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육아휴직 60% 급증하자 출산율 0.8명선 회복했다

아빠 육아휴직 60% 급증하자 출산율 0.8명선 회복했다

정부의 육아휴직 지원 확대 정책이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최근 통계에 따르면 전체 육아휴직자 수는 18만 4329명으로 전년 대비 39.1% 증가했으며, 특히 남성 육아휴직자 수가 6만 7200명으로 60.7% 급증하며 전체의 3분의 1을 넘어섰다.

과거 육아휴직은 대기업 여성 직원의 전유물로 여겨지며 저출산 문제 해결에 실질적인 기여를 하지 못한다는 비판이 있었다. 남성과 중소기업 직원이 제도 활용에 어려움을 겪는 구조적 문제가 주된 원인이었다. 경력 단절과 소득 감소에 대한 우려, 대체인력 부재로 인한 동료의 업무 부담 등이 제도 활성화를 막는 걸림돌로 작용했다.

하지만 최근 데이터는 이러한 구조적 장벽이 허물어지고 있음을 시사한다. 기업 규모별 증가율을 보면 300인 이상 대기업(34.2%)보다 10인 미만 소규모 사업장(46.8%)의 육아휴직자 증가율이 더 높게 나타났다. 중소기업 전체 육아휴직자 수는 10만 7599명으로 42.8% 늘어, 대기업 증가율을 크게 웃돌았다. 이는 중소기업 대체인력 지원 확대 등 정부의 맞춤형 정책이 현장에서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는 분석을 뒷받침한다.

이러한 변화는 국가적 난제인 저출산 문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0.72명까지 추락했던 합계출산율은 최근 0.80명으로 반등했으며, 출생아 수도 전년 대비 1만 6100명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남성의 육아 참여 확대와 중소기업의 일·가정 양립 환경 조성이 출산율 회복의 중요한 동력으로 작용한 것이다.

정부는 이 같은 흐름을 이어가기 위해 정책 지원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올해부터 배우자 유산·사산 휴가를 신설하고, 배우자가 임신 중일 때도 남편이 출산휴가나 육아휴직을 사용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했다.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정책 변화가 저출산 위기 극복의 전환점을 만들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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