행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 아티스트 태연, 데뷔 10주년 기념 케이스티파이와 첫 협업 컬렉션 공개

    글로벌 라이프스타일 테크 액세서리 브랜드 케이스티파이(CASETiFY)가 아티스트 태연과의 첫 번째 협업 컬렉션을 출시하며 팬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이번 컬렉션은 태연의 솔로 데뷔 1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기획된 것으로, 지난 10년간 태연이 음악과 다양한 활동을 통해 선보여온 이야기들을 담아낼 예정이다.

    이번 협업은 태연이라는 아티스트가 걸어온 10년의 발자취를 기념하고, 그의 음악적 여정과 팬들과의 소통을 시각적으로 풀어내고자 하는 의도에서 시작되었다. 케이스티파이는 독창적인 디자인과 높은 품질의 제품으로 유명한 브랜드로서, 태연의 개성과 음악적 색깔을 담아낼 수 있는 최적의 파트너로 선택되었다.

    이번 컬렉션은 태연의 음악적 메시지와 팬들에게 전하는 진솔한 이야기들을 테크 액세서리에 접목시킴으로써, 팬들에게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고 새로운 팬들에게는 태연의 다채로운 매력을 알리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케이스티파이와 태연의 이번 만남은 단순한 협업을 넘어, 아티스트와 브랜드가 만나 만들어내는 시너지를 통해 팬들에게 잊지 못할 선물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 세계 최강 여권의 위기, 미국 여권 20년 만에 10위권 이탈

    헨리 여권지수가 발표한 최신 순위에서 미국 여권이 20년 역사상 처음으로 세계 최강 여권 상위 10위권 밖으로 밀려나는 충격을 안겨주었다. 2014년 당시 부동의 1위를 차지했던 미국의 위상이 추락하며, 이제는 말레이시아와 함께 공동 12위라는 새로운 성적표를 받았다. 이는 전 세계 227개 목적지에 대한 여행 자유도를 평가하는 지표에서 미국 여권의 영향력이 예전 같지 않음을 시사한다.

    과거 미국 여권은 무비자 또는 도착 비자로 방문할 수 있는 국가 수가 압도적으로 많아 세계 최강이라는 타이틀을 유지해왔다. 그러나 최근 몇 년간의 동향을 보면, 일부 국가들이 여행객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거나, 반대로 다른 국가들의 여권이 해외 접근성을 꾸준히 확대하면서 순위 변동이 불가피해졌다. 이러한 순위 하락은 미국 국민들의 해외여행 편의성뿐만 아니라, 국제적인 위상과 연관된 상징적인 의미에서도 중요한 변화로 받아들여진다.

    이번 헨리 여권지수 순위의 변화는 미국 여권의 경쟁력 약화를 보여주는 명확한 지표이다. 단순한 순위 하락을 넘어, 미국 여권이 제공하는 여행의 자유도가 점차 상대적인 우위를 잃고 있음을 의미한다. 향후 미국 여권의 순위 회복 여부와 그 원인에 대한 면밀한 분석이 필요하며, 이는 국제 사회에서의 국가별 영향력 변화를 가늠하는 중요한 척도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 인문학-공연시설 조성, 80억원 기금 약정으로 건국대학교 미래 준비 박차

    건국대학교가 미래 인문학 발전과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하기 위한 중대한 발걸음을 내디뎠다. 최근 건국대학교는 인문학관 강의동 1층 로비에서 ‘영산 김정옥 이사장 인문학-공연시설 조성기금 약정식’을 개최하고, 김희경유럽정신문화장학재단 김정옥 이사장으로부터 80억원의 발전기금을 약정받았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곧 건국대학교의 오랜 숙원이었던 인문학 분야의 진흥과 함께 복합문화공간으로서의 면모를 갖추기 위한 본격적인 준비가 시작되었음을 알리는 신호탄이다.

