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글로벌 3대 인공지능(AI) 강국으로 도약하겠다는 원대한 목표를 제시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작 그 핵심 기반이 되는 클라우드 관련 예산이 삭감되고 있어 공공 AI 전환(AX)에 필요한 동력이 약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특히 행정안전부의 내년도 클라우드 전환 사업 예산이 대폭 삭감된 것은 이러한 우려를 더욱 증폭시키고 있다.
구체적으로 행정안전부의 2026년 클라우드 전환 사업 예산은 652억 원으로 책정되었는데, 이는 전년 대비 10.1% 감소한 수치이다. 이러한 예산 삭감은 공공 AI 전환을 위해 관련 예산을 대폭 증액한 정부의 기조와는 상반되는 양상이다. 정부가 AI 강국 도약을 위한 야심찬 계획을 발표하는 가운데, 그 근간이 되는 클라우드 인프라 구축 및 전환에 대한 투자가 소홀해질 경우, AI 기술 발전의 효과적인 활용과 확산에 제약이 따를 수밖에 없다.
이에 대해 행정안전부는 2026년 클라우드 네이티브 전환 예산이 652억 원으로 전년(725억 원) 대비 약 10% 감액된 것은 사실이나, 이는 공공 AI 전환 예산 전체 467억 원 중 156억 원이 클라우드 전환에 따른 이용료로 편성되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즉, 직접적인 사업 예산 감소에도 불구하고 AI 전환에 필요한 클라우드 이용료는 별도로 확보하여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행정안전부는 앞으로도 공공 AI 전환의 필수적인 기반이 되는 클라우드 전환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만약 정부의 이러한 지속적인 클라우드 전환 지원 의지가 실질적인 예산 확보 및 효과적인 집행으로 이어진다면, AI 강국 도약이라는 목표 달성에 필요한 기술적, 인프라적 기반을 더욱 공고히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클라우드 전환은 단순히 IT 인프라의 변화를 넘어, 데이터 활용의 효율성을 높이고 새로운 서비스 개발을 촉진하는 핵심 동력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공공 부문의 클라우드 전환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진다면, 정부의 AI 정책 추진에 더욱 탄력이 붙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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