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국제

  • 700만 재외동포, 위기 넘어 도약 이끌 등불 되나

    이재명 대통령은 2일 ‘세계한인의 날’ 기념식에서 700만 재외동포의 권익과 안전을 더욱 굳건히 지키겠다고 밝혔다. 대전환의 길목에서 몰아치는 격변의 시대를 살고 있는 지금, 대한민국은 5000만 국민과 700만 재외동포가 하나로 뭉쳐 위기를 극복하고 더 큰 도약을 이루어야 하는 중대한 도전에 직면해 있다. 대통령은 이러한 시대적 과제를 해결하기 위한 핵심 동력으로 재외동포의 역할과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는 과거 어떠한 역경 앞에서도 단단히 뭉치고 강한 저력을 보여왔던 대한민국 국민과 동포의 저력을 바탕으로 한다. 이재명 대통령은 국민과 동포가 하나 되어 마음을 모을 때, 현재의 위기를 충분히 이겨내고 한 단계 더 큰 도약을 이룰 수 있음을 시사했다. 이러한 발언은 대한민국의 미래가 재외동포와의 긴밀한 연대와 협력에 달려있음을 명확히 드러낸다.

    이러한 목표 달성을 위해 정부는 구체적인 지원 방안을 제시했다. 먼저, 차세대 동포들이 민족 정체성을 유지하며 글로벌 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교육, 문화, 네트워크 형성에 대한 실질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임을 약속했다. 이는 재외동포 사회의 오랜 염원이었던 복수국적 연령 하향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사회적 공감대 형성과 지혜를 모아나가겠다는 의지를 포함한다. 더불어 재외동포의 선거 투표 환경 개선을 위한 조치를 신속하게 강구하고, 영사 기능 또한 단순 민원 처리를 넘어 현지 교민들의 충심을 조직하고 발휘할 수 있도록 대폭 강화 및 재편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재외동포가 대한민국 국정에 더욱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현지에서의 권익을 신장시키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무수한 역경을 기회로 바꾸며 조국의 미래를 밝히는 등불 역할을 해온 재외동포와 함께, 대한민국은 더욱 자유롭고 평화로운 세계를 향해 당당히 나아갈 것이다. 이날 기념식은 해외 동포사회와 대한민국이 서로를 잇고 역사를 지켜온 강한 매듭을 주제로 한 영상으로 시작했으며, 권홍래 한국브라질장학회 고문을 포함한 91명의 유공 동포 중 6명에게 정부포상이 수여되었다. 뮤지컬 배우 최정원과 고려인어린이합창단의 ‘내 나라 대한’ 합창은 세대를 잇는 애국심을 상징하며 깊은 감동을 선사했고, 마지막 퍼포먼스는 전 세계의 빛이 대한민국으로 결집되는 모습을 통해 재외동포와 모국이 이어지는 연결과 미래 도약의 메시지를 전하며 마무리되었다. 2007년 법정기념일로 제정된 세계한인의 날은 매년 10월 5일, 재외동포의 공헌을 기리고 모국과의 유대 강화를 다지는 중요한 행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 해외관광객 겨냥 혐오·선동 행위, 국격 훼손 우려…대통령, 특단의 대책 촉구

    최근 해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인종 차별적 혐오 발언과 선동 행위가 기승을 부리며 국가 이미지를 훼손하고 경제적 이익을 저해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이는 관광객 유치를 통한 내수 활성화 및 경제 회복이라는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하는 상황에서 심각한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중국인 단체 관광객에 대한 한시적 무비자 입국 허용으로 관광 산업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는 시점에 이러한 행위들은 더욱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10월 2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제12차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며 이러한 문제점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대통령은 “최근 인종 차별이나 또는 혐오 행위들이 너무 많아지는 것 같다”고 지적하며, “사흘 전부터 중국인 단체 관광객에 한시적인 무비자 입국이 가능해졌는데, 말할 것 없이 내수 활성화, 경제 회복에 많은 긍정적 효과가 기대된다”고 긍정적인 측면을 언급했다. 그러나 “최근에 특정 국가 그리고 특정 국가 국민을 겨냥한 말도 안 되는 허무맹랑한 괴담, 혐오 발언들이 무차별적으로 유포되고 있다”는 문제점을 명확히 짚었다.