    이처럼 거액의 기금이 마련된 배경에는 현대 사회에서 인문학이 직면한 상대적인 위상 저하와 더불어, 대학 내에서 인문학 연구와 창작 활동을 지원할 수 있는 물리적, 제도적 기반이 부족하다는 문제의식이 자리하고 있다. 특히, 인문학의 성과를 대중과 공유하고 소통할 수 있는 현대적인 공연 및 전시 공간의 부재는 인문학의 사회적 영향력을 확장하는 데 있어 큰 걸림돌로 작용해왔다. 김정옥 이사장의 이번 통 큰 기부는 이러한 시대적, 교육적 요구에 부응하며 인문학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문화예술의 저변을 확대하려는 깊은 뜻을 담고 있다.

    김정옥 이사장이 약정한 80억원의 기금은 건국대학교 내에 새로운 인문학 관련 시설 및 공연 시설을 조성하는 데 전액 사용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건국대학교는 기존의 학문적 깊이를 더욱 공고히 하는 동시에, 창의적인 문화예술 콘텐츠가 생산되고 향유될 수 있는 최첨단 복합문화공간을 구축할 수 있게 된다. 이로써 건국대학교는 단순한 교육 기관을 넘어 지역 사회와 국가 문화 발전에 기여하는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약정식은 단순히 기금을 전달받는 행사를 넘어, 건국대학교가 미래 사회가 요구하는 창의적 인재 양성과 문화적 다양성 증진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천명하는 계기가 되었다. 80억원의 기금 조성으로 건국대학교는 인문학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구체적인 그림을 그리게 되었으며, 향후 조성될 인문학-공연시설은 학문적 성과와 대중적 문화 향유를 융합하는 혁신적인 모델을 제시하며 한국 사회 전반의 문화적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 아티스트 태연, 솔로 데뷔 10주년 기념 ‘케이스티파이’ 협업으로 음악 여정 담아내

    음악 팬들의 오랜 사랑을 받아온 아티스트 태연이 솔로 데뷔 10주년을 맞아 글로벌 라이프스타일 테크 액세서리 브랜드 케이스티파이(CASETiFY)와 특별한 컬렉션을 선보인다. 이번 협업은 단순한 제품 출시를 넘어, 지난 10년간 태연이 걸어온 음악적 여정과 그 속에 담긴 다채로운 이야기들을 담아내고자 하는 시도다.

    케이스티파이와의 첫 번째 만남을 통해 태연은 자신의 음악 세계를 시각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새로운 방식을 모색했다. 이번 컬렉션은 태연이 솔로 아티스트로서 걸어온 10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선보인 음악들과 그 음악들이 품고 있는 메시지를 상징적으로 담아낸다. 이는 팬들에게는 태연의 음악사를 되짚어보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고, 브랜드에게는 아티스트와의 깊이 있는 협업을 통해 문화적 가치를 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컬렉션을 통해 케이스티파이는 태연의 음악적 스펙트럼과 감성을 담은 독창적인 디자인의 테크 액세서리를 선보일 예정이다. 각 제품은 태연의 음악적 여정을 상징하는 요소들을 섬세하게 반영하여, 소장 가치를 높였다. 팬들은 이번 컬렉션을 통해 태연의 10년 음악사를 기념함과 동시에, 자신만의 스타일을 표현할 수 있는 특별한 아이템을 소유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아티스트와 브랜드가 만나 시너지를 창출하며 팬들에게 잊지 못할 경험을 제공하는 성공적인 협업 사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 우리 문학의 현재와 미래, ‘2025 대한민국 문학축제’로 묻다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 이후 우리 문학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고조된 가운데, 문학이 지닌 사회적 연대와 정서적 치유의 가치를 확산시키기 위한 ‘2025 대한민국 문학축제’가 올해 처음으로 개최되었다. 이는 ‘서울국제작가축제’, ‘문학주간’, 국립한국문학관 특별전, ‘문학나눔’ 사업 등 국내에서 손꼽히는 대표 문학 행사들을 아우르는 통합적인 자리로, 단순히 서울을 넘어 전국 곳곳의 문학관, 도서관, 서점에서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함께 펼쳐지며 문학 향유의 저변을 넓히고 있다.

