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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심각한 시력 손실 유발하는 NAION, FDA 신규 프로그램 선정으로 치료제 개발 가속화 기대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심각한 시력 손실을 유발하는 비동맥염전방시신경병증(NAION) 치료제 개발을 위한 획기적인 프로그램에 Dompé의 연구를 선정했다. 이는 NAION 환자들에게 기존 치료법 부재로 인한 절망적인 상황에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NAION은 시신경으로의 혈류 감소로 인해 갑작스러운 시력 상실을 초래하며, 보통은 특별한 원인 없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NAION의 배경에는 고령화 사회와 당뇨병, 고혈압, 수면 무호흡증과 같은 비만 관련 질환의 증가가 자리 잡고 있다. 미국에서는 매년 약 6,000명의 신규 환자가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되며, 환자 네 명 중 세 명은 상당한 시력 저하를 경험하고, 약 열 명 중 한 명은 영구적인 실명에 이를 수 있다. 현재 NAION으로 인한 시력 손실을 되돌리거나 악화를 막을 수 있는 승인된 치료법은 전무한 실정이다. 이러한 심각한 미충족 의료 수요에도 불구하고, Dompé의 NAION 치료제 개발이 FDA의 ‘Commissioner’s National Priority Voucher (CNPV) program’에 선정됨으로써, 개발 과정에 필요한 시간 단축과 FDA와의 협력 강화라는 혜택을 얻게 되었다.

    Dompé는 이 바우처를 신경 성장 인자(NGF)의 비강 투여 제형에 대한 생물학적 제제 허가 신청(BLA)에 적용할 계획이다. 비강 투여는 Dompé가 특허를 보유한 혁신적인 접근 방식으로, 비침습적인 전달 방법을 제공한다. Dompé의 세르지오 돔페 회장은 CNPV 프로그램이 미충족 의료 수요가 있는 환자들에게 혁신적인 치료법에 대한 접근을 가속화하는 전략적 수단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2018년 신경영양각막염 치료제로 승인받은 최초의 NGF 기반 치료제인 Oxervate의 선례를 바탕으로, 혈액-뇌 장벽을 우회하여 신경안과학의 가능성을 재정의할 새로운 비강 투여 제형의 Cenegermin-bkbj를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Dompé의 최고 개발 책임자인 Ahmed Enayetallah는 NAION이 비만, 심혈관 질환, 고령 인구와 강하게 연관되어 있으며, 50세 이상에서 가장 흔한 급성 시신경병증으로 심각하고 영구적인 시력 손실을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러한 상황에서 CNPV 프로그램을 통해 개발을 신속하게 진행하고 잠재적인 해결책을 환자들에게 더 빨리 제공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어 매우 기쁘다고 전했다. Dompé는 NAION으로 인한 시력 손실을 겪는 환자들의 시각 기능 보존 및 개선을 목표로 비강 투여 NGF를 개발 중이며, 현재 16개국 130개 이상의 기관에서 등록 허가 임상 시험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있다.

  • 국제표준화기구 기술이사회 연임, 한국의 국제 표준 영향력 강화 계기 마련

    우리나라가 국제표준화기구(ISO) 총회에서 기술이사회(TMB) 연임에 성공하며 국제 표준화 무대에서의 영향력을 더욱 확고히 했다. 이번 연임으로 우리나라는 2028년까지 기술이사국으로서 ISO의 기술 정책 결정 과정에 지속적으로 참여하게 되었다. 이는 국제 사회가 우리나라의 기술 표준화 역량을 다시 한번 인정했다는 방증이다.

    이번 연임이 이루어진 배경에는 국제 표준화 활동에서 우리나라의 역할 확대가 자리 잡고 있다. 기술이사회(TMB)는 ISO의 신규 표준위원회 설립 및 해산, 표준위원회 간 업무 조정, 의장국 임명 등 ISO의 표준 활동을 실질적으로 조율하는 핵심 기구라는 점에서 그 중요성이 크다. 이러한 핵심 의사결정 기구에 연임했다는 것은 우리나라가 국제 표준화 방향 설정에 더욱 깊이 관여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음을 의미한다.

    뿐만 아니라, 이번 총회에서 우리나라는 ‘GPS 기반 개인 위치 서비스 기술’ 분야의 표준위원회 설립을 제안하고, 이를 위한 워크숍을 주관하며 ISO 회원국들의 지지를 이끌어냈다. 이는 새로운 기술 분야에서 국제 표준을 선도하려는 우리나라의 적극적인 의지를 보여준다. 또한, 캐나다, 이탈리아 등 주요국 표준화 기관과의 협력 MOU 체결 및 오는 12월 개최될 ‘국제 AI 표준 서밋’에 대한 주요 인사 참여 요청은 국제 협력을 통한 표준화 역량 강화 의지를 분명히 하고 있다.

