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문화/생활

  • 김장철 앞둔 수산물, 최대 50% 할인으로 부담 덜어낸다

    매년 찾아오는 김장철을 앞두고 수산물 가격 상승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올해는 예상치 못한 기온 변화와 어획량 감소 가능성까지 제기되면서, 장바구니 물가에 대한 서민들의 부담감이 더욱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정부는 국민들의 김장 준비 부담을 덜어주고자 ‘대한민국 수산대전’을 통해 국산 수산물 할인 행사에 나선다. 이번 행사는 11월 12일(수)부터 11월 30일(일)까지 약 3주간 진행된다.

    정부는 이번 할인 행사를 통해 국민들이 제철 수산물을 보다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도록 온·오프라인 채널을 모두 활용한다. 오프라인에서는 이마트, 세이브존, GS리테일, 농협 하나로마트, 롯데마트 등 총 19개 주요 유통업체에서 계산 시 최대 50% 할인 혜택이 자동 적용된다. 이는 소비자들이 별도의 절차 없이 편리하게 할인된 가격으로 수산물을 구매할 수 있도록 배려한 조치다.

    온라인 쇼핑몰에서도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쿠팡, G마켓, CJ온스타일, 카카오, SSG닷컴, 11번가 등 총 25개 쇼핑몰에서 할인 쿠폰을 발급받아 적용하는 방식으로 할인이 이루어진다. 소비자는 각 쇼핑몰에서 제공하는 쿠폰을 다운로드 받아 구매 시 적용하면 된다.

    이번 할인 행사 품목은 김장철에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다양한 수산물로 구성되어 있다. 명태, 고등어, 마른 멸치와 같은 주요 어종뿐만 아니라, 김치 양념에 빠질 수 없는 천일염, 새우젓, 멸치액젓 등도 할인 대상에 포함되었다. 또한, 겨울철 별미인 굴까지 할인 품목에 포함되어 풍성한 식탁을 준비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대한민국 수산대전’ 할인 행사를 통해 소비자들은 김장철 필수 수산물을 최대 50%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게 되었다. 이를 통해 수산물 가격 상승으로 인한 가계 부담이 상당 부분 완화될 것으로 예상되며, 제철 수산물의 소비 촉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자세한 참여 업체 및 할인 정보는 ‘대한민국 수산대전’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환절기 독감 유행, 예방접종과 제철 음식으로 면역력 강화해야

    서늘한 바람이 불어오는 계절, 옷차림이 두꺼워지는 동시에 아이들의 기침 소리와 훌쩍이는 코 소리가 잦아들고 있다. 이는 인플루엔자(독감)가 본격적으로 유행하기 시작했다는 신호다. 실제로 10월 17일, 지난해보다 약 두 달 이른 시점에 질병관리청으로부터 인플루엔자 유행 주의보가 발령됐다. 이러한 상황에서 건강한 가을과 겨울을 나기 위해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바로 건강이며, 그 기초가 되는 면역력 강화가 시급하다.

    가장 먼저 해야 할 처방은 예방접종이다. 고3 수험생처럼 불안감에 휩싸인 학생들은 물론, 평일 학업과 병행하며 병원 방문이 어려운 학생들을 위해 토요일 오전에 단체 예방접종을 실시하는 사례도 있다. 또한, 질병관리청은 고령의 어르신들에게 독감과 코로나19 예방접종을 모두 받을 것을 권고하고 있다. 지난 경험에 비추어 볼 때, 지난해 말 발 수술 후 거동이 불편해지신 어머니와 노쇠해지시는 아버지를 모시고 독감 예방접종을 받으러 간 사례가 있다. 이때 의사의 권유로 코로나19 예방접종도 함께 진행했는데, 이는 현재 코로나19 역시 유행 중이라는 점을 시사한다.

    올해 독감 유행 주의보는 10월 17일 0시부로 발령되었으며, 이는 지난 6월 13일 주의보가 해제된 지 약 넉 달 만이다. 지난해에는 12월에야 주의보가 발령되었던 점을 고려하면 이례적으로 빠른 시점이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독감 환자는 모든 연령층에서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소아·청소년에게서 높은 발생률을 보이고 있다. 최근 유행하는 독감 바이러스는 주로 A형(H3N2)으로 확인되었다.