    이번 문학축제의 일환으로 열린 ‘문학주간 2025’는 ‘도움―닿기’라는 주제 아래, 문학이 우리 삶의 균열을 비추고 서로의 삶에 닿을 수 있는 작은 구름판이 되기를 희망하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바쁜 현대 사회 속에서 잠시 멈추어 숨을 고르고, 다른 이의 삶에 기꺼이 기대어 함께 도약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하자는 취지에서 기획되었다. 특히 ‘문학주간 2025’의 주제 스테이지였던 ‘읽고 만나고 쓰는 마음’에서는 글쓰기에 대한 작가들의 진솔한 경험담이 참석자들에게 깊은 울림을 선사했다. “때로는 가장 수치스러운 것을 써야 글이 살아난다”거나 “문장이 삶으로 증명 가능한지 자문해 보라”는 말들은 글쓰기가 곧 자기 고백이자 용기임을 일깨워주었다. 또한 “예술가가 아니라 전달자라는 위치에서 글을 써 보라”는 조언은 글쓰기에 대한 부담감을 덜어주는 현실적인 충고로 작용하며, 결국 글을 쓰는 일은 자기 울타리를 넘어 다른 세계와 만나는 통로임을 다시금 확인시켜 주었다.

    비록 야외 프로그램은 우천으로 인해 일부 취소되는 아쉬움이 있었지만, ‘포켓 실크스크린 책갈피 만들기’와 같은 체험 프로그램은 참석자들에게 즐거운 추억을 선사했다. 직접 찍어낸 주황색 고양이 그림 책갈피는 작은 기념품 이상의 의미를 지니며 오래도록 기억될 것이다. ‘2025 대한민국 문학축제’는 첫 회라는 상징성과 더불어, 전국 각지의 문학관, 도서관, 서점에서 펼쳐지는 전시, 공연, 체험 프로그램, 국내외 작가 초청 행사, 토크 및 낭독 무대, 독서대전 등 다채로운 문화 일정을 통해 생활 속 문학 축제로서의 의미를 더하고 있다.

    특히 ‘2025 대한민국 문학축제’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2025 고양독서대전’은 필자가 거주하는 고양시에서도 오는 10월 개최될 예정이며, 9월 독서의 달을 맞아 지역 도서관 곳곳에서 다양한 연계 행사가 펼쳐지고 있다. 더불어 ‘2025 책 읽는 대한민국’ 캠페인 역시 이번 ‘대한민국 문학축제’를 계기로 9월 말, 서울어린이대공원에서 북토크, 공연, 전시 등 풍성한 프로그램을 선보일 계획이다. 문학은 단지 책장에 머무르는 것을 넘어, 우리가 읽고 만나고 쓰며 함께 즐길 때 비로소 더 큰 힘을 발휘한다. 이번 ‘2025 대한민국 문학축제’가 더 많은 시민들이 가까운 도서관과 문학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책 읽는 즐거움 속에서 서로의 삶을 나누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

  • 인문학-공연시설 조성 난항, 건국대, 80억 기금 확보로 돌파구 마련

    건축과 문화의 융합을 통해 새로운 도약을 모색해야 할 시점에서, 건국대학교는 오랫동안 숙원사업으로 추진해 온 인문학 및 공연시설 조성에 난항을 겪어왔다. 열악한 시설 환경은 관련 학과의 연구 및 교육 활동뿐만 아니라, 풍부한 문화적 경험을 제공해야 할 지역 사회와의 소통에도 제약을 가해왔다는 지적이다. 이러한 가운데, 건국대학교는 15일 오전 11시 인문학관 강의동 1층 로비에서 열린 ‘영산 김정옥 이사장 인문학-공연시설 조성기금 약정식’을 통해 이 문제 해결의 중요한 실마리를 찾았다.