    김대자 국표원장은 이번 연임을 계기로 “국제 표준화 무대에서 우리나라의 영향력을 더욱 확고히 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하며, “앞으로도 국제 표준화기구에서 리더십을 가지고 국제사회가 신뢰하는 표준 강국으로서 위상을 공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이러한 행보는 향후 우리나라가 국제 표준화를 주도하는 국가로서의 위상을 더욱 강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 AI 반도체 기술 자립, ‘문제 해결’ 능력 강화로 글로벌 패권 경쟁 돌파구 마련해야

    AI 시대의 핵심 인프라이자 전략적 자산인 AI 반도체를 둘러싼 세계적인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한국은 기술적 자립과 경쟁 우위 확보라는 중요한 과제에 직면해 있다. ChatGPT와 같은 고도화된 AI 기술은 인류 역량을 확장하며 사회 전반에 근본적인 변화를 이끌고 있으나, 이러한 혁신을 지속하고 확산시키기 위해서는 이를 뒷받침할 고성능 AI 반도체가 필수적이다. 마치 인간의 지능이 뇌라는 맞춤형 하드웨어를 통해 발휘되듯, AI 역시 특화된 반도체 없이는 발전이 제한될 수밖에 없다. 따라서 AI 반도체 개발과 관련 인프라 강화는 국가적 우선순위로 다뤄져야 할 시급한 문제이다.

    현존하는 GPU는 AI 작업을 수행할 수 있지만, 전력 효율성과 처리 속도 면에서 한계를 보인다. 기존 GPU는 주로 게임 및 그래픽 처리에 최적화되어 있어 AI 알고리즘의 독특한 연산 패턴을 효율적으로 처리하는 데 제약이 따른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뉴럴 프로세싱 유닛(NPU)과 같은 AI 특화 반도체가 주목받고 있다. AI 특화 반도체는 전력 소모를 줄이고 연산 효율성을 높여 AI 응용 프로그램의 확장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혁신적인 솔루션이다. 이제 AI는 데이터 센터를 넘어 온-디바이스 AI 형태로 산업과 생활 곳곳에 스며드는 AI-X 시대로 접어들었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반도체 기술은 데이터와 알고리즘을 넘어 AI 구현의 중심축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정부의 적극적인 투자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시장 지위 강화를 위한 발판이 될 것이다.

    AI 기술의 빠른 발전은 전 세계 주요 기업들 간의 치열한 패권 경쟁을 야기하고 있다. 미국의 엔비디아는 AI 연산에 최적화된 GPU인 H100으로 시장을 선도하며 독보적인 위치를 구축했다. H100은 AI 모델의 대규모 데이터 처리에 적합하도록 설계되어 폭발적인 수요를 견인했으며, 내년 중순 발표될 차세대 블랙웰 GPU는 AI 연산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엔비디아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공급하는 고대역폭 메모리(HBM)를 통해 GPU 성능을 강화하며 AI 메모리 시장에서의 주도권을 공고히 하고 있다.

    그러나 AI 반도체 시장에서 엔비디아의 독점을 견제하려는 움직임도 활발하다. 인텔은 ‘가우디2’ AI 가속기를 출시하며 AI 연산 특화 반도체 시장에서 점유율 확대에 나서고 있으며, 오픈AI는 TSMC 및 브로드컴과 협력하여 AI 연구에 최적화된 맞춤형 반도체 개발을 추진 중이다. 이러한 전략적 제휴는 반도체 자립성을 강화하고 시장 내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의도를 분명히 보여준다. 특히 AI 기술 발전에 따라 다양해지는 연산 요구에 대응하기 위해 맞춤형 AI 칩 개발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한국에서도 리벨리온, 퓨리오사, 하이퍼 엑셀과 같은 스타트업들이 독자적인 칩 개발을 가속화하며 한국만의 AI 반도체 생태계 구축을 시도하고 있다. 앞으로 AI 반도체 패권을 차지하기 위한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이며, AI 연산 특화 칩은 단순한 하드웨어를 넘어 글로벌 AI 기술 주권 확보를 위한 주요 무기가 될 전망이다.