    이에 따라 연령별 맞춤 예방접종 일정을 확인하고 신속하게 접종받는 것이 중요하다. 현재 생후 6개월부터 13세 어린이, 임신부, 그리고 1950년 12월 31일 이전 출생 어르신(연 나이 75세 이상)은 접종이 진행 중이다. 70세부터 74세 어르신은 10월 20일부터, 65세부터 69세 어르신은 10월 22일부터 무료 접종이 가능하다. 해당 대상이 아닌 경우 유료로 접종해야 하지만, 비교적 저렴한 비용으로도 예방접종을 받을 수 있다.

    예방접종으로 면역력의 기초를 다졌다면, 이제는 몸을 지켜줄 음식을 섭취해야 할 때다. 농식품정보누리(foodnuri.go.kr)와 같은 사이트를 활용하면 제철 음식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제철 음식이 보약’이라는 말처럼, 수확의 계절인 10월에는 달콤한 배, 영양 간식인 단호박, 다양한 버섯, 그리고 대파 등 우리에게 친숙하고 몸에 좋은 식재료가 풍부하다. 이러한 제철 식재료를 활용하여 가족들의 면역력을 높이는 건강한 식단을 준비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배는 깎아 먹거나 단호박은 쪄서 먹는 등 간단한 조리법으로도 맛있고 건강하게 즐길 수 있다. 또한, 오리고기 요리에 느타리, 새송이 버섯과 대파를 듬뿍 넣어 면역력 증진 효과를 기대해 볼 수 있다.

    건강한 식사 후에는 동네 공원 등에서 가벼운 산책을 즐기는 것도 면역력 강화에 도움이 된다. 예방접종과 제철 음식을 통한 건강한 식단, 그리고 꾸준한 신체 활동이 어우러진다면 올겨울을 건강하게 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 전통 다기의 시공간적 변화, ‘시간’이라는 난제를 풀다

    전통 다기(茶器)가 가진 고유한 시간적 흐름과 미학적 가치를 재해석하는 전시가 관람객 3000명을 돌파하며 주목받고 있다. 김포다도박물관은 지난 7월 25일 개막한 특별기획전 ‘시간을 품다 : 시간을 담다’가 개막 후 2개월간(7월~9월) 약 3000명의 관람객을 맞이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단순히 다기를 넘어 ‘시간’이라는 추상적인 개념을 시각적으로 풀어내고자 하는 전시의 시도가 관람객들의 공감을 얻고 있음을 시사한다.

    현대의 빠르고 소비적인 문화 속에서, 오랜 시간의 흔적과 장인의 손길이 깃든 전통 다기는 때때로 그 가치를 제대로 인정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또한, 다기라는 특정 소재를 통해 ‘시간’이라는 보편적인 주제를 어떻게 새롭게 해석하고 관람객에게 전달할 것인가 하는 점은 전시 기획에 있어 중요한 난제로 작용했다. 이번 전시는 이러한 시대적 배경과 기획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토기, 청자, 분청, 백자 등 시대별 대표적인 도자 다기를 망라하며 각기 다른 조형적 특징과 용도 변화를 통해 ‘시간’의 흐름을 다층적으로 보여준다.

    특별기획전 ‘시간을 품다 : 시간을 담다’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으로서, 관람객들에게 전통 다기가 지닌 본질적인 가치를 일깨우고, 더 나아가 ‘시간’이라는 인류 보편의 주제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공한다. 전시에서는 과거로부터 현재까지 이어져 온 다기의 역사적 변천 과정을 단순히 나열하는 것을 넘어, 각 시대의 사회 문화적 배경과 함께 다기가 어떻게 진화해왔는지를 상세하게 설명한다. 이를 통해 관람객들은 각기 다른 시대의 다기가 담고 있는 ‘시간’의 의미를 곱씹어볼 수 있으며, 이는 곧 현대 사회에서 잊히고 있는 시간의 소중함과 장인 정신에 대한 성찰로 이어질 수 있다.