    이번 약정식은 김희경유럽정신문화장학재단의 김정옥 이사장이 인문학-공연시설 조성에 80억 원이라는 거액의 발전기금을 약정하면서 성사되었다. 이는 단순한 기금 마련을 넘어, 건국대학교의 낡은 인문학 및 공연시설 인프라를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실질적인 솔루션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 이사장의 통 큰 결정은 침체되어 있던 인문학 분야에 활력을 불어넣고, 더 나아가 지역 사회에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분석된다.

    이 80억 원의 기금은 건국대학교 내에 최신식 인문학 연구 시설과 다목적 공연장을 조성하는 데 투입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더욱 쾌적하고 현대적인 환경에서 심도 깊은 학문 탐구를 이어갈 수 있으며, 교수진 역시 혁신적인 연구 활동을 펼칠 수 있는 기반을 갖추게 된다. 더불어, 새롭게 조성될 공연시설은 다양한 문화 예술 프로그램을 유치하여 지역 주민들에게 수준 높은 문화 경험을 제공하는 복합 문화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기금 약정은 건국대학교가 미래 사회가 요구하는 창의적이고 융합적인 인재를 양성하는 데 필요한 물리적, 문화적 토대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깊다.

  • 대한민국 관문의 전통 문화 체험, 공항 이용객의 새로운 즐거움으로 떠오르다

    대한민국을 찾는 방문객들이 가장 먼저 마주하는 ‘대한민국의 관문’, 인천국제공항의 역할이 단순한 교통 허브를 넘어 더욱 다채로운 문화 경험의 장으로 확장되고 있다. 최근 국내외 여행객이 증가하면서, 공항은 이제 쾌적하고 효율적인 시설 제공을 넘어 한국의 전통적인 아름다움과 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는 특히 증가하는 해외여행 수요와 더불어 다가오는 10월 연휴에 역대 최대 규모의 이용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공항 이용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려는 인천국제공항의 노력이 결실을 맺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인천국제공항은 우리 전통의 멋을 현대적인 감각으로 풀어낸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이며 여행객들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다. 공항 내외부에 전시된 국내외 작가 14명의 작품들은 여행, 한국의 미, 그리고 공항의 특성을 담고 있어, 공항을 이용하는 이들에게 시각적인 즐거움을 선사한다. 특히 이종경, 박종빈, 최종원 작가의 ‘하늘을 걷다’와 같은 작품들은 공항이라는 공간의 특성과 어우러져 떠나고 싶은 마음을 자극하기도 한다. 정적인 전시 외에도, 인천국제공항에서는 매주 수요일부터 토요일까지 10시, 11시, 오후 1시에 전통 예술 공연이 펼쳐지며, 일요일부터 화요일에는 11시와 2시에 왕가의 산책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왕가의 산책은 조선시대 궁중 생활을 생동감 있게 재현하여, 전통 복장을 갖춘 왕과 호위군관들의 등장은 많은 이들에게 흥미로운 볼거리를 제공한다.