    AI 기술 발전과 함께 고성능 AI 반도체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한국은 PIM(Processing in Memory)과 NPU(Neural Processing Unit) 기술을 중심으로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전 세계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서 60%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하는 한국은 기존 기술력을 바탕으로 메모리 내에서 AI 연산을 수행하는 PIM 기술을 선도하고 있다. 또한, 리벨리온, 퓨리오사, 모빌린트 등 국내 스타트업들은 NPU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특히 리벨리온은 ISSCC 2024에서 엔비디아 성능을 능가하는 NPU 연구 성과를 발표하며 큰 주목을 받았다. 이러한 기술적 성과를 바탕으로 한국은 PIM과 NPU 분야에서 AI 반도체 개발 역량을 강화하며 글로벌 시장 주도권 확보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반도체 산업의 핵심 경쟁력은 기술과 인력에 달려 있으며, 최근 급속한 기술 고도화와 글로벌 경쟁 심화로 인해 인재 부족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다. 이러한 문제 해결을 위해 KAIST는 2023년 반도체 설계 교육에 중점을 둔 인공지능반도체대학원을 설립하여 한국 반도체 산업의 미래를 이끌 전문 인력을 체계적으로 양성하고 있다. 이 대학원은 AI 반도체 특화 커리큘럼을 통해 이론과 실습을 겸비한 교육을 제공하며, AI 알고리즘, AI 반도체, AI 응용 분야의 종합적인 실무 역량과 연구 능력을 갖춘 인재를 길러내고 있다. 또한, 최고 전문가들을 교원으로 확보하여 학생들이 첨단 지식과 실무 경험을 쌓아 AI-X 시대를 선도할 수 있도록 지도하고 있다. 더불어 국내외 유수 대학 및 연구기관과의 공동 연구, 산학 협력 프로젝트, 해외 인턴십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은 글로벌 인재들과 교류하며 국제적인 시각과 네트워크를 구축할 기회를 얻고 있다.

    AI 반도체는 차세대 기술 경쟁의 중심축으로서 대한민국 과학기술 주권 확보에 필수적인 요소다. AI 반도체는 고도화된 데이터 분석과 실시간 처리 속도를 요구하는 AI 모델 구현에 필수적인 인프라이자 전략적 자산이며, 심화되는 글로벌 경쟁 속에서 한국은 기술적 자립과 경쟁 우위 확보를 위한 다각적인 정책적 접근이 요구된다. 첫째, 경쟁국과의 차별화를 위한 기술 선점을 위해 정부, 산업계, 학계 간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 R&D 자금 지원 확대와 정책적 인센티브 제공을 통해 기업과 연구기관의 협력 연구를 독려하고, 메모리 강국의 이점을 살린 저전력 PIM 기반 온-디바이스 AI 및 뉴로몰픽 칩을 통한 초격차 선도 전략이 필요하다. 기술 이전과 상용화를 촉진하는 법적·제도적 장치 마련으로 연구 성과를 제품 및 서비스로 연결하도록 지원해야 한다.

    둘째, 혁신 인재 발굴 및 육성을 위한 인프라와 교육 프로그램을 강화해야 한다. 인공지능반도체대학원과 같은 특화 교육 기관을 확대하여 AI 반도체 분야 고급 인재를 지속적으로 배출하는 것이 중요하다. 교육 커리큘럼은 산업계와의 협력을 통해 실무 기반으로 설계하고, 산학 협력 프로그램을 통한 실습 및 인턴십 기회 제공으로 이론과 실무 균형 습득을 지원해야 한다. 이를 통해 학계와 산업계 간의 괴리를 줄이고 현장 적응력을 갖춘 고급 엔지니어를 육성해야 한다. 셋째, 엔지니어의 처우를 개선하고 글로벌 네트워크를 형성해야 한다. AI 반도체 인력의 글로벌 수요가 높은 만큼, 국내 유수 인재의 해외 유출 방지를 위한 정책적 노력이 필요하다. 국내 AI 반도체 산업 종사자에 대한 경쟁력 있는 보상 체계 마련과 안정적인 근무 환경 조성이 중요하다. 또한, 해외 우수 인재 유치를 위해 비자 발급 완화, 연구비 지원 등 유입 정책을 마련하여 글로벌 인재들이 한국 AI 반도체 산업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해외 우수 연구자들과의 인적 네트워크 형성을 통해 세계 기술 변화에 선도적으로 대응하고 국제 시장도 능동적으로 개척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국제 표준화와 AI-X와 같은 응용 기술에 힘써 세계 시장을 선도해야 한다. 고도화된 기술 경쟁이 이루어지는 AI 반도체 분야에서 국제적 기술 표준화를 주도함으로써 시장 내 입지를 강화하고 해외 시장 진출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 AI 알고리즘, AI 반도체, AI 응용 기술을 종합적으로 활용하여 전 산업과 사회 전반에 AI 도입 및 활용을 가속화하는 AI-X를 국내 기업 및 연구기관과의 기술 협력을 통해 선도적으로 실현하고, 이를 통해 세계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야 한다. 이러한 정책적 노력을 통해 대한민국은 AI 반도체 분야에서 독자적인 기술력을 확보하고 글로벌 경쟁에서 유리한 입지를 차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궁극적으로 AI 반도체 산업의 선도는 대한민국이 세계 G3로 미래 기술 패권을 쥐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 국민 생활과 직결된 주요 시스템 복구에 총력

    국가정보자원관리원 대전 본원의 화재로 인해 발생한 전산 시스템 장애로 국민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 이번 화재는 1등급 시스템의 75%를 포함해 총 260개 시스템(36.7%)에 영향을 미쳤으며, 이는 국민 생활과 직결된 다양한 행정 서비스 제공에 차질을 빚게 했다. 특히, 우편정보 ePOST 쇼핑과 차세대종합쇼핑몰(나라장터 쇼핑몰)과 같은 1등급 시스템의 장애는 소상공인 및 중소기업 물품 검색 및 구매에 어려움을 야기했으며, 사회서비스 전자바우처 시스템의 마비는 전자바우처 결제, 지방자치단체 예탁금 납부, 이용자 본인 부담금 납부 등 필수적인 서비스 이용을 제한했다.