    이러한 전시 구성은 전통 다기가 가진 시간적 깊이와 미학적 아름다움을 효과적으로 전달하며, 관람객들에게는 ‘시간’이라는 추상적 개념을 구체적인 형태로 경험하는 특별한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3000명이라는 누적 관람객 수는 ‘시간’이라는 다소 난해할 수 있는 주제를 전통 다기라는 매개를 통해 성공적으로 풀어냈다는 방증이며, 앞으로도 이러한 시도가 지속된다면 전통 문화 콘텐츠의 확장성과 대중적 접근성을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 수면 부족, 덴마크 프리미엄 매트리스 템퍼, 골프 대회 후원으로 ‘프리미엄 휴식’ 메시지 강화

    스포츠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에 있어 최상의 컨디션 유지는 필수적이다. 특히 골프와 같이 고도의 집중력과 체력을 요구하는 종목에서는 수면의 질이 경기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그러나 최근 선수들을 비롯한 현대인들은 과도한 훈련, 잦은 이동, 시차 적응 등 다양한 요인으로 인해 충분하고 질 좋은 수면을 취하기 어려운 환경에 놓여 있다. 이러한 수면 부족 문제는 선수들의 집중력 저하, 피로 누적, 경기력 기복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이는 결국 대회 성적과 직결되는 중요한 문제로 대두된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덴마크 프리미엄 매트리스 브랜드 템퍼가 ‘2025 한화 라이프플러스 인터내셔널 크라운’ 대회의 공식 파트너로 참여하며 대회를 후원한다고 밝혔다. 이 대회는 10월 23일부터 26일까지 뉴코리아 컨트리클럽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템퍼는 이번 공식 파트너십 체결을 통해 프리미엄 매트리스 브랜드로서의 이미지를 강화하고, 선수들에게 최상의 휴식 환경을 제공함으로써 경기력 향상에 기여하고자 한다. 템퍼는 수면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최적의 수면 솔루션을 제공함으로써 선수들이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고 최고의 기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템퍼의 공식 파트너십 참여는 단순히 대회 후원을 넘어, ‘프리미엄 휴식’이라는 브랜드 가치를 널리 알리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다. 선수들은 템퍼의 프리미엄 매트리스를 통해 숙면을 취하며 시차 적응이나 잦은 이동으로 인한 피로를 효과적으로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곧 경기력 향상으로 이어져 대회 전반의 수준을 높이는 데 기여할 수 있다. 궁극적으로 템퍼는 이번 후원을 통해 수면의 질이 경기력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을 재확인하고, 스포츠 선수들은 물론 일반 대중에게도 프리미엄 휴식의 중요성을 알리는 데 힘쓸 것으로 전망된다.

  • 세계 웹툰 시장, ‘문화 콘텐츠의 미래’를 묻다: <미래의 골동품 가게> 대상 수상의 의미

    K-콘텐츠의 글로벌 위상이 날로 높아지는 가운데, 웹툰 분야에서도 국내 창작물의 경쟁력을 입증할 무대가 마련되었다. ‘2025 월드 웹툰 어워즈’가 성황리에 개최되었으며, 이 시상식은 한국 웹툰이 세계 시장에서 어떠한 위상을 차지하고, 미래 문화 콘텐츠로서 어떤 가능성을 보여줄 수 있을지에 대한 깊은 질문을 던진다. 이러한 질문 속에서 대상의 영예를 안은 <미래의 골동품 가게>는 단순한 수상을 넘어, 우리 시대의 문화적 흐름과 미래 전망을 짚어보는 중요한 지표가 되고 있다.

    이번 ‘2025 월드 웹툰 어워즈’ 개최는 그동안 꾸준히 성장해 온 한국 웹툰 산업의 현주소를 확인하고,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을 모색하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 웹툰은 이제 젊은 세대만을 위한 콘텐츠를 넘어, 폭넓은 연령층에게 사랑받는 핵심 문화 상품으로 자리매김했다. 하지만 급변하는 디지털 환경과 글로벌 경쟁 심화 속에서, 한국 웹툰은 지속적인 혁신과 새로운 도전을 통해 그 영향력을 더욱 확대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이러한 맥락에서, 이번 어워즈는 한국 웹툰의 독창성과 예술성을 세계 무대에 알리고, 글로벌 팬들과의 접점을 넓히는 중요한 기회였다.