    이는 해외 관광객들이 한국에서 상당한 금액을 소비하며 경제에 기여하는 점을 고려할 때, 결코 간과할 수 없는 부분이다. 대통령은 “관광객들이 한번 들어오면 수백만 원씩 돈을 쓰고 가는데, 우리가 수출하기 위해서 얼마나 애를 쓰느냐”며, “수출 때문에 국가적 위기를 맞고 있기도 하지 않냐, 관광객이 1000만 명이 더 들어오면 그 엄청난 수출 효과를 내는 것”이라고 관광 산업의 경제적 중요성을 강조했다. 따라서 “고마워하고 권장하고 환영해도 부족할 판에 혐오 발언하고 증오하고 욕설하고 행패 부리고 이래서야 되겠는가”라며, “세계 문화 강국으로 우리가 인정받고 있는 이 시점에 정말 문화적이지 못한 정말 저질적인, 국격을 훼손하는 그런 행위들을 결코 방치하거나 해서도 안 되겠다”고 강력하게 경고했다.

    이에 따라 이 대통령은 관계 부처에 해외 관광객의 안전을 위협하는 선동 행위를 철저히 단속하고, 인종 차별적 혐오를 근절하기 위한 특단의 대책을 서둘러 마련하도록 주문했다. 이러한 특단의 대책이 성공적으로 시행된다면, 한국은 국제 사회에서 존중받는 문화 강국으로서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해외 관광객들이 안심하고 방문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함으로써 관광 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도모하고, 이를 통해 내수 활성화와 경제 회복에 긍정적인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대통령은 “우리 안팎을 둘러싼 환경이 그렇게 녹록지만은 않지만, 수많은 역경을 헤쳐온 우리 국민들의 정말 위대한 저력이 있기 때문에 이런 정도는 가뿐하게 우리가 이겨낼 수 있다고 생각된다”며, “국정의 최고책임자로서 국민을 믿고 국민과 함께 우리 국민들의 더 나은 삶을 향해서 흔들림없이 앞으로 나아가겠다”고 다짐했다.

  • 캄보디아 취업 사기·감금 급증에 외교부 ‘여행금지’ 칼 뽑아들었다

    캄보디아 일부 지역에서 한국 국민을 대상으로 한 취업 사기 및 감금 피해가 급증하며 심각한 사회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이에 외교부는 16일 00시부로 캄보디아 일부 지역에 최고 단계인 여행경보 4단계(여행금지)를 발령하고, 기존에 발령된 여행경보도 전반적으로 상향 조정하는 특단의 조치를 시행한다. 이는 해외에서 잇따르는 우리 국민 피해 사례에 대한 정부의 적극적인 대응 의지를 보여주는 조치다.

    이번 조치에 따라 현재 특별여행주의보가 발령된 지역 중 캄폿주 보코산 지역, 바벳시, 포이펫시는 여행금지 지역으로 지정된다. 특히 범죄 조직 소굴로 의심받는 건물 인근에 3m가 넘는 담벼락까지 등장하는 등 치안 불안이 가중되고 있는 시하누크빌주는 3단계(출국 권고)가 발령된다. 그 외 특별여행주의보 발령 지역은 현행 효력이 유지되며, 1단계 ‘여행유의’ 지역은 2단계 ‘여행자제’로 격상된다. 이러한 단계별 조치는 국민들이 처한 위험 수준에 따라 명확한 가이드라인을 제공하고, 잠재적 피해를 예방하는 데 목적이 있다.

    이러한 엄중한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외교부는 공식적으로 ‘캄보디아 취업사기·감금 피해 대응 TF’를 발족했다. 지난 14일, 박일 전 주레바논대사를 팀장으로 하여 영사안전국, 아세안국, 개발협력국 등 외교부 내 관련 실·국 인력이 참여하는 TF팀은 캄보디아에서의 취업 사기 및 감금 피해 근절을 위한 전방위적인 대응에 나선다. 박일 팀장은 캄보디아 현지에 체류하며 주캄보디아대사관 신임 대사 부임 전까지 발생할 수 있는 피해 대응 업무를 총괄하고, 캄보디아 당국과의 긴밀한 소통과 협력을 통해 실질적인 문제 해결을 이끌어 나갈 예정이다. 박 팀장은 과거 중동 정세 악화 속에서 레바논 체류 우리 국민 97명을 안전하게 귀국시킨 경험이 있는 베테랑 외교관으로, 이번 TF 활동에서도 그의 전문성과 경험이 빛을 발할 것으로 기대된다.