    이러한 심각한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행정안전부는 13일 윤호중 장관 주재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1차 회의를 개최하고, 시스템 장애 복구 현황 및 구체적인 복구 방안을 점검했다. 중대본은 대국민 주요 서비스와 업무 등급을 기준으로 최단 기간 내 서비스 재개를 목표로 복구 방식을 마련하고 추진 중이다. 현재 13일 6시 기준으로 1등급 30개 시스템(75%), 2등급 35개 시스템(51.5%)이 복구 완료되었으며, 이는 국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신속한 조치의 결과이다.

    복구 과정에서 화재와 분진 피해가 심각했던 7-1 전산실 등의 시스템은 데이터 복구 후 대전센터 또는 대구센터에 신규 장비를 도입하여 복구할 예정이다. 반면, 화재 및 분진 영향이 상대적으로 적은 전산실은 중요도에 따라 시스템 복구를 신속히 진행하고 있으며, 7-1 전산실과 관련된 시스템은 백업 또는 기존 시스템을 활용하는 등 시스템별 여건에 맞는 조속한 복구 방안을 수립하여 추진하고 있다. 이와 같은 복구 작업에는 기존 700여 명의 복구 인력에 더해 제조사 복구 인력까지 투입되며 복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편, 중대본은 정보 시스템 장애로 인한 국민 민원 처리 상황도 면밀히 점검했다. 화재 다음 날인 9월 30일 2700여 건에 달했던 장애 관련 콜센터 상담 건수는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여 현재 일일 300건 내외로 접수되고 있다. 주요 상담 은 시스템 장애로 인한 생활 불편, 대체 시스템 이용 방법, 기한 연장 등이었으며, 각 기관은 대체 시스템 마련과 적극적인 현장 지원을 통해 국민과 현장의 애로사항을 해소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윤호중 장관은 “중요 서비스부터 신속히 정상화하는 데 집중하고 있으며, 연일 밤낮으로 복구에 매달리는 관계자들의 근무 환경을 세심하게 챙기겠다”고 밝혔다. 이번 복구 노력을 통해 불편을 겪고 있는 국민들의 일상이 조속히 정상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 파편화된 데이터와 ‘음슴체’ 보고서, 대한민국 AI 지능 격차의 근본 원인

    대한민국 공공기관의 데이터 관리 방식과 보고서 작성 문화를 둘러싼 근본적인 문제가 인공지능(AI) 활용 능력의 심각한 격차를 초래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박태웅 녹서포럼 의장은 파편화된 데이터와 ‘음슴체’ 중심의 보고서 작성이 AI 학습에 필수적인 맥락과 충분한 정보를 제공하지 못함으로써, 결과적으로 AI의 지능 발전을 저해하고 있다고 분석한다.

    현행 대한민국 정부의 데이터 관리 시스템은 심각한 문제점을 안고 있다. 데이터가 개인의 PC, 특히 D 드라이브에 저장되어 관리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은 큰 우려를 낳는다. 이는 컴퓨터 포맷과 함께 해당 데이터가 영구적으로 소실될 위험이 높음을 의미한다. 이 과정에서 수많은 업무 맥락, 암묵적 지식, 그리고 데이터가 생성되고 활용된 과정 자체가 사라지게 된다. 이는 단순히 파일 하나가 없어지는 차원을 넘어, 미래에 공무원들이 활용해야 할 AI 시스템의 학습 기반이 취약해지는 심각한 문제로 이어진다. 무수히 많은 데이터를 학습하여 잠재된 패턴을 찾아내는 AI의 특성을 고려할 때, 충분하고 맥락이 살아있는 데이터 확보는 AI 지능 향상의 필수 조건이다. 데이터가 부족하면 AI는 과적합의 오류에 빠져 잘못된 결론을 도출할 가능성이 커진다.