    특히, 이번 어워즈의 최고 영예인 대상을 수상한 <미래의 골동품 가게>는 이러한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는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이 작품은 전통과 현대, 과거와 미래가 복합적으로 얽혀 있는 독특한 세계관을 구축하며, 인간 본연의 감성과 사회적 메시지를 섬세하게 담아내었다. 단순히 재미를 넘어, 독자들에게 깊은 사유의 기회를 제공하고, 문화적 공감대를 형성하는 데 성공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얻었다. <미래의 골동품 가게>의 수상은 한국 웹툰이 가진 스토리텔링의 힘과 장르적 상상력이 얼마나 뛰어난지를 다시 한번 증명하며, 앞으로 웹툰이 나아갈 방향에 대한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미래의 골동품 가게>의 대상 수상은 한국 웹툰 산업의 위상을 한 단계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성공 사례는 국내 다른 작가들에게도 영감을 주며, 더욱 창의적이고 수준 높은 작품들이 탄생하는 밑거름이 될 것이다. 또한, 이번 어워즈를 통해 한국 웹툰의 국제적 인지도와 경쟁력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곧 K-콘텐츠의 전반적인 성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다. 앞으로 한국 웹툰이 세계 시장에서 더욱 강력한 문화 콘텐츠로 자리매김하며, 전 세계인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새로운 이야기들을 끊임없이 만들어낼 것이라는 기대를 품게 한다.

  • 100년 서울역, 근대와 현대를 잇는 ‘연결의 상징’으로 재탄생하다

    명절이면 기차표를 사기 위해 길게 줄을 늘어서던 1980~90년대의 풍경은 이제 과거의 기억으로만 남았습니다. 수많은 이들의 출발과 도착을 알렸던 서울역은 단순한 교통 요지를 넘어, 한 세기 동안 도시의 역사와 문화를 담아온 특별한 공간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구 서울역사가 준공 100주년을 맞아 열린 특별전 <백년과 하루: 기억에서 상상으로>는 이러한 서울역의 과거, 현재, 미래를 아우르며 그 의미를 되새기는 장이 되고 있습니다.

    이번 전시는 9월 30일, 정확히 100년 전 서울역이 처음 준공된 날에 맞춰 개막했으며, 문화역서울284와 커넥트플레이스 서울역점 야외 공간을 활용한 대규모 기획입니다. 전시는 중앙홀에서 시작됩니다. 한 세기 동안 수많은 이별과 만남, 출발과 귀환이 교차했던 이곳은 서울의 시간을 품은 가장 상징적인 장소였습니다. 르네상스 양식을 본뜬 좌우대칭 구조와 반원형 천장은 ‘경성으로 가는 관문’이었던 서울역의 위용을 느끼게 합니다.

    ‘엮어내는 기억’이라는 첫 번째 전시 공간인 3등 대합실은 100년의 시간을 담고 있습니다. 당시 최신 기술의 산물이었던 단조로운 콘크리트 기둥과 벽면 타일은 서울역의 근현대사를 보여주는 사진, 사료, 그리고 현대 작가들의 설치 작품과 함께 전시되었습니다. 특히 6·25 전쟁과 분단의 상처를 상징하는 작품 ‘경계’는 폐허 위에서 피어난 희망처럼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승강장으로 향하던 복도는 이제 실내 전시 공간으로 조성되어, 서울의 옛 모습과 철도 도시로 변모한 서울의 과정을 담은 사진과 영상이 시대의 흐름처럼 펼쳐집니다.

    ‘이어지는 기억’이라는 두 번째 주제는 과거와 현재를 잇는 공간으로 꾸며졌습니다. 과거 남성 대기실이었던 1, 2등 대합실은 이오니아 양식 장식과 꽃무늬 조명으로 화려함을 더했습니다. 당시 판매되던 맥주와 커피 등을 현대 브랜드와 협업해 재현한 것은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흥미로운 시도였습니다. 1, 2등석을 구매한 여성 승객을 위한 부인 대합실에는 서울에서 가장 오래된 오아시스레코드의 음악이 흐르며 포근한 분위기를 자아냈습니다. 귀빈실은 대리석 벽난로, 샹들리에, 고급스러운 벽지가 어우러져 당시의 화려함을 보여주었으며, 국내 가구 브랜드가 옛 서울역만을 위해 제작한 가구가 배치되어 근대 인테리어의 미감을 현대적으로 해석했습니다.