    외교부는 이번 TF 구성을 통해 캄보디아 내에서 발생하는 취업 사기 및 감금 피해로부터 우리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모든 역량과 가용 자원을 총동원하여 대응할 것임을 분명히 밝혔다. 이는 단순히 피해 발생 후 사후 대응에 그치지 않고, 잠재적 위험을 사전에 차단하고 피해를 예방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정부의 강력한 의지를 보여준다. 이번 조치들이 캄보디아를 둘러싼 위험 환경을 개선하고, 해외에서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기여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 APEC 성공 개최 앞둔 ‘외국인 혐오’ 붉은불…정부, ‘엄정 대응’으로 격 떨어진 국격 바로잡는다

    다가오는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성공적으로 개최해야 하는 중대한 시점에서, 한국 사회 내 외국인 대상 혐오 표현과 시위가 기승을 부리며 국격을 떨어뜨릴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러한 문제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국무조정실은 1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김민석 국무총리 주재로 ‘APEC 계기 외국인 치안·안전 관계장관회의’를 개최하고, APEC 정상회의 개최를 계기로 한국을 방문하는 모든 외국인에게 안전하고 품격 있는 대한민국의 모습을 보여주기 위한 선제적 대비책을 논의했다. 이번 회의는 특히 해외 관광객의 안전을 위협하고 국내 상인의 생계에도 타격을 줄 수 있는 외국인 혐오 시위에 대한 구체적인 대응 방안을 모색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김민석 국무총리는 이날 모두발언을 통해 최근 이어지고 있는 외국인 대상 혐오 시위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명했다. 총리는 “표현의 자유는 민주사회의 중요한 가치이지만, 타인의 권리와 안전을 침해하지 않는 범위에서 성숙하게 행사되어야 한다”고 강조하며, 일상생활 및 산업 현장에서의 외국인에 대한 차별적 행위나 모욕적인 표현은 다양성과 포용성을 중시하는 선진 대한민국의 위상을 떨어뜨리는 행위이므로 반드시 근절되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또한, “대한민국의 국격과 성숙한 시민의식을 세계에 보여줄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해 달라”고 당부하며 정부의 강력한 의지를 피력했다.

    이에 관계부처는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안전한 체류 환경 조성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들을 보고했다. 외교부는 성공적인 APEC 정상회의를 위해 외국인을 차별하고 혐오하는 행위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계부처와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외국인 관광객이 우리나라를 안전하게 여행할 수 있도록 관광불편신고센터(1330) 등을 통한 안내와 정보 제공을 강화할 계획이다. 경찰청은 APEC 행사 기간 동안 행사장 주변에 경찰력을 집중 배치하여 행사 안전 확보와 경호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또한, 외국인을 폄훼하고 혐오하는 집회에 대해서는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대응하고, 국내 중소상공인들의 업무를 방해하는 행위에 대해서도 단속을 강화하기로 했다. 법무부는 경찰청과 협의하여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인 집시법 개정안에 대한 국회 입법 논의를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정부는 이러한 공동 대응 체계를 더욱 강화하고 현장 중심의 실질적인 안전대책을 차질 없이 이행함으로써, 외국인 관광객의 안전을 확보하고 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인 개최를 통해 대한민국의 위상을 한층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국제 표준화 논의의 중심, 한국, ISO 기술이사국 연임 성공으로 영향력 강화

    국제 사회에서 표준화 논의의 중요성이 날로 증대되는 가운데, 한국이 국제표준화기구(ISO) 기술이사국(TMB)에 연임하며 그 위상을 더욱 공고히 했다. 지난 6일부터 10일까지 르완다 키갈리에서 개최된 ISO 총회에서 한국의 연임이 결정됨에 따라, 우리나라는 2028년까지 ISO의 핵심 의사결정 기구에서 기술 정책 결정에 지속적으로 참여할 수 있게 되었다. 이는 국제 표준화 역량이 국제사회로부터 다시 한번 인정받았음을 의미한다.