    특히 한국 전통문화를 더욱 생생하게 느끼고 싶은 이용객들을 위해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과 2터미널에 총 네 곳의 ‘한국전통문화센터’가 마련되어 있다. 이 센터들은 탑승동 내에 위치하여 출국을 위해 탑승동에 진입한 이용객이라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이곳에서는 전통 공예품과 문화상품을 감상하고 구매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한복과 족두리 같은 전통 의상을 직접 입어볼 수 있는 체험 공간도 마련되어 있다. 가장 큰 인기를 얻고 있는 것은 ‘전통문화체험 프로그램’으로, 내외국인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이 프로그램은 전통 문양으로 매듭 장신구를 만들어 캐리어 네임택으로 활용하는 등,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들에게 특히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체험은 선착순으로 진행되며, 비행기 탑승까지 충분한 시간적 여유가 있는 경우에 참여 가능하다. 방문 시기에는 전통 팽이를 만드는 체험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었으며, 출국을 앞둔 어린이들이 팽이를 만들며 여행의 특별한 추억을 쌓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서관에 위치한 한국전통문화센터는 동관과 유사한 프로그램도 있지만, 내부 전시와 공예품 구성에 차이가 있어 두 곳 모두 둘러보는 것을 권장한다. 한 미국인 관광객은 한국 여행 중 전통문화에 관심을 갖게 되었는데, 공항에서도 관련 콘텐츠를 만날 수 있어 반가웠다고 전했으며, 또 다른 이용객은 한국전통문화센터의 알찬 프로그램 구성에 비해 홍보가 부족하다며 더 많은 알려짐을 희망한다고 의견을 밝혔다.

    이처럼 인천국제공항은 단순히 이동을 위한 공간을 넘어, 한국의 전통문화와 현대적인 즐거움을 모두 경험할 수 있는 복합 문화 공간으로서 그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다가오는 긴 추석 연휴, 해외 출국길에 특별한 기억을 더하고 싶다면 인천국제공항에서 만날 수 있는 이러한 다양한 즐길 거리들을 경험해 보는 것은 어떨까. 한국의 멋을 담은 전통 공연과 전시, 그리고 체험 프로그램들이 공항 이용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 사라져가는 우표의 가치, 과거의 추억을 넘어 새로운 즐거움으로

    5월의 변덕스러운 날씨만큼이나 우리 생활도 빠르게 변화하며, 과거 당연했던 것들이 점차 낯설어지고 있다. 특히, 아날로그 감성이 깃든 우표 수집이라는 취미는 이제 많은 사람들에게 잊힌 과거의 유물이 되어버린 듯하다. 초등학생 시절, 친구에게 받은 편지와 함께 책상 서랍 깊숙한 곳에서 우표로 장식된 책받침을 발견한 것은, 이러한 시대 변화 속에서 잃어버린 소중한 추억과 우표가 지닌 본질적인 가치를 되돌아보게 하는 계기가 된다. 1990년대만 하더라도 ‘우표 수집’은 어린아이들에게도 익숙한 취미였으며, 기념우표 발행일에는 우체국 앞에 새벽부터 줄을 서는 풍경이 펼쳐질 정도로 그 인기는 대단했다. 이는 마치 최근 몇 년간 유행했던 캐릭터 스티커 모으기와 같은 당시의 대중적인 문화 현상으로 볼 수 있다.

    하지만 시대가 흐르고 손 편지가 자취를 감추면서, 우표를 접할 기회 또한 크게 줄어들었다. 이에 따라 우표 수집가 역시 찾아보기 어려워진 것이 현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표 수집은 여전히 충분히 매력적인 취미로서 그 가치를 유지하고 있다. 우표는 부피가 작아 보관이 용이하며,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부담 없이 컬렉션을 시작할 수 있다. 또한, 매년 새롭고 다채로운 디자인의 기념우표가 발행되어 수집의 즐거움을 더한다. 국내 우표만으로는 만족하기 어렵다면, 해외에서 발행되는 이국적인 우표로 시야를 넓혀 무한한 확장의 재미를 누릴 수도 있다.

    우표는 그 쓰임새에 따라 크게 ‘보통우표’와 ‘기념우표’로 나눌 수 있다. ‘보통우표’는 우편 요금 납부를 주목적으로 하며, 소진되는 만큼 지속적으로 발행되는 반면, ‘기념우표’는 특정 사건이나 인물, 문화 등을 기념하기 위해 발행되며 발행량과 기간이 정해져 있어 희소성을 갖는다. 대한민국에서 발행되는 기념우표는 우정사업본부의 고시에 따라 매년 약 10~20회에 걸쳐 다양한 주제로 선정되어 발행된다. 예를 들어, 2025년에는 총 21종의 발행이 계획되어 있으며, 가정의 달인 5월 8일에는 ‘사랑스러운 아기’를 주제로 한 기념우표가 발행되기도 했다.