    2층으로 올라서면 ‘읽어내는 상상’이라는 마지막 챕터가 펼쳐집니다. 원래 최대 200명을 수용한 고급 양식당이었던 ‘그릴’은 이제 미래 서울역을 상상한 작가들의 글과 서적이 큐레이션된 서가로 변모했습니다. ‘그릴 준비실’에는 해방 직후 서울역 창고에서 되찾은 ‘조선말 큰사전’ 편찬 원고가 공개되어, 역사적 사건을 환기합니다. 이곳에는 국내 최초의 음식 운반 전용 승강기가 설치되어 있었다고 하며, 이는 기술, 서비스, 문화가 한 건물 안에서 교차하던 서울역의 성격을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전시장 마지막 공간인 ‘소식당’의 돔 천장 스테인드글라스는 태극 문양, 봉황, 강강술래 문양 등 시대의 변화를 담으며 재건의 의지와 역동적인 전통문화를 상징합니다.

    특별히 이번에 개방된 지하 1층은 구 서울역사와 신 KTX 역사를 잇는 연결 통로가 있습니다. 이 통로가 상시 개방된다면 시민들에게 반가운 변화가 될 뿐만 아니라, 과거와 현재, 남북과 유라시아를 잇는 ‘연결의 상징’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습니다. 문화유산의 복원은 어느 시점을 기준으로 삼을지, 어떤 자료를 채택할지 등 섬세한 판단을 요구합니다. 안창모 교수는 “근대 건축물은 지금도 가치가 형성되고 있으며, 이 시대 사람들의 일상이 반영되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서울역의 복원 현장은 바로 이러한 말처럼, 지나간 80년의 역사를 넘어 지금 이 시대의 다양한 삶을 담아내는 공간으로 재탄생하고 있습니다.

    서울역의 100년은 근대와 현대를 잇는 도시의 기억입니다. 시대의 변화를 품고, 새로운 문화를 수용하며, 지금 이 순간에도 생동하는 공간입니다. 한 세기 전의 여행자처럼, 나는 서울역의 다음 100년의 모습을 상상해 봅니다. 또 다른 100년의 이야기는 어떤 모습으로 이어질지, 시간 위에 다시 쌓여갈 서울역의 풍경이 궁금해집니다.

  • 일상에 지친 소상공인, 치유농업으로 회복탄력성 높인다

    서울 지역 소상공인들이 겪는 심리적, 정서적 어려움이 사회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치열한 경쟁과 불확실한 경제 상황 속에서 많은 소상공인들이 스트레스와 번아웃을 경험하며 신체적, 정신적 회복에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농촌진흥청은 10월 22일 서울 강동구 상일동에 위치한 치유농업센터에서 소상공인 20여 명을 대상으로 심리 회복 치유농업 프로그램의 첫 시범 운영을 시작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일과 삶의 균형을 잃고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들에게 정서적 안정을 제공하고 희망을 심어주기 위해 기획되었다. 핵심은 식물의 성장을 관찰하는 과정을 통해 생명의 소중함을 깨닫게 하고, 더 나아가 개인의 삶에서 마주하는 난관을 극복할 수 있는 내면의 힘을 길러주는 데 있다. 참여자들은 서울특별시농업기술센터,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서울지역본부 등 관련 기관들의 협력을 통해 모집되었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소상공인들은 꺾꽂이(삽목)를 통해 동반 식물을 심고, 아름다운 꽃바구니를 직접 만드는 원예 치유 활동을 경험했다. 식물이 새로운 뿌리를 내리는 꺾꽂이(삽목) 과정을 통해 회복과 재생의 의미를 되새기고, 손수 만든 꽃바구니를 자신에게 선물하며 성취감과 자신감을 얻는 시간을 가졌다. 이러한 활동들은 단순히 취미를 넘어, 참가자들이 자신의 삶을 긍정적으로 재해석하고 앞으로 나아갈 동력을 얻는 데 기여했다.

    농촌진흥청은 이번 시범 운영 결과를 바탕으로 프로그램의 효과를 면밀히 분석하고, 이를 통해 프로그램의 완성도를 높여나갈 계획이다. 또한, 서울시농업기술센터와 함께 심리적, 사회적 회복이 필요한 시민들을 위한 맞춤형 치유농업 프로그램의 확산을 위해 지속적인 협력을 이어갈 예정이다. 나아가 한국농업기술진흥원 등 유관 기관들과 함께 치유농업에 대한 인지도를 높이고 서비스 영역을 확장하기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농촌진흥청 농촌자원과 최소영 과장은 “치유농업은 신체적, 정서적, 심리적 회복탄력성을 높이는 매우 효과적인 활동”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일상의 무게에 지친 모든 이들이 치유농업을 통해 다시 일어설 수 있는 힘을 얻기를 바라며, 국민과 함께하는 치유농업 확산이라는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관련 부처와의 협업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노력들이 결실을 맺는다면, 소상공인들은 물론 사회 전반의 정신 건강 증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 ‘일상복’으로 한복 부활 시도, ‘현대 한복판’ 행사 열리다