    이번 연임이 해결하려는 근본적인 문제는 한국이 글로벌 기술 표준화 논의에서 소외되거나 영향력을 상실할 수 있다는 잠재적 위험이었다. 기술이사국(TMB)은 ISO 내에서 신규 표준위원회 설립 및 해산, 기존 표준위원회 간의 업무 조정, 그리고 의장국 임명 등 ISO의 전반적인 표준 활동을 실질적으로 조정하는 매우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다. 이러한 핵심 기구에서 배제될 경우, 한국의 기술 개발 방향에 대한 국제적인 영향력은 축소될 수밖에 없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한국은 이번 ISO 총회에서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였다. 우선, 기술이사국 연임을 성공적으로 이끌어냄으로써 지속적인 참여 기반을 확보했다. 더 나아가, ‘GPS 기반 개인 위치 서비스 기술’ 분야 표준위원회 설립을 직접 제안하고, 이를 위한 워크숍을 주관하며 ISO 회원국들의 지지를 이끌어내는 데 힘썼다. 이는 한국이 주도적으로 새로운 표준 분야를 개척하고 관련 기술의 발전을 이끌겠다는 의지를 보여준 것이다. 또한, 캐나다, 이탈리아 등 주요국의 표준화 기관과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오는 12월 개최될 ‘국제 AI 표준 서밋’에 대한 주요 인사들의 참여를 요청하는 등 국제 협력을 강화하는 행보도 병행했다.

    이번 ISO 기술이사국 연임을 계기로 한국은 국제 표준화 무대에서 영향력을 더욱 확고히 할 수 있게 되었다. 김대자 국표원장은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앞으로도 국제표준화기구에서 리더십을 가지고 국제사회가 신뢰하는 표준 강국으로서 위상을 공고히 하겠다”고 밝히며, 국제 사회가 신뢰하는 표준을 선도하는 국가로서의 역할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임을 시사했다. 이러한 노력들이 결실을 맺는다면, 한국의 기술 경쟁력은 더욱 강화될 것이며, 글로벌 기술 표준화 논의에서 한국의 목소리는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

  • 20년 만에 처음, ‘미국 여권’ 10위권 밖으로 밀려난 이유는?

    20년 역사를 자랑하는 헨리 여권지수가 발표한 최신 순위에서 미국 여권이 사상 처음으로 세계 최강국 10위권 밖으로 밀려나며 그 위상이 흔들리고 있다. 2014년만 해도 부동의 1위를 차지했던 미국 여권의 이러한 추락은 단순히 순위 변동을 넘어, 국제 사회에서의 여행 자유도와 국가 간 관계 변화를 시사하는 중요한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 과거 ‘세계 최고’의 상징이었던 미국 여권이 이제는 말레이시아와 함께 공동 12위로 내려앉으며, 전 세계 227개 목적지 중 어느 곳을 자유롭게 여행할 수 있는지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고 있다.

    이번 헨리 여권지수 순위의 급격한 변동은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과거에는 미국 여권 소지자들이 상대적으로 많은 국가에서 무비자 또는 도착 비자 입국 혜택을 누렸으나, 최근 국제 정세의 변화와 각국의 비자 정책 강화 움직임이 이러한 혜택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크다. 특히, 특정 국가들의 외교 정책 변화나 안보 문제에 대한 우려가 여권 파워 순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면서, 그동안 당연시 여겨졌던 여행 자유도가 점차 제한되는 추세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는 단순히 개인의 여행 편의성을 넘어, 국가 간의 교류와 협력에도 미묘한 변화를 예고하는 대목이다.

    미국 여권이 10위권 밖으로 밀려나면서, 이는 향후 국제 사회에서의 국가별 영향력 및 여행 자유도 변화에 대한 깊이 있는 분석을 요구한다. 이번 순위 하락이 일시적인 현상인지, 아니면 미국 여권의 지위에 장기적인 변화를 가져올 신호탄이 될 것인지 주목해야 할 필요가 있다. 만약 이러한 추세가 지속된다면, 이는 미국뿐만 아니라 다른 국가들의 외교 정책 및 대외 관계 재정립에도 중요한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국제 사회의 전반적인 여행 환경에 대한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 한국과 콜롬비아, 커피 한 잔으로 좁혀진 거리: 제7회 공공외교주간으로 본 국민 외교의 힘

    해외 거주 시절, 낯선 한국 땅을 찾아오는 외국인 친구들의 모습은 이제 익숙한 풍경이 되었다. 한류라는 거대한 물결이 일기 전, 개인적인 경험을 통해 한국에 대한 호기심을 키웠던 친구들은 한국 전통 혼례를 치르고 싶어 도움을 요청하기도 했다. 시간이 흘러 한류 열풍을 타고 이제는 그 친구들의 자녀들이 한국 문화에 푹 빠져 있다. 이처럼 개인적인 관심과 경험이 국가 이미지를 형성하고 국제적 유대감을 쌓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점은, 정부 간 외교의 틀을 넘어선 ‘공공외교’의 가치를 명확히 보여준다. 하지만 여전히 많은 국민들에게 공공외교는 다소 생소하거나 정부만의 전유물처럼 느껴질 수 있다는 점이 문제점으로 지적된다.