    우정사업본부 외에도 지역의 우정청이나 우체국, 지방자치단체 등에서도 지역 특색을 살린 기념우표를 자체적으로 기획하고 제작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지난 11월, 강원특별자치도 출범 1주년을 기념하여 강원지방우정청과 강원일보사가 협력하여 발행한 우표첩 ‘찬란한 강원의 어제와 오늘’은 강원의 역사와 문화를 담아낸 기록으로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또한, 태백우체국에서 발행한 ‘별빛 가득한 태백 은하수 기념우표’와 양구군에서 발행한 ‘양구 9경 선정 기념우표’는 지역의 아름다운 자연을 담아내며 단순한 수집품을 넘어 지역 홍보 수단으로서의 가치까지 인정받았다. 이처럼 다양한 매력을 지닌 우표가 현재 그 위상을 잃어가고 있다는 점은 매우 안타까운 현실이다. 한때 많은 이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던 우표가, 다시금 현대 사회에서 누군가의 새로운 즐거움과 흥미를 선사하는 매개체가 되기를 기대해본다.

    ◆ 이재우 강원지방우정청 주무관

    강원지방우정청 회계정보과 소속으로 2022년 공직문학상 동화 부문 은상을 수상했다. 우체국 업무를 수행하며 느낀 감정들을 동화로 옮겨내는 작업을 하고 있다. 현재 우편물과 택배가 사라져가는 시대이지만, 여전히 우체국에는 다양한 이야기들이 담긴 우편물과 택배들이 가득하며, 이 속에서 발견하는 수많은 이야기를 동화로 풀어내고 있다.

  • 얼음으로 더위 쫓던 시절, 부산 ‘할매 빙수’에 담긴 옛 정취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면서 시원한 먹거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과거 여름철 더위를 잊게 했던 ‘납량’의 대표 주자는 바로 빙수였다. 십 원짜리 추억부터 고급 디저트까지, 빙수는 시대의 흐름에 따라 변화해왔지만, 여전히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특별한 매력을 지니고 있다. 특히 부산은 이러한 빙수의 역사를 고스란히 간직한 ‘빙수의 도시’로 불리며, 시민들은 수수하고 담박한 옛날 빙수를 사랑하고 있다.

    과거 여름이면 방송사들은 ‘납량특집’ 프로그램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오싹함을 선사했다. <전설의 고향>과 같은 프로그램은 한 맺힌 귀신 이야기가 시원함을 느끼게 하는 소재로 각광받았다. 이와 같이 음식의 영역에서 더위를 잊게 하는 역할을 했던 것이 바로 빙수였다. 박찬일 셰프는 어린 시절 십 원짜리 빙수부터 고급 제과점의 후루츠칵테일 빙수까지, 다양한 기억을 더듬으며 빙수에 대한 애정을 드러낸다. 1970년대 학교 앞 무허가 분식집이나 만화가게에서 팔던 십 원짜리 빙수는 에펠탑 모양의 수동 빙수기로 만들어졌으며, 주물로 만든 빙수기계에서 깎여 나오는 얼음 알갱이만 보아도 더위를 쫓는 듯한 신비로움을 느꼈다고 한다. 돈이 없어도 침을 흘리며 바라보던 빙수 기계 앞에서, 주인은 아이스박스에서 얼음을 꺼내 기계에 넣고 손잡이를 돌려 얼음을 깎아 그릇에 담았다. 색소가 든 시럽을 뿌려 숟가락과 함께 건네받은 빙수는 합판으로 만든 탁자 위에서 먹었다.