    특별한 날에만 입는 옷이라는 사회적 인식과 평상복으로 활용하기 어렵다는 편견 때문에 한복이 일상에서 멀어진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해외 교류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들이 곱게 차려입은 한복으로 외국 학생들의 찬사를 받았지만, 정작 한국 학생들은 행사를 위해 급히 한복을 구매해야 했던 상황은 이러한 현실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반면, 외국 학생들은 졸업식이나 공식 행사 때뿐만 아니라 평상시에도 전통 의복을 즐겨 입는 모습에서 우리와는 다른 문화를 엿볼 수 있었다. 이러한 문제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추진하는 ‘2025 한복문화주간’을 통해 해결의 실마리를 찾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10월 20일부터 21일까지 국회 의원회관 3층 로비에서 ‘찾아가는 한복상점 홍보관’을 열어 국민들이 한복을 자유롭게 체험할 기회를 제공했다. 방문 신청서를 작성하고 행사장에 들어선 순간, 전통 복식의 형태만을 흉내 내거나 고전적인 틀에 갇혀 있지 않은, 현대적인 감각과 고급스러움을 더해 재해석된 ‘현대 한복’들이 시선을 사로잡았다. 직접 한복을 착용해 본 경험은 더욱 새로웠다. 편안한 소재와 뛰어난 활동성은 일상복으로도 손색이 없었으며, 특히 젊은 세대의 취향을 반영한 세련된 디자인은 평상시에 입고 다녀도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했다.

    이 행사에는 ‘바이아띠’의 서정남 대표를 비롯한 여러 한복 장인들이 참여했다. 과거 일본에서 식품영양학을 전공하며 기모노가 실생활에서 자주 사랑받는 모습에 영감을 받은 서정남 대표는 한국으로 돌아와 독학으로 한복을 만들기 시작했다. 그의 목표는 ‘모두에게 사랑받는 한복’, ‘편안하고 예민한 피부에도 문제없는 한복’, 그리고 ‘자신만의 색채를 녹여낸 한복’을 만드는 것이었다. 이러한 노력으로 고유 브랜드 ‘바이아띠’를 탄생시켰으며, 이번 행사를 통해 대중에게 선보이는 것에 영광이라고 밝혔다. ‘찾아가는 한복상점’에 참여한 ‘뽀뿌리’, ‘혜온’, ‘아미화’, ‘송화 바이정’ 등 다른 업체들 역시 전통과 현대적인 감각이 절묘하게 조화된 개성 넘치는 작품들을 선보이며 한복에 대한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행사장 한편에서는 노리개와 갓을 착용해 볼 수 있는 체험 공간이 마련되었고, 업체 사장님들의 도움을 받아 자유롭게 한복을 입어볼 수 있었다. 추재현 사진작가는 관람객들의 모습을 담아주며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기자 역시 처음에는 혼자 방문했지만, 친절한 한복 장인들과 사진작가 덕분에 한복의 아름다움을 마음껏 누릴 수 있었다. 비록 국회의원회관에서의 ‘찾아가는 한복상점 홍보관’ 운영은 짧게 마무리되었지만, 10월 21일 한복의 날을 기념하는 ‘한복문화주간’은 10월 26일까지 ‘현대 한복판’을 주제로 전국 360여 개 거점에서 다채롭게 펼쳐진다. 이 기간 동안 롯데월드 50% 할인, 국립현대미술관 무료입장 등 다양한 할인 혜택과 체험 행사가 마련되어 있어, 한복의 매력을 만끽하고 사랑하는 사람들과 특별한 추억을 만들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 청소년 디지털 창작 역량 강화, 서초구 방탈출 캠페인으로 문제 해결의 새 지평 열다