    보고서 작성 문화 역시 AI 활용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 높은 직위에 있는 사람에게 보고할수록 보고서는 짧아져야 한다는 인식 아래, 1페이지 요약 보고서가 선호되고 있다. 더불어 문장 표현 역시 개조식의 ‘음슴체’가 주를 이루며, ‘자간·장평’을 맞춰 한 글자라도 더 넣으려는 경향이 강하다. 이러한 보고서 작성 방식은 파워포인트(PPT) 사용 금지와 맥을 같이 한다. 실리콘밸리의 선도적인 기업들, 특히 아마존의 경우, 회의 문화를 ‘6 페이저(6 Pager)’라는 완전한 서술체로 작성된 6페이지 분량의 메모를 중심으로 운영한다. 회의 참석자 전원이 첫 30분간 이 메모를 읽으며 을 숙지한 후 토론을 시작한다. 이는 ‘음슴체’나 PPT의 글머리 기호 뒤에 숨겨질 수 있는 ‘엉성한 사고’를 방지하고, 사고의 깊이와 핵심에 대한 더 나은 이해를 강제하기 위한 것이다.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는 “파워포인트의 불릿 포인트 뒤에는 많은 엉성한 사고를 숨길 수 있다. 서술 구조를 가진 완전한 문장을 써야 할 때는 엉성한 사고를 숨기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데이터 관리 및 보고서 작성 방식의 차이는 실리콘밸리와 대한민국 공공 부문 간의 AI 지능 격차를 설명하는 핵심 요인으로 작용한다. 실리콘밸리의 협업 시스템은 클라우드를 기본으로 하며, 위키 엔진 기반의 공개 게시판을 통해 모든 논의 과정과 자료가 투명하게 공유된다. 이는 구성원 누구나 필요한 ‘맥락’을 공유하고 이해할 수 있게 한다. 반면, 파편화된 데이터와 ‘음슴체’ 보고서만으로는 AI가 필요한 방대한 양의 맥락과 검토 자료를 얻기 어렵다.

    결론적으로, 대한민국 공공 부문이 AI 기술을 효과적으로 활용하고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데이터의 체계적인 관리와 ‘음슴체’가 아닌 완전한 서술체 중심의 보고서 작성 문화로의 전환이 시급하다. 이러한 변화를 통해 AI는 비로소 제대로 학습하고 발전하여, 훨씬 더 뛰어난 지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다. 이는 궁극적으로 대한민국 공무원들이 훨씬 더 뛰어난 인공지능을 쓸 수 있는 자격을 갖추게 되는 길이다.

  • AI 초지능 시대, ‘기술 종속’ 우려 속 ‘미래 먹거리’ 선점 위한 전략적 승부수 필요

    인공지능(AI) 분야의 급속한 발전은 인간의 지능을 넘어서는 초지능(AGI 또는 ASI)의 등장을 예고하며 전 세계적인 경쟁을 촉발하고 있다. 이러한 시대적 흐름 속에서 한국이 현재의 AI 모델 개발 경쟁력 강화와 더불어 미래 AI 기술 개발에서 ‘의미 있는 역할’을 확보하지 못할 경우, 기술 종속이라는 심각한 문제에 직면할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이는 결국 국가의 전략적 선택의 유연성을 크게 제약할 수 있다는 점에서, 다가올 AI 초지능 시대에 대한 선제적이고 전략적인 대비가 시급함을 시사한다.

    현재 한국은 세계 수준의 AI 모델 구축과 AI를 위한 국가 인프라 구축을 목표로 소버린 AI 실현을 위한 정책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노력만으로는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수백만 장의 GPU를 갖춘 슈퍼컴퓨터를 구축하며 수개월마다 선두가 바뀌는 치열한 경쟁 환경에서 ‘AI G3 수준’을 달성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또한, 대규모 사전 학습과 강화학습을 통해 AI 모델의 지능을 끊임없이 상향시키는 현재의 접근 방식이 인간을 넘어서는 초지능 구현이라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지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도 존재한다. 딥마인드의 제프리 힌턴 교수, 뉴욕대 얀 르쿤 교수 등 AI 분야의 선구자들과 일부 연구자들은 현재의 접근법에 한계가 있음을 지적하며, 새로운 접근 방식과 모델, 알고리즘 개발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알파고 개발에 중요한 역할을 했던 데이비드 실버 역시 최근 인터뷰에서 인간 데이터를 통한 AI 학습 시대는 끝났으며, AI가 직접 세상을 경험하며 학습하는 시대로 나아가야 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현재 AI 분야의 핵심 기반 기술인 트랜스포머 아키텍처는 2017년 등장 이후에도 여전히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지만, 여러 연구자들은 이를 뛰어넘는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다. 아직 대규모 활용 수준의 증명이 이루어지지는 않았지만, 과거의 사례처럼 또 다른 혁신적인 연구 결과가 등장할 가능성이 충분하다. 따라서 현재의 기술에서 세계 수준으로 올라가는 것을 최우선 목표로 삼는 동시에, 다음 세대 AI 기술 연구에 대한 국가적 차원의 전략적 지원이 절실한 시점이다. 앤스로픽의 다리오 아모데이는 2027년, 데미스 허사비스는 빠르면 2030년에 인간을 넘는 수준의 초지능이 등장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으며, 영국 총리 역시 AGI가 가져올 변화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미국은 AI 실행계획을 통해 AI 분야의 패권을 선언하고 자국의 AI 기술을 전 세계 동맹국에 수출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으며, 중국 역시 국제 협력을 촉구하면서도 자국 기술 중심의 AI 세계 질서를 구축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한국이 선택의 강요를 받더라도 전략적 필수불가결성을 갖춘다면, 미래 AI 모델 개발에서 의미 있는 역할을 수행하며 또 하나의 중요한 카드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다.