    이러한 문제 인식 속에서, 국민이 직접 공공외교를 체험하고 그 중요성을 체감할 수 있도록 마련된 ‘제7회 공공외교주간’이 지난 9월 8일부터 27일까지 한국국제교류재단(KF) 글로벌 센터와 각 대사관, 서울광장 등지에서 열렸다. 외교부와 KF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이 행사는 올해로 7회째를 맞이하며, 다양한 워크숍, 포럼, 전시, 공연 등을 통해 한국의 공공외교 현장과 문화를 한자리에서 경험할 기회를 제공했다. 단순히 정보를 전달하는 것을 넘어, 서로의 나라를 깊이 이해하고 호감과 신뢰를 쌓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번 공공외교주간에서 필자는 딸과 함께 ‘콜롬비아 스페셜티 커피의 놀라운 세계’라는 워크숍에 참여했다. 성인이 된 후 커피를 즐기기 시작한 딸에게는 콜롬비아 사람으로부터 직접 커피 이야기를 듣는 특별한 경험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이었다. 워크숍은 지구 반대편에 위치한 한국과 콜롬비아를 커피라는 매개체로 연결하는 흥미로운 여정이었다. 알레한드로 주한 콜롬비아 대사는 3개의 산맥과 화산재 토양 덕분에 연중 커피 재배가 가능한 콜롬비아의 지리적 이점과, 손으로 수확한 100% 아라비카 원두를 사용해 부드러운 맛을 내는 콜롬비아 커피의 특징을 설명했다. 또한, 콜롬비아에서는 전통적으로 천 필터에 커피를 거르고 ‘파넬라’라는 콜롬비아 설탕을 넣어 즐긴다는 설명은 필자에게는 새로운 정보였다. 커피의 역사적 배경과 함께, 6·25 전쟁 당시 파병으로 한국을 도왔던 콜롬비아와의 깊은 인연, 그리고 무비자 협정으로 양국 국민 간의 교류가 편리하다는 점은 커피 이상의 공감대를 형성하는 계기가 되었다.

    이어 진행된 콜롬비아 커피 전문가 강병문 씨의 커피 시연과 시음 시간은 참가자들의 오감을 자극했다. 다양한 커피 제조 방식 중 비가 많이 오는 콜롬비아의 환경에 맞춰 발효 위험을 줄이는 ‘워시드’ 방식을 주로 사용한다는 설명과 함께, 참가자들은 각기 다른 향과 맛을 가진 두 종류의 커피를 맛보며 자신의 취향을 탐색했다. 딸과 필자는 서로 선호하는 커피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고, 다른 참가자들 역시 자신의 취향을 공유하며 공통의 관심사를 발견했다. 이처럼 같은 커피 한 잔을 두고도 다양한 의견이 오가는 모습은, 같은 문화라도 개인의 경험과 인식이 다름을 보여주며 흥미로운 지점을 만들었다.

    현재 외교부는 내년도 예산안에서 국민 참여형 공공외교 사업을 확대하고 신기술 활용 디지털 공공외교를 강화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올해 우리나라에서 크고 작은 국제 행사가 연이어 열리고 있으며, 한 달여 뒤 APEC 회의 개최국이기도 한 상황에서 민간 외교의 중요성은 더욱 강조되고 있다. ‘제7회 공공외교주간’은 바로 이러한 민간 외교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라 할 수 있다.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이 ‘우리나라를 알리는 공공 외교관’이라는 인식을 가지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공공외교의 의미를 깨닫는다면, 이는 지속 가능한 외교 관계를 구축하는 강력한 힘이 될 것이다. 필자 역시 26일에 열리는 스페인 행사에 아들과 함께 다시 한번 참석할 계획이며, 이처럼 국민의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형성되는 외교는 그 어떤 것보다 끈끈하고 강력한 관계를 만들어낼 것이라는 기대를 품게 한다.