    지역사회가 청소년의 창의적 결과물을 소비하고 경험할 기회를 제공하지 못하는 문제가 오랫동안 지적되어 왔다. 청소년들이 학업 외 다양한 분야에서 자신들의 재능을 발휘하고 이를 지역사회와 공유하려는 노력은 종종 갈 곳을 잃고 사장되기 일쑤였다. 특히, 빠르게 변화하는 디지털 환경 속에서 청소년들이 스스로 콘텐츠를 기획하고 제작하는 역량을 키우는 것은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으나, 이를 실질적으로 지원하고 결과물을 선보일 장이 부족하다는 점은 해결해야 할 중요한 난제였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서초스마트유스센터(관장 백기웅)는 청소년들이 직접 기획하고 제작한 디지털 방탈출 콘텐츠를 지역사회에 선보이는 ‘서초구 디지털 방탈출 콘텐츠 캠페인’을 성공적으로 개최하며 이러한 문제에 대한 구체적인 해결책을 제시했다. 이번 캠페인은 단순히 청소년들의 결과물을 전시하는 것을 넘어, 그들이 3월부터 9월까지 총 8회기에 걸쳐 고도의 집중력을 발휘하며 자신만의 아이디어를 디지털 콘텐츠로 구현해내는 전 과정을 지원하고 격려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이는 청소년들이 디지털 기술을 활용하여 창의적인 문제 해결 능력을 함양하고, 나아가 이러한 결과물을 지역사회와 공유함으로써 성취감을 느끼고 자존감을 높일 수 있는 실질적인 기회를 제공한 것이다.

    본 캠페인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됨에 따라, 서초구 내 청소년들의 디지털 창작 역량 강화라는 목표는 한 걸음 더 나아갈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청소년들이 기획하고 제작한 신선하고 독창적인 디지털 방탈출 콘텐츠를 지역 주민들이 직접 체험하게 됨으로써, 세대 간 문화적 소통의 폭을 넓히고 지역사회에 활력을 불어넣는 긍정적인 파급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앞으로 청소년들의 다양한 창작 활동이 더욱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이들의 재능이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는 데 중요한 초석이 될 것이다.

  • 분단의 장벽 넘어, 시(詩)로 잇는 평화의 약속

    대한민국은 현재 높고 견고한 분단의 장벽에 가로막혀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민족의 오랜 염원인 통일을 향한 열망은 예술이라는 보편적인 언어를 통해 구체적인 형태로 발현되고 있다. 대한민국 시인 101인의 시로 완성된 「통일의 아트월」 완공은 이러한 시대적 과제를 해결하기 위한 중요한 시도라 할 수 있다. 이 아트월은 단순한 조형물을 넘어, 민족의 염원과 예술혼이 문학을 통해 빚어낸 평화의 선언으로서, 분단이라는 근본적인 문제에 대한 문학적이고 예술적인 답변을 제시한다.

    앞서 제기된 분단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구체적인 솔루션으로, 「통일의 아트월」은 횡성군 둔내 역사를 넘어 남북의 마음을 잇는 다리 역할을 수행하고자 한다. 또한, 미래 세대에게 전하는 희망의 언어로서, 이곳에 새겨진 시들은 평화를 열망하는 국민의 마음을 모으는 구심점이 될 것이다. 나아가 민족의 화해와 상생을 향한 희망의 상징으로 자리매김하며, 그리움과 화해의 바람, 평화를 위한 간절한 기도를 담아낼 것으로 기대된다. 백 한 분의 시인들이 모아 주신 한반도 평화에 대한 열망은 정부의 노력과 결합하여 현실로 만들어 나갈 수 있을 것이다.

    정부 또한 이러한 노력에 발맞춰 적대와 대결, 증오의 시대를 끝내고 평화 공존과 공동 성장의 새 시대를 향한 역사의 전환을 이루어내는 데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비정상적인 ‘강대강’의 대치를 ‘선 대 선’의 조치로 정상화함으로써, 남북 간의 작은 신뢰부터 다시 쌓아갈 것이다. 이를 통해 남북 간 존중과 인정을 바탕으로 대화와 교류를 복원하고, 화해협력의 남북관계를 재정립하는 것이 정부의 목표이다. 시가 총칼보다 강하고, 장벽보다 높으며, 이념보다 깊은 힘을 가진다는 믿음 아래, 오늘 함께하는 모든 이들의 한반도 평화 공존에 대한 열망과 「통일의 아트월」에 담긴 평화의 언어가 모여 더 평화로운 한반도를 만들어 가는 실질적인 힘이 되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