    초지능의 출현 시점과 구현 주체는 예측하기 어렵지만, 메타는 초지능 연구소(MSL)를 설립하고, 오픈AI의 최고 과학자였던 일리야 수츠케버는 20억 달러의 자금을 유치하여 안전 초지능 회사(SSI)를 설립하는 등, 주요 기업들은 미래 AI 기술 선점을 위해 막대한 자금을 투입하고 있다. 향후 5년간 100조 원 규모의 AI 국가 전략 실행 자금 중 일부인 1%만이라도 진정한 미래 AI 연구에 투자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온다. 국가 AI 인재 양성은 실제 개발 및 숙련 과정에서도 이루어지지만, 이러한 미래 지향적인 연구 과정을 통해 더욱 창의적인 인재들이 발굴되고 육성될 수 있기 때문이다.

    미래 초지능 연구소에는 AI 전공자뿐만 아니라 철학자, 수학자, 언어학자와 같은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가 필요하다. 지능의 문제는 AI 분야의 전문가들만으로 해결하기 어렵기 때문에, AI 연구자를 중심으로 언어학자, 뇌과학자, 물리학자, 수학자 등이 융합적으로 연구하는 통합적 접근이 요구된다. 나아가, 아직 초기 단계이지만 미래 가능성이 있는 여러 국가의 연구팀을 초빙하여 국가 초지능 연구소에서 자유롭게 연구하도록 지원하고, 그 연구 결과를 인류 공동의 자산으로 제공하는 비전도 꿈꿔볼 수 있다. 대한민국이 한국인을 포함한 세계적인 AI 연구자들을 초빙하여 마음껏 연구할 수 있는 AI 파운드리(데이터 센터)를 제공함으로써, 새로운 시각으로 디지털 지능에 접근하도록 지원하는 국가 초지능 연구소를 설립한다면, AI 초지능 시대에 대한 한국의 전략적 위치를 강화하는 중요한 발걸음이 될 것이다.

  • 국제 표준화 무대, 한국의 기술 리더십 ‘2028년까지 연임’ 확고히 하다

    국제표준화기구(ISO) 총회에서 한국이 기술이사회(TMB) 연임에 성공하며, 국제 사회로부터 우리의 기술 표준화 역량을 다시 한번 인정받았다. 지난 6일부터 10일까지 르완다 키갈리에서 열린 이번 총회 결과, 한국은 2028년까지 기술이사국으로서 ISO의 기술 정책 결정 과정에 지속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이는 한국이 글로벌 표준화 무대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이번 연임의 배경에는 한국이 직면했던 국제 표준화 무대에서의 영향력 확대 필요성과 함께, 급변하는 기술 환경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이라는 문제가 자리 잡고 있었다. ISO의 기술이사회(TMB)는 신규 표준위원회 설립 및 해산, 기존 표준위원회 간의 업무 조정, 그리고 의장국 임명 등 ISO의 전반적인 표준 활동을 실질적으로 조율하는 매우 중요한 의사결정 기구다. 이러한 핵심 기구에서 한국이 지속적으로 활동할 수 있게 된 것은, 우리의 표준화 역량을 국제적으로 입증받았음을 의미한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구체적인 솔루션으로서, 한국은 이번 총회에서 ‘GPS 기반 개인 위치 서비스 기술’ 분야의 새로운 표준위원회 설립을 제안하며 회원국들의 적극적인 지지를 이끌어냈다. 또한, 이를 위한 워크숍을 성공적으로 주관하여 기술 교류와 협력의 장을 마련했다. 더불어 캐나다, 이탈리아 등 주요국의 표준화 기관과 협력 MOU를 체결하며 실질적인 파트너십을 강화했다. 이는 국제 표준화 과정에서의 한국의 주도적인 역할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다가오는 12월에 개최될 ‘국제 AI 표준 서밋’에도 주요 인사들의 참여를 요청하며, 미래 핵심 기술 분야의 국제 표준 논의를 선도하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김대자 국표원장은 이번 ISO 기술이사국 연임을 통해 “국제 표준화 무대에서 우리나라의 영향력을 더욱 확고히 할 수 있게 되었다”고 평가하며, “앞으로도 국제 표준화 기구에서 리더십을 가지고 국제사회가 신뢰하는 표준 강국으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러한 리더십 발휘는 한국이 미래 기술 표준을 선도하고, 국제 사회가 신뢰하는 기술 강국으로서의 입지를 더욱 굳건히 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 제조업 AI 전환, ‘선택 아닌 필수’… 부처 협력 강화로 돌파구 모색

    최근 인공지능(AI) 기술의 빠른 발전은 산업 전반에 걸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으며, 이제 산업 현장의 AI 도입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 요소로 자리 잡았다. 제조업을 포함한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AI를 활용하여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국가 및 기업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해졌지만, 현실은 아직 산업계가 가진 역량에 비해 현장의 AI 도입 및 활용률이 높지 않은 상황이다. 이러한 간극을 좁히기 위해 정부의 보다 적극적인 역할이 요구되고 있으며, 이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자원부, 중소벤처기업부가 손을 잡고 제조·산업 전반의 인공지능(AI) 대전환 협력을 본격화한다.