  • 캄보디아 취업 사기·감금 피해 급증, 외교부, 여행경보 4단계 발령 및 TF 발족으로 위기 대응

    최근 캄보디아 일부 지역에서 취업을 미끼로 한 사기 및 감금 피해가 심각한 수준으로 급증하면서, 대한민국 외교부가 국민 보호를 위한 긴급 대응에 나섰다. 지난 14일(현지시간) 캄보디아 시하누크빌의 범죄 단지로 추정되는 건물 인근에서 3m가 넘는 높은 담벼락이 발견된 것은 이러한 현지의 위험성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라 할 수 있다. 이러한 심각한 상황에 대응하여 외교부는 16일 00시부터 캄보디아 일부 지역에 대해 최고 단계인 여행경보 4단계(여행금지)를 발령하고, 그 외 지역에 대해서도 기존에 발령된 여행경보를 상향 조정하는 결정을 내렸다.

    이번 여행경보 상향 조정에 따라, 기존 특별여행주의보가 발령되었던 캄보디아 캄폿주 보코산 지역, 바벳시, 포이펫시는 최고 단계인 여행금지 지역으로 지정된다. 또한, 시하누크빌주는 3단계인 출국권고로 조정된다. 이로써 해당 지역으로의 여행은 사실상 금지되며, 불가피한 사유로 방문해야 할 경우에도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이 외에 특별여행주의보가 발령된 다른 지역들은 현행 효력이 유지되며, 1단계인 여행유의 지역은 2단계인 여행자제로 경보 수준이 격상된다. 이는 캄보디아 현지의 치안 불안정 및 범죄 위험이 광범위하게 확산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이러한 국민 피해를 최소화하고 실질적인 보호 조치를 강화하기 위해 외교부는 다각적인 대응책을 마련했다. 먼저, 지난 14일 박일 전 주레바논대사를 팀장으로 하고 영사안전국, 아세안국, 개발협력국 등 외교부 내 관련 실·국이 참여하는 ‘캄보디아 취업사기·감금 피해 대응 TF’를 공식적으로 발족했다. 이 TF는 캄보디아 현지에서 발생하는 취업 사기 및 감금 피해에 대한 긴급 대응 및 재발 방지 대책을 총괄하게 된다. 박일 팀장은 캄보디아에 체류하며 주캄보디아대사관 신임대사가 부임하기 전까지 취업 사기 및 감금 피해 대응 업무를 총괄 지휘하고, 캄보디아 당국과의 긴밀한 소통과 협력을 이끌어낼 예정이다. 박 팀장은 과거 중동 정세 악화 상황에서 레바논 체류 우리 국민 97명의 안전한 귀국을 성공적으로 지원한 경험이 있어, 이번 위기 상황에서도 그의 역량이 발휘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외교부의 신속하고 체계적인 대응은 캄보디아에서 급증하는 취업 사기 및 감금 피해로부터 우리 국민의 안전을 지키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보여준다. 외교부는 앞으로도 캄보디아 내 취업 사기·감금 피해로부터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모든 역량과 자원을 총동원하여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갈 방침이다. 이러한 노력들이 결실을 맺어, 캄보디아 현지의 위험이 해소되고 우리 국민이 안전하게 해외 활동을 이어갈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전망된다.

  • 700만 재외동포 권익 보호 강화, 정부, ‘국제적 위상 강화’ 나선다

    대한민국이 전 세계 700만 재외동포들의 권익 보호와 안전을 강화하는 정책 추진에 박차를 가한다. 급변하는 국제 정세 속에서 재외동포들이 조국의 발전과 영광에 더욱 기여하고, 나아가 선두에서 이끌어갈 수 있도록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한 것이다. 이는 단순히 물리적인 안전을 넘어, 재외동포들이 민족의 정체성을 지키며 글로벌 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지원을 펼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10월 2일, 서울 그랜드 워커힐 호텔에서 개최된 제19회 ‘세계한인의날’ 기념식에 참석하여 이와 같은 정부의 의지를 분명히 했다. 대통령은 현재 우리가 대전환의 길목에서 새로운 도전과 격변의 시대를 살고 있음을 언급하며, 이러한 위기 속에서도 5000만 국민과 700만 동포가 하나로 뭉친다면 이겨내고 더 큰 도약을 이룰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재외동포들이 겪는 여러 어려움에 대한 실질적인 해결책 마련에 집중할 계획이다. 우선, 차세대 동포들이 민족의 정체성을 잃지 않고 글로벌 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교육, 문화, 네트워크 형성 등 다방면에 걸친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다. 이는 단순히 물질적인 지원을 넘어, 재외동포 후세대들이 모국과의 연결고리를 잃지 않고 미래를 개척해나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려는 노력이다.