    시내 제과점에서는 팥빙수와 후루츠칵테일 빙수를 맛볼 수 있었는데, 동네 빙수와는 격이 다른 고급스러운 맛을 자랑했다. 우유와 연유를 넣고 얼음을 곱게 갈아 만들어 혀에서 부드럽게 녹는 맛은 일품이었다. 산처럼 쌓아 올린 얼음이 금세 무너져 내리는 모습은 마치 북극 빙하가 녹는 듯한 느낌을 주었고, 이는 곧 사라질 빙수에 대한 아쉬움으로 다가왔다. 1990년대에 들어서면서 눈꽃 빙수가 등장했고, 빙수는 여름 전용 ‘납량’ 메뉴에서 사계절 별미로 자리 잡았다. 빙수 전문 카페가 생겨나고 호텔에서는 십만 원에 육박하는 최고급 빙수를 경쟁적으로 선보이며, 우리는 실질적인 ‘빙수 왕국’에 살고 있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박찬일 셰프는 진정한 빙수 왕국으로 부산을 꼽는다. 부산의 국제시장, 광복동, 용호동에는 빙수 거리가 조성되어 있으며, 특히 국제시장 안의 빙수 가게는 줄을 서서 먹을 정도로 인기가 많다. 부산이 빙수의 도시가 된 이유는 얼음을 저장해야 했던 생선 보관 문화와 더불어, 더운 날씨에 대한 절실함 때문이라고 분석한다. 부산에서는 비싸고 화려한 빙수도 존재하지만, 시민들은 수수하고 담박한 옛날 빙수를 더욱 사랑한다. 부산의 국밥처럼 빙수에도 ‘할매’라는 상호가 붙는 경우가 많으며, 이러한 ‘할매 빙수’는 이름만 들어도 군침이 돌고 푸근한 매력을 느끼게 한다. 부산 빙수는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인 고명을 올리지 않는 대신, 팥을 푸짐하게 얹어낸다. 전국을 석권하고 빙수의 첨단이라 불리는 얇게 깎아 사르르 녹는 ‘눈꽃 빙수’의 오리지널이 부산에 있다는 주장도 있지만, 셰프는 소박하고 투박한 부산식 할매 빙수를 더 선호한다. 너무 달지 않은 팥이 마치 할머니의 정처럼 얼음 위에 푸짐하게 담겨 나오며, 한 그릇을 다 비우고 나면 간식이나 디저트가 아닌 한 끼 식사를 한 듯 든든함을 준다고 말한다.

    미국에 사는 친구의 이야기는 빙수에 담긴 옛 정취를 더욱 깊게 한다. 친구는 여름이면 냉면을 먹기 위해 몇 시간씩 차를 몰아 대도시로 가고, 돌아오는 길에 팥빙수를 사 먹는다. 그는 자신이 살았던 서울 동빙고동, 즉 조선시대 얼음 창고가 있던 동네를 떠올리며, 할아버지의 할아버지 대에 겨울이면 한강에서 얼음 부역을 했던 이야기를 한다. 팥빙수 그릇 앞에 앉으면 왜 그 생각이 나는지 모르겠다며, 자신도 늙어간다고 문자를 보냈다고 한다. 조선시대에는 겨울에 한강에서 채취한 얼음을 서빙고, 동빙고에 저장해 여름철 궁에서 귀하게 사용했다. 당시 얼음은 주로 왕이 먹는 음식 재료의 부패를 막는 냉장고 역할을 했으며, 서민들이 얼음을 볼 수 있는 것은 겨울에 한정되었다. 여름 얼음은 궁에서나 누릴 수 있는 호사였고 상상 속의 물체였다. 이처럼 얼음이 귀했던 옛 시절을 되돌아보면, 얼음으로 만든 최고의 음식인 팥빙수를 맛보기 위해 여름이 저물기 전에 부산으로 향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