    이들 세 부처는 15일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대회의실에서 ‘산업 전반의 AX(AI 전환)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각 부처의 전문성과 역량을 융합하고 연계성 있는 정책을 통해 산업 전반의 성공적인 AI 전환 확산을 본격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이번 협약의 주요 은 ▲산업 전반의 AI 전환 역량 강화 및 핵심 기술 내재화 ▲AI 벤처·스타트업과 중소·소상공인의 AI 기술 사업화 및 현장 맞춤형 AI 기술 개발 지원 ▲지역 핵심 산업군 중심의 AI 전환 생태계 조성 지원 ▲AI 관련 국정과제의 차질 없는 이행을 위한 적극 지원 등이다. 또한, 각 부처 산학연 전문가들 간의 기술 교류회 등을 추진하여 지역과 현장, 그리고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 창출을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갈 예정이다.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세 부처는 산업 전반의 AI 전환을 위한 모든 주기 지원 체계를 구축하게 된다. AI 핵심 기반 기술 확보부터 산업 적용, 그리고 스타트업 및 중소기업으로의 확산까지 이어지는 부처 간 통합적 협력 구조를 통해 산업 전반의 AI 전환 속도를 높이고, 지역과 기업 규모에 관계없이 AI를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배경훈 부총리는 AI 대전환을 단순한 기술 혁신을 넘어 국가 경쟁력과 미래 번영을 좌우하는 국가적 생존전략으로 규정하며, 대한민국의 제조 DNA 강점에 AI를 접목하여 전 세계가 주목하는 기술력을 갖출 것을 강조했다. 그는 이를 위해 세 부처가 하나의 팀처럼 협력하여 일관된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과기정통부는 AI 전환 확산을 가속하기 위해 AI 기본 역량 구축과 내재화에 박차를 가할 것이며, 이번 업무협약이 AI 핵심 기술과 인프라를 기반으로 산업 전반의 AI 전환을 앞당기고 AI 스타트업과 함께 글로벌 신시장을 여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인구 감소, 생산성 정체, 중국의 기술 추격 등 우리 산업이 당면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유일한 해법으로 AI 대전환을 제시하며, 생존을 위한 속도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AI와 데이터, 제조 현장을 긴밀히 연결하고 우리의 장점을 지렛대 삼아 기술 혁신과 제조업의 고도화를 이루어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산업부가 관계부처 및 국가AI전략위원회와 긴밀히 소통하고 협력하여 유기적이고 실효성 높은 제조 AI 전환 정책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성숙 중기부 장관은 AI가 산업과 비즈니스의 지형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는 AI 대전환 시대에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은 AI를 활용하지 않으면 살아남기 어려운 절박한 상황에 놓여 있다고 전하며, 세 부처가 함께하는 이번 협약이 정부 인프라와 대기업의 AI 기술 및 경험을 벤처·스타트업, 중소·소상공인이 활용할 수 있도록 하여 AI 벤처·스타트업에는 새로운 성장의 기회를, 중소·소상공인에게는 미래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문영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 상근 부위원장은 AI가 우리 기업의 체질 자체를 바꾸는 핵심 기술이기에, 대한민국의 AI 3대 강국 도약을 위해서는 각 산업 도메인의 전문성에 AI를 융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언급하며, 세 부처 간의 이번 업무협약 체결을 계기로 향후 위원회 산하 제조TF를 구성하여 AI 기반 산업 대전환을 중점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의료기관 내 감염, ‘작은 실천’으로 시작되는 예방의 중요성

    의료기관을 이용하는 과정에서 예기치 않게 발생하는 의료관련감염은 환자와 의료기관 종사자 모두에게 심각한 위험으로 다가오고 있다. 의료 행위 자체뿐만 아니라 병원 방문, 환자 간병 등 의료기관 내에서 이루어지는 다양한 활동을 통해 감염이 전파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이러한 감염을 사전에 인지하고 철저히 예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게 대두되고 있다. 이에 질병관리청은 의료기관 종사자와 이용자 모두에게 감염예방 관리 활동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실천을 독려하기 위해 10월 13일부터 17일까지 ‘의료관련감염 예방관리 주간’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질병관리청은 2023년부터 매년 10월 셋째 주를 ‘의료관련감염 예방관리 주간’으로 지정하여, 의료관련감염 예방관리의 중요성을 지속적으로 상기시키고 감염예방 및 관리 수칙의 적극적인 실천 문화를 조성하는 데 힘쓰고 있다. 올해 주간 행사의 슬로건은 ‘모두가 함께하는 작은 실천이 의료관련감염 예방의 시작입니다’로, 이는 의료감염 예방관리 인식 제고를 위한 다양한 행사와 콘텐츠 제공을 통해 국민 참여를 이끌어내고자 하는 의지를 담고 있다.