    특히, 재외동포 사회의 오랜 염원이었던 복수국적 연령 하향 문제에 대해서도 사회적 공감대를 바탕으로 지혜를 모아 해결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재외동포들이 대한민국 주권을 보다 쉽게 행사할 수 있도록 선거 투표 환경 개선 조치를 신속하게 강구하고, 영사 기능의 대폭 강화 및 재편을 통해 현지 교민들의 충심이 제대로 조직되고 발휘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이는 재외동포들이 모국 정치에 더욱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현지에서의 역량을 강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무수한 역경을 기회를 바꾸며 조국의 미래를 밝히는 등불이 되어온 동포들의 헌신을 높이 평가한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이 더 자유롭고 평화로운 세계를 향해 재외동포들과 손잡고 당당히 앞서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권홍래 한국브라질장학회 고문을 포함한 91명의 유공동포 중 6명에게 정부포상이 수여되었다. 또한, 뮤지컬 배우 최정원과 고려인어린이합창단의 ‘내 나라 대한’ 합창은 해외에서도 변치 않는 조국 사랑과 민족 정체성의 뿌리를 노래하며 세대를 잇는 애국의 마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주었다. 2017년 광주 고려인마을에서 창단된 고려인어린이합창단은 다양한 공연을 통해 고려인 문화와 역사를 알리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기념식은 전 세계의 빛이 대한민국으로 결집되는 퍼포먼스로 마무리되며, 재외동포와 모국이 이어지는 연결과 미래 도약의 상징적 메시지를 전달했다. 2007년 법정기념일로 제정된 ‘세계한인의 날’은 매년 10월 5일, 해외 각지에서 활동하는 재외동포의 공헌을 기리고 모국과의 유대 강화를 다지는 중요한 행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정부의 이번 발표는 재외동포들의 권익 보호와 함께, 글로벌 시대 속 대한민국의 위상을 더욱 높이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 해외 관광객 겨냥 혐오·선동 행위, 국격 훼손 막기 위한 특단의 대책 시급

    최근 해외 관광객, 특히 특정 국가 국민을 대상으로 한 인종 차별적 혐오 발언과 허무맹랑한 괴담 유포 행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국가 이미지와 국격을 심각하게 훼손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이러한 일련의 문제점들은 중국인 단체 관광객의 한시적 무비자 입국 허용을 통해 기대되는 내수 활성화 및 경제 회복 효과에 찬물을 끼얹을 우려마저 낳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10월 2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제12차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이러한 심각성을 지적하며, 관계 부처에 해외 관광객의 안전을 위협하는 선동 행위를 철저히 단속하고 인종 차별적 혐오를 근절하기 위한 특단의 대책을 서둘러 마련할 것을 강력히 요청했다. 이 대통령은 최근 인종 차별이나 혐오 행위가 지나치게 증가하고 있다고 진단하며, 이러한 행위들이 국가 경쟁력 약화로 이어질 수 있음을 우려했다.

    이 대통령은 관광객들이 한국 방문 시 수백만 원에 달하는 소비를 통해 내수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현재 국가적 위기를 수출 증대를 통해 극복하려는 노력이 진행 중임을 상기시키며, 1,000만 명의 관광객 증가는 엄청난 수출 효과와 맞먹는다고 역설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혐오 발언, 증오, 욕설, 행패 등 관광객을 환영하고 감사해야 할 상황에 반하는 행위가 벌어지고 있다는 점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명했다. 세계 문화 강국으로 인정받는 한국의 위상에 걸맞지 않은 문화적이지 못하고 저질적인 행위들은 국격을 훼손하는 행위로서 결코 방치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현재 국내외 환경이 녹록지 않지만, 수많은 역경을 헤쳐온 국민들의 위대한 저력을 바탕으로 이러한 문제들을 충분히 이겨낼 수 있다고 확신했다. 국정의 최고 책임자로서 국민을 믿고 국민과 함께 더 나은 삶을 향해 흔들림 없이 나아가겠다는 다짐을 밝혔다. 이 같은 대통령의 지시는 단순한 혐오 표현 단속을 넘어, 국가의 경제적 이익과 국제적 위상을 지키기 위한 종합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것으로 해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