    이번 ‘의료관련감염 예방관리 주간’에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다. 10월 17일에는 전국 의료관련 감염감시체계(KONIS) 운영 20주년을 기념하는 포럼이 개최된다. 이 포럼에는 감염관리 관련 학협회 전문가들과 현장 관계자들이 참여하여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개별 기관의 감염관리 우수 정책 및 홍보 사례를 공유하는 공모전이 열린다. 더불어 의료기관 내 감염예방관리의 중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의료감염 예방관리를 위해 힘써온 순간’을 주제로 한 사진 공모와 감염관리 퀴즈 이벤트도 함께 진행된다.

    이번 주간의 상세 일정 및 정보는 ‘의료관련감염 예방관리 주간’ 누리집(https://www.togetheripc.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 누리집에서는 의료기관 종사자와 일반 국민을 위한 감염관리 지침, 교육 자료, 인포그래픽 등 실질적인 감염예방 및 관리 정보를 다방면으로 제공한다.

    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은 “의료관련감염 예방관리는 의료서비스를 이용하는 국민의 안전을 위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의료기관을 이용하는 모든 분들이 감염으로부터 자신과 소중한 이들을 지키기 위해 감염 예방관리 노력에 적극 동참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밝혔다. 이러한 적극적인 참여와 실천이 의료기관 내 감염 발생률을 낮추고, 모두가 안심하고 의료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 서울 아파트 ‘가격 띄우기’ 의혹, 국토부-경찰 공조 수사 착수

    최근 서울 아파트 거래 시장에서 발생하는 ‘가격 띄우기’ 의혹이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부동산 거래 신고를 거짓으로 하는 이러한 행위는 부동산 시장 질서를 교란하고 내 집 마련을 희망하는 국민들의 의욕을 꺾는 범죄 행위로 인식되고 있다. 이에 따라 국토교통부는 이와 같은 불법 행위를 근절하기 위한 본격적인 대응에 나섰다.

    국토교통부는 부동산 실거래가 제도를 악용한 허위 신고 문제를 해결하고자 지난 2023년 3월부터 8월까지 서울시 부동산 거래 해제 건에 대한 기획 조사를 실시했다. 이번 조사는 높은 가격으로 신고한 뒤 계약금을 몰취하지 않고 거래를 해제하는 등 ‘가격 띄우기’가 의심되는 총 425건의 거래를 대상으로 진행되었다. 조사 결과, 8건의 의심 정황이 확인되었으며, 이 중 2건은 이미 지난 10일 경찰청에 수사를 의뢰했다. 나머지 6건에 대해서도 다음 주까지 수사 의뢰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러한 문제 해결을 위해 국토교통부는 경찰청과 긴밀한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 지난 10일, 이상경 국토교통부 1차관은 경찰청을 방문하여 박성주 국가수사본부장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양측은 ‘가격 띄우기’를 포함한 부동산 범죄 행위 근절을 위한 협력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이상경 차관은 “주거 안정을 위해 부동산 시장 질서 확립이 매우 중요하며, 부동산 불법 행위에 대해 두 기관이 긴밀히 협력하여 엄정하게 대응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박성주 본부장 역시 “의도적인 시세 조작 등 시장 교란 행위에 대해 철저하고 신속하게 수사하고, 관계 부처와 긴밀히 협력하여 공정하고 투명한 부동산 시장 질서 확립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이번 협력을 통해 ‘가격 띄우기’와 같은 부동산 시장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저해하는 불법 정황이 확인될 경우, 국토교통부는 즉시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고 법과 원칙에 따라 엄중하게 처리할 방침이다. 더불어, 탈세 및 편법 증여 등과 같은 범죄 행위에 대해서는 국세청 등 관계 기관과의 정보 공유를 통해 철저한 조사와 조치를 이끌어낼 계획이다. 국토교통부는 악의적인 집값 허위 신고 행위가 부동산 시장을 교란하고 내 집 마련 의욕을 꺾는 범죄 행위로 규정하고, 경찰청 및 국세청과의 공조를 통해 투기 세력을 뿌리 뽑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밝혔다. 이러한 적극적인 대응과 협력이 지속된다면, 서울 아파트 거래 시장의 불법 행위가 줄어들고 보다 공정하고 투명한 시장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된다.